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체포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이사회 의장직에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외이사 임명이 검토되는 이사회 의장(board chairman)은 회사 회장직(company chairman)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업 경영체제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닛산 '거버넌스 개선 특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사 측에 권고할 예정이며, 이는 회사 최고위층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현재 닛산의 회사설립허가서에 따르면 회장은 사장직에도 자동으로 임명된다. 경영을 감독하는 역할과 집행하는 역할을 겸직한다는 뜻이다. 곤 전 회장 역시 작년 11월 체포 전까지 두 가지 직무를 모두 수행했다. 거버넌스 개선 특별위는 성명을 내 경영 집행과 감독의 분리가 지난 15일 3차 회의의 주제 중 하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외이사 3명과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특별위는 오는 3월 말까지 닛산 이사회에 이사 보수와 회장 선임 등의 승인 절차와 느슨한 경영 관리를 바로잡을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곤 전 회장이 8년 동안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등 회계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과도한 경영권 집중이 꼽힌다는 점에서 닛산의 경영체제 개혁 논의는 일본 재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ETV=김영훈 기자] 러시아 은행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계좌를 동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은행 가스프롬방크의 한 관계자는 17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계좌는 현재 동결된 상태"라고 통신에 밝혔다. 가스프롬방크는 또 PDVSA와 거래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프롬방크는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위험을 피하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은행 관계자가 설명했다. 가스프롬방크의 최대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다. 세계 각국 은행이 같은 이유로 PDVSA와 거래를 끊었지만 가스프롬방크의 이번 조처는 PDVSA에 더 큰 타격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PDVSA는 국제 거래를 유지하려고 러시아 국영 기업이 최대 주주인 가스프롬방크에 최근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PDVSA는 2017년 경제제재 때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의 우방으로 꼽히는 중국에 계좌를 열어 자금을 옮긴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회사의 지배를 받는 은행마저도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PDVSA와 거래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중국, 터키, 시리아 등과 함께 마두로 정권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끊고자 지난달 28일 PDVSA에 제재를 단행했다.
[FETV=최남주 기자]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이미 26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배당을 일찍 확정한 499개사만 합산한 숫자여서 전체 상장사의 배당금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4일 현재까지 배당을 공시한 499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2018 사업연도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총 26조2676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전년도 배당금(20조8593억원)보다 25.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는 전체 상장사의 전년도 배당금 총액(25조520억원)도 뛰어넘어 상장사 배당금으로 이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추가로 배당을 발표할 기업들까지 고려하면 올해 배당금은 3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게 많은 증권사의 분석이다. 또 한국 증시의 저평가 원인인 낮은 배당 성향도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로서,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로 작년도 실적과 배당을 모두 공시한 309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순이익 총액대비 배당금 총액)은 21.2%로 전년도 16.4%보다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상장사들은 국민연금 등 기관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거세지면서 배당을 점차 늘리는 상황이다. 예컨대 국민연금에 의해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된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도 배당금을 183억원으로 전년도(70억원)의 2.6배가량 늘렸다.그 결과 배당성향도 전년도(6.2%)의 2배 이상인 13.7%로 높아졌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 배당까지 배당성향을 13%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이에 국민연금은 최근 현대그린푸드를 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했다. 한진그룹도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KCGI의 압박에 대응하듯 '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진칼의 배당 성향을 50%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는 전년도 배당성향 3.1%의 16배를 넘는 규모다. 광주신세계도 KB자산운용의 요구를 받아들여 배당금을 48억원으로 작년(2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최근 일부 기업은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늘리기로 했다. 예컨데 LG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829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줄었지만 배당금은 3517억원으로 53.8% 늘렸다. 배당성향은 18.9%로 전년도(9.54%)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포스코도 순이익이 1조8921억원으로 36.4% 줄었지만 배당금은 8000억원으로 25.0% 늘렸다. 