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보험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임기 만료 현황과 구성 전망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2명 중 1명은 대학 교수 출신으로 학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관계와 법조계 출신은 절반 수준에 머물러 내년에도 전·현직 교수 위주의 사외이사 구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9월 78년만의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검사 출신 사외이사의 몸값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이달 현재 사외이사 20명 중 학계 출신은 9명이다. 대형 보험사의 사외이사 2명 중 1명은 대학 강단에 섰거나 서고 있는 전·현직 교수라는 얘기다. 회사별로는 DB손보(3명), 한화생명·현대해상(각 2명), 삼성생명·삼성화재(각 1명) 순으로 학계 출신이 많았다. 이들 사외이사 가운데 4명은 여성이었으며, 전공 분야는 법률부터 경영, 의학, 소비자까지 다양했다. DB손보의 경우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철호 전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도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출신이다. 현대해상은 장봉규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 교수,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여성 사외이사인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형 보험사의 사외이사 중 관계와 법조계 출신은 각각 5명, 4명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의 경우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화재는 성영훈 전 광주지검 검사장, 김소영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화생명도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같은 학계 출신 위주의 사외이사 구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9월 78년만의 검찰청 폐지에 따라 법조계 출신 중에서도 검사 출신 사외이사의 위상은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더라도 기존의 검찰 고위직 출신보다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을 선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청 폐지로 위상과 권한이 확대되는 경찰 고위직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대형 보험사들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임기가 만료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FETV=이건혁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 당기순이익 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4.0%, 22.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지난해(4.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철강 부문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철강사업 매출은 14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0억원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원가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이에 따라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6560억원, 당기순이익은 4700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50억원, 당기순이익은 42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6%, 64.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2.0%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반면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부진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9660억원)보다 3.5%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이 530억원에서 116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포스코퓨처엠은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양극재 판매가 늘었고, 이에 따라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인프라 사업 부문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13조215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 당기순이익 7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6.9%, 67.7%, 76.6%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 추정액 반영과 안전점검을 위한 공사 일시 중단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철강 업황 관련해서 4분기 중국과 일본의 덤핑 방지 관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지? A. 홍윤식 마케팅전략실장 덤핑 관세와 바로 연결 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 8~9월에 잠정관세 부과 전 수입된 물량들이 시중에 재고로 있고 연말은 전통적인 비수기다 보니 바로 수요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재고가 4분기 전에는 다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유통 시장 중심으로 11~12월부터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Q. 탄소 배출 거래제 4기가 시작되면 3기와 달리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포스코홀딩스의 대응방안은? A. 홍준혁 무역통상실장 현재 시범 인증서 가격을 결정하는 배출량 계산 방식 등에 대한 주요 이행령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시장 내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시범 대응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서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향후에도 시범에 불합리한 요소들을 개선하고 당사의 탄소 저감 노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EU 집행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 나갈 계획이다. Q.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현실화되면 포스코 연간 판매량 추정치가 어떻게 되는지? A. 오영달 인프라 사업관리실장 아직 투자 규모와 LNG 변동성,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까지 있어서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여하게 된다면 철강 공급량 측면에서는 30만 톤 정도를 이 프로젝트에 생각하고 있다. 시기는 대략 2026년부터 2028년, 3개년 동안 30만 톤 정도 파이프라인과 LNG 터미널용 강재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중장기적으로 철강 본업에 대한 회사의 전략 방향성이 무엇인지? A. 홍윤식 마케팅전략실장 내수에서 국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설비가 있으면 과감하게 셧다운을 추진할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성장 투자로 국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해외는 이미 여러 번 보도된 바와 같이 인도나 미국 같은 곳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Q. 투자 우선순위가 어떤지? A. 김성준 재무IR 본부장 회사가 생각하는 투자 우선 지역 순위는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 순으로 보면 된다. 