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29일 ‘지스타 2025’ 출품작 ‘신더시티’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은 대규모 전쟁으로 황폐화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세 명의 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각 영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스토리 캠페인 모드와 여러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협동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뒤 시연장으로 이동해 직접 체험을 시작했다. ‘세븐’, ‘아랑’, ‘자이퍼’ 3명의 영웅 중 이번 시연에서는 ‘세븐’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세븐의 캠페인 파트를 진행했다. 난이도는 별 2개와 3개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쉬운 별 2개 난이도를 택했다. 게임이 시작되면 황폐해진 서울 강남의 전경과 함께 사방에서 울리는 총성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초반에는 라이플 소총과 제한된 탄약만 지급되며 목표 지점까지 돌파해야 한다. 적을 한 명 제압하면 사방에서 추가 공격이 이어지며 적군의 수가 많고 엄폐도 잘 돼 있어 첫 구간부터 만만치 않았다. 첫 지역을 클리어하면 세이브 포인트가 활성화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다음 구역에서는 방패를 든 적이 등장해 기본 총기로는 제압이 어려웠고 익숙하지 않은 키 배치 때문에 두 차례 사망 후에야 클리어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구역을 넘어서면 탄약과 수류탄을 보급받을 수 있다. 키 조작에 익숙해지고 세븐의 보호막 생성 스킬을 활용하면서부터는 한결 수월해졌다. 이어진 구역에서는 특정 오브젝트를 수류탄으로 파괴해야 했는데, 키가 헷갈려 세 번 정도 사망하고 나서야 성공했다. 탄약이 부족해 고전했지만 다음 구간에서 충분히 보급받으며 진행할 수 있었다. 준비를 마치고 다음 지역으로 향하려던 순간 시연 시간이 종료됐다. 잦은 사망으로 시간을 소모한 탓에 보스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체험을 마친 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조작감의 혼란스러움이었다. 기존 FPS와는 다른 무기 교체 방식에 더해 튜토리얼 없이 바로 게임이 시작된 점이 난이도를 높였다. 엄폐 사격 기능이 없다는 점도 기존 슈팅 게임과 달라 무작정 돌진하다 쓰러지는 일이 잦았다. 체험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프레임 드랍 등 최적화 문제, 정밀 조준 및 수류탄 투척 모션의 부족한 연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PD는 “최적화 문제는 최신 언리얼 엔진 적용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이미 인지하고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MMORPG의 특성을 슈팅 장르에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두 장르 간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밀 사격과 수류탄 모션 등 사실적인 연출 개선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서 총기 음성을 직접 녹음하는 등 현실감 있는 표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며 정밀 조준 모션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더시티’는 3D 지도 측량과 사진 스캔을 통해 코엑스, 봉은사 등 실제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AI가 공간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NPC 시스템을 적용해 매번 다른 전투 상황을 연출한다. 지스타 2025 출품 버전에서는 주인공 ‘세븐’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로 캠페인 모드’가 공개된다. 시연 버전은 2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Part1: 울프 스쿼드’에서는 기본 총기 외에 저격소총과 RPG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전략 전투가, ‘Part2: 챔버17’에서는 어두운 병원을 무대로 괴물 ‘크리처’와의 근접 전투 및 보스전이 진행된다. 특히 플레이어는 RPG로 적 헬리콥터를 격추하거나 강력한 택티컬 기어를 사용해 다수의 적을 제압하는 등 슈팅의 즉각적 쾌감과 전술적 플레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빅파이어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버전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전투 스타일을 지닌 신규 영웅과 무기, 택티컬 기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高)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결과다.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증가 현황과 배경, 효과 등을 3개 대형 생명보험사, 5개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최근 1년 새 10% 이상 증가해 5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180명에 육박해 전체 보험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100명을 넘어서 뒤를 이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488명으로 지난해 6월 말 434명으로 54명(12.4%) 증가했다. 이 기간 DB손보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보험계리사 수가 늘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보험계리사 수는 154명에서 178명으로 24명(15.6%)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국내 39개 전체 보험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해상 역시 92명에서 103명으로 11명(12%) 보험계리사가 늘어 100명을 돌파했다. KB손보도 78명에서 84명으로 6명(7.7%) 증가했다. 보험계리사 수가 가장 적은 메리츠화재는 39명에서 53명으로 14명(35.9%)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DB손보의 경우 유일하게 71명에서 70명으로 1명(1.4%) 보험계리사 수가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대형 손보사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고(高)수익성 장기보장성보험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보험계리사 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시장 주도권을 놓고 생보사들과 맞붙으면서 전문 인력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 IFRS17은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반영해 보험이익을 산출한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험계리사 인력 확충을 통한 신상품 개발 경쟁은 상품 차별화와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말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의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 치료 급여금,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금과 ‘뉴하이카 운전자상해보험’의 관절경 검사 지원비 등 신규 담보 3종에 대해 각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DB손보는 앞선 4월 정신질환 진단비, 정신질환 입원일당, 중증정신질환 통원일당 등 정신질환 관련 신규 담보 3종에 대해 각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FETV=신동현 기자] 컴투스는 2025년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129억원이다.