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횡령·배임 혐의로 구치장에 들어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작년에만 23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시된 한국타이어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23억4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2억9000만원은 상여금이다. 한국타이어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상여금을 산정한 이유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이 기간 매출은 8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바라보는 등 계량 지표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다만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이달 구속되면서 경영 성과는 다소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FETV=김진태 기자]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제55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와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맞춰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대응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 달성 △미래사업 준비 및 내부역량 강화 △ 환경·사회·지배구조(ESG)관리 체계 강화를 4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장 사장은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 대응과 관련해서는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실 부담액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전동화 전환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며 "충전 편의성 강화, 에너지와
[FETV=김진태 기자] 충남도는 22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긴급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이 남에 따라 재난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타이어 공장을 대상으로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관리하고자 추진했다. 이날 합동 조사에는 도와 소방, 민간 건축사회,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타이어 가공 공장 및 보관 창고의 화재 취약 요인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기계설비 안전 △전기배선·누전차단기 등 전기시설 △화재 대비 소방시설 및 피난·대피로 등의 유지관리 실태다. 조원갑 도 자치안전실장은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라면서 “이번 화재 안전조사로 우리 도내 타이어 공장의 사전 재난 위험요인을 제거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책임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을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정 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신사업 추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전문경영인과 달리 그룹의 오너가 책임경영에 나서면 막대한 돈과 시간이 필요한 신사업 추진에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동화 핵심 부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등에 3년간 10조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R&D)과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들고 시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현대모비스는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 정관 일부 변경의 건 ▲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 제46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가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는 22일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54년 1월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에 이어 1988년 쌍용자동차로 이름을 바꿔단 이후 35년 만이다. KG모빌리티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o Different. KG MOBILITY'도 공개했다. KG 모빌리티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사명에 포함된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와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동성 서비스 제공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5년·10만km 이내의 KG 모빌리티(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FETV=김진태 기자] 기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기아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 EV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역대 글로벌 최대 판매 등 성과를 소개하며 올해 중국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 출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재도약 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전기차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전기차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인 '콘셉트 EV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콘셉트 EV5 내부는 EV9과
[FETV=김진태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쌍용자동차(쌍용차)의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KG모빌리티티로 사명을 바꾼다. 쌍용차의 새출발과 함께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업계에서의 관측은 긍정적이다. 전환사채 발행과 감사보고서 제출로 주식거래 재개에 청신호가 켜진 데다 토레스 돌풍에 매섭기 때문이다. 다만 부지 이전과 전동화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부의안건으로 올렸다. 현재 사명인 ‘쌍용자동차’를 ‘KG모빌리티’로 바꾸기 위해선 먼저 정관을 바꿔야 해서다.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이 승인될 경우 쌍용차는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된다. 단 사명 변경까지는 한 달여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관을 바꾼 이후 사명을 바꾸기까지 로고 제작 등 세부적인 사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로고 등 세부적인 사안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며 “주주총회 이후 출시되는 차들부터 KG의 이름으로 선보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곽 회장이 그리는 쌍용차의 재도약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FETV=김진태 기자] 미국의 20여개 주(州) 정부 법무장관들이 2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에 더 적극적인 차량 도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23개주의 법무장관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에 공식 서한을 보내 그동안 두 회사가 차량 도난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실행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다. 또 소프트웨어 지원이 불가능한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이를 대체할 보호 수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께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면서 특히 현대차와 기아 차량 중 도난 방지 장치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절도범들은 이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현대차·기아 차종을 골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2월 미 교통 당국에 도난 방치 대책을 보고했지만, 23개 주 법무부에서는 이런 조
[FETV=최명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바퀴 휠에 전기모터를 넣는 '인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휠 시스템은 각 바퀴에 구동 모터를 달아 동력 성능을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제자리 회전(제로턴)이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가능하게 해준다. 현대모비스는 인휠 시스템의 구동 모터와 제어기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현재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 차량을 구성해 현대차와 양산을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휠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동력 효율 및 전비 향상, 항속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특수 모션 구현 등이 있다. 차량에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별도의 구동력 전달 부품이 필요 없다. 이에 따라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전비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구동 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생기고, 해당 공간에 큰 배터리나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주행 거리도 늘어난다. 인휠 시스템의 모터는 4개 바퀴를 각각 제어해 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4륜 인휠 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보
[FETV=김진태 기자]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관련한 배임 혐의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이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지난 1월 이 대표와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노조는 이 대표와 조 회장 등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그 계열사 지분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받았다며, 이는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했다. 2014~2017년 계열사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동시에 한국타이어 법인과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후 검찰 요청에 따라 조 회장 개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1월 한국타이어 법인과 구매 담당 임원을 먼저 기소한 뒤 추가 수사를 벌여 이달 6일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개인 비리 의혹까지 있는 조 회장은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