이차전지 쪽에서는 기존에 투자한 사업들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면서 투자 진행 속도를 조정하되 지금같은 저시황 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량 자원에 대한 인수 또는 그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우선순위로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그룹 전략하고 연계성이 높은 유망 사업 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규모가 있는 사업 등에 대한 M&A 기회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Q. 중국의 배터리와 관련된 구조조정이나 리튬 배터리의 수출 통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차전지소재와 관련한 업황에 미칠 영향과 이차전지소재와 관련된 실적이 올해 대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시는지? A. 이재영 에너지투자사업관리실장 가격이 지금 반등된 측면이 좀 있고 구조조정을 하면서 기존에 지급돼 왔던 보조금이 철폐되면서 우리나라와 우리 소재 메이커와 중국 사이에 생산 원가 갭이 상당히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 미국의 관세가 중국에 과하게 부과되면서 실제로 미국에 도착하는 기준으로 우리랑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주가 상승과도 연관이 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소재 사업이 드라마틱하게 실적이 개선된다고 단언할 수 없겠지만 올해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양극제 같은 경우네는 EV 이외에 ESS같은 추가로 증가되는 품목 같은 게 수주를 강화한다면 올해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정부에서 철강업 고도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은? A. 이원철 철강사업관리실장 10월 중에 산업부에서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언론을 통해 이야기했다. 주로 불공정 무역이나 공급 과잉인 제품에 대한 대응 부분이다.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형성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Q. 파이넥스 2공장 연말 가동 중단 뉴스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A. 2공장 가동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파이스 3공장의 경우에는 12월 정도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 부분은 정확히 보기 어렵지만 포항 제철소 자체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흑자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HMM 인수에 대한 소식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A. 이성원 에너지소재투자실장 앞서 두 차례 공시한대로 초기 검토 단계에 있으며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지금까지도 진일보한 내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스웨덴의 스테그라가 파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린 스틸로 가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인지? A. 김성준 탄소중립전략실장 기업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CO2 가격이라든지 수소의 인프라 때문에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30년까지는 상당한 부분 지연될 것으로 생각된다. Q.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충당금 관련해서 어느 정도 쌓았고 4분기에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지? A. 김성준 재무IR 본부장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충당금은 이번 3분기 때 추정액을 모두 반영시켰다. 신안산선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내년 1분기에 나오면 이번 추정액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게 한 달 정도 공사를 중단했는데 그에 따른 손실이 있었다. 그걸 3분기 때 일부 쌓았고 4분기에는 잔액을 모두 쌓을 예정이다. 그래서 저희들이 봤을 때 4분기에 발생 가능한 추가 손실액이 23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일회성 충당금은 4분기로 모두 끝나고 내년부터는 다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289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32% 증가했다. 한화오션이 3분기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 당기순이익 26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 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 1032% 증가했다. 한화오션 측은 2주간 이어진 하계 휴가와 사고, 임단협 등 인한 일회성 요인에 의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2조4639억원의 매출과 744% 증가한 30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LNG선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 지속으로 두 자릿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러·우 전쟁,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글로벌 조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LNGC 6척, VLCC 12척, 컨테이너선 13척 등 총 31척, 약 60억4000달러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750억원의 매출과 109% 증가한 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기존 건조 중이던 장보고수리 배치 2 선도함에 이어 추가로 2번 함의 원가 투입 진행이 본격화되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양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1024억원의 매출과 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주요 진행 공사의 마무리 단계 진입에 따른 매출 감소와 지난달 발생한 브라질 선주사 페트로브라스 소속 감독관 사망 사고로 인해 일회성 비용 250억원이 반영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KPX 지출 등으로 순차입금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도에는 고선가 LNG선 인도가 지속됨에 따라 25년 대비 자금 수지 개선과 함께 차입금 규모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부채비율은 3분기 238%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 조선업계 평균 수준으로 여전히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지난달 발생한 FPSO 사고 일회성 비용 외에 생산 차질 등으로 발생한 비용과 해양 부문 수주 잔고 매출액은? A. 사고 관련된 보험료에 대한 상응하는 체인지오더 등은 추이를 좀 지켜봐야 돼서 지금 현재 상황에서 얼마 정도인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해양 수주 잔고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대부분 인도를 완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23억달러 정도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 Q. 내년 상반기 컨테이너선·유조선 매출 비중 변화 및 이익 영향은? A.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은 감소가 아니라 오히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026년 하반기~2027년부터 본격 생산되는 신규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반면 LNG선(LNGC) 생산 비중은 2026년 하반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은 과거처럼 낮은 가격에 수주한 물량이 아니라 현재 시장가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있는 계약 물량이 많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다. Q. 3분기 상선 매출액이 조업일수 감안해도 감소폭이 큰데 휴가 외에 다른 요인이 있는지? A. 조업일수 감소 영향도 있었지만 안전 관리 강화 노후 시설 교체 관련해서 도크 및 크레인 전기 건으로 fd6와 fd5의 프로젝트가 약 1~2주 정도 생산이 되지 않았다. 그 영향으로 매출 인식 관련 진행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Q. 