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남주 기자] 작은기업판 프로듀스 101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통과한 최종 11개사가 가려졌다. CJ그룹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프로덕트 101 챌린지 어워드&넥스트’ 행사를 열어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11개사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이와 함께 2019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CJ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진행하는 창업∙중소기업발굴∙육성 프로젝트다. CJ그룹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선정,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 뒤 지난해 6월 연합 품평회를 거쳐 총 5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로지원 및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이중 매출 등 사업 성과, 고객 반응, 투자유치 실적 및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11개의 기업을 선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종 11개 기업 가운데 ▲화이트코튼, 미로(이상 리빙), 블루커뮤니케이션(지식서비스), 닥터비오비(키즈) 등 4곳이 매출 성과 우수기업에 해당하는 ‘베스트성과상’을 수상했다. 또 ▲스포메틱스(뷰티), 에덴룩스, 바른, 모니(이상 리빙) 등 4곳이 글로벌 및 투자유치 우수기업에 해당하는 ‘미래가치상’을, ▲시앤컴퍼니(뷰티), 딥센트랩스(리빙), 삼공일(푸드) 등 3곳이 기업가 정신 우수기업 ‘앙트레프레너상’을 각각 받았다. 이들 11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중 상품 특성에 CJ ENM 방송 PPL, 맞게 올리브영 입점 기회 등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6개월이라는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종 11개 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105% 상승했으며, 총 15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에 투자유치 금액은 37억원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참여기업 전체 수출액 역시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성장했고, 일부 기업은 최종 평가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리브영에 정식 입점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가치상을 수상한 스포메틱스 정봉규 대표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유통망과홍보∙마케팅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통해 해외 수출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며 고마음을 표시했다. 그는 또“새롭게 창업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에게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CJ그룹은 이날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통해 올핸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각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오는 4월경 참가기업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CJ그룹은 이를 위해 우선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에도테스트 입점을 추진하는 등 판로지원 채널도 다양화하고, 각 유통채널 별 지원 기업 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CJ가 가진 미디어커머스 강점을 살려 CJ ENM의 다이아TV, 다다스튜디오 등과 연계해 종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간평가 기능을 하는 ‘CJ 유통 연합 품평회’는 ‘셀렉션 데이’로 바꾸기로 했다. 이재훈 CJ 상생혁신팀장은 “CJ그룹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미디어커머스 역량이 작은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대표적 상생 사례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1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불신사업협력포럼(이하 포럼)’ 및 이와 연계한 ‘2회 프렌치 테크 데이즈’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 포럼에서 한국과 프랑스 공동 자율주행차 개발 연구인 '단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으며, 함께 열린 프렌치 테크 데이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현황 전시를 진행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6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공동 지원을 받아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단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단군 프로젝트’에서는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인 ‘혼잡주행 지원시스템(TJA)’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 자율주행 기술보다 한결 간단한 접근방식이어서 빠른 시일 내 현실화 가능할 전망이다. TJA는 이미 상용화된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 기본 시스템을 활용해 50㎞/h 미만의 저속주행 시 차선이탈방지와 차간거리조절 등을 자동수행,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지난해 8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테스트 중인 전기차의 공도 시험 주행도 진행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또카이스트,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송출력 최대 22Kw, 효율 90% 이상 수준의 무선충전 기술 및 표준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유선충전 기준 최대출력 43kW 충전과 무선 충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충전 방식 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한국은 르노그룹내 가장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갖췄며, 외부에도 훌륭한 파트너들이 많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박민지 기자] '미샤' 화장품으로 유명한에이블씨엔씨가 화장품 내수시장 침제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8월 이세훈·이해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불황 타개책을 펼쳤지만 실적 악화를 막는데 실패했다. 사실상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했지만 수방수 역할을 제대로 못한 셈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로 1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한 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455억원으로 1년 사이 7.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 6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했다.하지만 매출은 104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미팩토리와 올해 인수한 제아H&B, 지엠홀딩스 등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실적이다. 에이블씨엔씨는 하나의 브랜드(원브랜드)제품을 판매하는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 유통 대세가 '헬스앤뷰티(H&B)' 편집숍으로 이동하면서 에이블씨엔씨를 포함한 주요 로드숍 업체들 경쟁력이 약화됐다. 