[FETV=이신형 기자] 현대제철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344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9% 증가, 영업이익은 417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6억원 감소했다. 매출은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운전자본이 줄며 차입금이 전년도 9조7384억원에서 9조3681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71.1%로 전년(79.7%)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4조5325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75억) 대비 흑자 전환했다. 판재 판매단가 개선과 원재료가 하락이 주요 요인이다. 판재 판매량은 305만톤, 봉형강은 129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인도 푸네에 연 25만톤 규모의 SSC(스틸 서비스 센터)를 완공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AWS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해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호주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인증(SSA)을 취득해 호주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초고강도 MS강(1.3GPa급 이상)과 3세대 강판 양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용 냉연 초고장력강을 개발 중이다. 또한 도심지 탑다운 공법에 적합한 ‘HC-Column’ 합성기둥을 개발했고 모듈러 주택시장 선점을 위해 H형강 구조시스템 및 바닥충격음 저감 기술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열연강판 가격은 잠정관세 부과로 저가 수입물량이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봉형강은 감산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요 위축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원료탄과 철광석은 일시적 상승 후 안정세를 보였고 스크랩은 비수기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4분기 판재·봉형강 시장 현황 및 2026년 전망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철강산업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무역장벽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9월 반덤핑 잠정 관세 부과 이후 수입물량은 월 13만톤 이하로 축소되며 상반기 대비 50% 감소했다. 누적재고 영향으로 단기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2026년에는 재고 소진과 건설시장 경기 점진적 회복으로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다. 냉연은 수요처의 관망세로 가격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완성차 신차 라인 확대 등으로 2026년 냉연 수요는 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조선용 후판은 중국산 외주화 지속으로 소폭 감소하겠지만 건설용 봉형강은 안전사고 여파로 단기 수요가 위축된 뒤 공공주택 공급 확대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정부의 SOC 예산이 27조5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조원 확대되고 금리 인하가 기대되면서 2026년은 올해보다 나은 수요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4분기와 내년 모두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한다. Q. EU CBAM의 탄소 국경 조정제 시행 대응 전략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EU는 철강 순수입국으로 탄소저감 기술이 곧 경쟁력이다. 현대제철은 용선·전기로 복합공정 기술로 배출량을 낮추는 역량을 확보했다. EU가 요구하는 배출량 측정·보고 시스템을 2023년부터 구축해 대응체계를 이미 완비했다. 현재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는 전환기간으로 배출 보고만 진행하고 본격 납부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탄소비용은 최종 고객사 부담 방식으로 협의 중이며 2026년도 고객사와의 협상도 어느정도 진전이 있다. Q. 탄소배출권 비용 전망과 감축 전략은? A. 최상 전략기획본부장 현재까지는 배출량보다 무상할당량이 많아 잉여분을 이월하고 있다. 4차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면 일부 부족분이 발생해 배출 감축 또는 구매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은 복합공정 적용으로 탄소감축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저탄소 원료 사용률을 높여 2026년까지는 추가 비용 없이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북미 제철소의 감축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체제로 전환 노력 중이다. 필요 시에는 저가 탄소 배출권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 Q. 유럽 TRQ(수입쿼터) 폐지 및 무역규제 대응 전략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EU가 TRQ 자율할당 제도를 검토 중이며 이는 2026년 6월 만료 예정인 세이프가드를 대체할 조치로 실행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는 입법 절차가 진행 중으로 유럽 자동차협회 등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한국 정부 및 철강협회와 협의하며 쿼터 유지 촉구 활동과 현지 로비를 병행 중이다. TRQ가 시행되면 내수 판매 확대와 수출지역 다변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EU 수출량은 연간 약 45만톤으로 전체의 3% 수준이라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Q. 미국 제철소 투자 진행 상황은? A.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 진행이 지연된 것은 아니다.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그 결과에 맞춰 투자 일정을 조정해 왔다. 현재 주요 설비업체 선정이 완료됐고 설비에 대한 세부 커미셜 협상과 현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협상 마무리 후에는 가시적인 투자 진척을 공개할 계획이다. Q. 3분기 CAPEX(투자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든 이유와 내년 전망은? A. 김원배 영업본부장 3분기 투자액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이는 연휴 시기와 납기 일정 영향 때문이다. 4분기에 집중 집행될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전년 수준으로 예상한다. Q. 3분기 영업외비용 증가 원인은? A. 박홍 재무관리실장 2분기에 법인세 경정청구 환급(약 37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돼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3분기 영업외수익·비용은 통상 수준에 영업외 수익 비용이 발생을 했다고 해석하면 된다. Q. 미국 전기로 투자 관련 지분 구조는? A.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 현재 세부 지분구성은 협의 중이다. 11월 중 확정 후 공개될 예정이며 민감한 사안이라 구체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FETV=이지혜 기자] AX전문기업 LG CNS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 LG CNS의 주요 성장 엔진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한 2조4692억원을 기록했다. AI 분야에서 LG CNS는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금융 영역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 및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분야 AX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고난도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상반기 수주한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정유(디지털트윈 사업),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또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 2차전지 제조 확대에 따른 공정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뷰티, 푸드, 패션, 방산 등 K-산업의 성장에 따른 물류 투자 증가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며 글로벌 금융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전틱웍스’의 경우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개념검증(PoC)를 추진 중이며, ‘에이엑스씽크’는 LG 계열사 및 대외 고객 약 20곳과 도입 논의 중이다. 