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대한항공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보잉737MAX 8 항공기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보잉737MAX 8 기종을 오는 5월부터 첫 도입을 시작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보잉 737MAX 8이 투입될 예정인 노선은 타 기종으로 대체해 운항된다. 보잉737MAX 8 기종은 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한 미국 보잉사의 신형기다. 최근 중국,미국,캐나다 모두 운항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공기 도입 관련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잉 측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 이곳에서 사용자가원하는 아바타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다.그리고 상상하는 모든 게이루어진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결혼을 하고, 과거속 모습을 비디오처럼 관람할 수도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레디 플레이 원’의 가상현실 모습이다. 한마디로 신천지다. 5G 상용화 원년을 맞아 5G 시대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비록 영화속 가상현실의 재현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5G의 상용화는 이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할 전망이다. 이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경험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부터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U+5G체험존’을 마련, 소비자들이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FETV가 직접 LG유플러스에서선보인5G 콘텐츠를 만나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체험존은 어제(12일)까지 3만1000여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만 집계된 것이라고 하니, 실제로는 훨씬 많은 방문객들이 왔다간 셈. 최근 미세먼지가 급격히 악화된 점을 고려하면 다소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닿았다. 현장에는 안쪽부터 5G를 활용한 콘텐츠 ▲U+AR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게임존 ▲U+VR 등 크게 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5G를 활용한 VR 콘텐츠다.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착용하기만 하면, 스타와 데이트를 하거나, 게임 속 주인공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스타데이트’에서는 아이돌 그룹 '베리굿'의 멤버인 조현를 만나볼 수 있었다. 5G 상용화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량을 늘린다면 1020세대의 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생동감을 느끼기엔 화질 부분에서 개선점이 필요해 보인다. 현장에서는 VR게임 ‘슬라이스앤 다이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닌자가 돼 적을 물리치는 게임이다. 다소 한정된 플레이 경험만을 제공한다는 부분이 아쉽지만, VR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세부수중탐험, 웹툰속 등장 인물을 체험하는 VR웹툰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게임존에서는 LG전자가 오는 22일 출시할 V50 씽큐와 듀얼디스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넷마블이 배급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만을 한정으로 즐길 수 있었다. 연결된 듀얼디스플레이에 게임의 화면이 나오고, V50 씽큐의 화면은 키패드로 바뀌는 방식이다. 키패드는 콘솔, 레이싱, 아케이드, 베이직 등 4종로 게임에 맞게 변환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접목되는 게임의 종류에 따라 즐기도록 키패드의 설정도 세분화 한 것.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시점에 맞춰 즐길 수 있는 게임 폭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VR 존에는 무대에서 아이돌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에 3D로 영상이 표출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B1A4 등 친숙한 아이돌은 물론 치어리더, 요가 영상도 AR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 보다는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여 5G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충분히 인식시키겠다”고 설명했다.
[FETV=최남주 기자]권원강 교촌치킨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폭탄선언하고 나섰다. 권 회장은 28년전 교촌치킨을 설립한 오너다. 권 회장은 자신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전문경영인을 맡긴다는 밝혔다. 교촌치킨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하려는 순간이다. 이를두고 교촌치킨안팎에선 오너의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한다. 교촌에프앤비㈜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시작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동안 권원강 회장이 회사의 크고 작은 결정을 직접하는 등 오너경영 체제로 운영됐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13일 경기도 오산시 인근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으며, 경영일선에서 전면 물러서기로 했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본사 직원과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결정 배경을 피력했다. 권 회장의 이번 퇴임 결정은 대부분 오너경영 체제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권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기사 등 직업을 거쳐 40세에 교촌치킨을 창업했다.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 작은 가게로 시작한 권 회장은 전국에 간장치킨 열풍을 일으키며, 교촌을 연매출 3188억원을 올리는 치킨프랜차지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권 회장은 정도경영 기반의 가맹점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를 확립했다. 철저한 영업권 보호 정책으로 가맹점 숫자를 무리하게 늘리기 보다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는 게 권 회장의 설명이다. 실제 교촌치킨 가맹점 수는 1000개를 돌파한 2003년 이후 15년 이상 950~1100개를 맴돌았다. 가맹점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본사와 가맹점 모두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현존하는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450개중 교촌치킨이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 1위다. 권 회장의 뒤를 이어 교촌치킨을 경영할 전문경영인은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 대표이사를 맡게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지난 2012년 교촌그룹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 사장을 맡았고, 2017년 9월부터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으로 활동한 전문경영인이다.