캐나다 잠수함 사업 생산 배분 및 해외 잠수함 프로젝트 수익성은? A. 김호중 특수선사업부 영업담당 상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원팀 코리아’ 형태로 참여 중이며 구체적인 생산 배분 방식은 아직 협의 단계다. 수익성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입찰이 진행 중이고 RFP도 나오기 전이라서 거기에 판매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수출의 경우 수익성을 상향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내년 LNG선 신조선가 전망은? A. 김우민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책임 최근 클락슨 기준으로 LNG선 신조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제 시장 상황과 유사하다. 상반기에는 인쿼리가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용선 및 신조 프로젝트 인쿼리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불가항력 해제 등으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카타르 대규모 발주 이후 조선소 도크가 이미 포화 상태라 추가적인 선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현재 수준의 보합세 유지가 유력하다. Q. 오스탈(Austal) 인수 진행 현황 및 향후 사업 계획은? A. 한상윤 IR 팀장 오스탈 지분 인수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고 현재 지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수 지분은 19.8%이며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대주주가 아닌 2대 주주 위치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 협력이나 신규 수주 계획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지분 인수 완료 후 추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Q. 내년 LNG선 신조선가 상승 가능성과 Nex Decade 프로젝트 참여 여부는? A. 김우민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책임 내년 LNG선 신조선가는 보합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 모잠비크 프로젝트가 재개돼 경쟁 조선소들의 슬롯(건조 일정)을 채우면 선가 상승 여지가 생길 수 있으나 반대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 조선 3사가 잔여 슬롯을 스스로 채워야 해 선가 인상은 어려워진다. 따라서 한화오션은 상승 가능성은 열어두되 기본 가정은 ‘보합세’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리스크 관리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Nex Decade의 뉴그란데 FID 프로젝트는 한화오션이 관계를 맺고 있으나 조선 3사 간 경쟁이 존재해 모든 물량을 전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Q. 최근 탱커 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성 확보 방안 및 해외 야드 활용 계획은? A. 김우민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책임 한화오션은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위주로 탱커를 수주하고 있으며 중소형 탱커(Suezmax 이하) 중심으로 해외 야드를 활용하는 경쟁사들과는 전략이 다르다. VLCC는 선박 규모가 커서 해외 조선소에서의 건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화오션은 대형 선박 건조에 유리한 도크 및 표준화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야드 활용 계획은 현재 없으며 자체 도크에서의 연속 건조 체계를 통한 효율성 확보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 Q. 필리 조선소의 실적 및 생산 현황은? A. 필리 조선소는 현재 약 3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약 1억2000만달러 영업손실은 약 277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제재 여파로 일부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개선 활동과 효율화 조치를 추진 중이다. Q. 방산 부문 소형 프로젝트 및 단기 수주 가능성은? A. 김호중 특수선 영업담당 상무 폴란드 사업은 조만간 제안서 제출 예정이며 빠르면 연내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수상함 프로젝트는 협의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결론 예상, 윤곽은 연내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그리스·콜롬비아·칠레·필리핀 잠수함, 중동 지역 군함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말 내년초 수주 예상되는 곳은 태국과 폴란드, 이후 중동 지역도 수주 본격화 추세에 있다.
[FETV=이건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을 두고 국내 방산업계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산업계 주가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있을 전망인 만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2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전 세계 안보질서의 재편과 2026 K방산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대륙 간, 국가 간 갈등 구도가 완성되고 있는 흐름이 국제적으로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우리 방산업계에는 기회”라며 “미·중 갈등으로 방산업계에서 경쟁자였던 중국과 러시아가 제외된 상황”이라 주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미국이 탈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제조업을 맡겼던 중국 등의 국가와의 평화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히려 제조업이 무너지며 발생한 미국 내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국제적 흐름이 국내 방산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 일어난 국제전이 군사적 우위를 가진 침략자가 승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쟁 지역에 국경을 맞댄 국가들의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1·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는 방산기업들이 파산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현재 러우전쟁 등이 끝나가는 상황에도 방산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만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종료 후에 만난 이 대표는 “미국이 큰 무기들을 담당하면 우리나라가 포나 전차처럼 중간급 무기들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양분된 상태”라며 “평화 시기가 찾아오며 많은 국가가 무기 개발을 소홀히 할 때도 방산업계가 발전했던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전했다. 