일반적으로 2년정도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RX(로봇전환) 사업도 추진 중이다. LG CNS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 설비 밀집 공간에 로봇을 투입해 이송을 효율화하는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등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산업 전반에서 R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연간 가이던스와 하반기 각 사업 분야별 전망은 어떠한가? A. 이현규 CFO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캡티브 매출과 논캡티브 신규 고객 확장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클라우드·AI 부문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 AIDC(AI 데이터센터) 국내외 확장, 기업 AX를 위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도입 등을 통해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은 그룹사향 매출 감소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제조, 방산, 식품 등 논캡티브 산업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연초 수주한 대형 금융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Q. 대외 고객 확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M&A 업데이트 상황은 어떠한가? A. 이현규 CFO 대외 고객 확장 전략은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활용한 R&D로 고객 맞춤형 혁신 오퍼링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 출시한 에이전틱 웍스와 AX 싱크를 활용해 패밀리 및 오픈 고객 대상으로 AX 선도 입지를 확보 중이다. 그룹사에서 검증된 제조 DX 기술을 방산, 조선, 화장품 등 신규 시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해외 진출 지원과 아시아 주요 은행 대상 금융 DX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M&A는 현지 사업화 역량 및 고객 기반 확보 가능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상이나 일정은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Q.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미국 비자 이슈 관련 북미 프로젝트 대응 현황과 내년도 계열사향 매출 전망은 어떠한가? A.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 사업부장 3분기에 비자 이슈로 북미 프로젝트의 일시적인 지연이 있었으나 본사 및 국내 협력사 인력의 현장 복귀를 위해 외교 당국과 협력하며 적극 대응 중이다. IT 원격 지원 시스템과 PC 기반 설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원격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등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룹사향 매출은 노후화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와 공장 리모델링 등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 사업에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도 AX와 RX 중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Q. 스킬드 AI 투자를 통한 로봇 사업 확장 전략은 무엇인가? A.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 사업부장 로봇 사업이 휴머노이드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로봇 지능 기술에서 앞선 미국 스킬드 AI에 투자해 휴머노이드 및 모바일 양팔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킬드 AI의 ‘스킬드 브레인’은 단일 브레인으로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작동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진다. 오랜 업력과 스킬드 AI 기술을 더해 휴머노이드 기반 로봇 사업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제조, 물류, 공공 등 전 산업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작업 자동화를 위한 PoC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Q. AI 데이터센터의 매출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해외 확장 계획은 어떠한가? A. 김태훈 AI클라우드 사업부장 클라우드 확산과 AI·빅데이터 성장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생성형 AI의 급부상으로 하이퍼스케일 AID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 1위 입지 강화와 함께 원 LG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2025년 8월 국내 최초 해외 상업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확대와 유럽, 중동, 미국 등 신규 지역 개척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Q.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데 경쟁 심화의 영향도 있는가? A.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 사업부장 금융과 공공 영역에서 경쟁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 영역은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이므로 경쟁력은 우위에 있다. 전년 대비 매출 감소는 주로 공공 영역에서의 대형 프로젝트가 올해 종료된 수주 사업의 주기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내년 공공 사업은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에이전틱 웍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과 타깃 고객군은 무엇인가? A. 김태훈 AI 클라우드 사업부장 에이전틱 웍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구축형 매출과 하드웨어 단위의 라이선스 중심 구독형 매출 두 가지를 병행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고 있다. 주요 타겟 고객은 LG 그룹사를 비롯해 금융, 공공,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오픈 시장 산업의 고객이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현재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Q.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소버린 AI의 차별점 및 강점은 무엇인가? A. 김태훈 AI 클라우드 사업부장 LG 컨소시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력과 LG CNS의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로운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선행 기술 검증과 데이터 확보를 이미 완료해 프로젝트 착수 준비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된 컨소시엄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Q. 국내 스테이블 코인 관련해서 고객사들의 동향은 어떠한가? A.