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乙巳)년 새해가 밝았다.
뱀띠는 꿈이 크고 원대해 의욕이 강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직관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심사숙고하는 신중한 성격으로 최고경영자(CEO) 중에는 뱀띠가 많은 편이다. 경제계에서 활약하는 뱀띠가 누구인지 정리해 봤다. 뱀띠들이 태어난 해는 1929년, 1941년, 1953년, 1965년, 1977년. 1989년 등이다. 대화건설 안용석 회장은 1929년생으로 최고령 뱀띠 경영자다.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과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은 '동명이인(同名異人)' 재계 인사다. 또 우연아 삼라농원 대표이사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장녀로, 부녀가 모두 뱀띠로 눈길을 끈다.
● 1941년생
올해로 팔순을 넘은 1941년생 중에는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과 정재봉 사우스케이프 회장,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김명준 우리산업홀딩스 회장, 이길환 세운메디칼 회장, 박윤소 NK 회장, 암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구재고 해덕파워웨이 회장, 송기섭 대정화금 회장 등이 팔순이 넘은 현재까지도 재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반면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명예회장, 이중홍 전 경방 회장, 조의환·최승주 삼진제약 전(前) 회장 등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1953년생
1953년생 중에는 오너 회장이 다수 포함됐다. 구자열 (주)LS 이사회 의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어령 대신그룹 회장, 김윤 상얌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그룹형지 회장, 김한기 신신제약 회장 장명식 에프에스티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배중호 국순당 회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양경훈 코미팜 회장, 전용준 진인터내셔날 회장, 김상태 평화정공 회장, 변동준 삼영전자공업 회장, 정광춘 잉크테크 회장,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 임성우 청해에탄올 회장,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 심장식 화인파트너스 회장, 손일호 경찬산업 회장, 문종훈 한국철강 대표,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등이 대표적인 대표적인 뱀띠오너 CEO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와 '샐러리맨의 신화' 차석용 휴젤 회장과 효성 건설PG장을 지낸 차천수 대전 혜천학원(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이사장 등이 1953년생이다.
●1965년
수많은 뱀띠 CEO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는 예순에 접어든 1965년생들이다. 한 갑자를 돌아 다시 을사년을 맞는 1965년생 CEO 중 ‘새해는 나의 해’라며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송인준 IMM PE 대표, 김돈한 비시엔씨 대표, 김상태 평화정공 회장, 남궁선 유니트론텍 회장, 박승배 워트 대표, 심장식 화인파트너스 회장, 안건준 레이제셀 대표,우종완 TBH글로벌 대표,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 이제훈 한국 선재 회장 임종현 에이프로 회장,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조종암 엑셈 회장, 정광춘 잉크테크 회장, 등이 뱀띠다. 박지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024년 12월 26일 종가기준 2383억원 이상으로 뱀띠 주주 가운데 주식재산이 가장 많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 부회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남궁홍 삼성E&A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페이스 대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이영종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송춘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김장섭 NH농협저축은행 대표, 전필한 신한캐피탈 대표, 기동호 우리캐피탈 대표 등이 1965년 생이다.
●1977년생
1977년생 뱀띠 CEO의 대표주자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본혁 에스코홀딩스 부회장이 꼽힌다. 구 회장은 1978년 1월생인데, 음력 나이로는 1977년생이라 뱀띠고, 구 부회장은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현 LS MnM)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에 올랐다. 김담 경방 대표이사 사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우연아 삼라농원 대표, 이정훈 우리기술투자 대표, 양서아 조광페인트 대표, 이슬기 디앤디파마택 대표, 조지홍 사조대림 부회장, 정대현 삼표시멘트 부회장,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창업자 등도 뱀띠다. 이 중 임세령 부회장과 정지이 전무는 각각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다. 임종훈 대표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차남이고 양성아 대표는 송경자 조광페인트 회장의 막내딸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파오페이 대표, 유재욱 SK플래닛 대표,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진정희 NC아메리카 대표, 이장재 대웅제약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1977년생 전문경영인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2022년 CJ그룹 내 최연소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1989년생
1989생 뱀띠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구웅모 LT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김희진 모토닉 시장, 담서원 오리온 전무,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상무)이 있다. 최윤정 부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이고,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구웅모 대표와 담서원 전무는 각각 구본식 LT 회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의 장남이다. 김희진 사장은 범(凡)대성그룹가에 속하는 고 김영봉 회장의 장녀이고, 이승환 전무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장남이다. 윤인상 상무는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큰 아들이다.
올해 한국 경제 앞에 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푸른 뱀'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의 의미로 해석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해를 맺은 뱀띠 기업인들의 역할과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