이마트, 포스코대우, SK디스커버리 등도 순이익 감소를 무릅쓰고 배당을 확대한 기업이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배당 강화는 기관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주주 행동주의 확산 등과 맞물려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본격 실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미리 대응하는 것 같다"며 "배당 증가로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의 의결권 강화,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이익이 주는 상황에서도 배당 확대 결정을 내려 고무적인 변화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주식시장이 올들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석달반 만에 1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현재 10조1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10월 29일(10조1568억원) 이후 처음으로 이달 12일 다시 10조원을 넘어섰다. 잔고는 작년 10월 30일 9조8477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 아래로 내려가 11월 6일 8조9840억원까지 하락했지만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다시 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들어 잔고 증가세가 뚜렷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말 9조4076억원과 비교하면 올들어 7797억원(8.3%) 증가했다. 시장별 잔고는 코스닥이 5조1656억원으로 작년 말(4조5628억원)보다 6028억원(13.2%) 증가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4조8448억원에서 5조217억원으로 1769억원(3.7%) 늘었다. 올들어 코스피는 이달 13일 현재 8.12%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9.61% 상승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일단 빚을 내 주식을 사고서 수익이 나면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고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얻어 주식을 매입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통상 해석된다. 작년 초 10조원 안팎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남북경협주와 바이오주 열풍을 타고 12조원대까지 늘었다가 10월 증시 폭락과 함께 급감했다. 올해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늘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 행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거래융자는 레버리지 투자 특성이 있어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수익률이 2배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률이 2배로 커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담보 비율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실행되며 예상하지 못한 주가 하락은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ETV=최남주 기자] 내달 27일 2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등 ‘3월 슈퍼주총’이 예고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7일에 정기 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기업은 223개사(유가증권시장 80개, 코스닥시장 143개)에 달했다. 또 3월 26일(180개사), 29일(86개사), 22일(84개사), 21일(72개사), 15일(69개사) 등 3월에 수많은 기업들의 주총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은 통상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금요일과 그 전주 금요일에 기업들의 주총이 몰리는 점을 감안, 올해도 3월 22·28·29일을 '주총 집중 예상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번에는 마지막 주 수요일(27일)과 화요일(26일)에 좀 더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에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은 26일과 27일도 주총 집중 예상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작년보다는 집중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월 23일에 538곳, 30일에 382곳, 29일에 125곳의 주총이 몰린 바 있다. 올해는 '주주총회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밝힌 기업 수도 현재까지 834개사(전체 12월 결산법인 2천11개사중 41.5%)로 작년의 758개사(39.1%, 최종 인정받은 곳 32.2%)보다 훨씬 많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2017년에는 주총이 집중된 사흘간 주총을 연 기업이 12월 결산법인의 70.7%에 달했는데 작년에는 주총 분산을 유도한 데 따라 53.8%로 낮아진 것"이라며 "올해는 집중도가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지난해부터 주총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불성실 공시법인' 벌점을 감경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회원 상장사들이 섀도보팅 폐지로 주총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주주들을 모으기 어려운 주총 집중일은 자발적으로 피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슈퍼 주총 데이를 피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다. 실제로 상당수 대기업이 주총 집중 예상일인 3월 마지막 주 금요일(29일)이나 그 전주 금요일(22일)에 주총을 열 계획이다. 22일엔 현대제철, 농심홀딩스, 현대백화점, 일동제약, LG이노텍, 삼양홀딩스, 대상, 현대모비스, 오뚜기, GS건설 등의 주총이 예정됐다. 29일에는 롯데쇼핑, 두산, KCC, 금호타이어, 태광산업, NHN엔터테인먼트, 코웨이, AK홀딩스, JW중외제약, 엔씨소프트, 쌍용차 등이 주총을 연다. 한편 이번 주총 시즌엔 임기 만료로 거취가 안건으로 거론될 대기업 총수도 많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집단 지배주주 23명(15개 집단, 27개 회사)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고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사내이사와 기아차의 기타 비상무이사 임기가 종료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 대표이사)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LG화학 기타 비상무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허창수 GS그룹 회장(GS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산업 대표이사),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FETV=박민지 기자] 유통업계가 졸업과 입학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아울렛은 신학기 및 봄맞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주말 행사를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20일까지 ‘새 봄, 새 학기 우리 아이 스타일 제안전’을 준비해 ‘헤지스키즈’의 원피스를 19만4600원에, ‘베네통 키즈’의 데님롱재킷’을 9만9500원에 판매한다. 