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 사업부장 국내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움직임과 글로벌 정책 방향에 따라 은행, 카드, 증권 등 기존 금융기관과 대형 핀테크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디지털 자산 관련 종합적인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IT 플랫폼 오퍼링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기관들과 IT 플랫폼 구축 계획을 협의 중으로, 법 통과 시 즉시 구축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FETV=이신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1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으로 EV향 파우치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시간 법인의 ESS 생산 영향에 더해 원통형 고객사 신차 출시 효과 및 IT 신규 모델향 출하 대응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ESS 생산물량 증가 및 소형 신제품 양산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노력 지속으로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상당 폭 개선된 2358억원이라고 전했다. ESS부문에서는 북미 수주 잔고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시장에서 주택용 업체향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5~2030년간 약 13GWh 물량을 확보했고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3분기 말 누적 수주잔고는 약 120GWh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또 전략지역 내 캐파 선제 구축을 통해 중국 의존 탈피 및 고객의 탈중국(Near-shoring) 니즈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V 부문에서는 신제품을 기반으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46 시리즈 배터리를 통해 총 107 GWh 공급계약을 확보했고 이 중 미국향이 약 70% 유럽향이 약 30%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생산역량 및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북미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EV 외 기타 애플리케이션용 제품 생산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SS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및 AI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 내 청정에너지 설비 투자세액공제(48E) 유지 덕분에 현지 생산역량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주요국 에너지 안보 강화 인식 확대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V 부문은 단기적으로 소비심리 약화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축소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OEM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HEV·EREV 등 대체 라인업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유지 및 중저가 모델 확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전환 기조가 성장흐름을 유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중국 OEM들의 공격적 진출로 가격경쟁 심화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4분기 및 2026년 실적 가이던스와 전반적인 성장 전망은? A. 이창실 CFO 9월 말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4분기 EV향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나 상대적으로 ESS 수요는 견조하다. 북미 미시간을 중심으로 캐파 확대를 진행 중이며 소형 배터리 성장도 더해지고 있어 4분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고수익 북미 EV 물량 감소와 조지아 공장 이슈로 4분기 이익은 다소 줄 것으로 본다. 2026년은 대략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ESS 수요 성장에 대응해나가고자 하고 있으며 유럽향 ESS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해 올해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LG엔솔만의 북미 ESS 경쟁력 전략은? A. 김민수 ESS 기획관리담당 북미 전력망 ESS 시장은 내년 40~50%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완화되지만 북미 내 비중국계 업체 간 경쟁은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본다. LG엔솔은 현지에서 LFP를 생산 중인 유일한 기업으로 글로벌 유틸리티사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체결해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G엔솔의 경우 운영·유지보수(O&M) 역량과 SI 솔루션, 그간 진행해온 트랙레코드가 경쟁력이다. 고용량 셀, 고집적 컨테이너 시스템, 장주기용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ESS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Q. LG엔솔이 보는 북미 전기차 수요 전망은? A. 안민규 자동차전지기획관리 상무 전기차 보조금 종료 후 완성차사들의 할인·무이자 등 프로모션에도 북미 EV 수요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기관 전망과 고객사 코멘트를 감안할 때 내년 EV 시장은 역성장을 예상한다. 다만 현대차·혼다 JV의 신차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일부 신규 프로젝트로 수요 상황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근본적 수요 회복은 2027년 중저가 EV 출시 이후로 보고 있으며 자율주행 상용화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조지아 비자, 공장 일시 중단 등 이슈 봤을 때 대외 변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산능력 운영 계획은? A. 이창실 CFO 비자 이슈는 양국 협의로 ESTA와 B-1 비자로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가 명확해지는 등 해소 중이며 단기 영향은 있었지만 미국 법인 운영은 안정화됐다. 공정 중단의 경우 GM에서 현지 언론에 인력 레이오프 계획과 공장 가동 진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얼티엄 JV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과 운영 계획은 GM과 논의중에 있어 추후 확정 이후 언급하도록 하겠다. 생산운영능력 계획에 대해서는 신규 증설은 지양하고 기존 캐파 효율화와 라인 전환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북미 미시간 ESS 라인의 조기 안정화와 신규 JV 가동 속도를 조정해 ESS 메인 양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럽은 연내 폴란드 공장에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Q. 중국의 배터리 소재 수출 통제가 사업에 미칠 영향은? A. 이연희 경영전략담당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 수출 통제가 지속돼도 미국향은 IRA와 대중국 관세정책을 반영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온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 외 지역은 중국 기업의 활발한 사업 전개로 통제 가능성이 낮다. 다만 수출 허가증 발급이나 통관 지연 등 리스크에 대비해 생산·출하를 앞당기고 일부 소재는 사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Q. 46시리즈 배터리의 양산 일정과 경쟁력은? A. 노인학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 오창 공장은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올해 일부 매출을 기대한다. 2026년 이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 양산되도록 철저히 준비중이다. 