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일시 감소했으나 신작 매출 반영과 주력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 프로모션 효과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뤄낼 계획이다. 글로벌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 월드 파이널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TOMORROW’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커뮤니티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글로벌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높은 흥행을 이어가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유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대형 신작 출시 ▲글로벌 IP 확보 ▲AI 기반 개발 혁신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도쿄게임쇼 2025’에서 공개된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완성도 높은 시연 버전으로 호평받았으며, ‘프로젝트 ES(가칭)’과 ‘데스티니 차일드’ IP 신작 등 경쟁력 있는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한 일본 대형 출판사 코단샤와의 협력을 통해 ‘가치아쿠타’ 등 인기 IP의 게임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고 있다. AI 기반 개발 효율화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는 AI 전문 조직 ‘AX HUB’를 6개 부서로 확대하고, 제작 자동화·품질 향상·이용자 분석 등 개발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과 조직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더 스타라이트’의 초기 성과와 향후 턴어라운드 시점은? A. 남재관 대표 9월 말 출시한 ‘더 스타라이트’는 초반에 느려짐 현상이나 검은 화면 노출 등 서비스 불안정으로 인해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는 안정성 확보와 편의성 개선, 신규 콘텐츠 추가, 게임 밸런스 조정 등에 집중하고 있다. 11~12월 중에는 이런 개선 내용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성장 체감과 플레이 재미를 강화할 방침이다. 성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MMORPG를 직접 런칭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내년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ES’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프로야구 라이징’과 ‘더 스타라이트’ 모두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재도약하겠다. 앞서 설명드렸던 대로 이번 주 진행되는 ‘서머너즈워'의 '투모로우’ 업데이트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 중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 ‘프로야구 라이징’은 첫 해 성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컴프야V’처럼 시즌제를 통한 성장을 노린다. 내년에는 MMORPG ‘도원암귀’를 비롯한 대형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이 게임은 도쿄게임쇼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공개됐고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 중인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덤이 더해져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고단샤 IP를 포함한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IP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Q. ‘프로젝트ES’ 개발 일정과 신작 출시 계획은 어찌되나 그리고 AI 적용 전략은? A. 남재관 대표 ‘프로젝트ES’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마일스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일정상 내년 연말이 아니라 연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작품은 언리얼5 엔진을 기반으로 한 AAA급 MMORPG로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개발사인 에이버튼은 베테랑 개발진이 모인 스튜디오로 김대훤 대표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서버 경쟁과 클래스 구조 등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저희는 퍼블리셔로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과금 구조와 게임 본질의 재미를 조화롭게 설계하고 있다. 25년 말에는 캐주얼 모바일 RPG ‘펩 히어로즈’를 소프트런칭할 예정이다. 2D 기반의 2~3등신 아트풍 캐릭터로 간편한 조작에 깊이 있는 성장 구조를 더한 글로벌 스타일의 캐주얼 RPG다. 또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도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소울 스트라이크’를 개발한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맡고 있으며 '소울 스트라이크'는 누적 매출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AI는 현재 게임 기획, 밸런싱, QA 등 전 과정에 적극 도입 중이다. 내부에 ‘컴투스 유니버스’라는 AI 포털을 구축해 번역, 코드 검증, 리포트 자동화 등을 진행 중이며 QA 자동화 적용 시 비용과 시간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초기에는 아트 리소스 제작에 사용됐지만 현재는 콘텐츠 품질 관리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뿐 아니라 같은 시간 내 더 많은 게임을 더 깊이 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일본에서 출시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에서는 AI가 캐릭터 페르소나 구축에 적용돼 유저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을 향후 준비 중인 게임들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Q. 외부 IP 퍼블리싱 관련 비용과 수익성 전망은? A. 남재관 대표 ‘도원암귀’는 자체 개발작이고 ‘프로젝트ES’는 퍼블리싱 타이틀이다. 자체 개발 게임은 이미 인건비가 반영된 상태고 퍼블리싱 타이틀의 경우 소싱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핵심이다. MMORPG 장르는 소규모 마케팅으로 성과를 낼 수 없으며 이에 회사 측에서도 그에 맞는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ES’의 목표는 올해 출시된 MMORPG 중 최고 성과를 넘어서는 것이다. ‘도원암귀’는 IP 인지도 덕분에 브랜드 마케팅 부담이 적고 이미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확산 효과를 기대 중이다. 매출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서머너즈워’나 야구 시리즈처럼 컴투스를 대표하는 기둥 IP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개발비와 마케팅비 투입은 불가피하지만, 기대 수준은 그만큼 높다. Q. ‘서머너즈워'의 '투모로우’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과 스포츠 게임 전망은? A. 