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편입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지 2년 만이다. 세계국채지수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채권지수로 꼽힌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채권 국가 분류 반기별 리뷰 결과에서 한국을 내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TSE 러셀은 이번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 접근성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편입)로 재분류됐다고 설명했다. FTSE 러셀은 시장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수준을 고려해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하는데, 그동안 한국은 시장 접근성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WGBI는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국 국채가 포함돼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 이를 추종하는 자금은 2조5000억달러(약 3370조원) 규모다. 우리나라가 이 지수에 편입될 경우 그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받던 국채 가치가 올라가고
[FETV=권지현 기자] 반도체·휴대전화 등 수출 호조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넉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5월(89억2000만달러)과 6월(125억6000만달러), 7월(89억7000만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규모는 6년 9개월 내 최대치인 6월의 절반 수준이고 7월보다도 약 24억달러 감소했다. 8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월(83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축소됐지만, 1년 전(52억달러)보다는 429억3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44.0%)와 반도체(+38.3%) 등 IT(정보통신기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11개월 연속 늘었다. 반면 승용차(-3.6%)와 화공품(-4.4%) 등은 뒷걸음쳤다. 지역별로는 EU(+16.1%)와 동남아(+15.3%), 미국(+11.1%)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9% 늘어난 508억6000만달러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억달러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외환 보유액 통계를 보면 9월 말 기준 4199억7000만달러로 8월보다 4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데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나면서 보유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33억달러), 예치금(222억8000만달러)이 각각 2억4000만달러 늘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3억3000만달러)도 8000만달러 증가했다. 금(金)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88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2357억달러), 스위스(9154억달러), 인도(6822억달러), 러시아(6137억달러), 대만(579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95억달러), 홍콩(4235억달러) 순이었다.
[FETV=임종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p) 낮췄다. OECD는 25일 발표한 ‘9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5월 전망치(2.6%)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올 2분기 GDP 성장률이 –0.2%에 그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2%로 낮췄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예측했다.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ADB는 “올해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도 7월 전망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5월 전망치(3.2%)보다 소폭 높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2.6%)과 중국(
[FETV=권지현 기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가 대출 시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금리 비교 공시 서비스가 연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금융소비자보호 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에 대한 사전 예고를 다음 달 13일까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상품 비교 공시 서비스는 오는 12월 말 금감원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 사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비교공시는 금융회사별로 판매 중인 대출 상품을 평균 이자율, 상환 방식 등 다양한 정보를 비교·제시해 개인사업자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현재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에 대해서만 비교 공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개인사업자들은 대출상품의 평균 이자율, 상환방식, 중도상환수수료, 우대금리요건, 대출한도 등 세부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적인 개인 대출상품(주택담보대출 등)과 달리 가입 대상과 업종, 대출 목적 등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가 비교
[FETV=권지현 기자]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임시회의를 열고 이복현 금감원장 제청에 따라 김 부원장보를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9월 19일까지 3년간이다. 김 부원장은 1969년생으로 제주 오현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1999년 금감원 설립 당시 자리를 옮겨 감독1국을 시작으로 디지털금융감독국장·감독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이날 서재완·이승우 국장을 각각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와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 임명했다. 서 신임 부원장보는 금감원 공채 1기 출신 중 처음으로 임원이 됐다. 기존 금융투자부문을 담당하던 황선오 부원장보는 전략·감독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부문의 채무 수준(매크로 레버리지)은 지난 3월 말 기준 45.4%로 집계됐다. BIS 기준 매크로 레버리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서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협의의 국가채무 수준을 보여준다. 이 기준에 따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20년 1분기 말 40.3%로 처음 40% 선을 넘은 뒤 추세적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 3분기 말 41.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그해 4분기 말 41.5%로 반등했고, 지난해 1분기 말 44.1%, 2분기 말 44.2%, 3분기 말 43.1%, 4분기 말 44.0% 등으로 횡보했다.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45%를 넘은 것은 올해 1분기 말이 처음으로, BIS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1990년 4분기 말 이후 최고치다. BIS는 올 1분기 말 정부부채 규모를 1119조2597억원(8234억300만달러)으로 추산했다. 원화나 달러화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규모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나란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8.33으로, 7월(143.28)보다 3.5%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올랐으나,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재료가 광산품(-7.4%)을 중심으로 6.9%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4.2%), 1차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면서 2.3%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7%, 0.9%씩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9.4%), 나프타(-3.6%), 부타디엔(-8.1%), 동정련품(-6.1%), 무전기(-6.0%), 휴대용전화기(-2.1%) 등의 하락률이 비교적 높았다. 수출물가지수는 7월 133.88에서 8월 130.35로 2.6% 내렸다. 역시 석 달 만에 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0.8% 하락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8.4%), 화학제품(-2.2%) 등을 중심으로 2.6%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9.8%), 테레프탈
[FETV=권지현 기자]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말(5만2580명)에 비해 25.3%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8730명에서 59만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20대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용유의자는 연체 기간이 정해진 기간(대출 만기 3개월 경과 또는 연체 6개월 경과 등)을 초과하면 신용정보원에 등록되며 신용카드 사용 정지와 대출 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생활에 여러 불이익을 받는다.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우가 3만3610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그 뒤로 저축은행(2만2356명), 여전사(1만6083명) 등 순이었다. 수십만에서 수백만원 수준의 대출을 갚지 못한 소액 연체자 비중이 큰 것도 청년 채무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회사에 단기연체
[FETV=권지현 기자]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7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 93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의 최대 규모다. 다만 직전 달인 6월(125억6000만달러) 보다는 흑자 폭이 34억3000만달러 줄었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47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419억1000만달러 많다. 7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로 작년 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전달(117억40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1년 전(502억5000만달러)보다 16.7%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로 반등한 뒤 10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입(501억4000만달러) 또한 1년 전(458억2000만달러)보다 9.4%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직전 달보다 적자 폭이 커져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