제품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멜딩 기술, 실리콘 음극 적용으로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높였다. 팩 단위에서는 열확산 방지 기술로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설비 고속화로 양산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현지 밸류체인 구축으로 IRA 세제 혜택을 통한 비용 경쟁력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각형 배터리와 LMR 케미스트리 개발 현황 및 경쟁력은? A. 이연희 경영전략담당 각형 제품은 고객 요구에 맞춰 전략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현재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통해 샘플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LFP 각형은 저가 안정형 요구하는 특성상 ESS 고객 중심으로 LMR은 고에너지·장주행 거리 요구 특성에 맞는 EV용으로 개발 중이다. 두 제품 모두 2027년 말~2028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FP는 스태킹·고로딩 전극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LMR은 고전압 내구 전해질과 양극재, 가스 제어 등 공정성으로 차별화할수 있는 개발중이다. 두 케미스트리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확보 중이다.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90.9% 감소했다. ‘고객 감사 패키지’(8월 통신요금 50% 감면, 멤버십 릴레이 할인 등)와 사이버 침해 사고 후속 조치가 재무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6647억원,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2066억원이다. 신사업에서는 AI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은 판교 DC 인수 및 GPU 임차지원사업 수주 효과로 1498억원(전년동기 +53.8%), 기업용 AI 솔루션 AIX 매출은 557억원(전년동기 +3.1%)을 기록했다. ‘에이닷(A.)’은 A.X 4.0과 GPT-5를 적용해 대화 품질을 개선하고, T맵에도 확대 적용했다. 회사는 AWS와 협력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8월 말 기공하며 본격 구축에 돌입했으며 오픈AI와 서남권 전용 AI DC 구축 MOU도 체결했다. 보안 부문에서는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진행하고 요금 감면·데이터 추가 제공 등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병행하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3분기 실적 부진 요인과 4분기 전망은? A. 김양섭 CFO 3분기 실적 부진은 대부분 매출 감소에서 기인했다. 8월 한 달간 전체 이동통신 요금의 50%를 감면하고 T멤버십 제휴사 할인 확대 등 고객 감사 패키지를 시행한 결과 이동통신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5000억원 줄었다. 여기에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1348억원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됐다. 4분기에도 고객 감사 패키지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매출 감소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3분기 대비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연말은 마케팅·광고비 등 비용 집행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연말까지 고객 신뢰 회복에 최우선을 두되, 내년에는 본원적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조 효율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Q. 3분기 무배당 결정의 배경은 무엇인가. 그리고 4분기,2026년 배당은 어찌되는가 A. 김양섭 CFO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실적 타격과 현금흐름 부담을 고려해 3분기에는 부득이하게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4분기 배당은 연간 실적과 현금흐름이 확정되는 시점에 성장 여력, 재무 구조, 투자 계획 등 자본배분 밸런스를 종합 검토해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사고 영향은 대부분 2025년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이며 2026년에는 실적 정상화를 통해 과거 수준의 배당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와 AI 솔루션(AIX)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이 내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효율적인 비용 구조 확립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 Q. 배당정책의 기준(연결 순이익 50%)과 일회성 반영 원칙은? A. 김양섭 CFO SK텔레콤의 배당 기준은 ‘연결 조정 순이익의 50% 이상’이다. 이 수치는 최소 기준선으로 정상 손익 외 항목은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의 경우 개인정보위 과징금은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비경상 손익으로 분류되어 조정 대상이 된다. 반면 고객 감사 패키지나 USIM 교체, 멤버십 할인 강화 등은 본질적 영업활동과 직접 연관된 항목이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제외하지 않는다. 배당 성향은 상징적 하한선을 의미하며 경영 여건이 정상화되면 배당금은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복원하겠다. Q. 이탈 고객 회복 상황과 향후 윈백 전략이 궁금하다. 그리고 ‘에어(AIR)’의 ARPU 영향은? A. 윤재웅 마케팅전략본부장 7월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 8~9월에는 가입자 순증으로 전환하며 시장 분위기 회복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당사는 단기적인 점유율 경쟁보다는 본질적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질적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신규 브랜드 ‘에어(AIR)’는 자급제 이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설계된 디지털 전용 통신 서비스로 전 과정이 앱 기반으로 진행되고 6종의 단순 요금제를 제공한다. 가족결합이나 단말보조금 등 복잡한 혜택을 배제하고 핵심 기능만 담아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에어 출시를 통해 신규 유입과 저가 요금제 수요를 확보하되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 고객의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향후 데이터 소비 행태와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상품 구조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Q. 울산 AI 데이터센터 진행 상황과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A. 이현우 AIDC 추진본부장 울산 AIDC는 9월 착공 후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동률에 비례한 램프업 구조를 채택해 2027년 말 1차 가동 시점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이후 안정화 구간에 들어가면 연간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AIDC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 SK텔레콤은 국내외 주요 투자사 및 빅테크와 다양한 형태의 추가 협력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누적 300MW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 구로 지역에 추가 AI 데이터센터 설계를 착수했다. 전력 인입이 가능한 마지막 대규모 입지로 평가되며 초대형 GPU 클러스터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 규모 덕분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Q. ‘에이닷(A.)’ 서비스의 가입자 트렌드와 유료화 계획은 어찌되나 A. 김지훈 AI전략사업본부장 9월 말 기준 에이닷 누적 가입자는 1056만명으로 6월 말 대비 8.3% 증가했다. 