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NHN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5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분기보다 2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23.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게임 1183억원(전년동기비 +5.1%) ▲결제 3273억원(+16.8%) ▲기술 1118억원(+8.8%) ▲기타 896억원(-31.4%)으로 집계됐다. 특히 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NHN KCP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NHN페이코는 비용 효율화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게임 부문은 웹보드와 모바일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게임 로열 홀덤’은 오프라인 대회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증가했고 일본 모바일게임 ‘컴파스’는 인기 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협업으로 iOS 매출 1위를 기록했다. NHN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와 ‘최애의 아이’ IP 기반 퍼즐게임 ‘퍼즐 스타’를 포함해 2026년 선보일 6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NHN 클라우드가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기관 시스템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6.5% 성장했다.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와 GPU 확보 사업 등 공공 AI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NHN은 해외 기술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회사 NHN테코러스는 일본 시장에서 AWS MSP(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업체) 상위 5위권 내 사업자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이용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NHN 클라우드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2025’에 참가해 현지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일본 교육 플랫폼 기업 넷러닝 등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NHN은 앞으로 일본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타 사업 부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NHN은 누적 적자에 대응해 지난 10월 말 NHN여행박사의 여행 사업을 종료하고 앞으로는 호텔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웹툰 플랫폼 NHN코미코는 일본 외 지역 플랫폼 사업을 종료하고 외부 유통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집중해 손익을 개선했다. 공연 예매 서비스 NHN링크는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말 공연 성수기와 ‘어쩌면 해피엔딩’ 등 흥행작 효과로 4분기 공연 매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2026년 신작 라인업에 대한 내부 기대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A. 정우진 NHN 대표 '파이널 판타지’는 매우 강력한 IP이자 오랜 기간 준비해온 타이틀로 현재 보유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서구권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이용자 관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CBT를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GPU 사업 및 공공사업 실적 반영 시점은 언제인가 A.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GPU 공급 사업은 1분기 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실제 매출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관련 사업은 일부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되지만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15개 시스템 중 약 5개가 NHN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유력하며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상면 확보를 통해 주요 정부 사업 중심으로 전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지난 10월 29일 엔씨소프트는 판교 본사에서 ‘지스타 2025’ 출품작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엔씨는 메인작으로 출품 예정인 ‘아이온2’의 시연 행사를 마련했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중 하나인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천계 종족과 마계 종족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로 시작 시 두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버 내 인구 편중을 막기 위해 한 서버에서는 한 종족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작의 핵심 요소였던 비행 시스템도 그대로 계승해 과거 ‘아이온’의 향수를 자극한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뒤 시연장으로 향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천계와 마계 중 마계를 택했고 직업 클래스를 고른 뒤 성별과 외모를 선택하는 단계로 이어졌다. 어림 잡아 봐도 수십 가지의 스타일이 준비돼 있었다. 외모를 정한 뒤에는 세부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세션이 이어졌다. ‘아이온2’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만큼 체형과 근육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근육은 상·하체로 구분되며 상체는 팔·가슴·복근으로 다시 나뉜다. 팔만 해도 삼각근, 이두근, 삼두근, 전완근, 팔 길이, 손가락 길이까지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설계가 가능했다. 조명 위치를 조정해 이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고 심지어 발바닥의 볼 크기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 개발 과정에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며 “진심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 커스터마이징을 서둘러 마치고 본편으로 넘어갔다. 첫 퀘스트는 지역 보스를 처치하는 간단한 임무였다. 기본 공격으로 스킬 사용에 필요한 정신력을 충전하고, 8개 이상의 스킬을 조합하는 구조였다. 스킬 연계를 통해 특정 조건에서 발동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템포가 빠르고 경쾌한 액션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정 구간을 진행하면 지역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바람길’을 타고 비행 이동할 수 있는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사실적으로 묘사된 배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자는 절벽에서 떨어지면 낙사하는지 시험해봤는데, 사망하지 않았고 길을 잃더라도 바람길을 따라 다시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스전에 돌입했다. 초반부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패턴 난이도가 꽤 높았다. 화려한 액션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패턴에 휘말리기 쉬웠고,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미묘한 타이밍 차이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킬 단축키가 1~8번 키로 배치돼 있어 손이 따라가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한 번의 사망 후 클리어에 성공했다. 시연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스킬키 사용 불편과 난이도 조절 문제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대해 김 PD는 “스킬키는 설정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난이도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그는 “난이도는 타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신 사망 후 부활 시 일정 시간 동안 부활 버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난이도 관련 피드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부스를 ‘커스터마이징’, ‘전투’, ‘인스턴스 던전’으로 구성한다. 커스터마이징 존에서는 세밀한 외형 설정을, 전투 존에서는 자동 없이 손으로 즐기는 ‘후판정’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던전 존에서는 인스턴스 콘텐츠 ‘우루구구 협곡’을 통해 비행과 활강, 보스전 등 다양한 전투 기믹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용자들이 ‘아이온의 완전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전용 굿즈와 스크린샷 인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이온 2'는 11월 16일 사전 다운로드 진행 후 19일 정식 출시된다.