[FETV=김우성 기자]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 1위 탈환 프로젝트의 불씨를 당겼다. 1위 탈한 프로젝트의신호탄은바로 청정맥주로이름 붙은 맥주 신제품 '테라'다. '테라'는 하이트진로가 6년만에 선보이는야심작이다. 공격 타킷은 맥주시장 1위 브랜드 '카스'다. 카스를 앞세워 맥주시장 1위자리를 거머쥔 오비맥주와 생사를 담보한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청정맥주 '테라'를 선보이는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제품은하이트 진로가 6년 만에 내놓은 맥주부문 신제품이다. '테라' 출시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제품설명에서 "최근 맥주시장은 변화된 한국인의 입맛으로 수제맥주와 해외맥주, 과일향 맥주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며 "기존 맥주의 한계를 인지하고 이 시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대한민국 대표맥주를 만들기 위해 내용과 패키지 모두를 바꿨다"고 전했다. 주 고객층은밀레니얼 세대와 가정소비자들에게 집중할 계획이다. 마케팅에 대해서는 "제품 자체가 곧 마케팅이며, 소비자들이 찾게하는 할맥주가 될 것"이라는자신감을 보였다.또, '테라'의 광고모델로 청정성, 대표성, 신선성 등을 고려해 배우 '공유'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발포주 '필라이트'로'대박'을 친데 이어맥주 신제품 '테라'를재차 출시했다. 레귤러 라거 분야에서 뒤쳐지면, 지속가능한 경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대한민국 대표맥주로, 발포주인 '필라이트'와 라거 계열의 D'·'MAX' 등 다른 맥주 브랜드로 다양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그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맥주시장에 따라가지 못해 맥주시장의 점유율이 하락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어 "테라는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은 제품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개발부터 출시까지 신제품의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의 노력을 다했다"며 '테라'의 출시로 하이트진로 맥주사업 재도약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FETV=최남주 기자] SK건설이 UAE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원유비축기지에 이어 사막을 횡단하는 대형 철도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공사 규모가 무려 4억2000만달러에 달하는초대형 프로젝트다. SK건설은 UAE의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중 구웨이파트~루와이스 구간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사우디,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SK건설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달러(4800억원)로 SK건설 지분은 42.5%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이다. 이 공사는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경과 인접한 UAE 서부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를 잇는 총연장 139km의 철도노선 건설 공사다. SK건설 관계자는“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중 첫번째 구간인 만큼 향후 발주되는 3개의 구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은 총연장 605km이다. 최고설계 속도는 시간당 200km다. 이 철도는 서쪽 사우디 국경인 구웨이파트로부터 동쪽 후자이라까지 UAE 전역에 걸쳐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철도가 준공되면 UAE의 주요 도시, 항만, 산업단지간의 화물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UAE가 지난 2012년에 발표한 그린이코노미 전략에 포함된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젝트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뿐 아니라 도심 교통문제 완화, 도로보수 비용절감 등 경제적 실익이 크다는 게 SK건설 측 설명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예상교통량 기준 연간 22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37만7000대의 차량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SK건설은 글로벌리제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2015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사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등 양사간의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UAE 에티하드 철도의 기타 노선과 아부다비 지하철 등에서도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SK건설은 UAE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 카타르 도하 지하철 레드라인, 쿠웨이트 알 주르 항만 등 중동지역 내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UAE 에티하드 철도가 국가균형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동 내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서울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이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성북·강동·송파 일대 전세시장엔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송파구 인근에강남 최대 단지로 불리는‘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와 강북 최대 규모의 ‘래미안길음센터피스’(2352가구), 강동구 최대 재건축 단지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등 메머드급아파트 입주가 꼬리를 물면서전세시장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기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강남구를 비롯, 마포구 등 서울 도심권도전세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다. 벌써부터 강남권 일부 지역에선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세가격을 최고 1억~2억원 이상 낮춰세입자를 찾는 곳도 한 둘이 아니다.일부에선 전셋값이 서서히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하지만 대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란 게 부동산 전문가의 솔직한 분석이다. 실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의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성북구와 강동구,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평균 2.78% 하락했다. 이중 성북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성북구 전세가격은 3.3㎡당 1576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1514.8만원으로 4개월 새 3.88%나 하락했다. 강동구도 지난해 10월 3.3㎡당 전세가격이 1823.4만원에서 1776만원으로 2.60% 하락했다. 송파구도 2002.7만원에서 1965.8만원으로 1.85% 떨어졌다. 이들 지역 전세 아파트 실거래가는 4개월새 평균 1억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길음뉴타운 e편한세상 4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5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2월엔 3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1년새 1억1000만원이나 낮아진 셈이다. 지난해 11월 전세가격이 6억8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강공구 인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올해 2월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 헬리오시티 주변 ‘가락우성1차아파트’ 전용 109㎡ 전세도 지난해 9월 5억2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빠진 4억원에 거래됐다. 곳돗에서 전셋값이 연일 하락하면서 전셋값 전망지수도 덩달아 뚝뚝 떨어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01.5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들어선 78.4로 나타냈다. 불과 4개월만에 23.1나 곤두박질친 셈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전셋값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며 “전셋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가 급증할 수 있으니 세입자들은 보증보험이나 경매제도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서울집 구매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0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33.3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p 올랐으며 2010년 2분기(134.7) 이후 최고치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가 된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역대 최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4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오르고 전국 평균은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 배율은 2.36배를 기록했다. 전체 주택 중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 비율인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도 서울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1.5p)와 대전(0.3p), 전남(0.4p)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떨어졌다. 경북은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한 29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0이라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하위 30% 수준이라는 뜻이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만 해도 32.5였지만 7년 연속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62.4로 1년 전보다 3.7p 올랐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가 1.4p 떨어졌고 나머지 시도는 올랐다.
