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3년 만기 15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자금집행의 적정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 보고 절차도 필수적으로 수행된다. 우리은행은 채권 발행을 통해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 및 운용, 전기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등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배분내역과 환경 개선 효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 비전을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은행도 2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정부의 녹색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친환경 사업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경제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김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대되는 곳은 선박 설계 분야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의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해왔다.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 사업별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이 상이해 이를 통합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HD현대는 AI 관련 핵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한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HD현대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의 희비가 엇갈렸다. 나란히 보험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일회성 이익을 포함한 투자이익 증가에 기대 한계를 드러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21억원에 비해 750억원(3.7%)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1조1866억원에서 1조1069억원으로 797억원(6.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2615억원에서 1조3783억원으로 1168억원(9.3%) 늘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807억원에서 2조2978억원으로 1829억원(7.4%) 감소했다. 다만,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이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 처분 이익이 늘면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에서 6181억원으로 395억원(6.8%)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7130억원에서 3847억원으로 3283억원(46%) 줄어든 반면, 투자이익은 1957억원에서 5823억원으로 3866억원(197.5%) 늘었다. 특히 한화생명은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32억원에서 올해 2670억원으로 2438억원(1050.9%) 급증했다. 보험손익은 1760억원 이익에서 133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으나, 투자손익은 478억원 손실에서 3682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은행계 중형사 신한라이프의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3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5846억원에 비해 2688억원(46%) 급감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신한라이프에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6억원에 비해 217억원(6.7%)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에서 1797억원으로 1681억원(48.3%) 감소해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라이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71억원에 비해 474억원(10.1%) 증가했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두 회사 모두 보험금 예실차 변동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을 추진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각각 14조원, 15조원을 돌파해 총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합산액은 3조9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9086억원에 비해 79억원(0.2%)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 증가한 반면,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4%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조421억원에서 2조1171억원으로 750억원(3.7%)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1조1866억원에서 1조1069억원으로 797억원(6.7%)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조2615억원에서 1조3783억원으로 1168억원(9.3%)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감소했으며, 투자이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 처분 이익이 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665억원에서 1조7836억원으로 829억원(4.4%)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6743억원에서 1조3755억원으로 2988억원(17.8%), 투자이익은 6645억원에서 4399억원으로 2246억원(33.8%) 줄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344억원에서 1조4632억원으로 3712억원(20.2%)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장기보험 보험이익 역시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635억원 이익에서 341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3339억원에서 1조2172억원으로 1167억원(8.8%)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보험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액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신계약 CSM은 감소했으나, CSM은 나란히 늘어 각각 14조원, 15원을 넘어섰다. 신계약 CSM은 삼성생명이 2조4807억원에서 2조2978억원으로 1829억원(7.4%), 삼성화재가 2조4768억원에서 2조1882억원으로 2886억원(11.7%) 줄었다. 다만, 삼성생명의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역시 14조739억원에서 15조77억원으로 9338억원(6.6%) CSM 잔액이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며 “특히 순수 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량 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진한 결과, CSM 총량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FETV=권현원 기자] NH농협은행은 해외 방문 관광객이 물건을 구매한 뒤 돌려받는 부가가치세(VAT) 환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시범사업)’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부가세 수기 환급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관 간 정산 및 환전 절차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절차를 줄이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해소하는 등 관광객의 편의와 사업자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프로젝트는 Fireblocks, 아발란체, Mastercard, Worldpay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전용 규제준수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 없이 기술적 타당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농협은행의 이번 디지털 혁신 사례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의 공식행사인 ‘인사이트 포럼’에서 소개되며, 글로벌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서 