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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보험사 사외이사] 삼성생명·화재, 절반 여성…첫 女의장 탄생하나

삼성생명, 박보영 전 대법관 신규 선임
삼성화재, 김소영 전 대법관 재선임 주목

[편집자주] 보험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임기 만료 현황과 구성 전망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인 2명을 여성으로 채운다.

 

두 회사는 다른 대형 상장 보험사와 달리 매년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있어 내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보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6월 30일 사외이사직을 사임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박 전 대법관은 1961년생으로 전주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6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관을 역임했다. 대법관 퇴임 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판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박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삼성화재에 이어 삼성생명도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삼성생명 사외이사 3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1명이었다.

 

앞서 삼성화재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갖췄다.

 

삼성화재는 2022년 3월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에 이어 2023년 3월 김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후 올해 3월 임기 3년을 모두 채운 박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화재는 김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재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내년에도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여성으로 채우게 된다.

 

이 경우 전체 사외이사 중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사외이사의 사상 첫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다른 대형 상장 보험사와 달리 매년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은 각각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맡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