[편집자주]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고(高)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라 적극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결과다.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증가 현황과 배경, 효과 등을 3개 대형 생명보험사, 5개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400명을 돌파했다. 보험계리사 10명 중 6명은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에 소속된 가운데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른 인력 확충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 등 총 39개 보험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1435명으로 지난해 6월 말 1335명에 비해 100명(7.5%) 증가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작성과 준비금에 해당하는 자산의 적정성 검토 등 보험수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고용 형태에 따라 보험사에 고용된 보험계리사는 고용보험계리사로 분류하며, 보험사는 이들에게 별도의 자격수당을 지급한다. 보험사 소속 보험계리사 수가 14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9년 12월 말 1000명을 돌파한 이후 약 6년만이다. 보험계리사 수는 2023년 IFRS17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IFRS17 시행 전인 2022년 12월 말 1173명이었던 보험계리사 수는 2023년 6월 말 1200명에 이어 2024년 6월 말 1300명을 넘어섰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도입됐다. 특히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이 도입되면서 고수익성 신상품 개발 경쟁에 따른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했다. 보험계리사 수 증가세는 대형 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850명으로 지난해 6월 말 762명에 비해 88명(11.5%) 증가했다. 8개 대형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전체 보험사의 60%가량을 차지했다. 보험계리사 10명 중 6명은 대형사에 재직 중인 셈이다. 이들 대형사는 외부 인재 영입과 함께 내부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어 보험계리사 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고수익성 보장성보험, 특히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CSM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추가 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보사들은 고유 영역인 종신보험과 함께 손보사 중심의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과 K-ICS 시행으로 계리 인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KT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267억원, 별도 기준 매출 5조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5382억원으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분양이익이 반영됐다.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로 집계됐다. 유선 사업 매출은 1.5% 늘었으며 인터넷 매출 2.3%, 미디어 매출 3.1%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기업메시징과 인터넷 수요로 0.7% 늘었다. 다만 일부 AI·IT 사업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KT는 3분기부터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 K 2.0’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 ‘SOTA K’, 메타 오픈소스 ‘Llama K’를 순차 출시하며 AI 멀티모델 전략을 본격화했다. 또 산업별 맞춤형 AI 컨설팅 거점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하고 B2B AX 사업 확대에 나섰다. 자회사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 cloud는 공공 부문 중심의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호텔 임대 부문 확대와 신규 개관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1년 새 300만명 증가했으며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으로 38.5% 늘었다. KT는 최근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결제 이상 거래 탐지(FDS)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고객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또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 제한, 비정상 결제 차단, 24시간 전담 고객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하며 차기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으며 외부 추천·공개 모집·주주 추천·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로 후보를 검토해 연내 대표이사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4분기 실적 전망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장민 CFO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고객 보상비용과 과징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온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NCP(네트워크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일회성 이익과 핵심 사업 중심의 그룹사 성장세가 더해져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배당은 해킹 사고에 따른 일시적 재무 영향이 있겠지만 연간 재무성과와 주주 기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은 올해 2500억원 규모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규모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결정할 방침이다. Q. 해킹 사고 관련 보상비용과 향후 보안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장민 CFO 현재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보상안을 시행 중이며 11월 5일부터는 KT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민관합동조사단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유심칩 교체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되며 무료 데이터 제공이나 단말 요금 할인(최대 15만원) 등은 향후 실제 지급 시점에 비용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의 보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과거에도 연간 1200억~1300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이번 투자 계획은 회사의 재무 여력 내에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 Q. CEO 선임 절차와 밸류업 계획의 지속 가능성은 어떻게 되나. A. 장민 CFO 지난 11월 4일 CEO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선임 절차가 개시됐다. 이사회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절차를 주관한다.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모집, 주주 추천, 사내 후보군 등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CEO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이사회 최종 승인 후 2026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밸류업 계획은 CEO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된다. 2023년 11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시된 이후 올해 5월에는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이사회 역시 해당 계획을 회사의 핵심 중장기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액션 플랜은 변함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866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플랫폼 중 톡비즈 매출은 5344억원으로 7% 늘었으며 이 중 광고 매출은 325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물하기·톡딜 등 커머스 매출은 2087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이연됐음에도 선물하기 거래액은 1% 증가했고 자기구매 거래액은 40%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타 매출은 4527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자회사 성장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267억원으로 5% 증가했다. 