또 동부산점에서는 ‘디스커버리 신학기 아우터 특집전’을 준비해 21일까지 애들에게 인기 품목들을 저렴하게 선보여 ‘롱패딩’을 24만5000원에, ‘바람막이’를 9만9500원에, ‘아동점퍼’를 6만9500원에 판매한다. ‘데상트 신학기 선물제안전’도 진행해 오는 21일까지 ‘백팩’을 8만3400원에, ‘맨투맨티셔츠’를 5만3400원에 선보인다. 봄을 맞아 새로운 패션의류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들도 선보인다. 기흥점에서는 20일까지 ‘텐디 구두 특집전’을 진행해 남성화를 8만9000원에, 여성화를 100족 한정으로 5만원에 판매한다. 이천점에서는 20일까지 행사장 득템찬스 이벤트를 진행해 '노스페이스 에디션 균일가전'을 진행해 재킷/티셔츠/바지를 1/2/3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헤지스' 브랜드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할인해 선보인다. 쿠팡은 신학기에 필요한 73만여개 상품들을 모아 ‘2019 신학기 준비’ 테마관을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한다. ‘노트북&PC’, ‘공부방&자취방’, ‘준비물&간식’, ‘참고서&필독도서’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신학기 필수 노트북&PC 카테고리’에서는 노트북, 모니터, 주변기기 등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책상부터 유아동 가구, 수납 용품을 선보이는 ‘신학기 공부방&자취방’ 카테고리와 연령별 준비물을 모은 ‘신학기 필수 준비물&간식’ 카테고리를 준비했다. 특별히 테마관 내에서 최신 노트북과 PC를 최대 10% 할인하는 특가 할인전을 진행한다. ▲가벼운 무게와 넉넉한 배터리용량이 특징인 LG전자 2019년형 그램과 ▲S펜으로 진짜 펜처럼 필기하고 그릴 수 있는 삼성전자 노트북 Pen S 등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2019년 신학기 준비관 내에서 캐릭터 상품들을 모은 캐릭터샵,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스팀완구, 1인가구를 위한 가구를 모은 싱글하우스 등 관련 테마관으로 연결된다. 또 샌디스크, 삼성, LG 등 16개 브랜드를 모아 각 브랜드만의 기획전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 ▲HP 노트북 14-ck0088TU가 있으며, 쿠팡가 66만원대이다. ▲기적의 계산법 1학년 세트를 쿠팡가 1만2000원대에, ▲소프시스 위더스 컴퓨터 책상을 쿠팡가 3만9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24일까지 ‘신학기 완성 시점’ 프로모션을 열고 신학기 준비를 위한 디지털, 패션,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준비용품들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학기 기획전에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3만원 이상 최대 3만원) 쿠폰을 ID당 1장, 10% 할인(1만원 이상 최대 3000원) 쿠폰을 ID당 2장씩 발급해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쿠폰 적용 시 쌤소나이트 신학기 가방은 2만9430원부터, 아이들을 위한 순면일체형 ‘어린이집 낮잠이불세트’는 2만1800원부터, 침대, 책상, 책장이 하나로 돼 있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동서가구 벙커침대 세트(화이트)’는 스토어 단골 5% 할인쿠폰까지 중복 적용하면 10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본사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천명 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 중국 인터넷 업계의 대표적인 유니콘 업체인 디디추싱의 대규모 감원설이 현실이 되면서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 중국의 고용 불안을 한층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날 오전 월례 전직원 회의에서 본사 직원 15% 감원 방침을 발표했다. 예상 감원 규모는 약 2천명가량이다. 청웨이(程維)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하면서 핵심 업무 위주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면서 업무 실적이 나쁜 임직원을 중심으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현재 중국에서 2천100만명의 운전기사를 확보하고 있고 하루 2천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이며 텐센트, 알리바바, 애플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중국의 대표 유니콘 기업이다. 중국 시장에서 차량공유 서비스 선두 주자이던 우버를 밀어내고 승승장구하던 디디추싱은 작년 여성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두 차례나 잇따라 발생하면서 큰 사업 위기를 맞았다. 사고 여파로 안전 관리 분야에 대대적인 신규 투자를 해야 했고, 택시와 전용 차량이 아닌 카풀 서비스가 전면 금지되면서 수익도 감소했다. 또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美團)과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에 새로 진입하면서 고객과 기사들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 악화의 이유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디디추싱이 작년 109억 위안(약 1조8천억원)의 순손실을 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신임 회장이 14일 저녁 닛산·미쓰비시자동차 최고경영진을 만나 3사 연합체제를 강화하기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3사 연합을 이끌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작년 11월 보수 축소 신고 등 개인비리 혐의로 일본 검찰에 구속돼 해임된 후 르노그룹의 새 사령탑이 된 세나르 회장이 일본을 찾아 닛산·미쓰비시 최고경영진을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월 24일 취임한 세나르 회장은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닛산차 사장 겸 CEO,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자동차 회장 겸 CEO와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1시간 30분가량 만찬을 함께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회동이 끝난 뒤 사이카와 닛산차 사장은 "업무집행을 둘러싼 과제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닛산차에서의 곤 전 회장 후임 인선 문제 등 새로운 경영체제와 르노-닛산 지분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스코 미쓰비시차 회장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검토할 부분이 있으면 앞으로 다시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회동에선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체제의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닛산차는 오는 4월 8일 임시주총을 열어 곤 전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처리하고 세나르 회장을 새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닛산차의 새 회장 인선을 놓고는 양사 간에 입장차가 드러나 있다. 