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사가 개발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학술지인 ‘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기존 LFP 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부산물 처리, 폐수 발생 등 환경 부담이 크고 처리 비용 등 경제성에서도 한계가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물(H₂O), 이산화탄소(CO₂), 과산화수소(H₂O₂)만을 이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Li₂CO₃)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친환경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기존의 한계가 지적되어온 LFP 리사이클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술은 기존의 환경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원료를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미래 배터리 자원 순환 및 관련 산업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발 LFP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조명하며 2024년 기준 LFP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이신형 기자] LG화학이 최근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며 지난해 제시했던 핵심 성장축 전략을 현 상황에 맞게 재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업황 악화로 실적 둔화가 이어지자 성장 방향성을 다시 정렬하는 ‘두 번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전지재료·신약을 3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2030년 매출 50조, ROE 10% 이상, 배당성향 30% 검토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EV 시장 확대와 바이오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화학 중심 포트폴리오를 전지·전지소재·바이오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내세우며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정세 불확실성, 석유화학 시황 부진, 주요국 친환경 정책 축소 영향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둔화가 발생했다. 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 항목을 대체로 이행하며 체질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전기차(EV)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수익성 회복은 계획 대비 더딘 흐름을 보이고, 중기 목표와의 간극도 뚜렷해지고 있다. 외형 확장 중심 전략에서 현금흐름·포트폴리오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적 조정이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2배 성장(34조→68조 이상) ▲Non-EV 비중 40%대 확대 ▲EBITDA 마진(보조금 제외) 10% 중반 회복 ▲안정적 FCF·ROIC 기반 확립 등을 약속했고, 탄력적 CAPEX 조정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EV 편중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행 상황을 보면 외형은 ESS(에너지저장장치)중심으로 버텼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북미 ES
[편집자 주] 정부가 연말까지 석유화학 사업재편 로드맵을 제시함에 따라 업계 간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FETV는 여수 대산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산업 단지의 유력 통합 후보와 예상 감축 규모 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FETV=이신형 기자] 정부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시점이 연말까지로 제한된 가운데 울산 산업단지는 여전히 통합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업계 내부의 조정이 더딘 상황에서 S-OIL이 2027년 상업 가동을 앞둔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 산업단지 재편 논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에는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S-OIL 등의 대표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세 기업의 합산 에틸렌 생산량은 약 174만톤 수준으로 국내 3대 산단 중 가장 작은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SK지오센트릭 66만톤, 대한유화 90만톤, S-OIL 약 18만2000톤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울산 산단 내 대표 석유화학 3사는 지난 10월부터 사업재편과 관련해 여러 논의를 시도했으나 각 사의 이해가 엇갈리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감축안 시뮬레이션은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실제로 직접적인 설비 감축 합의나 합작 구조 도입 단계까지 진전
[FETV=이신형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이 4일 ‘New O/I(Operation Improvement)’ 기반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2026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10월 실시한 CEO 인사 후속으로 자회사 CEO를 선임했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장의 엔지니어링, 생산, SHE 및 울산CLX 총괄 등 정유, 화학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양 사 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구조적 변화라는 큰 파고를 넘어서기 위해 New O/I 추진을 통해 실행력을 키우겠다"며 "정유와 화학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O/I추진단 내 SKI계열의 공급망 최적화(Value Chain Optimization) 기능을 강화해 통합운영 기반 정유, 화학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AI 트랜스포메이션(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퓨처 배터리 포럼(Future Battery Forum)’에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Factorial Inc., 이하 팩토리얼)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은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팩토리얼 시유 황(Siyu Huang)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해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밀도와 충전 성능이 우수해 전기차,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의 선두주자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팩토리얼과 이번 MOU를 체결한 배경은 팩토리얼이 다수 소재사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타 소재사보다 품질 경쟁력(출력 특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포스코
[FETV=이신형 기자] S-OIL이 ESG 경영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청년도약 멤버십’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청년도약 멤버십’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청년에게 일 경험, 직업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다. 기업이 앞장서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가 홍보지원 및 사회공헌활동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뒷받침하는 민관 파트너십 선도 모델이다. ‘청년도약 멤버십’은 ’21년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11개사로 시작해 금년 신규 가입한 기업들까지 총 140개사로 멤버십 가입 기업이 늘어났다. 또 멤버십 운영 4년차를 맞이하면서 신규가입 기업 인증 뿐만 아니라 3년 연속 우수 청년고용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업도 함께 격려하기로 했다. S-OIL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영웅 지킴이 ▲환경 지킴이 ▲지역사회 지킴이 ▲소외이웃 지킴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중 소외이웃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청년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지원 사업과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 사업을
[FETV=이신형 기자] 삼성SDI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산업통상부 주최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ET)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의 가치 ▲기술개발 역량 ▲기술의 사업화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포상 제도다. 삼성SDI는 올해 일체형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의 '화재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 개발' 성과를 제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려 차별화된 ESS 안전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삼성SDI는 이번 포상 신청에서 '세계 최고의 안전성 기술을 통한 배터리 화재 확산 사고 방지', '국내 모든 사이트에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등을 통한 화재 리스크 감소' 등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해 고객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한 삼성SDI의 전력용 ESS 배터리 솔
[편집자 주] 정부가 연말까지 석유화학 사업재편 로드맵을 제시함에 따라 업계 간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FETV는 여수, 대산,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산업 단지의 유력 통합 후보와 예상 감축 규모 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FETV=이신형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받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 산업단지가 구조조정의 최대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천 NCC의 생산 설비 감축과 LG화학과 GS칼텍스 간 설비 통합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여수산업단지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집적된 생산 최대 거점으로 꼽힌다. 여수 산업단지의 경우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여천NCC(한화솔루션·DL케미칼 JV) 등 주요 석유화학사가 동일 권역에 위치해 있다. 여수 산업단지의 에틸렌 생산능력의 경우 4사 총합 약 649만5000톤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으로 여수의 감축폭이 사실상 전체 구조조정의 방향의 핵심 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업계에 따르면 여수 산업단지 내 기업들은 정부 요구에 맞춰 발빠르게 구조조정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여천
[FETV=나연지 기자] AI 시대의 전력난이 글로벌 원전 시장을 다시 움직이고 있다.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AI 서버는 기존 클라우드 대비 3~5배의 전력을 소모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신재생 확장 속도를 앞지르면서 ‘24시간 안정 전원’ 확보가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전력난은 미국의 정책 기조도 바꿔 놓았다. 미국 정부는 올해 원전 인허가·배치·연료 규정을 전면 개편하는 4건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인허가 기간을 최대 18개월로 줄였고, 스리마일섬·Palisades 등 폐쇄 원전의 재가동 절차도 열렸다. 소형모듈원전(SMR) 시범라인 3기 구축 목표까지 제시되며 사실상 40년 만의 ‘원전 확대’ 기조가 공식화됐다. AI 서버 전력난이 규제의 방향성 자체를 바꿔 놓은 셈이다. 시장 움직임은 더 빠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전 운영사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우선 확보하고 있다. 메타는 4GW 규모의 원전 기반 전력 조달 계획을 내놨고, 구글은 차세대 SMR 개발사 투자로 전력 확보 전략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