뮤직 매출은 5652억원으로 20%, 미디어 매출은 958억원으로 75% 증가했다. 뮤직은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미디어는 제작률 상승과 작품 매출 인식이 실적에 반영됐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톡 내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카오 툴즈’와 연동한 AI 서비스 ‘ChatGPT for Kakao’를 선보였으며 향후 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 시간 등 인게이지먼트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A. 정신아 대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시기에도 이용자당 일일 평균 체류 시간이 약 10초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메신저 플랫폼에서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변화다. 이번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 시간은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채팅 외의 트래픽이 증가하며 ‘친구 탭’과 ‘지금 탭’의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톡 트래픽이 대화방 중심에서 콘텐츠 탐색 중심으로 확장되며 플랫폼 전반의 체류 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채팅 기능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적 개선을 통해 카카오톡 내 체류 시간을 2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3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는데 4분기에도 같은 수준의 성장세가 가능한가 A. 신종환 CFO 4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사업의 체질 개선과 상품성 강화로 플랫폼 내 광고 성장이 재가속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부문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에는 국내 광고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광고가 5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일부 광고주들이 경쟁 플랫폼 예산을 카카오로 이동한 사례도 확인됐다. 카카오톡 개편에 따라 신설된 광고 지면의 효과는 3분기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지만 9월에는 역대 월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4분기부터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ChatGPT for Kakao’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초기 반응은 어떤가? A. 정신아 대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적용한 실험 단계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기능의 CBT를 운영 중이며 내년 1분기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ChatGPT for Kakao’는 출시 10일 만에 이용 약관 동의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초기 안정성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발신·수신 메시지 수와 체류 시간이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체류 시간은 약 4분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카카오톡이 단순 메시징을 넘어 탐색·검색 중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장기적으로는 AI 서비스의 확장성과 수익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Q. 카카오의 에이전트 AI 생태계 확장 전략은 설명해달라 A. 정신아 대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이용자와 AI 에이전트의 접점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카카오가 보유하지 않은 외부 버티컬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파트너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핵심 파트너와는 직접 협업을 추진하고 중소 규모 사업자는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동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는 '플레이 NCP'와 '에이전트 빌더'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파트너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커머스·금융·여행 등 주요 영역에서도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 Q. 3분기 영업이익 급증에 일회성 요인이 있었나 그리고 4분기 실적 전망은? A. 신종환 CFO 3분기 실적에는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 2분기에 이어 계열사들의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플랫폼 부문 내 ‘플랫폼 기타’와 콘텐츠 부문의 ‘픽코마’, ‘SM엔터테인먼트’가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4분기에는 톡비즈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등 주요 플랫폼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커머스는 명절 수요 반영과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 증가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모빌리티와 페이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작 공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타이틀 매출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고 뮤직 부문 역시 비수기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핵심 사업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지만 전체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효율적 집행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FETV=이건혁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증시 회복과 플랫폼 효과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예탁자산·거래액·신규 계좌 수가 모두 큰 폭으로 늘면서 리테일 시장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예탁자산은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식 관련 자산은 5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한다. 세부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30.1%는 펀드와 일반 예탁금으로 이뤄져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예탁자산이 127% 늘어나는 동안 주식 관련 예탁자산은 191%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주식 거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주식 거래액은 3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조5000억원) 대비 173% 늘었다. 월평균 거래 고객 수 역시 33만명에서 103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개선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256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용도 319억원에서 432억원으로 늘었지만 매출 증가 폭이 더 커 영업이익은 15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은 “거래 고객 수 기준으로 증권사 ‘탑 5’ 수준으로 진입했다”며 “월 8만~10만개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보이며 신규 고객 수 측면에서는 3분기 기준 전체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 배경으로는 증시 호황과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지목된다. 카카오페이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금이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증권 계좌에 예치되는 구조로, 일상적인 송금 흐름 속에서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져 신규 계좌와 거래가 확대되는 방식이다. 이 ‘플랫폼 효과’ 덕분에 다른 증권사보다 증시 호황에 따른 수혜 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5주차 기준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지난해 4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개인 투자 심리 회복에 따라 리테일 시장 참여층이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신규 계좌 개설 및 활성화 고객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보험 가입과 유지, 지급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 분쟁 지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민원 건수와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보험사와 소비자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DB손해보험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분쟁조정 신청 건수(중·반복 제외)는 1만7695건으로 전년 동기 1만6139건에 비해 1556건(9.6%) 증가했다. 