이주환 개발총괄 대표 서머너즈워는 작년 10주년 이벤트와 ‘주술회전’ 컬래버레이션으로 큰 트래픽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기저 효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플레이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투모로우’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플레이 시간 효율화’다. 하루 1시간 동안 파밍 효율을 극대화하는 ‘아메리아의 새로운 시스템’, 비접속 상태에서도 전투가 가능한 ‘탐색 전투’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기존의 루틴 플레이 부담을 줄이는 대신 집중 콘텐츠의 보상을 상향하고 룬과 아티팩트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신규 성장 아이템도 추가된다.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복귀 유저 증가와 리텐션 개선이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월 1일 파리에서 열린 SWC 결승 이후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한 이후 사전 반응이 긍정적이다. A. 남재관 대표 스포츠 게임 부문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일본 시장에서 ‘프로야구 라이징’은 내년 시즌 재도약을 준비 중이며 ‘컴투스프로야구V’는 분기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6년에는 풀이어 기준으로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YoY 기준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Q. 신작 부진 원인은 퍼블리싱 역량의 한계 때문인가? 내년 극복 방안은? A. 남재관 대표 ‘더 스타라이트’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이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전략 및 실행 과정에서의 호흡이 완벽히 맞지 않았던 영향이 있다. 개발 자금과 일정, 전략 철학의 차이 등 여러 난항이 있었고 올해 2분기 이후 MMORPG 경쟁작이 매달 출시되며 시장 환경도 쉽지 않았다. 다만 ‘프로젝트ES’는 다르다. 주요 마일스톤마다 경영진과 사업팀, 개발 PD가 함께 참여해 리뷰하고 전략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필요 시 컴투스 인력이 개발사에 직접 파견돼 협업하는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퍼블리싱 체계를 구축했다. 개발사의 역량은 물론 퍼블리셔로서의 지원력도 강화돼 있어 내년에는 분명히 성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하우스 개발 역량 또한 크게 향상됐으며 준비 중인 신규 타이틀을 곧 영상과 함께 공개해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FETV=김선호 기자] 컬리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 5787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05억원 개선된 61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 전체 거래액은 10.3% 늘어난 8705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번 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강점인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뷰티컬리 역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와 판매자배송상품 등의 성과가 컸다. FBK 등이 포함된3P 거래액은 45.7%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의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컬리가 상시 추진 중인 샛별배송 권역 확대도 실적 제고 원동력 중 하나였다. 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와 주문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 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0월에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 처음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컬리는 남은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차별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은 “올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산그룹이 ‘전력난 해법의 밸류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전·가스터빈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연료전지 사업을 맡은 두산퓨얼셀이 에너지 공급망의 양축으로 주목받는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난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성장의 최대 리스크는 전력 부족”이라며 “장기 대안은 원자력, 단기 대안은 연료전지·태양광”이라고 진단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며 글로벌 전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4년 25GW에서 2030년 100GW로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량도 같은 기간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픈AI·엔비디아·구글 등 빅테크의 대규모 AI 센터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인프라를 둘러싼 공급망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을 최대 변수는 전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OBBBA(에너지 균형법)’ 법안을 발표하며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이전까지 천연가스·원자력 중심이던 발전소 투자가 이후에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BESS(에너지저장시스템)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정책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 발주가 급증했다”며 “2026년 중간선거를 전후로 재생에너지 모멘텀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두산그룹의 전력 밸류체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가스터빈,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맡아 단기·장기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매출 12조1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6조4174억원, 연간 수주 가이던스는 기존 12조원에서 13조~14조원으로 상향됐다. 실적 개선과 함께 시장 평가는 한층 달라지고 있다. 특히 원전 부문 수주 비중이 확대되고, 국내 유일의 대형 가스터빈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AI 전력난 시대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가스터빈·수소터빈까지 전력 기반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적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시장에서 확실한 모멘텀을 확보했다. 최근 1074억원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의 26% 수준이다. 