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결국 세계가 그들을 인정했다. 최근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들이 자동차·스포츠·컴퓨터·항공 분야의 국제기구 등로 부터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잇따라 헌액되고 있다. 이들 경제인들의 모습은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의 신뢰를 강화시켜 한국이 세계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경제인들을 응원해 본다. ● 정몽구 회장, 한국인 최초 '자동차 명예의 전당' 올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 6일(현지시각)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 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 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1939년 설립돼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등 부문에서 수상
[FETV=정해균 기자] “남의 뒤만 따라가면 절대 1등이 될 수 없다."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이 퇴임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중) 고졸 기술자로 LG에 입사해 '세탁기 박사'로 불리며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얼마 전 물러났다. 조 전 부회장은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197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세탁기 전기설계실 엔지니어로 입사해, 43년이라는 시간을 한 회사에서 보냈다. 2016년 말에는 CEO에 올랐다. 최근 재계에서는 상고 출신에 이어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공고 출신들이 있다. '제2 조성진' 인 셈이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토종 배달앱 '배달의 민족'(배민) 운영업체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3일 독일 기업 '딜리버히어로'(DH)가 4조7500억원에 배민의 국내외 투자지분 87%를 DH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또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DH의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 멤버가 된다. 1976년생인 김 대표는 ‘공고(수도전기공고)-전문대(서울예술대 실
[FETV=정해균 기자]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기기 제조기업인 LG전자 출신들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LG전자 출신들은 LG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의 '구원투수'로 잇따라 기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의 월풀(Whirlpool)을 꺾고 생활 가전 세계 1위(매출 기준)에 올랐다. 생활 가전은 TV를 제외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가스레인지, 오븐 등을 통칭하는 말로 흔히 '백색 가전'이라 부른다. ● 오정원 청호나이스 사장 LG전자 출신 오정원 청호나이스 사장은 실적 부진과 성장 정체 등 이중고에 빠진 청호나이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청호나이스는 한때 혁신적인 기능의 정수기를 내놓으며 ‘렌털명가’로 불렸으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렌털업계 중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청호그룹은 지난 달 말 오정원 청호나이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데 이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년 동안 정휘철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오 사장은 1962년생으로 미국 썬더버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 입사 후 에어컨을 담담하는 AE사업본부 터키법인장과 RAC(가정용에어컨)사
[FETV=정해균 기자] '흰쥐의 해'인 2020년 경자(庚子年)년을 맞아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흰쥐는 무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로 적응력이 뛰어나고 변화에 민감하며 생존 능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60년 만에 돌아온 흰쥐의 해를 맞아 한국 경제 도약의 선봉에 서 있는 쥐띠 CEO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 36년 오너경영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허동섭 한일건설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박재범 대성엘텍 회장,손동창 퍼시스 회장,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도 1936년 쥐띠 오너경영인이다. ● 48년 오너경영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동욱 무림 회장, 강정명 대동전자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이한구 현대약품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정우현 MP그룹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이기남 삼지전자 회장, 이윤재 지누스 회장, 김근수 후성 회장 등이 48년에 태어났다.. ● 48년 전문경영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김규영 효성
[FETV=정해균 기자] 구현모 KT 차기 회장 후보는 1964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대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구 회장 후보는 1987년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사외채널본부장, T&운용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에는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한 이후 비서실장 부사장을 맡아 KT의 전략, 재무 등을 총괄하고,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현재 KT에서 유무선 영업과 미디어 사업을 맡고 있는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 충남 천안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강대석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박수전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천안 출신 재계 인사다. ● 서대전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김철호 본죽 회장, 임상현 IBK기업은행 전무, 김성태 IBK캐피탈 사장,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창종 금성백조주택 전무,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박경호