최운재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화로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의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에 실제로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제도화 방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결제 및 환급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2·3분기 합산 대미 수출 관련 누적 관세액이 4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한·미 간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완성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어 내년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양 사는 관세 영향으로 각각 1조8210억원, 1조23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두 기업 합산 시 약 3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선 2분기에도 양사는 관세와 관련해 각각 현대자동차 7860억원, 기아자동차 828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올해 누적 관세 영향은 4조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양 사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 103만대 중 약 24.9%에 해당하는 25만대가 미국 시장 판매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의 45.3%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수출 의존도로 인해 고율 관세가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고율 관세 충격은 실적에 즉각 반영됐다. 현대자동차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조7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5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연결기준 매출은 28조68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4620억원으로 전년비 49.2%로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양사 모두 8% 이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에는 5%대에 머물며 수익성이 약화됐다. 다만 4분기 이후 관세 인하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실적 반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9일 한미간 상호관세 합의가 사실상 타결되면서 완성차 및 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될 전망이다. 완성차 관세 인하 논의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이미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까지 기존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았고 해당 비용 실적에 반영됐다. 김승준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 전무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실제 영향 관세 인하 영향은 12월부터 이어질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영향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관세 손실 기준으로 관세율 25%를 15%로 낮춰 단순 환산하면 현대차는 약 7284억원, 기아는 약 4936억원으로 기존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관세율로는 10%포인트 수준의 인하지만 수치로 보면 기존 부담의 약 40%가 줄어드는 구조다. 시장에서도 내년부터 관세 인하 효과가 전 기간 반영될 경우 연간 수천억원대 실익이 현실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세 완화에 더해 하이브리드·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양사의 영업이익 회복세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세 인하 효과는 단기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수출 단가 경쟁력 제고와 마진 압박 완화 등 구조적 개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승주 현대자동차 부사장도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금액 외적인 여러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관세 조정이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정상화를 앞당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년 현대차 영업이익은 13조원대, 기아는 11조원대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고환율 환경이 지속되더라도 관세 리스크 완화가 결합되면 완성차 업계 전반의 실적 반등 흐름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미래보험비전TF’를 신설했다. 미래보험비전TF는 본업인 보험업과 관련된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에도 ‘미래비전TF’를 운영한 바 있지만, 당시 TF는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보험비전TF 팀장은 신사업부문 캡틴을 거쳐 PCX전략실장을 역임한 엄지선 전무가 맡았다. 엄 전무는 대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PCX전략실장으로서의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이달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8월 신임 각자대표이사인 권혁웅 부회장, 이경근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미래보험비전TF 신설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TF는 앞으로 각자대표이사가 제시한 ‘라이프솔루션 파트너’ 성장 전략에 따른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각자대표이사는 취임 당시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며 “고객의 삶에서 스쳐 가는 ‘점’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F는 초고령화시대에 맞춰 미래 보험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사업모델을 발굴해 실행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업계 1위 삼성생명에 이은 요양사업 진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한화생명 측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시니어리빙TF를 신설해 요양사업 진출을 검토했으며, 이후 시니어비즈팀 격상을 거쳐 올해 8월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FETV=이신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68.2% 개선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제거, 원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전년 동기 4174억원 대비 68.2%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먼저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스프레드 개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료가 안정세가 예상되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전방산업 수요감소 및 보수적 재고운영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17.2%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염소계열 제품 판가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 전방산업 보합세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재고조정 및생산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원료가 강세와 전방 산업 불확실성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이 예상되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대 노력 지속된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에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관련해 에틸렌·프로필렌 모노머 외판 여부와 타이탄 영업적자 축소 가능성은? A. 곽기섭 기초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인도네시아장은 현재 약 80% 가동 중이며 생산된 에틸렌의 45만톤(약 60%)을 LCTN에 공급하고 나머지 40%는 외판 중이다. LCTN에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면서 기존 선박 공급 대비 운송비를 절감해 영업적자 폭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Q. HD현대케미칼과의 통합 시 동일한 피드라인으로 실질 시너지가 가능한가? A. 