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손영은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특정국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2일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1일(현지시간)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Crucible ETN LLC∙Crucible MTN LLC∙Crucible US Trading Inc.)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슬로건 아래 클락스빌 제련소와 광산 임직원의 합류를 환영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참여했다.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은 고려아연이 니어스타USA 제련소를 비롯해 관계사들에 대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출범했다. 고려아연은 기존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광산에서 근무하는 숙련 인력을 그대로 승계했다.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이들이 보유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초기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핵심 인력들과 시너지를 통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인수한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 5곳에 있는 62만톤 규모 제련 부산물을 리사이클링할 예정이다. 핵심광물인 게르마늄과 갈륨, 인듐 등을 회수하고 제련소 소유 광산 2곳을 통해서도 핵심광물 원료를 수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안정적 성과를 기대하는 이유는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려아연이 제련과 리사이클링 분야의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정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인허가와 재무 조달 등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과 2029년 완공을 목표했다. 아연과 연, 동 등을 차례대로 생산해 최종적으로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참석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프로젝트 완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집약하여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 임직원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한미 경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