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류제형 기자]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남선알미늄이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선정∙발표하는 ‘올해의 공급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GM의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14년 연속(2011년~2024년)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김원연 영업구매본부장(상무) 등이 수상자로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의 공급사’는 GM이 평가항목별 성과가 뛰어난 전세계 우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공급능력과 품질, 기술 등을 종합 심사해 매년 시상한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주요 범퍼 시스템과 함께 산하의 금형사업부문인 SM정밀기술에서 한국GM에 납품하고 있는 중대형 사출금형과 부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회사는 금형의 설계와 제작부터 사출, 도장, 조립까지 구축한 일괄 생산 시스템으로 수익성 향상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순원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이사는 “14년 연속 SOY 선정은 당사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 혁신성, 생산성이 G
[편집자주] 기업은 성장하기 위해 신사업을 진행하며 이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FETV는 기업들이 어떤 시행착오 과정을 거쳤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나가는 사례들도 함께 보고자 한다. [FETV=류제형 기자]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다. 의회에 구매자금 승인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미국과 가깝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양국 간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조선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과의 중요한 협력 분야로 거론됐다. 미국의 조선업 불황 추세와 더불어 중국의 조선 역량과 해군력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미국 대 중국 패권 경쟁 구도에서 한국 조선업계에 새 기회가 열린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 퍼시픽포럼에 따르면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국내 조선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과 한화오션이 거론됐다. 국내 조선업에
[FETV=류제형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분당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재됐던 사업을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협동로봇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간단히 설치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 제품이다. AI를 통해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작업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수의 협동로봇간 협업으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용접, 커피 제조 등 개별 작업의 정밀성을 높이고 최적화를 위해 특화 인공지능이 적용된다. 국제 로봇 안전표준에 기반한 운영으로 유지보수는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실용적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위해 우수인력을 조기에
[FETV=류제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4척을 4778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202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총 22억 달러를 수주해 연초 제시한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22%를 달성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16척이며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원유운반선은 노후선 비중이 높아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LNG 운반선, FLNG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ETV=류제형 기자] HD현대가 현지시간 7일(월)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조선 사업 협력에 나서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내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 등이 참석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이날 MOU에 따라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도 공유하기로 했다.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과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FETV=류제형 기자] HD현대가 최근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손잡고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이날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 그동안 개발하고 상용화 해온 AI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에 함정에 특화한 기능들을 결합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안두릴은 전장에서 무인수상정들의 군집제어 및 임무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함정 자
[FETV=양대규 기자] 현대제철이 튀르키예 완성차업체인 포드 오토산(Ford Otosan)과 진행한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량의 '리어 루프 패널' 부품 프레스 품질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탄소저감 강판의 글로벌 완성차 공략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드 오토산은 튀르키예에 소재한 글로벌 완성차업체 '포드 모터컴퍼니'와 튀르키예 최대 산업 복합기업 '코치(Koҫ)'사의 합작법인이다.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강판은 전기로에 고로 쇳물을 혼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고로의 자동차 강판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도 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탄소저감 강판 양산을 위해 지난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당진제철소‘박판열연’공장을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이 프로세스를 상용화하면 탄소를 약 20% 저감한 자동차용 강판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독자적인 탄소중립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하이큐브 기술은 신(新)전기로에 철스크랩과 직접환원철(DRI),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 등을 혼합 사용하는 방식이다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 측이 "정기주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작년 9월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추진을 계기로 촉발된 적대적 M&A 위협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제51기(2024년도) 연결·별도 재무제표를 원안 승인했다. 이어 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을 주당 7500원으로 결정하고 임의적립금 1조6689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키로 결의했다. 또한 이사 수 상한 설정을 포함해 총 5건의 정관 일부변경안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의안을 비롯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4개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 수를 최대 19인으로 상한 설정하는 안건은 출석 주식 수 대비 7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이사회 운영 안정성이 향상되고 경영활동의 비효율을 방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ISS,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한 목소리로 이사 수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이사회로 거듭날 전기
[FETV=류제형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현지시간 18일(수)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의 발족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MIT의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이 주관하며 조선해양분야 기술혁신과 탈탄소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MIT와 함께 조선해양분야 미래기술 연구에 나서는 것이다. 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MIT를 비롯해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과 미국선급(ABS) 등 조선해양분야 선도 기업 및 기관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과 싱가포르 해양연구소,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 등도 혁신멤버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AI 기반의 통합자율운항솔루션을 실증한다. 이후 MIT 연구진들과 공신력 있는 연비절감효과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라고 조선업계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추진 선박 개발을 고도화해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테미스 삽시스 MIT 해양공학센터장은 “이 컨소시엄은 조선해양 분야의 탈탄소화
[FETV=양대규 기자] 현대제철이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 전체를 4월 한 달간 전면 셧다운 한다. 철근공장 생산라인 전체를 멈춘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7일 현대제철은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며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을 통해 봉형강 시장을 안정화하고 적자 누적 상황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한다. 철근과 형강의 생산 규모는 각각 연간 약 150만t, 200만t이다. 4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 철근공장 생산을 멈춘 다음 국내 철근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할 때까지 감산을 지속할 전망이다. 업계는 봉형강 최대 공급사인 현대제철이 한 달 동안 철근 공장 가동을 멈추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시장 위기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내포돼 있지만, 우선 감산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강도 높은 감산 정책으로 수급 안정화가 이뤄지면 4월 이후 가격 반등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