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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컨콜-LG엔솔] 이창실 CFO "비자 문제 해소중…미국 법인 운영 안정화"

고수익 북미 EV 감소·조지아 공장 이슈로 4분기 실적 감소 예상
내년 美 ESS 시장 40~50% 성장 전망…비중국 업체 간 경쟁↑

[FETV=이신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1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으로 EV향 파우치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시간 법인의 ESS 생산 영향에 더해 원통형 고객사 신차 출시 효과 및 IT 신규 모델향 출하 대응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ESS 생산물량 증가 및 소형 신제품 양산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노력 지속으로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상당 폭 개선된 2358억원이라고 전했다.

 

ESS부문에서는 북미 수주 잔고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시장에서 주택용 업체향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5~2030년간 약 13GWh 물량을 확보했고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3분기 말 누적 수주잔고는 약 120GWh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또 전략지역 내 캐파 선제 구축을 통해 중국 의존 탈피 및 고객의 탈중국(Near-shoring) 니즈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V 부문에서는 신제품을 기반으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46 시리즈 배터리를 통해 총 107 GWh 공급계약을 확보했고 이 중 미국향이 약 70% 유럽향이 약 30%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생산역량 및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북미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EV 외 기타 애플리케이션용 제품 생산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SS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및 AI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 내 청정에너지 설비 투자세액공제(48E) 유지 덕분에 현지 생산역량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주요국 에너지 안보 강화 인식 확대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V 부문은 단기적으로 소비심리 약화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축소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OEM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HEV·EREV 등 대체 라인업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유지 및 중저가 모델 확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전환 기조가 성장흐름을 유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중국 OEM들의 공격적 진출로 가격경쟁 심화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4분기 및 2026년 실적 가이던스와 전반적인 성장 전망은?

 

A. 이창실 CFO

9월 말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4분기 EV향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나 상대적으로 ESS 수요는 견조하다. 북미 미시간을 중심으로 캐파 확대를 진행 중이며 소형 배터리 성장도 더해지고 있어 4분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고수익 북미 EV 물량 감소와 조지아 공장 이슈로 4분기 이익은 다소 줄 것으로 본다. 2026년은 대략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ESS 수요 성장에 대응해나가고자 하고 있으며 유럽향 ESS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해 올해 대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LG엔솔만의 북미 ESS 경쟁력 전략은?

 

A. 김민수 ESS 기획관리담당

북미 전력망 ESS 시장은 내년 40~50%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완화되지만 북미 내 비중국계 업체 간 경쟁은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본다. LG엔솔은 현지에서 LFP를 생산 중인 유일한 기업으로 글로벌 유틸리티사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체결해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G엔솔의 경우 운영·유지보수(O&M) 역량과 SI 솔루션, 그간 진행해온 트랙레코드가 경쟁력이다. 고용량 셀, 고집적 컨테이너 시스템, 장주기용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ESS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Q. LG엔솔이 보는 북미 전기차 수요 전망은?

 

A. 안민규 자동차전지기획관리 상무

전기차 보조금 종료 후 완성차사들의 할인·무이자 등 프로모션에도 북미 EV 수요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기관 전망과 고객사 코멘트를 감안할 때 내년 EV 시장은 역성장을 예상한다.

 

다만 현대차·혼다 JV의 신차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일부 신규 프로젝트로 수요 상황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근본적 수요 회복은 2027년 중저가 EV 출시 이후로 보고 있으며 자율주행 상용화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조지아 비자, 공장 일시 중단 등 이슈 봤을 때 대외 변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산능력 운영 계획은?

 

A. 이창실 CFO

비자 이슈는 양국 협의로 ESTA와 B-1 비자로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가 명확해지는 등 해소 중이며 단기 영향은 있었지만 미국 법인 운영은 안정화됐다. 공정 중단의 경우 GM에서 현지 언론에 인력 레이오프 계획과 공장 가동 진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얼티엄 JV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과 운영 계획은 GM과 논의중에 있어 추후 확정 이후 언급하도록 하겠다.

 

생산운영능력 계획에 대해서는 신규 증설은 지양하고 기존 캐파 효율화와 라인 전환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북미 미시간 ESS 라인의 조기 안정화와 신규 JV 가동 속도를 조정해 ESS 메인 양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럽은 연내 폴란드 공장에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Q. 중국의 배터리 소재 수출 통제가 사업에 미칠 영향은?

 

A. 이연희 경영전략담당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 수출 통제가 지속돼도 미국향은 IRA와 대중국 관세정책을 반영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온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 외 지역은 중국 기업의 활발한 사업 전개로 통제 가능성이 낮다. 다만 수출 허가증 발급이나 통관 지연 등 리스크에 대비해 생산·출하를 앞당기고 일부 소재는 사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Q. 46시리즈 배터리의 양산 일정과 경쟁력은?

 

A. 노인학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

오창 공장은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올해 일부 매출을 기대한다. 2026년 이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 양산되도록 철저히 준비중이다. 제품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멜딩 기술, 실리콘 음극 적용으로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높였다.

 

팩 단위에서는 열확산 방지 기술로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설비 고속화로 양산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현지 밸류체인 구축으로 IRA 세제 혜택을 통한 비용 경쟁력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각형 배터리와 LMR 케미스트리 개발 현황 및 경쟁력은?

 

A. 이연희 경영전략담당

각형 제품은 고객 요구에 맞춰 전략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현재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통해 샘플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LFP 각형은 저가 안정형 요구하는 특성상 ESS 고객 중심으로 LMR은 고에너지·장주행 거리 요구 특성에 맞는 EV용으로 개발 중이다. 두 제품 모두 2027년 말~2028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FP는 스태킹·고로딩 전극 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LMR은 고전압 내구 전해질과 양극재, 가스 제어 등 공정성으로 차별화할수 있는 개발중이다. 두 케미스트리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