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펀드가 연내 투자를 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지난달 76조원+a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한 데 이은 추가 지원책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견기업 전용 펀드 조성방안이 논의됐다.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최초로 은행권이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 특화펀드로 5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펀드는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 인수·합병(M&A), 사업재편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1차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을 통해 모(母)펀드 2500억원을 조성하고, 모펀드 출자금액(50%) 이상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중견기업 전용펀드 자(子)펀드 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 민간투자자 확보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투자를 개시할 방침이다.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5년 동안 15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혁신성장펀드의 조성방안도 논의됐다. 작년 말까지 총 3조1500억원의 펀드 조성이 안료돼 목표액(3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어 올해도 3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다만 감소 폭은 1월(43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둔화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에 4개월 만에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줄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는 약 0.6% 상승했다. 그만큼 미 달러로 환산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3695억2000만달러)이 8억3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0억7000만달러)이 1억3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218억1000만달러)은 9억7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 세계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6%, 1.4%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2022년(3만2886달러)보다 2.6%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1년 전(4248만7000원)보다 3.7% 많았다. 지난해 명목 GDP가 원화 기준 2236조3000억원, 달러 기준 1조7131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3.4%, 2.4% 성장한 덕분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2년 연속 뒷걸음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4분기 통계를 보면, 실질 GDP는 3분기보다 0.6%, 명목 GD
[FETV=권지현 기자]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다음 날 새벽 시간대 외환거래를 당일 거래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및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또 회계처리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종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다음 날 오전 2시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방침은 7월부터 정식 적용된다. 은행 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회계처리 관련 명확한 규정 및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금감원은 국제적 정합성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 등을 위해 다음날(T+1)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의 외환거래를 당일(T일)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 외환거래 마감 시간은 거래통화, 거래 상대방 등 개별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다음날 영업 개시 전 일정 시점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다만 평일의 이자 계산 등 고객과의 거래는 달력 날짜를 기준으로 처리해야 한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27일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위 개혁 TF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혁 과제는 ▲불법적인 고금리·금융 사기 등으로부터 청년층·서민 등을 보호 ▲청년도약계좌 제도개선 및 활성화를 통해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 ▲착오송금 반환 제도 개선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를 통한 서민 금리 부담 완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이다. 금융위는 국민들의 삶에서 체감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후 위기, 기술의 급격한 진보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와 증권 투자가 동시에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799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억달러 늘었다.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대외금융자산(대외 투자)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184억달러 증가한 2조287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345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072억달러로 전년 말(1조3974달러)보다 1099달러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6636억달러로 전년 말(6652억달러) 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 장기외채(+287억 달러)가 늘었으나 단기외채(-303억달러)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취급기관(-262억 달러)과 중앙은행(-34억달러)은 감소한 반면 일반 정부(+151억달러)와 기타 부문(+129억달러)은 증가했다. 준바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1%로 유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역시 2.6%로 기존과 같은 전망을 이어갔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수치다. 이번 전망치 2.1%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 그리고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제시한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비교하면 골드만삭스(2.3%), JP모건(2.2%)보다 낮고, 씨티(2.0%), 노무라(1.9%)보다 높은 전망치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1.4%로 저성장에 그쳤던 한국 경제가 올해 수출을 중심으로 2.1% 성장해 잠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
[FETV=권지현 기자]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오름세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축산물이 1.3%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8.3%, 0.2% 각각 오른 영향이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사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오른 115.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이 작년 12월(13.9%)에 이어 지난달(10.0%)에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이 올랐고 제1차 금속제품(-1.0%), 음식료품(-0.3%) 등은 내렸다. 서비스도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1.6%), 사업 지원 서비스(1.1%),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모두 오르면서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계 신용(빚)이 188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5조원 이상 늘어난 데다 연말 카드 사용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8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8조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은 1768조3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6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8조4000억원 늘었는데, 이 같은 증가 폭은 가계대출이 감소했던 2022년을 빼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8조7000억원, 3분기엔 14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을 키우다가, 4분기 들어 뚜렷하게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완만한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월 4.7%를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번 달 101.9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지난해 9월과 12월 사이 100선을 밑돌다 지난달 101.6으로 오른 뒤 두 달 연속 100선을 상회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