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소송과 관련한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각) 전격 합의에 성공했다. 양 사 관계자는 이날 “주말 사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며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이르면 오전 중 공동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합의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 내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공급망 구축 등 자국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물밑에서 양사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ITC 최종 결정일로부터 60일째인 11일 자정,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시까지였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
[FETV=김창수 기자] 산업교육연구소는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The Solid State Battery Seminar 2021 -기술개발자들의 R&D경험과 노하우-”를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꿈의 전지로 불리는 전고체전지는 고체전해질이 분리막 역할까지 수행해 전지의 폭발 및 화재 위험성이 없다. 뿐만 아니라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6일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및 애플리케이션별 시장전망과 전고체전지 개발업체 현황 ▲산화물계 전해질 종류 및 합성방법과 연구기술개발 동향 및 주요과제 ▲황화물계 전해질 종류 및 합성방법과 연구기술개발 동향 및 주요과제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아울러 ▲폴리머계 전해질 종류 및 합성방법과 연구기술개발 동향 및 주요과제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의 연구기술개발 실증사례 및 주요과제와 상용화 전망 ▲(전고체)전지 국내외 특허동향과 우리기업의 대응전략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27일 세미나에서는 ▲전고체전지 최신 산
[FETV=김창수 기자] "죽느냐 사느냐" 전기차 배터리 소송 공방전을 펼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생사 결정이 사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2일 오후 1시(한국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운명을 판가름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거부권이 행사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하지만 거부권 행사 시한이 초읽기 돌입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양측은 직간접 루트를 통해 미국 백악관 내부 움직임과 분위기 등을 체크하는 등 사실상 초긴장 상태다. 물론 양사는 각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치열한 로비전까지 불사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전기차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SK 배터리의 수입금지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SK 배터리의 수입금지만이 SK 측을 합의장으로 불러내는 해법이라며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K-배터리’의 대표주자 격인 양사의 ‘치킨게임’을 바라보는 재계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나라 망신이다”,…
[FETV=김창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시장과 경영 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인재발굴에 나서며 지난달 29일부터 2021년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이후 바뀐 채용 트렌드에 따라 지난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 채용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한 ‘언택트(Untact)’채용 방식을 올해도 적용했다. 지난해 면접전형부터 신입사원 연수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이 채용 방식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언택트 채용 방식은 구직자들이 자택에서도 채용 과정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부터 구직자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또한 채용 담당자는 오프라인 면접, 신입사원 연수 등을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우수한 구직자들을 채용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언택트 채용’의 첫 시작으로 지난 5일부터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택트 채용 설명회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SK이노베이션 채용담당자는 채용 프로세스, 기업 문화와 같이 SK이노베이션 채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제공한다. 특히, 이 영상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
[FETV=김창수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인 리젠(regen)으로 이번엔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함께 항만의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8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해 중인 선박 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 하기 위해 수거백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오션’으로 재탄생시킨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 가방 등 패션 제품을 만든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바다 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OB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제주도, 서울시 등과 협업해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 및 의류를 만들어 소
[FETV=김창수 기자] 롯데케미칼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녹색 기술 확보를 위해 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다.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와 탄소배출권 가격 지속 증가 등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화학사들은 원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기 위해 배출권을 구매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일부 감면을 받고 있지만 연간 구매하는 비용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여수 1공장에 설치되어 실증에 들어간 기체분리막 활용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은 국내 타 업종에서 실증 작업을 진행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약 1년간의 여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 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포집 후 순도를 높여 자체 생산중인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생산 원료로 사용한다. 또한…
[FETV=김창수 기자] 한화토탈이 제정하고 한국고분자학회가 주관하는 ‘한화고분자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국내 의료용 바이오 소재 연구에 기여한 이화여자대학교 화학나노과학과 정병문 교수가 선정됐다. 한화토탈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분자학회 춘계총회’에서 2021년 ‘한화고분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병문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에게 상패와 연구지원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병문 이화여대 교수는 ‘의료용 고분자 생체재료 설계 합성 및 바이오 메디컬 분야 응용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 화학 및 소재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화토탈은 기초과학과 석유화학산업 기술의 근간이 되는 고분자과학 발전을 위해 2005년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제정하고 매년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국내 고분자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를 선정하여 100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수상한 정병문 교수는 “고분자 바이오 소재 응용과 관련한 연구를 20여년간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바이오 분야에서 실용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FETV=김창수 기자] SK종합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협업해 올해 3분기 ‘잘 썩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인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출시하겠다고 7일 밝혔다. 7일 SK종합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사업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협력해 온 두 회사가 공동의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제품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오는 2023년까지 PBAT 생산 규모를 국내 최대인 연산 5만톤 이상 확보해 폐플라스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앞으로 늘어날 생분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통상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분해되는데 100년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PBAT 제품은 매립 시 6개월 이내 자연 분해되는 높은 친환경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성으로 최근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각자 오
[FETV=김창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그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로워지며 향후 핵심 사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와의 주총 표 대결에서 압승하며 부담이 한층 해소된 모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무제품과 페놀 등 주력 품목 상승세에 1분기에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47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밝힌 2025년 9조 매출 달성 비전도 과장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운영 자산 구성) 개선 효과가 실적과 시장의 기대를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조카의 난’ 제압 박찬구 회장, 경영 부담 해소=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매출액 4조8095억원, 영업익 7421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66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2019년 73%까지 낮췄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은 BBB-에서 A0(안정)으로 급상승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을 곤란하게 하던 ‘경영 위험 요소’도 뿌리 뽑았다. 올해 초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상무가 고배당안 제시와 이사회 변화를 촉구하며
[FETV=김창수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노사가 함께 헌혈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양사는 7일 국내 12개 사업장 임직원이 동참하는 노사 공동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여수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충청남도 대산공장과 서울 마곡R&D 캠퍼스, 여의도 본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오창·청주공장에서 마무리된다. 릴레이 헌혈은 하반기에도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엔솔 노사는 ESG경영 의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한 결과, 가장 도움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인 의료 현장 혈액 수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9일 치에 불과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양사의 릴레이 헌혈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LG 양사에서 1000여 명만 헌혈에 참여해도 하루 공급하는 혈액량의 약 20%를 확보할 수 있다며 혈액 부족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준 양사 구성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회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