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브랜드인 F&F가 중국 실적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국내에서 주력 브랜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에 따라 반등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F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61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4510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080억원에서 1130억원으로 4.1%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중국 사업이 견인했다. F&F의 주력 브랜드 MLB의 중국 매출은 3분기 2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0억원)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MLB는 현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2023년 8130억원에서 2024년 8580억원으로 5.5% 늘었으며 올해 매출도 전년보다 8.9% 증가한 9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LB의 한국 3분기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850억원)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MLB의 국내 매출은 4160억원으로 2023년(4990억원) 보다 16.6% 급감한 바 있다. 올해도 3970억원에 그치면서 전년보다도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내수 부진에 연간 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성장세를 보였지만 1분기(-5.1%)와 2분기(-8.5%)의 역성장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510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7% 줄어든 443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3분기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으로 전반적인 의류 소비 경기는 2분기보다 회복됐지만 F&F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다”며 “중국 사업 실적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9.9%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액 성장률도 2.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는 경북 경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대표기업, 정부와 기관, 학계 등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 이번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HD현대가 포럼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선다. HD현대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업계 전문가들과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미래 조선업 발전 방향과 기술혁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탈탄소 솔루션, 제조혁신 등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HD현대의 기술을 소개하고,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HD현대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미국선급(ABS), 지멘스, 페르소나 AI 등의 주요 인사들도 포럼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각 세션에서 ▲해양 방위의 새로운 시대 ▲조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조선소의 미래: AI 기반 제조 혁신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HD현대와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혁신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공동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조선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업의 중심 기업으로서 산업 발전을 위한 통찰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KOTRA가 내달 22일까지 주관하는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을 운영한다. 이 전시관에는 자율운항 전문기업인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기술 시연을 비롯해 AI 용접로봇과 차세대 원자력 추진선 모형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에게 HD현대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FETV=김선호 기자]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해,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매출 및 영업이익 양면에서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가운데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백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징후를 보여줘 실적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매출원가율로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효과),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가 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은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올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만큼,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가 강화돼 판매 중인 전제품의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향후 미국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진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CMO 계약도 함께 체결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더불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공장 내 확보된 유휴 부지에 주요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증설도 빠르게 착수할 예정인 만큼,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와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가 항체-약물 접합체1)(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프론트라인은 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ADC 유망 기술로 꼽히는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Bispecific and Dual-payload)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페이로드(Payload: ADC 의약품의 암세포 사멸 약물)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공동 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2) 및 튜불린 억제제3) 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과 HER3(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3)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양 사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론트라인과의 협력이 기대되며, 앞으로도 환자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프론트라인 자오위안 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중 항체 - 이중 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론트라인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TJ108을 시작으로 단일 페이로드, 단일 표적 ADC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 계약에 따라 향후 프론트라인에 선수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며, 기타 구체적인 내용 및 규모는 양 사 합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편집자주]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SM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수익성 신계약 체결과 함께 체결한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전성 지표인 유지율과 청약철회비율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가 체결한 신계약이 5년 이상 장기 유지된 비율이 50% 수준으로 상승했다. 현대해상의 5년 유지율은 54%를 웃돌아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1년 단기 유지율이 가장 높은 것과 달리 5년 장기 유지율은 가장 낮았다. 2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61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49.3%로 전년 동기 46.5%에 비해 2.8%포인트(p) 상승했다. 신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 기간 경과 후에도 유지된 비율이다. 회차에 따라 13회차 유지율은 1년, 61회차 유지율은 5년 후에도 유지된 계약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기간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61회차 유지율이 상승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현대해상과 DB손보는 50%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신계약 절반 이상이 5년 후에도 유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은 49.2%에서 54.4%로 5.2%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DB손보 역시 47.9%에서 51.1%로 3.2%포인트 높아져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47.1%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38.5%에서 46.8%로 8.3%포인트 뛰어 상승 폭이 컸으나 가장 낮았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61회차 유지율이 가장 높았던 메리츠화재는 50%에서 47.2%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61회차 유지율은 13회차 유지율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61회차 유지율이 가장 낮은 삼성화재는 13회차 유지율이 가장 높았다. 5개 대형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13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87.2%로 전년 동기 87.1%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87%에서 88.9%로 1.9%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단기 유지율은 가장 높은 반면, 장기 유지율은 가장 낮은 셈이다. KB손보 역시 87.8%에서 88.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DB손보는 89%에서 88.1%로 0.9%포인트, 현대해상은 87%에서 86.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84.9%에서 84%로 0.9%포인트 낮아졌다. 13회차 유지율과 61회차 유지율이 모두 하락한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FETV=권현원 기자] 토스뱅크 출범 이후 4년간 고객 수는 1375만명, 자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4년간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35만명에게 약 9조5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의 비대면 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체크카드 출시 등 외국인, 미성년자, 저시력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토스뱅크는 포용의 가치를 ‘고객 보호’로 확장하며, 기술로 안전한 금융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피싱 피해는 최대 5000만원, 중고거래 사기는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심보상제로 8466명의 고객이 피해금을 보상받고 금융거래의 신뢰를 회복했다. 