르노그룹과 르노 지분 15.01%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는 세나르 회장이 닛산차 회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닛산차는 외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올 3월 말까지 제시하는 의견을 토대로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티에리 볼로레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파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르노가 닛산차에 이사를 보내는 절차가 시작됐을 뿐"이라며 다음 단계로 가야 누가 닛산차 회장을 맡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레 CEO는 르노와 닛산의 경영통합안에 대해선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며 당장 이 문제를 다룰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르노는 의결권 있는 닛산차 주식의 43.4%를 갖고 있고, 닛산은 의결권 없는 르노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지분 구조 때문에 르노는 닛산차가 34.0%의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자동차 경영권까지 쥐고 있다. 닛산차는 곤 전 회장의 비리 사건이 불거진 뒤 르노와 프랑스 정부 측에 닛산차의 경영이 어려웠던 시기를 기준으로 기업 규모에 맞지 않게 불평등하게 형성된 지분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닛산차는 권력을 분산하는 경영위원회 체제를 도입해 르노의 입김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르노는 닛산차의 기존 경영 체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세나르 회장은 15일 닛산차와 미쓰비시자동차의 다른 간부들과 회동한다. 한편 르노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 줄어든 574억1천900만 유로(약 72조원), 순이익은 37% 급감한 33억200만 유로(약 4조15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순익 감소는 5년 만으로, 이란과 터키 등 신흥시장의 신차 판매가 저조하고 닛산차에서 보유 지분만큼 받는 배당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FETV=최남주 기자] CJ ENM이 CJ헬로 지분 53.9%중 50%를 LG 유플러스에 8000억원을 받고 매각한다. CJ ENM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CJ헬로 주식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결의하고 CJ헬로 주식 53.9%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다른 조건 없이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후 CJ ENM의 CJ헬로 지분율은 3.9%로 줄어든다. CJ ENM 관계자는 “방송통신시장의 트렌드가 M&A를 통한 대형화,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플랫폼 강화로 변화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지향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매각 배결을 설명했다. CJ ENM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프리미엄 IP 확대 등 콘텐츠 사업 강화, 디지털 및 미디어 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등 미래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CJ ENM 관계자는 "CJ는 글로벌 TOP-Tier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임직원을 향해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같은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쌍용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게 최 대표이사의 2019년새해 각오다. 쌍용자동차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 및 제조경쟁력 제고 의지를 다짐하고 생산본부 산하 임직원 간의 진정성 있는 소통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생산본부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1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생산본부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엔 지난해 생산본부 주요 활동 경과를 시작으로 우수 활동 보고,포상 및 사례 공유, 2019년 비전보드 발표 및 결의문 낭독, 경영현황 설명회, 사외강사 특강 등의 세부 행사가 진행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라인 및 제반 운영 안정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프로세스 혁신, 원가 절감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쌍용자동차는 또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구축 활동으로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은 물론 9년 연속 내수성장세도 이뤄냈다. 쌍용자동차 생산본부는 올해도 이같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Time’s up 123’을 기해년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롭고 당당한 생산人 ▷뛰어난 혁신활동 ▷높은 경쟁력 기반의 조직별 실천적· 실질적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춴 Better 3P 생산혁신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쌍용차는 8년 만에 새롭게 출시될 코란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자동차업계 내수시장 3위 유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탄력적인 라인 전환 배치 및 생산품질 초기 안정화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제조경쟁력 향상 ▷노사 상생 환경 개선 및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쌍용자동차는 근무형태 변경을 통한 합리적인 생산능력 제고 및 협력적인 노사문화 구축을 통해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내수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3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완벽한 품질과 효율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성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