동시에 20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포함해 안정적 수익 기반도 확보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현재 110MW에서 2026년 15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력 수요 확산이 분산형 발전모델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료전지는 단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블룸에너지(BE)는 지난 7월 오라클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 중심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연료전지 산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발전소 설치 기간이 원자력 4~6년, 화력 3~4년에 비해 연료전지는 6개월, 태양광은 1년이면 가능하다”며 “AI 전력난이 심화되는 구간에서 가장 빠른 공급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10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산퓨얼셀의 수주 기반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AI 인프라 확대는 단순한 IT 투자를 넘어 에너지 산업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집약화’가 가속화되면서 발전원별 공급 효율과 설치 속도가 새로운 성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전력원 다변화의 실질적 수혜주로, 향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가장 먼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원일 기자] 반도건설이 연세대학교가 발주한 ‘제5공학관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향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공학 학습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및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제5공학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에 짓는 연세대 공학대학 교육시설로 총도급금액은 389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11층 1개 동 규모로 연세대가 지향하는 최첨단 공학 교육 및 연구 환경, 산학협력 캠퍼스 구현 측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시설을 비롯하여 교육연구, 업무시설과 기타 시설 등이 포함되며 연면적은 1만5422.60㎡다. 준공예정일은 2028년 5월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교육·연구시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 그리고 시공 노하우가 고등교육기관의 미래형 캠퍼스 구축 사업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 공학 인재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 연구 환경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 했다. 반도건설은 이번 연세대학교 제5공학관 신축사업 공사에 공정·품질·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연구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회사의 시공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시설 신축공사 수주를 계기로 주거는 물론 ‘교육·연구 인프라의 혁신을 주도하는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반도건설은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협력사와의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시공 품질과 ‘안전 최우선’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난 2019년부터 7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건수 0건을 기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매년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등 건설업계의 안전경영과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FETV=김선호 기자] 무신사가 일본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현지 럭셔리·패션 비즈니스를 경험한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했다. 무신사는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의 신임 대표로 이케다 마이크 씨를 선임했다. 2021년 설립된 무신사 재팬은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케다 대표는 25년 넘게 일본 패션 업계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1999년 나이키 재팬에서 상품관리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 리바이스 재팬에서 브랜드 디렉터를 맡았다. 오클리 재팬, 보스 재팬, 캐스 키드슨 재팬에서 일본 법인장을 역임했다.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에서 상품 기획과 비즈니스 개발을 주도했으며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닥터 마틴 재팬의 대표를 맡았다. 무신사는 이번 인사로 일본 시장 내 K-패션 열풍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케다 대표의 합류로 무신사 재팬은 일본 현지에서 K-패션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더욱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케다 대표는 상품 개발, 공급망 관리,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브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3000여개 브랜드를 일본 고객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6일에는 일본 패션 이커머스 ‘조조타운’ 내에 무신사 숍을 정식 오픈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는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조조타운을 통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무신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현지 시장에 정통한 이케다 마이크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유통망 확대와 온·오프라인 사업 성장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高)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결과다.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증가 현황과 배경, 효과 등을 3개 대형 생명보험사, 5개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일제히 증가해 360명을 넘어섰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170명을 웃돌아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도 20% 이상 늘어 100명에 육박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362명으로 지난해 6월 말 328명에 비해 34명(10.4%)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나란히 늘었다.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158명에서 171명으로 13명(8.2%)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보험계리사는 78명에서 98명으로 20명(25.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보생명은 92명에서 93명으로 1명(1.1%) 추가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대형 생보사는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보험계리사 인력을 확충해왔다. 