이 기간 DB손보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늘었다. 특히 업계 1위 삼성화재는 3344건에서 4183건으로 839건(25.1%) 증가해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3413건에서 3624건으로 211건(6.2%) 늘어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3110건에서 3547건으로 437건(14.1%), KB손보는 2825건에서 3183건으로 358건(12.7%)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DB손보는 유일하게 3447건에서 3158건으로 289건(8.4%) 감소해 가장 적었다. 5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체 손보사 2만3228건 중 76%를 차지했다. 이는 분쟁조정 신청 10건 중 8건가량이 대형사에 집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쟁조정 신청은 주로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보험사와 소비자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5개 대형사의 올해 3분기(7~9월) 민원 건수 8381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6477건(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별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삼성화재(1928건), 현대해상(1277건), KB손보(1139건), DB손보(1077건), 메리츠화재(1056건) 순으로 많았다.
[FETV=신동현 기자] 넷마블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60억원, 영업이익 909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8%, 당기순이익은 97.1%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726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2%, 유럽 11%, 동남아 8%, 일본 8%, 기타 7%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뱀피르’의 흥행과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온기 반영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했다.자체 IP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세도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4분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를 선보이고, 2026년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 ▲‘SOL: enchant’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 총 8종의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G-STAR 2025’에서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SOL: enchant’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구글·에픽게임즈 수수료 합의가 넷마블 실적에 미칠 영향과 자체 결제 확대 계획은? A. 김병규 대표 구글과 에픽게임즈의 합의는 아직 미국 내에서 최종 확정되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시점과 규모를 단정하기 어렵다. 넷마블은 유저 편의성과 결제 효율을 중심으로 자체 결제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으며 시장 환경이 조성되는 시점에 맞춰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재 일부 해외 게임에는 이미 자체 결제가 적용돼 있으며 회사는 구글·에픽 합의 등 외부 변수보다는 서비스 품질과 이용자 경험 개선을 중심으로 결제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Q. 교환사채(EB) 발행 목적과 향후 차입금 상환 계획은 어찌되나 A. 도기욱 CFO EB 발행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넷마블은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상환 일정은 시장 상황과 자산 운용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추가적인 대규모 차입 계획은 없으며 중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최적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Q. 인건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배경과 지급수수료율 관리 방향은 무엇인가 A. 도기욱 CFO 인건비 하향 안정화는 인력 감축이 아닌 기존 인력의 효율성 극대화에 따른 결과다. 회사는 인력 규모를 유지한 채 자동화, 프로세스 개선, 자원 재배분 등을 통해 추가 인력 없이 생산성을 높였으며 매출 성장에 따라 인건비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가 정착됐다. 지급수수료율은 자체 IP 비중 확대와 PC 결제 이용률 상승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 수수료 비중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으며 IP 수수료 역시 경쟁력 있는 자체 게임 중심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결과 자연스럽게 완화되고 있다. Q. 영업외 손익 변동 요인은 무엇인가? A. 도기욱 CFO 영업외 손익의 변동은 지난해 체결한 하이브 주식 PRS(Price Reset Swap) 거래의 평가손익 영향이 크다. 분기말 주가 변동에 따라 평가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2분기에는 하이브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반영됐고 3분기에는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4분기 기준으로는 하이브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평가손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Q. 4분기 실적 전망과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어떠한가 A. 도기욱 CFO 4분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의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됐지만 기존작의 글로벌 확장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출시 효과와 함께 ‘RF 온라인 넥스트’, ‘레이븐2’ 등의 해외 진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회성 비용 발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정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영업외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Q. 자체 게임 매출 비중과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김병규 대표 자체 게임 매출 비중은 지역, 장르, 계절적 요인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일률적으로 목표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내부적으로는 특정 비중을 설정하기보다 외부 환경, 특히 플랫폼 정책과 수수료 제도 변화 등 시장 요인을 중심으로 대응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내부에선 자체 IP 확대와 자체 결제 비중 강화가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진 속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는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고,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핵심 제조 산업의 AX(산업 AI 전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와 B2B를 아우르는 ‘투트랙 AI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On-service AI’에서 ‘Agent N’으로…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도입 키노트 세션의 오프닝을 맡은 최수연 대표는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과 매출 성장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얻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에는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가 출시되며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이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더 이상 검색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Agent N’과의 대화만으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원하는 콘텐츠·상품·서비스를 찾아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통합한 ‘Agent N’을 새롭게 구축했다. ‘Agent N’은 ‘On-service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범준 