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올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가 시작되면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1위 싸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해 두 회사 모두 ‘상고하저(上高下低)’ 순이익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상·하반기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메리츠화재가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의 지난해 하반기 당기순이익은 7706억원으로 상반기 1조2772억원에 비해 5066억원(39.7%)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분기 6839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5933억원, 3분기 5572억원, 4분기 2134억원으로 매분기 감소해 뚜렷한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상반기 9977억원에서 하반기 7129억원으로 2848억원(28.5%)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1분기 4909억원에서 2분기 506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951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줄었으나 1분기보다는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178억원으로 삼성화재를 근소한 격차로 앞섰다. 다만,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모두 당기순이익이 가장 적은 4분기의 경우 지난해 연간 결산부터 적용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가 2조478억원으로 1위, 메리츠화재가 1조7105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삼성화재를 앞선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와 같이 상고하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상·하반기 당기순이익 격차를 최소화한다면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9539억원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메리츠화재가 5247억원, 삼성화재가 3982억원이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 인하와 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점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 1위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의 경우 손해율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다른 대형사에 비해 자동차보험 판매에 소극적인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다. 실제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3억원에 비해 1186억원(79.5%) 급감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1위 싸움 결과는 3분기 실적에 따라 사실상 판가름 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가 3분기에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을 앞선다면 연간 당기순이익 1위가 유력하다. 두 손보사는 오는 11월 중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지주는 1일 박정화 전 대법관을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박정화 신임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원,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쌓았으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대법관을 역임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행정법원 개원 이래 첫 여성 부장판사이자 역대 5번째 여성 대법관으로서 재임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박정화 신임 위원장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경영 강화와 윤리의식 제고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2017년 설립됐으며 그룹 컴플라이언스 정책 방향 심의,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 활동 점검 및 개선, 규범준수 경영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FETV=김선호 기자]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 Feed&Care를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1일 사료축산 자회사 CJ F&C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기업가치 1조 원 대로 계약이 성사됐다. 매수자는 네덜란드 로얄 드 허스 社다. 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는 글로벌 TOP 10 기업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이번 매각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 성장에 보다 속도가 붙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 F&C 매각은 성장성 높은 주력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J F&C는 지난해 기준 2조3085억원의 매출과 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가 상승 영향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을 통해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FETV=김선호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과 대웅테라퓨틱스(대표 강복기)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 주사제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단계다. 대웅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피부에 부착하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바늘이 녹아 약물을 피부 진피층으로 직접 전달하는 패치형 제제로 주 1회 부착한다. 가압 건조와 완전밀착 포장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오염 우려 없이 정밀한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대웅테라퓨틱스의 독자적 약물전달 플랫폼 ‘클로팜’이 적용됐다. 클로팜은 피하 주사제 대비 80% 이상의 높은 상대 생체이용률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30% 수준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과이자 경구제 대비로는 약 16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환자는 경구제 복용 부담이 줄고 주사제 투여 대비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며 의료진은 주사 투여와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환자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진료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복기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임상 진입은 당사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새로운 제형을 통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내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제형을 선보이고자 한다”이라며 “주 1회 간편한 패치 제형은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주자 KB라이프가 사업 개시 2주년을 맞았다. KB라이프는 공격적인 투자로 요양시설을 확대하며 해외 보험사들의 ‘롤모델’로 우뚝 섰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에 비해 14억원(20%)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147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B라이프가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지 2년만의 성과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요양사업을 시작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요양시설을 확대해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달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광교빌리지’를 개소해 총 4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다섯 번째 도심형 요양시설 ‘강동빌리지’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앞선 2023년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요양사업에 진출한 주요 보험사 가운데 주간보호시설, 도심형 요양시설, 실버타운 등 이른바 3대 요양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KB라이프가 유일하다. 이를 위해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총 9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올해 5월에는 요양시설 확대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500억원을 출자했다. 2023년 10월 인수 직후에도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의 이 같은 요양사업 성장세는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지난달 23~24일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 참석차 방한한 아시아 주요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요양사업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생보사 임원단은 광교빌리지와 평창카운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은 “대한민국 요양산업의 경쟁력과 KB라이프의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생보사 리더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시니어 라이프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한미약품의 국내 최초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SGLT2 병용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장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 저해제, 메트포르민(MET) 병용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지속형 GLP-1계열 치료제다. 지난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돼 당뇨 치료제로 글로벌 개발이 진행됐으며 2020년 권리 반환 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을 이어오면서 한국형 비만 신약으로 빠르게 임상을 확장해왔다. 한미약품은 지금까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자체 임상시험을 다각도로 수행해왔으며 앞서 사노피와 함께 6000명 규모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이 같은 풍부한 연구 데이터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 개발 GLP-1 계열 신약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적응증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448명의 대상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중 감소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임상적 근거도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써큘레이션 등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 등재된 바 있다. 이번 SGLT2 저해제/MET 병용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함과 동시에 비만,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김나영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을 넘어 당뇨, 심혈관·신장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3상 임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비만 3상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인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으,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FETV=이신형 기자] 대한항공이 30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0년간 별도로 유지하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밝혔다. 대한항공은▲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6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공정위로부터 수정보완 요청을 받아 9월 25일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공정위는 2022년 5월 1차 의결과 2024년 12월 2차 의결을 통해 양사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정위에 보고하고 공정위의 승인을 얻어 시행하라는 시정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2주간의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은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공정위 승인을 받는대로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통합 후 10년 간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별도 유지·운영… 우수회원 제도는 유사 등급 매칭 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시점부터 10년 간 ▲기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 포함)으로 구분된다.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통합된다.