[FETV=정해균 기자] 최근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연구소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올해 들어 연구소장 출신을 승진시키는 한편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장들은 금융권의 디지털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최근 신설 글로벌연구소장에 이승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시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89년 오리온에 입사해 상품개발팀장, 중국 법인 R&D 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오리온 연구소장을 맡은 정통 '오리온맨'이다. 그는 꼬북칩,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생크림파이, 치킨팝, 단백질바 등을 잇따라 히트시킨 제과 연구개발 전문가다. 2017년 1월 1일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글로벌 R&D를 총괄하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열린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신한DS 사장에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장을 추천했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의 ‘전략 브레인’으로 통한다. 그는 신한금융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신한혁신금융추진위원회'의 혁신
[FETV=정해균 기자] '한국외대' 출신들이 재계에서 소리 없이 강하게 전진 중이다. 그동안 서울·연세·고려대 출신 등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외대 출신들이 최근 기업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잇따라 선임 되는 등 약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 특성화' 대학답게 영어를 포함해 스페인, 포르투칼, 베트남 등 어문학 계열 학과 졸업 CEO들이 눈에 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외국어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사립대로, 1954년 진리·평화·창조의 창학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해 올해로 65년을 맞이했다. 한국외대 졸업생 10명 가운데 한 명은 세계 200여 개국에서 기업인, 외교관, 사업가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외대 출신들의 '유쾌한 반란'이 경제계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 오너경영인 윤윤수(정치외교) 휠라코리아 회장과 구자철(영어) 예스코홀딩스 회장, 김익래(영어) 다우키움그룹 회장, 정교선(무역)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전인장(경영) 삼양심품 회장, 윤강로(인도어) KR인베트스먼트 회장, 강덕영(무역)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 박경진(경영) 진주햄 부사장 등이 한국외대 출신의 대표적인 오너경영자들이다. ●
[FETV=정해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69·사진)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 후보자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미국 페퍼다인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900년 신흥고 개교 이래 최초로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졸업생상'을 받았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지냈고, 15대 국회의원에 당선해 내리 6선을 지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이력 △1950년 전북 진안 출생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총학생회장) △미국 페퍼다인대학 경영학 석사(MBA) △경희대 경영학 박사 △쌍용그룹 상무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보좌관 △15·16·17·18·19·20대 의원(6선) △열린우리당 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20대 국회의장 ● 전북 진안 구자홍 전 동양자산운용 부회장과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등이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 전주 신흥고 이명관 LG인화원장,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이상하 네오플럭
[FETV=정해균 기자]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의 조용병(62·사진) 회장이 13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1957년 대전 출생인 조 회장은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기획부장, 뉴욕지점장,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쳤다. 대전고는 1970~1990년대 많은 금융 관료와 금융인을 배출하며 ‘금융 사관학교’로 불렸다. 은행권 대전고 동문들의 모임인 '금능회'(회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가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배규식 노동연구원장,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권혁승 전 하나카드 부사장, 김현집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조 회장의 대전고 동기생(55회) 이다. 또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를 졸업했다. 특히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전, 대전고, 고려대 법대 후배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프로필 1957년 대전 출생/1981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2000년 핀란드 알토대(구 헬싱키대) 경영학석사(MBA)/1984년 신한은행 입행/2000년 서울 세종로지점장/2006년 신한은행 강남종합금융센터장/2007년 신한
[FETV=정해균 기자] 올 한 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섰던 많은 경제계인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특히 '세계경영' '하늘 길' '유산균 발효유'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해운산업' 분야의 개척자들의 이름이 눈에 뛴다. 한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놓은 개척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2019년, 세상을 떠나 별(★)이 된 그들을 추모한다. ● 김우중 12월 9일 ‘세계경영의 전도사’로 불린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2월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회장은 샐러리맨 출신으로 1967년에 '대우'를 창업한 뒤 재계 2위까지 키웠던 입지전적 1.5세대 창업자다. 대우는 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해외 지사를 설립했고, 75년에는 종합상사 시대를 열었다. 고인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회장은 1983년 국제상업회의소에서 3년마다 수여하는 이른바 ‘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수상했다. 1989년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출간했고, 6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