화장품 로드숍 시장은 지난 2016년 2조8110억원 규모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7년 2조290억원에서 지난해 시장규모는 이보다 15% 가량 더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8월 이세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세훈·이해준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해준 대표이사(신임 대표집행임원)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그룹 뉴욕을 거쳐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 부사장, 리프앤바인 이사를 역임했다. 이해준 신임 대표집행임원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실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세훈 대표이사는 P&G를 거쳐 LG생활건강 해외마케팅부문장과 미국 법인장 등을 지냈다. 이세훈 대표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두 대표는 해외와 국내로 주력 경영부문을 집중해 실적 회복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 그러나 두 대표 공동체제 이후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 총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12.1% 줄어든 731억27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31억8700만 원, 94억1200만 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하면서 누적손실까지 196억3500만 원, 110억1700만 원으로 심화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4분기 내수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미샤의 ‘글로우 라인’ 등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중국 광군제에서 64억원으로 2017년 대비 두 배의 성과를 거두는 등 해외시장 성과도 개선돼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출시한 보랏빛 압축 크림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달 6일에 나온신제품 ‘데어 루즈’가 출시 1주일 만에 무려 3만개나 팔리는 등 반등을시작했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지난해 인수한 미팩토리와 올해 인수한 제아H&B, 지엠홀딩스 등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새롭게 합류한 회사와 브랜드의 성과가 더해지면 올해는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제주항공이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부산으로 공고했던 근무지를 대구로 변경해 '채용 갑질'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긴급히 해명하고 나섰다. 19일 제주항공은 ‘채용갑질’ 언론보도에 대해 “최종면접에서 근무지가 부산에서 대구로 변경된다는 내용을 공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구 근무가 불가하다고 답한 지원자들을 무조건 탈락시키지는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채용갑질' 논란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제주항공은 또 "회사 사정으로 부산 베이스를 대구 베이스로 변경해 선발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최종 면접에서 부산 베이스 지원자들에게 대구 출퇴근 가능 여부를 안내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대사항으로 이미 안내한 내용을 확인한 것이었고, 대구 근무 가능 여부를 점수에 반영하긴 했지만, 이것만으로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해명 자료를 통해 "현재 신체검사를 앞둔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접 통화해 부산이나 대구 지역 가운데 본인이 희망하는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최종 합격시 희망 근무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도 덧붙였다. 제주항공 측은 해명의 글 말미에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답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를 구제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채용 갑질 논란과의 경계선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최근 경력직 승무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산으로 공고했던 근무지를 최종 면접 당일 대구로 변경한 뒤 일부 지원자가 면접을 포기하거나 최종면접에서 대구근무 불가 입장을 피력한 지원자가 불합격되자 ‘채용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에서 새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글쓰기에 너무 뛰어나 연구자들은 악용될 우려 때문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CNN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후원하는 비영리 AI 연구기업인 '오픈AI'가 개발한 시스템은 프롬프트(컴퓨터가 제시하는 메시지)에 대한 회신 한장을 작성할 수 있다. 공상 산문에서 가짜 유명인사 뉴스, 숙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모방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오픈AI가 지난해 출시한 문서 작성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구원들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레벨의 문서 작성에 AI를 활용했다. 최근 수년간 AI 기술이 특히 향상됐다. 오픈AI의 당초 목표는 AI가 제시된 단어들을 고려해 문장으로 다음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AI는 800만 웹페이지로 훈련을 받았다. 지난주 오픈AI가 온라인 게시한 결과물은 컴퓨터 작성 문서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비록 가짜이지만 여러 면에서 AI가 만들어 낸 설득력 있는 영상·음성 파일 조작 기술의 문서 작성 버전으로 들린다. 오픈AI 연구원은 '반지의 제왕' 스타일로 '레골라스와 김리가 무기를 들고 함성을 지르며 오크 족을 향해 진격한다'는 내용의 프롬프트를 시스템에 입력했다. AI는 이에 대해 '오크족의 대응은 귀를 먹먹하게 하는 맹공이었다. 엘론드조차도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김리는 "안심해라, 난쟁이"라고 말했다. 김리는 오크족을 공격하는 선두에 있었다'며 적절히 폭력적인 내용을 추가한 글을 만들었다. 오픈AI의 정책 디렉터인 잭 클라크는 "AI가 반응을 보이는 방식이 아주 묘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도 있지만, 위험한 목적에 악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가짜인데 진짜처럼 들리는 뉴스나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생산하는 일에 이용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픈AI는 통상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AI 시스템은 기술의 악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활용도에 관한 한계 설정이 없는 상태에서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IT업계 안팎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면인식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이를 규제할 입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마존 투자자와 직원, 인권단체들은 안면인식 기술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 침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픈AI는 또다른 사례를 공개했다. '핵물질을 실은 철도 객차가 오늘 신시내티에서 탈취당했다.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는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AI는 이에 대해 절도 행위가 발생한 장소를 '다운타운 철도 노선'으로, 핵물질의 출처를 '신시내티 대학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핵연구소' 등으로 허구의 내용을 담은 그럴듯한 뉴스를 만들어냈다.