COO는 “‘Agent N’은 네이버만이 보유한 풍부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며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예약자 중심의 리뷰, 판매자 재고 데이터 등을 결합해 기술적 검증 체계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Agent N for Business’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종민 광고사업 부문장은 “쇼핑, 광고, 플레이스 등 각 사업자 솔루션과 데이터를 하나의 AI 허브로 통합해 사업자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현황을 진단·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AI와 XR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창작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용자는 초몰입·초실감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게임, 음악, OTT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GPU 투자를 추진하며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도 본격 가동된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경쟁력에 네이버의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풀스택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별 버티컬 AI와 글로벌 시장 확산을 중심으로 한 ‘산업 AI 전략’을 공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네이버는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각 산업의 특화 모델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과 협력해 제조 전 과정의 AI 활용을 고도화하고 이를 사우디·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헬스케어·농업 등 AI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도 기술 활용을 확대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키노트 클로징에서 임팩트 펀드 기반의 ‘네이버 임팩트’ 프로그램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물결효과’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ME·크리에이터·로컬 사업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창작자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 2009년 1000명으로 시작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은 올해 61만명으로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및 보상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온-서비스 AI 상용화·GPU 투자 병행하며 AI 생태계 확장 키노트 세션 이후 별도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의 외연 확장과 상용화 로드맵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김범준 COO는 “‘Agent N’을 네이버 내부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스마트플레이스·브랜드스토어·엑스퍼트 등 외부 사업자와도 연동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며 “기존 검색·광고 연결 구조 대신 에이전트 실행 기반의 참여 모델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핑 에이전트 출시 시점을 “봄”, 통합 에이전트 경험은 “여름”으로 제시하며 질문-응답형을 넘어 결제·예약 등 실행형 제안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출시 지연에 대해서는 “도메인 특화 모델 학습(SFT)만으로 한계가 있어 ‘쇼핑 특화 베이스 모델’을 별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전략과 관련해 김 COO는 “언어 특화보다 출처 신뢰도 확보를 우선했다”며 “예약·결제·리뷰 등 신뢰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 품질을 높이고 부동산·금융 등 정보형 검색은 제도 연계형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광고는 ‘맥락형 제안’으로 전환해 CTR 예측과 전환 가치 기반의 ‘오토 프라이싱’ 모델을 실험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직 체계에 대해서는 “CIC에서 본부 체계로 전환해 전사 로드맵과 서비스별 ‘온-서비스 AI’ 적용 순서를 총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인프라·산업 적용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그는 “NVIDIA GPU 6만 장을 추가 도입해 세종 데이터센터 증설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 온-서비스 에이전트, 케어콜, 버티컬 AI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AI 거품론에 대한 대응은 경량화·최적화 중심의 실질적 가치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및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관련해 “GPU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안정적 GPUaaS와 효율적 비용 구조로 민간 생태계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협력은 ‘월드 모델’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플랫폼 연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지털 트윈 ‘ARC’는 로컬라이제이션(ARC-Eye)–오케스트레이션(ARC-Brain)–로봇OS(ARC-Mind)로 구성돼 있으며, 사우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전력 및 칩셋 다변화와 관련해선 “MPU, AMD, 인텔 등 다양한 칩을 테스트 중이며, 실트래픽 검증 후 단계적 도입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신제품 ‘뉴로클라우드’는 컨테이너·MSA 기반으로, VMware 대체 수요를 겨냥해 내년 6월 출시 예정이다. 김 대표는 “초고속 인터넷 투자가 국가 생산성을 높였듯 이번 AI 인프라 투자가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 기반이 되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생태계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82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의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그룹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동기 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온라인, MBS(멀티브랜드숍), 백화점 등 주요 내수 채널은 물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 채널 판매가 크게 확대되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 증가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헤라와 AP뷰티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라네즈, 에스트라는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마몽드는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미쟝센, 라보에이치 등 헤어앤뷰티 브랜드 역시 신제품 출시 및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 확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해외 사업은 립,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라네즈 브랜드, 글로벌 더마 시장 진출 가속화 중인 에스트라 브랜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강화한 려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미주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확산이 본격화됐다. 코스알엑스는 신규 성장 주력 제품 중심 바이럴이 확대되며 틱톡샵 매출이 늘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 또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및 체질 건전화로 흑자 전환했고, 려 브랜드 등 헤어 카테고리 매출 고성과도 이어졌다. 기타 아시아(일본, APAC 등) 시장에서도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및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도 신규 트렌드 대응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메이크업과 티(Tea) 카테고리에서는 카테고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그린티 세라마이드 밀크 에센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 립,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설록은 국내외 시장의 말차 트렌드를 이끌며, 티(Tea) 카테고리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중장기 비전 슬로건으로 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성장 가속, AI 기반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뷰티 & 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