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후 이달 1일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가 일단 중국에 대해서만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정책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도 만만치 않다.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네트워크가 풍부한 인사를 내세워 트럼프 2기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위기 상황에선 믿을맨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대관업무 조직은 물론 외환 및 관세 문제를 담당하는 통상 업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美 ‘官출신’ 한국 주요 기업이 외환 및 관세 문제를 담당하는 통상 업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직 고위 관료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삼성전자 아메리카는 지난해 말 텍사스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의 정책보좌관 출신인 켈시 가이젤만과 로비스트들을 영입했다. 아울러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팀을 실 단위로 승격하고, 김원경 실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김 사장은 외교통
"여성 임원은 사장까지 돼야 한다. 임원 때는 본인의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사장이 되면 본인의 뜻과 역량을 다 펼칠 수 있다."(2011년 8월 23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여성 임원 오찬에서) 연말연시 인사에서 '최초' 타이틀 단 여성 리더들이 남성이 주류인 비즈니스 세계에서 '유리천장'을 깼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금융분야에 이르기까지 여성 CEO(최고경영자)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유리천장(Glass-Ceiling)은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1986년 기고문에서 사용하면서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이 일정 직급에 오른 이후부터는 성 차별 등으로 인한 유리천장에 막혀 더 이상 고위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가운데 직장 내 여성 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다. 지난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9위를 기록했다. 2013년 첫 발표 이후 12년 연속 꼴찌다. 여성이 출세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뜻이다. 실제 정부·입법부·민간기업에서의 여성 관리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서는 누가 참석할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많은 정책을 빠르게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기업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재계 차원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추천 권한이 있는 사람이 참석 의사를 물어본 후 참석하겠다고 하면 공식 초청장을 보내준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김범석 쿠팡 의장 등이 참석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 회장은 2020년부터 미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로 활동 중이며, 2022년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James A. 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세운 제임스 밴 플
기부(寄附)의 사전적 정의는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는 것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회 취약 계층에게 나눔과 배려는 삶을 버터내는 버팀목이 된다. 또한 부(副)의 편중 문제를 보완하는 공공선의 구현 등의 실질적 플러스(+) 효과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와 성장 둔화로 인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직전 1년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58만9800원으로 2021년(60만3000원)과 비교해 1만3200원(2.2%) 줄었다. 1인당 평균 현금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2011년부터 2년 단위로 통계가 집계된 이후로 처음이다. 고액 기부액이 줄고 소액 기부가 늘면서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2022년 영국 자선단체 CAF가 발표한 ‘세계기부지수’에서도 한국은 119개국 중 8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신이 일구어온 자산을 더 많은 이들을 위해 쓰기로 자발적으로 결정하는 기업인들이 있다. 이들의 선(善)함이 우리의 기부문화 개선에 마중물(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乙巳)년 새해가 밝았다. 뱀띠는 꿈이 크고 원대해 의욕이 강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직관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심사숙고하는 신중한 성격으로 최고경영자(CEO) 중에는 뱀띠가 많은 편이다. 경제계에서 활약하는 뱀띠가 누구인지 정리해 봤다. 뱀띠들이 태어난 해는 1929년, 1941년, 1953년, 1965년, 1977년. 1989년 등이다. 대화건설 안용석 회장은 1929년생으로 최고령 뱀띠 경영자다.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과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은 '동명이인(同名異人)' 재계 인사다. 또 우연아 삼라농원 대표이사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장녀로, 부녀가 모두 뱀띠로 눈길을 끈다. ● 1941년생 올해로 팔순을 넘은 1941년생 중에는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 정재봉 사우스케이프 회장,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김명준 우리산업홀딩스 회장, 이길환 세운메디칼 회장, 박윤소 NK 회장, 암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구재고 해덕파워웨이 회장, 송기섭 대정화금 회장 등이 팔순이 넘은 현재까지도 재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반면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이
결국 세계가 그들을 인정했다. 최근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들이 자동차·스포츠·컴퓨터·항공 분야의 국제기구 등로 부터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잇따라 헌액되고 있다. 이들 경제인들의 모습은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의 신뢰를 강화시켜 한국이 세계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경제인들을 응원해 본다. ● 정몽구 회장, 한국인 최초 '자동차 명예의 전당' 올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 6일(현지시각)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 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 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1939년 설립돼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등 부문에서 수상자를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남의 뒤만 따라가면 절대 1등이 될 수 없다."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이 퇴임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중) 고졸 기술자로 LG에 입사해 '세탁기 박사'로 불리며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얼마 전 물러났다. 조 전 부회장은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197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세탁기 전기설계실 엔지니어로 입사해, 43년이라는 시간을 한 회사에서 보냈다. 2016년 말에는 CEO에 올랐다. 최근 재계에서는 상고 출신에 이어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공고 출신들이 있다. '제2 조성진' 인 셈이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토종 배달앱 '배달의 민족'(배민) 운영업체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3일 독일 기업 '딜리버히어로'(DH)가 4조7500억원에 배민의 국내외 투자지분 87%를 DH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또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DH의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 멤버가 된다. 1976년생인 김 대표는 ‘공고(수도전기공고)-전문대(서울예술대 실내디자인과)’ 출신이란 독특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기기 제조기업인 LG전자 출신들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LG전자 출신들은 LG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의 '구원투수'로 잇따라 기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의 월풀(Whirlpool)을 꺾고 생활 가전 세계 1위(매출 기준)에 올랐다. 생활 가전은 TV를 제외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가스레인지, 오븐 등을 통칭하는 말로 흔히 '백색 가전'이라 부른다. ● 오정원 청호나이스 사장 LG전자 출신 오정원 청호나이스 사장은 실적 부진과 성장 정체 등 이중고에 빠진 청호나이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청호나이스는 한때 혁신적인 기능의 정수기를 내놓으며 ‘렌털명가’로 불렸으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렌털업계 중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청호그룹은 지난 달 말 오정원 청호나이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데 이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년 동안 정휘철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오 사장은 1962년생으로 미국 썬더버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 입사 후 에어컨을 담담하는 AE사업본부 터키법인장과 RAC(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상무) 등을 지냈다.
'흰쥐의 해'인 2020년 경자(庚子年)년을 맞아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흰쥐는 무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로 적응력이 뛰어나고 변화에 민감하며 생존 능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60년 만에 돌아온 흰쥐의 해를 맞아 한국 경제 도약의 선봉에 서 있는 쥐띠 CEO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 36년 오너경영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허동섭 한일건설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박재범 대성엘텍 회장,손동창 퍼시스 회장,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도 1936년 쥐띠 오너경영인이다. ● 48년 오너경영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동욱 무림 회장, 강정명 대동전자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이한구 현대약품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정우현 MP그룹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이기남 삼지전자 회장, 이윤재 지누스 회장, 김근수 후성 회장 등이 48년에 태어났다.. ● 48년 전문경영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김규영 효성 사장, 태기전 한신공영 사
구현모 KT 차기 회장 후보는 1964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대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구 회장 후보는 1987년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사외채널본부장, T&운용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에는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한 이후 비서실장 부사장을 맡아 KT의 전략, 재무 등을 총괄하고,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현재 KT에서 유무선 영업과 미디어 사업을 맡고 있는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 충남 천안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강대석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박수전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천안 출신 재계 인사다. ● 서대전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김철호 본죽 회장, 임상현 IBK기업은행 전무, 김성태 IBK캐피탈 사장,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창종 금성백조주택 전무,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박경호 전 권익위 부위원장,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