[FETV=박민지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4일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 오픈과 함께 1등 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을 선언한다고 13일 밝혔다.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3개점을 오픈하는 트레이더스가 올해는 지난해 매출 1조 9000억원 보다 25% 증가한 2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사랑 받으며 매년 20~30%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1조원을 넘어선지 불과 3년만인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를 50개로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트레이더스는전국 단위의 거점 점포를 만드는 등 신규 출점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올해에만 서울 1호 점포인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에 신규점을 출점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 중 창고형 할인점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우선적으로 신규 출점을 추진해 전국 단위로 거점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점 방식에서도 트레이더스 단독 출점 이외에다른 유통매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장기적인 전략으로창고형 할인점만의 차별화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 개발에도 투자한다.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품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2020년 중/후반 도입을 목표로 트레이더스전용 물류센터 및 미트센터를 구축해 상품 운영의 구조적인 변화도 추구한다.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 전용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을 검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이번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며 “이번 월계를 시작으로출점 확대 외에도초격차 MD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국내 LPG(액화석유가스)업계 숙원 과제였던 LPG 차량 규제가 드디어 전면 폐지된다. LPG 차량 규제 완화는 2015년 재산권 보호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고, 최근 미세먼지 저감에 힘입어 4년여 만에 전면 폐지에 이르게 됐다. 1982년 택시용으로 LPG 차량이 시중에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무려 37년여 만이다. 수송 시장에서 침체일로를 겪던 LPG업계는 활로를, 소비자들에게는 재산권 및 선택권 확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2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LPG 차량 관련 일반 소비자들이 5인승 레저용차량(RV)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현재 규제를 완전히 풀고 전 LPG 차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재산·선택권 보호서 시작…미세먼지 대란 이후 급물살 처음 LPG 차량 규제와 관련 국회에 발의가 올라온 것은 2015년 7월로, 당시 5년이 지난 사업용 LPG 차량(택시·렌터카)을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발의, 2017년 1월 본격 시행되며 규제 완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6년 LPG 차량 규제 전면 폐지 개정안이 발의됐고, 현재까지 ▲1600cc 미만 소형 승용차 완화 ▲2000cc 미만 소형 승용차 완화 ▲중고 LPG차 판매 제한 5년→3년 ▲중고 LPG차 판매 제한 완화, 1600cc 미만 소형 승용차 완화 ▲2021년 1월부터 규제 폐지 등 총 6개의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당초 LPG 차량 규제완화는 택시·렌터카 등을 영위하는 기업 및 개인 택시,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LPG 차량을 보유한 이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LPG 차량 규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존재해,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물론 관련 기술개발도 있다는 제한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가 시급한 국가적 해결과제로 대두되면서 LPG 차량 규제는 일부 완화에서 전면 폐지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완성차 업계, 준비작업 ‘착착’ LPG 차량 규제를 푸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완성차 업체 역시 신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가장 기대감이 큰 곳은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LPG 연료를 쓰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내놓는다. 국내 유일한 SUV 선택지라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중형 세단 SM6, 준대형 세단 SM7의 LPG 모델을 판매 중이다. 특히 부피를 줄인 도넛형 연료 탱크를 장착해 트렁크 공간이 넓다. 회사 측은 실적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LPG 모델을 포함했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연비를 8.4% 개선하는 등 경제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라인업 보강을 위해 소형 SUV인 코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의 경우 경차 모닝과 K5, K7, 봉고 등이 LPG 연료를 사용한다. 다만 RV인 카렌스는 지난해 단종됐다. 쌍용차는 관련 업체와 협업해 티볼리 가솔린 엔진에 LPG 연료 시스템을 별도 탑재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그간 규제 때문에 판매가 쉽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 조건에 맞는 여러 LPG 차량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LPG 차량 대수는 203만5403대로 집계됐다. 2011년 243만 대 수준에서 연평균 약 5만 대 줄어드는 등 8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FETV=김현호 기자]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수익률이 4.98% 기록해 처음으로 5% 선이 무너졌다고 12일 전했다.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2011년 5.91%로 6% 미만으로 내려앉았고 7년 만에 5%대가 붕괴됐다. 서울은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연 4.63% 수준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초과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 (1만486실) 등 수도권에서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2004년(9만 567실)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여기에 은행권 담보대출 금리가 연 4~5%수준까지 올라 오피스텔의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역별로 임대수익률의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세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텔의 초과 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