전화·Btv 등 타 서비스 내 AI 기능까지 포함한 MAU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확장의 핵심은 내부 기능 고도화와 외부 플랫폼 확장이다. 상반기에는 ‘노트’와 ‘브리핑’을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A.X 4.0 업데이트를 통해 AI 워크플로우 기능과 피싱 문자 감지 기능을 강화했다. 9월부터는 T맵에도 적용돼 사용자 접점을 넓혔다. B2C 부문은 핵심 기능 중심의 구독형·결합형 유료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며 B2B 부문은 ‘에이닷 비즈’를 중심으로 연말부터 매출 인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AI 비서형 서비스를 산업별 맞춤 모델로 확장해 수익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Q. 분할 후 분기배당을 약속했음에도 이번 무배당 결정으로 투자자 혼란이 커졌다. 향후 최소한의 가이던스나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A. 김양섭 CFO 올해 예기치 못한 환경으로 무배당을 결정하게 된 점에 대해 CFO로서 송구하다. 회사는 경영환경 정상화 이후 배당 재개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배당 체계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주주환원정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향후 IR 채널을 통해 구체적 로드맵과 재무 전략을 순차적으로 공유하겠다.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영업이익률 14.1%), 순이익 12조2000억원(순이익률 14.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0% 증가하며 1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이번 실적은 HBM3E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와 AI 서버향 제품 매출 급증이 견인했다. DS(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전분기(4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 개선됐다. 반면 DX(세트)부문은 스마트폰·가전의 계절적 요인과 관세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CFO)은 “AI 확산이 전 사업군의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HBM·차세대 반도체·글로벌 생산 인프라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08조4000억원, 순현금은 9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 10조원 프로그램은 9월 조기 완료됐으며, 전직원 주식보상제도(PSU)를 도입해 장기 성과 연동 체계를 강화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3분기 메모리 시장 상황과 4분기 전망은? (하나증권 김록호) A. 김재준 메모리 부사장 3분기 메모리 시장은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고용량·고성능 수요가 확대됐다. HBM3E 판매 증가와 함께 DDR5·SSD 등 응용 전반 수요가 견조했고, 재고 감소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가 이어지며 서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PC 부문은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Q. 2026년 메모리 시장과 공급 전망은? (JP모간 권재현) A. 김재준 메모리 부사장 HBM4 중심의 AI 수요가 본격화되며 시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D램은 공급 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낸드는 공급 부족으로 업계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도 예년보다 빠르게 확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제품 위주의 CAPA 확대를 추진 중이다. Q. HBM3E·HBM4 개발 및 공급 현황은? (KB증권 김동원) A. 김재준 메모리 부사장 3분기 HBM3E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HBM4는 이미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고, 11~12Gbps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GPU 업체 간 성능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요는 공급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2026년 생산량은 올해보다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Q. 자사주 매입·보상 정책 방향은? (Citi 이세철) A. 박순철 부사장(CFO)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 완료했다. 보유 자사주는 임직원 주식보상용을 제외하고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성과연동 주식보상제도를 기존 임원에서 전 임직원으로 확대했다. 성과 달성에 따라 주식이 3년간 분할 지급되며,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최종 수량이 확정된다.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는 이사회 논의 후 공시할 예정이다. Q.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 배경과 투자 방향은? (SK증권 한동희) A. 강석채 파운드리 부사장 3분기에는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 분기 고원가 제품 소진이 완료되며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됐다. 미국·중국 주요 거래선 판매가 늘었고, 선단공정 수율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이후 2나노 1세대 GAA 양산, 1.4나노 공정 개발, 미국 테일러 팹 투자 확대를 병행할 예정이다. Q. 시스템LSI 사업 부진 원인과 회복 시점은? (NH투자증권 류영호) A. 권영만 상무(시스템LSI)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와 미국 관세 이슈 선반영으로 재고 조정이 이어졌다. 0.5마이크로미터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 양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했으나, 주요 고객사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로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며, IT·오토·게임용 AP 시장 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Q. MX(스마트폰) 사업의 4분기 경쟁 대응 전략은? (메리츠증권 김선우) A.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MX) 3분기에는 신모델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고, 플래그십 비중 확대 덕분에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지만, 갤럭시AI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경험 확대로 차별화를 추진한다. 26년에는 AI PC·태블릿·웨어러블 등 ‘AI 에코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Q. TV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책은? (골드만삭스 이준희) A. 김민우 상무(VD) 3분기 TV 판매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견조했지만,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2026년에는 마이크로 RGB·QD-OLED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다. Q. 디스플레이 CAPEX 축소 배경과 향후 전략은? (다이와증권 김성규) A. 박준영 부사장(삼성디스플레이) 2025년 CAPEX는 양산 중심의 효율적 투자로 축소됐다. 스마트폰 외 IT·자동차용 OLED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26년부터 8.6세대 IT OLED 양산을 본격화해 중장기 OLED 대세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FETV=권현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디지털을 통한 금융 혁신 지향점을 제시했다.