나아가 토스뱅크는 사후 보상을 넘어 최근 금융사기 사전 예측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술 기반의 예방 체계로 고객 보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기술로 고객의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로 범위를 넓혔다. 금융사기 대응의 핵심 시스템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는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사기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새로운 유형이 발견되면 즉시 룰에 반영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 FDS에 탐지된 이상 징후는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와 공유되며 위험 유형에 따라 은행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계좌 거래를 즉시 제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제 대응한다. 더불어 토스뱅크는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통해 연체 위험이 높은 개인사업자를 조기에 파악하고,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장님 새로대출’과 ‘사장님 새날대출’ 등을 통해 3438명의 개인사업자가 연체 위기를 벗어나 신용을 지켜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4년간 토스뱅크는 고객이 중심이 되는 금융을 기술로 증명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금융의 경계를 계속 허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금융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TV=이건혁 기자] 국내 ETF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삼성자산운용이 200조원을 향한 여정의 첫걸음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를 새롭게 내놓는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참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품은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3년간 국내 ETF 시장을 선도하며 Kodex ETF가 순자산 100조 규모로 성장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혁신적 상품으로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자산운용 박명제 ETF부문장, 임태혁 ETF운용본부장 등이 발언에 나섰다. ◇ 100조 금자탑 Kodex, 다음 100조 도약을 위한 첫걸음은 코리아소버린AI 박명제 ETF부문장(부사장)은 Kodex ETF 100조 달성을 기념해 업계 선도 운용사로서의 포부를 밝히며 이날 간담회를 시작했다. 박 부문장은 “KODEX를 믿고 투자해주신 고객 덕분에 2002년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에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1위 운용사로서 이번 순자산 100조 달성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상품들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새로운 100조를 향한 첫걸음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상장한다”며 “다음 주도주는 기술혁신을 통해 EPS(주당순이익)를 증가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코리아소버린AI는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AI 국가대표 라인업, AI 밸류체인에 원스톱 투자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른바 국가대표 AI 밸류체인 기업들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소버린 AI는 외부의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주도의 운영 통제가 가능한 AI 인프라 체계를 의미한다. 정부 주도의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통해 GPU 확보, 데이터센터 건설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그동안 AI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요소들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버린 AI에 참여하는 기업들 또한 공공데이터 확보, 국가 클라우드 사업, 인재 지원 등의 정책 수혜로 인해 AI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맞춤형 AI 산업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정부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를 포함해 AI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까지 전체 AI 밸류체인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AI 파운데이션 역량을 보유한 AI 핵심기업 네이버, AI 인프라 분야에선 LG CNS, AI반도체 분야의 SK하이닉스, AI에너지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있다. 특히, 네이버는 약 22% 이상의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임태혁 본부장은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는 이미 시작된 세계적 흐름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 핵심 섹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맞춤형 AI 시장의 성장성에 발빠르게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18일,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와 김동원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교우 및 교직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LS그룹 임직원, 구 의장의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 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게만 수여된다. 앞서 이 학위를 수여한 인물로는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은 “구자열 의장은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곳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도맡아 일본 정·재계와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 현저한 성과를 남겼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것은 양교의 신뢰와 교류를 상징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며, 나아가 한일 양국의 모범적인 리더가 되어 달라는 기대가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받은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편집자주]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SM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수익성 신계약 체결과 함께 체결한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전성 지표인 유지율과 청약철회비율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체결한 신계약이 5년 이상 장기 유지된 비율이 46%로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5년 유지율이 50% 수준으로 상승해 가장 높았다. 반면, 한화생명은 유일하게 1년과 5년 장·단기 유지율이 모두 하락해 가장 낮았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61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45.9%로 전년 동기 43.6%에 비해 2.3%포인트(p) 상승했다. 신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 기간 경과 후에도 유지된 비율이다. 회차에 따라 13회차 유지율은 1년, 61회차 유지율은 5년 후에도 유지된 계약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기간 한화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61회차 유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45.8%에서 49.7%로 3.9%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은 42.1%에서 45.4%로 3.3%포인트 높아져 뒤를 이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42.8%에서 42.5%로 0.3%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한화생명의 경우 13회차 유지율도 유일하게 하락해 장기 유지율과 단기 유지율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13회차 신계약 유지율은 89.1%로 전년 동기 88.9%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교보생명은 88.7%에서 90%로 1.3%포인트, 삼성생명은 88.1%에서 8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한화생명은 89.8%에서 88.2%로 1.6%포인트 하락했다.
[FETV=김선호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이사에 CJ프레시웨이 이건일 대표를 내정하는 CEO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한다. 두 대표는 기존 바이오사업부문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직을 각각 겸직한다. CJ그룹은 기존 정기 임원 인사에서 CEO인사와 신임 경영리더 승진, 계열사별 조직개편 등을 통합 시행해온 방식에서 탈피해 그룹 주도로 CEO 인사를 먼저 시행하고, 계열사 CEO 주도의 후속 인사를 분리 진행할 계획이다. 각 사업별 성장을 주도할 적임 CEO를 선제적으로 배치해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전략을 조기에 확정, 미래를 준비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CJ제일제당 윤석환 신임 대표이사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바이오 글로벌 마케팅담당, 바이오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전략, 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지난 23년부터는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경영자적 전략 인사이트를 발휘해 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을 총괄해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CJ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강신호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를 수용해 신규 CEO를 선임하게 됐다. CJ푸드빌은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함께 이끈다. 이건일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CJ Foods USA 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CJ푸드빌이 뚜레쥬르를 필두로 글로벌 사업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에, 이 대표의 식품 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글로벌 및 사업 구조 혁신 역량이 주효할 것으로 평가됐다. 그룹 및 각 사의 기존 리더십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계열사 CEO들은 유임됐다. 또한 신규 경영리더 승진 인사 중심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는 후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임된 CEO를 주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 배치함으로써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