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 당기순이익 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4.0%, 22.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지난해(4.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철강 부문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철강사업 매출은 14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0억원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원가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이에 따라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6560억원, 당기순이익은 4700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50억원, 당기순이익은 42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6%, 64.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2.0%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반면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부진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9660억원)보다 3.5%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이 530억원에서 116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포스코퓨처엠은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양극재 판매가 늘었고, 이에 따라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인프라 사업 부문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13조215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 당기순이익 7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6.9%, 67.7%, 76.6%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 추정액 반영과 안전점검을 위한 공사 일시 중단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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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철강 업황 관련해서 4분기 중국과 일본의 덤핑 방지 관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지? 덤핑 관세와 바로 연결 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 8~9월에 잠정관세 부과 전 수입된 물량들이 시중에 재고로 있고 연말은 전통적인 비수기다 보니 바로 수요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재고가 4분기 전에는 다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유통 시장 중심으로 11~12월부터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A. 홍준혁 무역통상실장 현재 시범 인증서 가격을 결정하는 배출량 계산 방식 등에 대한 주요 이행령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시장 내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시범 대응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서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향후에도 시범에 불합리한 요소들을 개선하고 당사의 탄소 저감 노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EU 집행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 나갈 계획이다. Q.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현실화되면 포스코 연간 판매량 추정치가 어떻게 되는지?
A. 오영달 인프라 사업관리실장 아직 투자 규모와 LNG 변동성,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까지 있어서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여하게 된다면 철강 공급량 측면에서는 30만 톤 정도를 이 프로젝트에 생각하고 있다. 시기는 대략 2026년부터 2028년, 3개년 동안 30만 톤 정도 파이프라인과 LNG 터미널용 강재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중장기적으로 철강 본업에 대한 회사의 전략 방향성이 무엇인지?
A. 홍윤식 마케팅전략실장 내수에서 국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설비가 있으면 과감하게 셧다운을 추진할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성장 투자로 국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해외는 이미 여러 번 보도된 바와 같이 인도나 미국 같은 곳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A. 김성준 재무IR 본부장 회사가 생각하는 투자 우선 지역 순위는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 순으로 보면 된다. 이차전지 쪽에서는 기존에 투자한 사업들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면서 투자 진행 속도를 조정하되 지금같은 저시황 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량 자원에 대한 인수 또는 그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우선순위로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그룹 전략하고 연계성이 높은 유망 사업 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규모가 있는 사업 등에 대한 M&A 기회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Q. 중국의 배터리와 관련된 구조조정이나 리튬 배터리의 수출 통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차전지소재와 관련한 업황에 미칠 영향과 이차전지소재와 관련된 실적이 올해 대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시는지?
A. 이재영 에너지투자사업관리실장 가격이 지금 반등된 측면이 좀 있고 구조조정을 하면서 기존에 지급돼 왔던 보조금이 철폐되면서 우리나라와 우리 소재 메이커와 중국 사이에 생산 원가 갭이 상당히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 미국의 관세가 중국에 과하게 부과되면서 실제로 미국에 도착하는 기준으로 우리랑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주가 상승과도 연관이 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소재 사업이 드라마틱하게 실적이 개선된다고 단언할 수 없겠지만 올해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양극제 같은 경우네는 EV 이외에 ESS같은 추가로 증가되는 품목 같은 게 수주를 강화한다면 올해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정부에서 철강업 고도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은?
A. 이원철 철강사업관리실장 10월 중에 산업부에서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언론을 통해 이야기했다. 주로 불공정 무역이나 공급 과잉인 제품에 대한 대응 부분이다.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형성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Q. 파이넥스 2공장 연말 가동 중단 뉴스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A. 2공장 가동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파이스 3공장의 경우에는 12월 정도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 부분은 정확히 보기 어렵지만 포항 제철소 자체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흑자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HMM 인수에 대한 소식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A. 이성원 에너지소재투자실장 앞서 두 차례 공시한대로 초기 검토 단계에 있으며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지금까지도 진일보한 내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스웨덴의 스테그라가 파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린 스틸로 가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인지?
A. 김성준 탄소중립전략실장 기업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CO2 가격이라든지 수소의 인프라 때문에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30년까지는 상당한 부분 지연될 것으로 생각된다.
Q.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충당금 관련해서 어느 정도 쌓았고 4분기에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지?
A. 김성준 재무IR 본부장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충당금은 이번 3분기 때 추정액을 모두 반영시켰다. 신안산선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내년 1분기에 나오면 이번 추정액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게 한 달 정도 공사를 중단했는데 그에 따른 손실이 있었다. 그걸 3분기 때 일부 쌓았고 4분기에는 잔액을 모두 쌓을 예정이다. 그래서 저희들이 봤을 때 4분기에 발생 가능한 추가 손실액이 23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일회성 충당금은 4분기로 모두 끝나고 내년부터는 다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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