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와서 한번 직접 보시면 압니다. 불법 추심이니 위법 영업이니 하는 이야기, 지금 현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한 대부업체 대표는 업계를 둘러싼 오해와 이에 따른 어려움을 전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법과 규제를 전제로 한 영업 환경이 자리 잡았지만 일부 사례로 형성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업계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업체들까지 같은 프레임 안에서 평가받고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현행 대부업 채권 추심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개인채무자보호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복수의 규제를 받는다. 접촉 횟수와 방식, 시간대, 표현 수위까지 세부 기준이 명시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특히 추심 가능 시간대가 법으로 엄격히 제한되면서 야간 근무자 등 근무 형태가 다른 일부 채무자와는 정상적인 소통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도 나타나고 있다. 채무자들 역시 관련 규정을 숙지하면서 불법 추심 여부를 둘러싼 판단 기준도 이전보다 분명해지고 있다. 다만 정상적인 추심 절차까지 불법 추심으로 오인되거나 분쟁 과정에서 민원 제기가 분쟁 대응 과정에서 활용
우리나라는 2024년 말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고, 2025년에는 21%를 넘어선 상태이다. 행정안전부가 연초에 발표한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12만명 가운데 고령 인구 비중은 21.21%로 집계되었다.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도 고령 인구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고, 일부 농촌 지역은 주민 2명 중 1명이 노인인 상황이다. 인구 이동 흐름이 ‘청년은 수도권, 중장년은 비수도권’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의 진입과 함께 우리나라의 고령화지수(유소년층 인구 대비 노년층 인구 비율)는 2025년 기준 199.9로 노인 인구가 유소년층의 두 배에 가까운 실정이다. 이 수치는 세계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상위 3위 안에 드는 수치이다. 주요 선진국의 고령화지수는 일본 253.8, 한국 199.9, 독일 199.4로 한국은 일본보다는 낮지만 독일보다도 높은 편이다. 미국의 고령화지수는 인구 유입으로 고령화 속도가 완만하여 99.1이며, 프랑스는 출산율 방어로 구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여 126.5를 기록하였다. 한국은 유소년 대비 노인 비율이 두 배정도이어서 초고
[FETV=나연지 기자] 광주광역시도시공사를 취재하며 들은 말 가운데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온 설명은 이것이었다. “도시개발공사는 택지지구 계획이 수립된 뒤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업이 길게 간다.” 현장 실무자는 “짧아도 5년 이상”이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개발의 속도를 묻는 질문 자체가 현장에서는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다. 도시개발공사의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장기전을 전제로 한다. 택지지구 지정과 보상, 조성, 분양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구조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사업은 더 보수적으로 설계된다. 택지 분양이 사업의 출발점이지만, 미분양 리스크가 상존하는 지역에서는 속도를 내는 순간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미분양이 심해질수록 사업을 방어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은 단순한 신중론이 아니다. 미분양이 장기화되면 분양 실적 부진을 넘어 건설사 자금난으로 이어지고, 실제로 법정관리로 귀결된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경험이 깔려 있다. 지방 개발에서 한 번의 실패가 남기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고 오래 간다. 여기에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이 더해진다. 현장에서는 미분양 문제를 단기 경기의 결과로만 보지
[FETV=권현원 기자] “2026년은 우리에게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선택과 실행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으로 반드시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다. ‘신뢰 회복’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한 취임사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제 핵심 경영 방침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정 행장은 취임 당시 신뢰, 고객 중심, 혁신 등 3가지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지만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된 전략 방향은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 등 4가지다. 정 행장의 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썼을까. 이는 시중은행 사이에서의 우리은행 입지를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28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경쟁은행인 국내 주요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경영실적발표자료상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3645억원, 신한은행 3조3561억원, 하나은행 3조1333억원 수준이었다.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3조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1년 전과 비교해봐도 우리은행은 3분기 홀
[FETV=신동현 기자] 지난 2025년은 ‘지혜와 풍요’를 뜻하는 푸른 뱀의 해였지만 그 의미가 무색하게 정보 유출 사고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시작은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태였다. 사건 발생 이후 늑장 대응과 사후 대처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그중 하나가 정보 암호화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후 SK텔레콤은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을 이원화하고 보안 부문에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K텔레콤 해킹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KT의 대규모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발생하며 또다시 전국이 떠들썩해졌다. 조사 과정에서는 부서 간 소통 부재와 소형 기지국 관리 문제 해킹 서버 자체 폐쇄 의혹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KT는 지난 12월 30일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와 함께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부문 투자를 약속하며 SK텔레콤과 동일한 수순을 밟았다. SK텔레콤과 KT를 제외하더라도 수많은 해킹 사고가 잇따랐다. 원인은 제각각이었지만 공통점은 분명했다. 결국 ‘기본기’의 문제였다. 앞서 사례처럼 SK텔레콤과 KT는 개인정보 암호화나 백업 서버 관리 등 기본적인 정보 관리 체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FETV=장기영 기자] 열정과 변화,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아 온다. 올 한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쟁 심화, 손해율 상승으로 주춤했던 보험사들이 새해에는 힘차게 달릴 수 있을까.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조5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7106억원에 비해 1조1861억원(17.7%)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확대로 보험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자동차보험은 적자의 늪에 빠진 결과다. 수익성 회복에 나선 보험사들은 저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연말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며 붉은 말에 올라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새해에는 붉은 말의 고삐를 잡으려는 보험사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손보업계 1위 자리를 사수하려는 삼성화재와 빼앗으려는 메리츠화재가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632억원, 1조4511억원으로 격차는 121억원에 불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