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디지털화가 불가능했던 서비스까지 디지털화할 수 있는 ‘목표 그 이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는 ‘AI 기술’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강조했다. 30일 카카오뱅크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에서 ▲대안신용평가로 여는 카뱅만의 포용금융 ▲기술주도 은행의 AI 활용 사례 등을 주제로 한 ‘2025 카뱅 커넥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 중 ‘기술주도 은행의 AI 활용 사례’ 주제와 관련해서는 이재욱 카카오뱅크 AI고객서비스개발팀 팀장이 발표를 맡았다. 그는 발표를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이 필요한 이유와 이를 위해서 카카오뱅크가 진행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 팀장은 발표 서두에서 “디지털 금융의 전환이 단순히 기존의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모바일로 전환하는 걸로 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은 목표가 그 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정한 혁신의 의미는 디지털화가 불가능했던 서비스들을 디지털화할 수 있어야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에는 ‘AI 기술’이 핵심 요소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생성형 AI 등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AI 스미싱 문자 확인 ▲AI 검색 ▲AI 금융계산기 ▲인앱 상담 챗봇 등이 그 사례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사내 구성원이 직접 AI를 실험하고 개발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하며, 직원 누구나 AI를 이해하고 일상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예를 들어 구매 절차를 안내하는 ‘구매팀 도와주세요!’, 복리후생 제도를 설명하는 ‘복리후생 챗봇’, 회식 장소를 추천해 주는 ‘판교 회식장소 정해줘’ 등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만든 업무 지원 봇들을 사내에 공유하고, 이를 다른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활용한 ‘더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 ‘무자각 인증 기술’을 도입한 카카오뱅크는 이를 고객의 터치 리듬과 화면 조작 패턴으로 본인 여부를 자동 판별하는 것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고도화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사전에 탐지하고 있으며, 안면인식 기반 신분증 진위 검증 시스템과 OCR·RPA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객 인증과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한 ‘설명 가능한 AI(XAI)’ 기술을 활용해 ‘AI가 왜 그 결정을 내렸는가’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는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AI·인증·빅데이터 등 신기술 연구를 통해 연구 중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 이달 28일 기준 카카오뱅크는 169건(국내 111건·해외 58건) 의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학회에 16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신경망을 이용한 신분증 진위 판단 방법’ 등 AI 관련 특허는 미국에서도 등록을 완료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활용해 금융소비자 모두에게 보다 유용하고,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개인적으로 AI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AI 기술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는 도구로 활용해야지 AI를 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형태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보험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임기 만료 현황과 구성 전망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인 2명을 여성으로 채운다. 두 회사는 다른 대형 상장 보험사와 달리 매년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있어 내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보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6월 30일 사외이사직을 사임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박 전 대법관은 1961년생으로 전주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6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관을 역임했다. 대법관 퇴임 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판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박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삼성화재에 이어 삼성생명도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삼성생명 사외이사 3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1명이었다. 앞서 삼성화재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갖췄다. 삼성화재는 2022년 3월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에 이어 2023년 3월 김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후 올해 3월 임기 3년을 모두 채운 박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화재는 김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재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내년에도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여성으로 채우게 된다. 이 경우 전체 사외이사 중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사외이사의 사상 첫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다른 대형 상장 보험사와 달리 매년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은 각각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맡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FETV=권현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 79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룹 ROE는 10.87%(경상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p 상승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E)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 업종 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탄탄한 자본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우리금융은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보험사 인수 완료했는데 지주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위해서 생명보험사 2개사가 있는 것보다는 합병, 상장 자회사의 완전 자회사화도 필요할 것 같은데 이후 단계가 궁금하다. 또 향후 추가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는지. A.이성욱 CFO 현재 동양생명의 이제 완전 자회사, 또는 두 보험사의 합병 등에 대해서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나 결정된 것은 없다. 향후 완전 자회사, 합병 등 보험사 운용 관련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을 경우에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다. 