김민우 전략기획본부장 납사 크래커는 설비 특성상 턴다운 비율이 존재해 유연한 가동률 조정이 어렵다. 현재 여수·대산 두 사이트로 분리돼 있어 최적 효율 달성이 제한적이었으나 대산 단지 내 통합으로 가동률·원가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시황 악화 시 크래커 1기 셧다운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손실을 수천억 단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부 분석됐다. 현재는 손실 줄이는 수익성 방어 중심이며 시황 회복 시 효과는 다소 축소되지만 통합 효율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Q. 비핵심 자산 매각 규모와 시기, 중장기 CAPEX(투자) 계획은? A.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 LCPL(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이 확정돼 약 5000만달러 수준이 이번주 중 입금될 예정이다. 향후 CAPEX는 ‘EBITDA 내 투자’ 원칙을 유지한다. 안전·환경 등 필수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는 수익성 기준으로만 집행할 계획이다. Q. 4분기 실적 전망과 라인 프로젝트(LCI) 손익 전망은? A. 곽기섭 기초소재 경영지원본부장 4분기 기초화학 부문은 납사 공급 증가와 연말 수요 부진으로 단기 판가 약세가 예상되지만 사업재편 및 원가개선으로 적자폭은 완화될 전망이다. 첨단소재·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LCI(인도네시아)는 3월 기계적 준공 후 10월15일부터 상업생산 중이며 가동률은 약 80% 수준 유지중. 현재는 시장 안정화 단계로 단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내수 기반 확대와 LPG 투입 비중 확대, 현지 수요처 발굴 및 고수익 전략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Q. 2026년 석유화학 업황 전망 및 추가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은? A. 권조현 기초소재 모노머본부장 글로벌 납사크래커(NCC) 가동률은 2025년 84% 수준. 내년 약 1000만톤의 신규 설비(70%가 동북아 집중) 증설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이며 2028년부터 신증설 둔화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A. 김민우 전략기획본부장 비핵심 자산 중 일부는 PRS(지분 매각형 자금조달)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LCI 법인 관련 투자자 협의도 있으나 아직 구체적 단계는 아니다. 경영권 매각 형태의 자산 매각은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현실화 시 별도 공지 예정. Q. 구조조정 시 첨단소재 원재료 수급 영향 여부는? A. 주우현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첨단소재 부문은 일부 원재료를 기초소재에서 조달하지만 외부 석화사 및 수입 비중이 높아 가동률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Q. 고부가 제품 성장 가능성은? A. 천양식 기초소재 폴리머본부장 기초소재 고부가 제품은 전기전자용 분리막, 의료용 소재 등이 수익 기여도가 높다. A 주우현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첨단소재에서는 PC(난연·고내열), ABS(난연·투명) 제품이 고수익 라인으로 판매 확대 중이다. A.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 자회사 한덕화학(도쿠야마 JV)은 반도체 세정제를 생산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평택 신공장 증설중으로 완료 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FETV=박원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와 임직원의 의사결정이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AI 네이티브' 건설사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AI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Build the Future with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2025 AI Day'를 개최하고 AI 프로젝트의 성과와 글로벌 산업 동향을 임직원과 공유하고 AI를 통한 전사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AI관련 임직원, 삼성물산의 AI 혁신 파트너사인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철 사장은 환영사에서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복잡한 건설업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우리의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ENG혁신실장 소병식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술 발전 현황, AI의 역설과 이유, AI를 통한 삼성물산의 혁신 방안 등을 소개했다. 소 부사장은 AI혁신의 3대 키워드로 ▲지식의 축적: AI를 단순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삼성물산 고유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리의 전문가'로 육성 ▲능동성 확보: 환각 현상이 필연적인 수동적 AI가 아닌 먼저 질문하고 제안하는 능동적인 AI파트너 구축 ▲관점의 전환: 외부의 기준으로 AI를 평가하지 않고 오직 삼성물산의 문제 해결 능력으로 AI 가치 측정·개선을 제시했다. 이어서 삼성물산 데이터팀은 세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의 3대 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했는데 ▲방대한 분량의 입찰제안서를 자동으로 분석해 리스크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AI-ITB Reviewer ▲법무/계약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돕는 AI-Contract Manager ▲흩어진 현장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AI-Project Expert(AIPEX)의 시연을 통해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AWS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글로벌 기업들은 AI의 성능이 아니라 AI와 회사의 복잡한 데이터·업무 프로세스·보안정책 등을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오늘 삼성물산이 보여준 3대 AI에이전트 프로젝트는 AWS가 바라보는 글로벌 AI 성공전략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2025 AI Day'에서는 'AI 네이티브' 건설사로 진화하기 위한 로드맵도 제시됐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개발한 AI-ITB Reviewer 등 'AI 에이전트'를 내년부터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향후 3년간 단계별 AI 전환을 추진해 건설업 전 영역에서 AI 중심으로 업무 지능화를 구현하고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술의 현재와 우리가 나아갈 비전을 공유하고 AI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가자는 각오를 다지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FETV=신동현 기자] 네오위즈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2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PC·콘솔과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주요 IP들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P의 거짓’ 본편과 DLC ‘서곡’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으며,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2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만장을 돌파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2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타 매출은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20% 늘었다. 네오위즈는 스토리 중심 IP 강화와 팬덤 확장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고 있다. ‘P의 거짓’은 연말 글로벌 프로모션을 통해 본편 및 DLC 판매를 확대하고 ‘브라운더스트2’는 12월 스토리팩 업데이트와 해외 라이브 행사, AGF 2025 참가를 통해 팬덤 확장에 나선다. 이 외에도 ‘산나비’는 지스타 2025에서 외전작 ‘귀신 쓰인 날’을 공개하며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 내러티브 기반 신작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