특히 생보사들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고유 영역인 종신보험과 함께 손해보험사가 주도했던 건강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보사들은 다른 보험사의 보험계리사를 영입하는 한편, 기존 직원들의 자격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험계리사 인력 확충을 통한 신상품 개발 경쟁은 다양한 상품 출시와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졌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올 들어 보험계리사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9월 ‘에이스 H보장보험’의 급여 특정 PSMA PET 검사비용 지원, 급여 난임 정자 채취 지원, 급여 특정 남성 난임 수술 등 특약 3종에 대해 각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보험계리사 시험에 응시한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 부담 없이 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잡오프(Job-Off)’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2025년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K뷰티 해외 수요 확대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법인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매출 383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제품 부문에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선케어 매출은 국내·외 선케어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선세럼 등 제형 혁신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색조 부문에선 여러 신규 고객사들과 다양한 제형 및 색상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다만,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대폭 늘어나며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중국 법인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색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났고 대형 브랜드의 기초 제품 매출 역시 고르게 증가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중심이었던 고객사를 수출·오프라인·병원 채널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말 대거 유입된 신규 고객사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비 13.6% 성장한 매출 36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주요 고객사들의 반등세까지 더해지고 기초와 색조 비중 역시 고르게 나타나면서 적자폭을 축소했다. 동남아 지역에선 태국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태국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더해 하반기부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실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에 따른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이번 4분기에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축제를 비롯한 연말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다방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정애 전 대표가 사임을 한 것으로 이번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선주 사장과 함께 브랜드 전략, 해외 지역 전략, 채널 전략 등을 새롭게 논의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이를 구체화하겠다” 올해 11월 10일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한 LG생활건강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명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소액주주의 질의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소액주주는 이번 대표 교체와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질문을 했다. 특히 소액주주는 실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3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1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최근 주가는 주당 29만원대로 2021년 최고가 178만4000원 대비 83.8% 가량 하락했다. 이정애 전 대표가 일신 상의 이유로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 불참하면서 이명석 전무가 의장을 맡았다. 이명석 전무는 이러한 불만을 제기하는 주주들의 질의에 응답하며 임시 주주총회를 이끌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최근 외부 영입된 신임 대표 이선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LG생활건강은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재수립하고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대표를 교체했고 이에 따른 이사회 변경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명석 전무 또한 이 지점에 초점을 맞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명석 전무는 “회사의 성과가 부진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임시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개최해 공식적으로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내년 3월까지 전략 방향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주주 여러분과 소통을 통해서 회사의 성과를 개선하고 주가도 개선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더십 변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LG생활건강의 신임 대표인 1970년생인 이선주 사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으로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를 통해 재도약을 이뤄 나가겠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입장이다. 이선주 사장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전면 검토하고 재수립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연평균 매출 5%대 성장을 이뤄내 2030년에 10조원 매출을 달성해낼 계획이다. 화장품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중국사업 재활성화 ▲북미사업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 ▲유통 채널 전략 다각화로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HDB(생활용품)는 ▲온라인 경쟁력 강화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세웠다. Refreshment(음료)는 ▲비용 합리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신규 카테고리 진출 계획을 수립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사업전략 방향을 재설정하고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2030년 매출 목표 10조원에 대한 현실성도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선주 사장은 신임 대표로 공식 취임한 후 브랜드 전략 방향과 해외사업 방향 등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세한 계획이 수립된 후 주주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