최근에 자본시장법과 상법 등이 강화된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충실히 진행토록 하겠다. M&A 부분은 현재 증권사, 보험사를 편입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성이 됐다. 이에 자본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추가적인 M&A보다는 각 자회사의 수익성 증대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에 우선하고자 한다. 특히 보험사는 증권사와 함께 핵심 자회사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Q. 책준형 마무리 외에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규모가 꽤 됐던 것 같다. 이를 감안한 향후 대손율 전망이나 가이던스가 궁금하다. 또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규모가 거대해 기업대출 성장률이나 비이자이익, 자본비율 관련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관련해서 계획이나 전망은. A. 박연호 리스크관리부 본부장 3분기 그룹의 대손 비용은 52bp로 전분기 대비해서 3bp 상승했다. 2분기 신탁의 860억원, 이번 분기에도 980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정리하면서 자산 급여화를 했다. 또 지방 건설사 경기 침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은행의 일부 담보 여신에 대해서도 선제적 충당금 약 한 540억원을 적립해 이번 분기에 일회성 대손 비용이 약 1520억원 정도 발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게 되게 되면 대선 비용률이 약 42bp이다. 아직까지는 국내 실물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이 있어서 향후 경상 대손 비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당사의 책임준공형 사업장에 대한 충당금 적립 이슈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거액의 추가 충당금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추가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고 하면 4분기 이후에는 대손 비용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A. 이성욱 CFO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80조원 관련 5년간 위험가중자산 영향은 약 절반 정도 될 걸로 예상이 된다. 자본 비율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주요 이슈 사항일 건데 향후 5년간 자산 리밸런싱은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금융당국 규제 완화 부분과 자본비율 추세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기업금융 영업 노하우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축적됐다.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심사 역량을 기반으로 자산 건전성과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성장을 추진하겠다. Q. 염가매수차익이 5800억원 정도 발생했는데 이를 올해 환원 계획에 포함해 봐도 될지, 혹은 내년 재원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또 최근 전반적으로 보안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련해 보안전략과 투자현황은 어떻게 되는가. A. 이성욱 CFO 염가매수차익 5800억원은 당기순이익에 포함이 된다. 사실 보험사 인수 관련해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다만 총주주환원율은 연말 보통주 비율, 금융환경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A. 옥일진 CDO 최근 발생한 금융사나 통신사 대규모 보안 사고와 관련해 그룹사 전체 차원 긴급 점검을 실시했는데 모든 계열사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최근에 타사에서 문제가 됐던 이유가 되는 다중 인증이나 원격 접속 단말기 통제, 보안 패치 적용, 중요 정보 암호화 등에서 모두 보안 체계를 철저하게 준수 중인 걸 확인을 했다. 이와 별도로 개인 신용정보 처리, IT 보안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현재 그룹 차원에서 8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IT그룹 내 전문 인력과 외부 전문기관이 전체적으로 점검을 수행하면서 미흡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3년 동안 정보보호 투자액은 IT 투자액 대비 평균 한 11% 수준이다. 국내 금융사, 보험사 평균이 8.8%, 미국의 경우에도 10.5%인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정보보호 투자액은 높은 수준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Q. 작년 희망퇴직을 올해 1분기 때 반영을 했는데 올해 희망퇴직은 4분기에 될지 아니면 내년 1분기에 될지 궁금하다. 또 2개 보험사 인수에 따른 내년도 이익 증가는 ROE 1%정도라고 했는데 그러면 3000억원 이상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분기 까지 두 보험사의 순익은 대략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올해와 내년도에 보험사 이익 기여도, 순익이 더 증가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A. 이성욱 CFO 올해 1월에 실시한 희망퇴직은 노사 합의사항이다. 합의사항이다 보니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되는 상황이다. 12월일지 내년 1월일지는 추가 협의를 해야 결론이 날 것으로 판단이 된다. 보험사 부분은 2024년도에 대부분 보험사가 이익이 많이 났다. 올해도 이익이 많이 난 보험사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험사가 킥스 비율 등 여러 가지 변경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도 우리금융은 지속적으로 보험사 인수 후에 경영 진단을 통한 킥스 비율 등 자체적인 자본력 개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가치는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도에 발생한 양사 합산 순이익은 약 4000억 규모, 지분율로 따지면 약 3000억대인데 내년도 그 정도의 이익을 단기에 구현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실질적으로 킥스 비율이나 자본 비율을 우선적으로 하고 이 부분은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형태로 보험사는 경영을 할 계획이다. 그래서 1% 부분은 2024년도 기준으로 했지만 그 정도는 안되더라도 보험사 관련 기여는 내년부터는 본격화될 걸로 예상한다. Q. 염가매수차익 관련해 PPA 1차 결과를 말했고, 1년간 조정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조정 변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자산 리밸런싱 덕분에 마진이 업계 평균 대비 선방했는데 내년 전망은. 증권 관련 내년 이익 전망을 공유해 줄 수 있는지. A. 이성욱 CFO 염가매수차익 부분은 회계상 인수하게 되면 1년간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하는 부분은 약 3개월 동안 정밀 작업을 거친 것이다. 만일 변동된다면 과징금 관련 추가적으로 규모에 따라서 일부 변동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회계상 일정 부분 반영이 돼 있다. 혹시 이 부분이 반영이 되면 추가 변동이 일부가 될 것 같다. 우리금융이 판단하기에는 크게 변동은 되지는 않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부분은 증권사가 출범 후 올해 주로 투자했던 것이 인력, IT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판관비가 전년 대비 약 500억원 정도 이상 늘었다. 올해는 실질적으로 이익이 전년 대비해서 조금 증가했지만 미묘한 수준이다. 올해 생산성 금융 관련 증권사가 일부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이런 부분을 보면 내년부터는 수익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향후 순이자마진 전망을 보면 기준 금리가 하락을 할 걸로 예상을 하고 있지만 장기 금리는 선반영이 다 돼 있다. 그래서 4분기나 내년 추가 인하 부분이 있더라도 크게 하락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1.45% 수준을 예상하고 있고, 2026년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걸로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약 1.4%대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Q. 