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속도는 주요 선진국에 비교해 매우 빠른 경향을 보이고 있어 그에 따른 경제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층 가구의 자산 분포를 볼 때 금융자산의 비중이 낮고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가정의 총자산 구조를 보면 2024년 기준으로 부동산이 64.5%, 금융자산이 35.5%를 차지하고 있고, 60대 이상 가정의 경우 부동산 80%, 금융자산 20%로 더욱 심각하게 차이가 나고 있다. 미국 가정의 부동산 비중을 보면 2024년 기준으로 32%, 금융자산 비중이 68%이어서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1990년에는 부동산 비중이 60%로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비중을 보였는데, 30년 이상이 지난 사이 부동산 비중이 36.4%, 금융자산 비중이 63.6%로 완전히 탈바꿈을 하여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지난 30년 이상 사이에 일본의 가계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낮아지고 금융자산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1990년대 초에 부동산 가격이 버블경제 붕괴 이후 크게 하락한 점도 있고, 집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집 없으면 안 된다는 인식에서 그냥 빌려 살면 되지 라는
[FETV=이건혁 기자] 지난 6일, 빗썸에서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발생했다. 이벤트를 통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단위를 ‘원’이 아니라 ‘BTC’로 기입하면서 총 62만개 비트코인이 지급됐다. 말이 62만개 비트코인이지 60조원 규모의 금액이 곳곳에 흩뿌려진 셈이다. 빗썸은 오후 7시 이벤트 보상금을 지급한 뒤 20분 만에 사태를 파악했다. 오후 7시35분부터 보상금 지급 대상 이용자의 계좌 거래·출금 차단을 시작했고, 비교적 빠르게 대응했다. 그 결과 오지급된 62만개 비트코인 중 61만8214개 비트코인은 회수됐다. 다만 1786 비트코인은 시장에 풀렸다. 매도된 비트코인도 대부분 회수됐다고는 하지만, 시장가가 17% 폭락하는 등 충격이 주변부로 번졌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회수했느냐’보다 ‘어떻게 지급이 가능했느냐’에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75개였다.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비트코인도 4만2619개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빗썸이 보유(및 위탁 보관)하고 있는 수량과 비교해도, 14배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지급한 것이 된다. 실제로 일부 이벤트 당첨자는 이를 현금화했다. 옆집에서 불이 나자 이웃들도 바빠졌다
[FETV=이신형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 LCC(저비용 항공사) 4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환율이 장기화되고 국내 LCC 간 출혈경쟁과 저조한 내수 수요 회복 흐름 등이 겹치며 잇따라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국내 LCC 가운데 유럽, 미주 노선 등 중장거리 노선을 맡고 있는 티웨이항공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을 맡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노선 확대가 아닌 정부의 운수권 재배분과 산업 구조가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달라진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의 독과점 우려를 낮추기 위해 일부 운수권을 타 항공사에 재배분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과 같은 장거리 노선을 실제로 운항할 수 있는 기단을 갖춘 국내 LCC는 사실상 티웨이항공이 유일했다. 결과적으로 티웨이항공은 시장 경쟁력 확대라기보다 정책적 필요에 따라 장거리 노선을 맡게 된 측면이 강하다. 문제는 티웨이항공과 같은 LCC의 사업 구조가 장거리 노선과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LCC는 단거리 고회전 운항과 낮은 운임 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항공사 모델이다. LCC 입장에서 유럽 노선과 같은 중장거리 노선의 경우 운항 시간 자체가 길어 항공기
[FETV=임종현 기자] "시장에서 행동주의 펀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일부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성과에 집착하거나 과도한 요구로 논란을 만든 사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모든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을 같은 잣대로 볼 수는 없다.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될 때 주주로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 역시 정당한 역할이다." 한 자산운용사 부사장의 이 말에는 국내 자본시장을 향한 아쉬움이 담겨 있다. 논란이 됐던 일부 사례가 전체 인식을 규정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상적인 주주 활동까지도 동일한 잣대로 묶이고 있다는 것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본질은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다.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고 그 원인이 지배구조나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주주의 정당한 역할에 가깝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이 기업가치에 직결되는 금융지주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간 금융지주 이사회를 들여다보면 사외이사의 독립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이사회 구성원이 경영진과 임기를 같이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견제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선임 절차를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 베이비붐 1차(1955~1963년생) 세대와 2차(1964~1974년생) 세대는 재산을 크게 물려받은 것 없이 부모와 자식을 부양하고,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의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대수명만 늘어나고 있다. 그러함에도 100세 시대, 120세 시대를 맞아 질병 챙기면서 손자들 대학 비용까지 신경 쓰고 사망해야 하는 세대이다. 자칫하면 고령이 되어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사망하기도 어려워졌다. 노후에 대한 대비는 단지 재산이 많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노후의 행복은 라이프스타일과 태도와 훨씬 더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노후를 위한 재정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은퇴 이후에는 충만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는 수많은 도전과 장애물이 있다.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 배움을 멈추는 것, 신체 활동이 적어지는 것,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 목적의식을 갖지 못하게 되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못한다면 커다란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한 가지 기쁜 소식은 생각보다 고령자 본인이 은퇴 후의 미래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를 보면 생활 방식에 따라 수명이 최대 80%까지 영
[FETV=권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부문’의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최초로 연간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시작 초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깜짝 등장했다. 주요 금융지주 컨퍼런스콜은 통상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회장이 현장에 직접 등장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실제 현재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중 회장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한 사례는 2023년 4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2024년 10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정도다. 이 중 양 회장의 경우 직접 등장이 아닌 설명 영상으로 대신했다. 함 회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그동안의 성과 분석, 앞으로의 과제, 신성장 동력 확보 등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특히 최우선 과제로는 비은행 부문 펀더멘탈 강화가 언급됐다. 증권·캐피탈 등 그룹의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이 투입된 자본 대비 충분한 수익을 달성할 경우,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