뒤이어 발표한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방산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자가 제한적인 시장”이라며 “정치적·외교적 요소에 따라 무기가 필요한 국가들이 새로운 공급자로 우리나라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의 수출 증가 추세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동유럽으로의 수출 파이프라인도 견조한 만큼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말 방산업계 주가 상승 모멘텀을 묻는 질문에 장 위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약세 흐름이 있었지만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업계 대장주 업체들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중동 국가들로의 수출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초에도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CMO(최고마케팅책임자)도 “미·중 패권전쟁은 우리의 삶뿐 아니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화자산운용은 이런 패권전쟁 속에서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소중한 투자자산을 고객들에게 안겨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주] 보험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임기 만료 현황과 구성 전망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 사외이사 5명 중 3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의 경우 기존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이 중에는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돼 반드시 재선임하거나 신규 선임해야 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이달 현재 사외이사 20명 중 12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대형 보험사 사외이사 5명 중 3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셈이다. 5개 대형사 가운데 삼성생명을 제외한 4개 회사가 기존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과 DB손보는 각각 사외이사 4명, 5명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한화생명 사외이사는 이인실 전 통계청장, 임성열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DB손보 사외이사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김철호 전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전 청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했다. DB손보 역시 같은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박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나머지 4명을 재선임하면서 임기를 1년만 부여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 1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삼성화재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김소영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 전 행장의 경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현대해상은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의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다. 이들 대형 보험사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5개 대형사의 임기 만료 사외이사 중에는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보 각 1명씩 총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한화생명과 DB손보의 경우 각각 이 전 청장과 전 학장이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반드시 여성 사외이사를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해야 한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김 전 대법관을 포함한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또 다른 여성 사외이사인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한 바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보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K-게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흥행 지표를 통해 자체 IP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5월 1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출시 5일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3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9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센서타워 기준 △26개국 인기 순위 TOP 100 △45개국 매출 순위 TOP 100에 진입하며 성과를 확대했다. 태국과 홍콩에서는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대만 7위, 일본 21위, 인도네시아 4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K-게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시리즈 통합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넷마블의 대표 IP다. 넷마블은 이를 기반으로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장르의 후속작을 선보이며 IP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그중에서도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시리즈를 통해 축적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구현해 시리즈의 정점을 완성했다. 올드 팬에게는 향수를, 신규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세븐나이츠 IP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브랜드 리빌딩의 관점에서 이룬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 오리지널 IP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K-게임의 세계화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IP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정 팬층이 존재함을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넷마블은 이 게임을 통해 IP의 명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분명히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TV=이건혁 기자]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고객이 보유한 해외주식을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을 수 있는 ‘주식 빌려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토스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국내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 투자를 통한 수익 외에도 보유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다각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장이 불안정하거나 거래가 없는 휴일에도, 대여료라는 잠재 수익을 통해 추가 위험없이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고객은 주식을 빌려준 동안에도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판매할 수 있으며, 배당금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빌려주기와 상환(돌려받기) 과정은 모두 자동으로 처리되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식 빌려주기 서비스는 토스증권 MTS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빌려줄 종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 후 대여 현황, 대여료 수익 등의 정보는 투명하게 공시되며 MTS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대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은 투자 기법으로, 일부 해외 증권사에서는 일정 자산 규모 이상의 고객에게만 제공되지만, 토스증권은 단 1주만 보유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장벽을 낮췄다”며 “그동안 주식모으기 등을 통해 꾸준히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주식 빌려주기라는 새로운 투자 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이번 달 받은 카드 혜택’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상위 1%의 카드 활용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달 받은 카드 혜택은 사용자가 보유한 신용·체크카드를 분석해 ▲가장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월별 카드 혜택 현황 ▲나의 혜택 순위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뱅크샐러드 앱의 홈 탭과 전체 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기준 뱅크샐러드의 카드 피킹률이 가장 높은 고객의 피킹률은 7.85%로 나타났다. 