감액 배당을 포함한 주주 환원에 대한 계획과 AI 서비스 추진 현황은. A. 이성욱 CFO 감액 배당 관련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3조원의 자본잉여금을 감액해서 이익을 이입했다. 향후 감액 배당은 2025년 결산 배당부터, 즉 2026년 배당금 지급부터가 가능하다. 현재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등 주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 옥일진 CDO .AI 서비스 관련해서 기존에 우리금융그룹이 대고객, 대직원 서비스에서는 업계 최초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출시를 했다. 이미 작년에 생성형 AI 기반으로 AI 뱅커 예적금을 출시하고 주담대와 올 연말에 주택 청약 상담까지 상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직원 같은 경우에는 자체 모델을 기반으로 우리 GPT를 작년 말에 출시해서 현재는 대부분의 업무 고난도 업무도 정확도가 90% 이상 나오는 안정화 단계에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부분은 AI 에이전트를 적용해서 실질적으로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부적으로 기업여신, RM 지원 등의 5대 영역의 집중 영역을 선정을 했다. 내년 초부터 착수해서 상반기에는 자체적으로 모델 확보가 용이한 업무 대상으로 1단계를 적용하고, 하반기에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AI 에이전트 기반의 여러 가지 혁신적인 업무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적 금융을 위해 기업 여신의 경우에는 자동 심사, 고위험 차주 부실 예방 등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서 신속하고 정확한 여신 지원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최대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FETV=이건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 정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는 양극화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정체의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경제적 역량 등 무형자산과 유형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현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경제 신성장동력 모색’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도 투자 규모 자체는 결코 적지 않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질적으로 어떻게 전환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1~2024년 지식기반 무형자산 투자 증가율은 연평균 3.9%로, G7 국가 중 미국·영국·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지식기반 무형자산은 지식, R&D, SW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반면, 경제적 역량에 대한 투자 비중은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다. 경제적 역량 투자 비중은 영국 9.5%, 미국 8.6%, 프랑스 7.2%였던 반면, 한국은 1.9%에 그쳤다. 이는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 능력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시사한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은 경제적 역량 투자가 전체 무형자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한국은 연구개발과 SW 투자에 편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과정에서 자국 내 생산 기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가 대응해야 할 제일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은 기술 혁신과 생산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성장의 정체를 고민하지만 우리나라는 더 빠르고 큰 폭으로 정체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구조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보다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변화들에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FETV=김선호 기자] 11번가는 모기업이 SK스퀘어에서 SK플래닛으로 변경되는 과정을 통해 매각 리스크를 해소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OK캐쉬백과 이커머스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이 11번가 100%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지배구조가 변경된다. 11번가는 SK플래닛의 100% 자회사가 된다. 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였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각 사 핵심사업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의 시너지에 집중해 업계를 대표하는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SK플래닛은 11번가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일리지 적립, 사용처를 크게 확장하며 OK캐쉬백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OK캐쉬백과 11번가의 11pay(간편결제)를 결합해 ‘결제→포인트적립’ 서비스를 구축하고, 11번가 기프티콘* 사업과 함께 OK캐쉬백 앱 내 판매, 포인트 활용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AI 기반 맥락(Context) 커머스’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AI가 고객의 구매 패턴, 취향 등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맞춤 상품을 추천해 주는 커머스를 지향한다. 11번가와 SK플래닛은 두 회사의 기존 AI 및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해, 11번가를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현재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플래닛은 11번가 재무적투자자에게 11번가 지분 인수 대가로 총 4,673억원을 연내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11번가 재무적투자자는 동반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SK스퀘어 지분을 포함한 11번가 지분 전량을 SK플래닛에 매각함으로써 과거 11번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위한 11번가 지분 인수 대금은 SK스퀘어의 증자와 SK플래닛 자체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SK스퀘어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공유오피스), 해긴(게임), 코빗(가상자산거래소) 등의 지분을 SK플래닛 산하로 재편할 예정이다. 향후 SK플래닛은 이 사업들과 연계해 OK캐쉬백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는 이번 개편에 대해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의 미래 성장과 주주, 투자자, 셀러∙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는 이번 개편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SK플래닛, 11번가가 상호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또한 11번가의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셀러, 제휴사,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혜택을 강화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커머스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11번가 재무적투자자도 최종적으로 11번가 투자금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