[FETV=임종현 기자] 보람그룹이 브랜드 방향성을 리뉴얼하고, 리브랜딩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토털 라이프케어를 넘어 라이프 큐레이터로의 변화를 선언하며 새 시대를 열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1991년 보람상조개발을 설립한 이후 35년간 장례문화의 대중화와 품질 고도화에 앞장서왔다. 2020년대부터 웨딩, 여행, 생체보석,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물론 다양한 제휴를 통해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서 고객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개편은 토털 라이프케어에서 또 다시 한 단계 진일보한 라이프 큐레이터로 방향성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기존의 서비스가 고객의 필요에 대응하는 수동적 개념의 케어(Care)에 머물렀다면 앞으로의 서비스는 인생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형태로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시간의 퀄리티를 높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이와 함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라이프 큐레이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그간 서비스는 장례·결혼·여행 등 일생의 큰 이벤트를 중심으로 상품이 구성돼왔다. 보람그룹이 새롭게 제시하는 라이프 큐레이션은 기존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새롭게 선보일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보람그룹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능동적이고 가치 있게 설계·제안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이번 개편을 앞두고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위해 법률·세무·회계자문 전문 로펌(법무법인 세종), 온라인 교육 전문기업(메가스터디교육), 건강검진 플랫폼(착한의사), 주차전문기업(하이파킹)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고객편의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산업 간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의 새로운 시작을 널리 알리기 위한 광고모델도 발탁했다. 밝고 친근한 매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톱배우를 기용했으며 모델을 통해 따뜻함과 진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 신규 TV광고는 다음달 1일부터 공중파, 케이블 등에 온에어될 예정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단순한 기업 이미지 교체가 아니라 고객의 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라이프 큐레이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디지털 혁신에 나선 보험사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 가입 설계와 상품 추천은 물론, 보상까지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소비자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하반기 중 ‘가입설계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가입설계 AI 에이전트는 가입 설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설계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특히 기존 평균 9분 이상 소요됐던 설계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입설계 AI 에이전트는 현장의 요구와 고객의 기대에서 출발한 혁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이르면 올해 안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 설계부터 승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맞춤형 상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보험약관과 산출방법서, 판매 예규 등 기초서류 약 2만종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정밀하게 구조화하는 ‘지식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업에 특화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은 최근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과실비율 AI 에이전트는 접수된 자동차사고 내용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과실비율을 자동 산정 후 안내한다. 이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과실비율 산정과 보상 처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과실비율 표준 가이드라인’을 직접 검색해 과실비율을 결정해야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오는 11월부터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DB손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기업 유베이스와 협력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는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며 “취약계층 그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LG생활건강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10월 1일자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CEO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선주 사장은 글로벌 및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몸담으면서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낸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인이다. 로레알 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입생로랑’, ‘키엘’ 브랜드 GM을 맡았고 한국에서 키엘 브랜드를 미국에 이어 Global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키엘을 랑콤에 이어 로레알 럭셔리 부문내 2위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매출 두배 성장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 지휘했으며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AHC 브랜드의 BI 정립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LG생활건강측은 이선주 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및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하여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Step-up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영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정애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과 소비트렌드의 급변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브랜드 정비와 글로벌 사업 리밸런싱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왔으나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 CEO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기인사 이전에 용퇴를 결심했다. 29일 열린 LG생활건강 이사회는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이정애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했다. 이선주 사장은 올해 11월 10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