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2조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인 지난해 3분기(1조9835억원)보다도 2.2%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조9522억원, 영업이익은 2조533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6895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5.9%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4511억원을 벌어들였다. 의료파업 종료로 수술 및 진단비가 증가해 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이 2.8% 감소했다.
3분기 누적 투자 손익은 9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0%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6% 수준이다. 누적 매출액은 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560억원으로 매출액은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3분기 기준 K-ICS(지급여력비율)은 2분기 대비 2.9%포인트 오른 242.7%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5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늘어났다.
IB 부문에서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435억원으로 18.0% 증가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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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0% 주주환원율을 유지한 배경은 무엇인지, 투자 수익률에 따라 향후 주주전환율이 바뀔 수 있는 건지?
Q. 금리가 오르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COE(주주가 요구하는 기대수익률) 10%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는 배경은?
A.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 COE는 미래 구매력의 손상을 보상하는 인플레이션율과 원금 손실 가능성을 보상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인플레이션은 통상 CPI(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하지만 대상 항목과 계산 방식에서 여러 왜곡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저희가 고려하는 인플레이션율은 CPI나 시중의 금리 수준보다 높으며 빈번하게 변동하지 않는다.
메리츠는 2013년부터 10%의 요구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변경할 경우 밸류업 공시 등을 통해 알리겠다.
Q.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2027년 이후의 리테일 성장 계획은?
이를 위해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단순히 금융 정보를 득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지식을 교류하는 AI 기반의 투자 커뮤니티를 제공할 것이다.
Q. 기업금융 부문은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금융 수지와 자산운용에서 실적이 감소한 요인이 있었는지?
자산운용 부문 실적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전반적인 시장 금리가 상승하며 발생한 채권 평가 손실 영향이 컸다. 자산관리 부문은 해당 부문 실적에 리테일 관련 WM 자산 관리 외에도 당사가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하는 사업 관련 실적이 포함됐다. 이번 분기에 당사가 운용사 역할을 하며 특정 펀드가 좋은 실적으로 청산되며 성과 보수 실적이 4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Q. 내년에는 GA 대리점 1200% 룰 도입이 예상되고 2027년부터는 수수료 분급 제도 도입 등이 예정됐는데 당사의 대응 계획은?
당사는 올해 대비 내년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 나눠보면 20206년 보험 손익은 소폭 상승을 기대한다. 당사는 적자 상품은 과감히 배제하고 흑자 상품군의 가치 총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을 정교화해 왔다. 이같은 기조 덕분에 3분기에도 보험 손익의 하방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내년의 경우 손해율 개선과 함께 올해 대비 신계약 확대로 인한 긍정적인 손익 효과를 기대한다. 투자 부문 역시 성장을 기대한다. 하지만 초점은 단기 손익보다는 중장기 수익성 강화에 있다. 운용자산 내실 강화와 함께 최적 자산 배분에 집중하고 특히 국내외 주식 운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것.
Q. 그룹 차원에서 투자 전략 내지는 포트폴리오 구성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그룹은 기업금융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기업 대출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 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 여건이 개선되면서 투자 자산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 이에 맞춰 국내와 미국의 주식을 중심으로 대체 투자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Q. 투자하는 자본에 대한 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당사는 어떤 전략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Q.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시장으로부터 소외됐던 것 같은데 그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지?
이런 이유들로 메리츠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이익 체력과 진정한 주주 중심 경영이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가 도래하면 상황은 바뀔 것이라 예상한다.
Q.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데 관련 진행 상황과 전망, 재무 영향은?
현재 매각 주관사는 삼일 회계법인이며 10월부터는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도고 있다. 10월31일 예비 입찰이 마감됐고 두 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두 예비 입찰자는 실사를 진행 중이며 실사 결과에 따라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각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일정과 결과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사 채권은 충분한 가치의 부동산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진행 중인 매각 절차와 관계없이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추가적인 재무 영향은 제한적이다.
Q. 고평가 사오항에서 유상증자 생각도 있는지?
따라서 주가 급락 이후에도 상당한 정도의 고평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재가치 대비 굉장한 고평가가 있어야 유상증자가 가능할 것이다. 현재 메리츠는 내재 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따라서 지금은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