해당 고객은 월평균 21만7726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누리고 있었으며 보유 카드는 총 4개로 피킹률이 높은 카드를 조합해 사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 고객의 평균 피킹률은 5%로 평균 5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월평균 5만6000원 가량의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할인형 또는 포인트 적립형 카드를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위 1% 고객군의 평균 연령은 37.1세로 분석됐으며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높아 피킹률 등 혜택에 대한 관심을 더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샐러드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카드 혜택 서비스는 개인이 보유한 카드 혜택 데이터 및 피킹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혜택 관리 현황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2.0 인프라가 적용돼 데이터 호출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됐다. 월 혜택의 경우 매달 받은 카드 혜택을 1원까지 계산해 보여주고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의 경우 이달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1마일까지 계산해 알려준다. 사용자는 분석하고 싶은 카드를 선택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제외한 맞춤형 혜택 분석도 받아볼 수 있다. 또 내 혜택 순위 기능을 통해 내가 받은 혜택을 다른 뱅크샐러드 이용자와 비교해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1년 내 실사용된 연회비 대비 카드 혜택 효율을 자동 계산해 나의 카드 피킹률을 알려준다. 복잡한 엑셀 등을 통한 계산 없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현재의 카드 조합이 최적의 조합인지 계산해 보유 카드 수를 줄일 방안도 안내한다. 또 특정 이벤트와 관련된 소비 내역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어질 소비를 예측하고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추천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기술과 카드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분들이 최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가장 합리적으로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카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한·미 경제 협력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밴플리트상(General James A. 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이사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장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밴플리트상은 한·미 간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끌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최태원 SK 회장, BTS 등이 있다. 올해는 장인화 회장과 함께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인화 회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가치를 높여 온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게 된 것은 더 없는 영광이자 특별한 의미"라며 "포스코그룹에게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설립에 있어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Inspiration)'이 되었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 수출은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 되었다"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대미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합작 투자 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유타주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직접추출(DLE)기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북미산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와 제조 산업의 공동 발전에 힘쓰고 있다. 장 회장은 한·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해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등 미래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며 "미국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국내 최대 법인보험대리점(GA)을 보유한 한화생명에 맞서 대형 GA와의 동맹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 수도 1년 새 2배 이상 늘어 GA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7월부터 10월 현재까지 글로벌금융판매, 지에이코리아, 영진에셋 등 3개 대형 GA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생명과 각 GA는 위·수탁 업무 관련 리스크 감소를 위한 내부통제, 민원 처리 및 예방 활동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이 대형 GA들과 잇따라 손을 잡은 것은 단순히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을 넘어 GA채널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최대 GA를 보유한 경쟁사 한화생명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대형 GA들과의 동맹 확대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3개 대형 GA의 설계사 수는 총 3만4000명 이상이다. 회사별로는 지에이코리아(1만6999명), 글로벌금융판매(1만3767명), 영진에셋(3699명) 순으로 많다. 한화생명의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과 손자회사 피플라이프, IFC그룹 등 4개 GA 소속 설계사 수는 총 3만7529명에 달한다. 특히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국내 GA 가운데 가장 많은 2만7076명의 설계사가 활동 중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하면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이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피플라이프, IFC그룹을 차례로 인수했다. 삼성생명이 이달 영진에셋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같은 한화생명의 행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부산에 본사를 둔 영진에셋과 IFC그룹은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경쟁 GA다. 삼성생명은 GA채널이 핵심 판매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자회사형 GA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6월 말 설계사 수는 4018명으로 지난해 6월 말 1917명에 비해 2101명(109.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지점 수도 64개에서 132개로 68개(106.3%) 늘었다. 삼성생명은 판매채널 다각화와 GA 육성 전략에 따라 적극적인 설계사 증원과 외부 영업조직 합병을 추진해왔다. 이에 힘입어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68억원에 비해 442억원(9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