[FETV=김윤섭 기자] 택배시장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 택배비를 평균 100원 이상 인상한다. CJ대한통운은 오는 3월부터온라인 쇼핑과 홈쇼핑 등 기업고객이 부담하는 택배 비용을 건당 평균 100원가량 올리기로 하고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에 대해서는 무료 배송을 해주지만 일정 금액 이하로는 건당 평균 2500원의 택배비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킨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 내는 택배비는 2500원이지만 실제 쇼핑몰 등 기업들이 택배사에 지급하는 운임은 평균 1800∼1900원이다. 이같은 가격 차이로 인해 이번 기업고객 택배비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택배비 인상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없는 영세 판매 사업자 등은 곧장 무료 배송 기준 금액을 올리거나 건당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택배비를 인상하면서 결국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절임 배추와 매트 등 무겁거나 크기가 커서 택배기사가 배송하기 어려운 일부 특수 품목은 더 큰 폭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이와 관련, 택배비 인상으로 확보되는 수익 중 절반가량은 택배기사에게 수수료로 지급하고 나머지도 화물 상하차 직원 등 택배 구성원들에게 돌아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또 이번에 전체 택배시장 물량에서 95%를 차지하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단가를 인상하지만, 시장의 5% 정도인 개인 고객 택배비는 인상하지 않고 현재와 같은 건당 5천원 선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개인이 온라인으로 소포를 신청해 부칠 때 1000원을 깎아주던 온라인 할인을 폐지하기로 했다. 절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CJ대한통운이 택배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업계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단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업계에서는 그동안 택배비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이번 인상을 인건비 등 비용증가에 따라 단가를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인상 등 고정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확보를 위해서는 택배 단가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택배업계 한 계자는 "27년 동안 택배운임이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발생한 택배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운임을 일부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봐 달라"면서 "이번 '정상화'를 통해 얻는 수익 대부분은 택배기사와 분류작업자 등 택배 구성원의 처우와 작업환경 및 서비스 개선에 투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기술절취 혐의 기소, 안보 위협에 따른 5세대(5G) 통신장비 공급 제한 등 미국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화웨이가 중국 내수시장을 다지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세계 철도역사 중 최초로 상하이(上海) 훙차오(虹橋)역에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 망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훙차오역은 연간 이용객 수가 6천만 명을 넘고, 하루 이용객 수가 33만여 명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교통 허브 중 하나이다. 이처럼 이용객이 많은 역사 내에서 기존 망보다 100배 이상 속도가 빠른 5G 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기술력을 과시하고, 중국 전역의 5G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화웨이의 전략이다. 화웨이와 제휴 관계를 맺은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내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상용화된 5G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기지국을 1천995곳 건설해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선전시를 비롯해 중국 전역의 지방 정부가 5G 망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여기에는 화웨이 장비가 대대적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등 3대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중국 전역에 5G 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미국의 견제 등 해외 시장의 위험을 상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주문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도 중국 화웨이에서 구원의 손길을 찾았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웨이가 내수시장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힘을 얻으면서 폭스콘도 덩달아 그 혜택을 보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애플의 아이폰 주문 감소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폰XR를 비롯한 아이폰 신제품의 판매 부진에 애플은 폭스콘에 대해 주문 물량을 크게 줄였고, 이로 인해 폭스콘은 중국 선전(深圳) 공장의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해 들어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바로 중국 스마트폰 내수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는 화웨이의 주문 급증 덕분이다. 스마트폰 신제품인 'P30' 시리즈 등을 내놓을 전망인 화웨이가 주문을 크게 늘리면서 이제 폭스콘은 중국 내에서 대대적인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폭스콘 중국 정저우(鄭州) 공장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5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섰으며, 선전의 폭스콘 생산기지도 2만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 고용에 나섰다. 화웨이의 주문 확대는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급증 덕분에 가능했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의 비싼 가격 등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19.9%나 급감했다. 반면에 화웨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내에서 '애국주의 소비' 열풍이 분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3.3%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29%로 선두를 달렸으며, 다음으로 오포 19.6%, 비보 18.8%, 애플 11.5%, 샤오미 10% 순이다.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1월에도 감소하면서 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은 올해 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8% 감소한 237만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1990년 이후 20년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7월 4.0% 감소한 이후 올해 1월(-15.8%)까지 7개월째 내리막을 탔다. 쉬 하이둥 CAAM 사무차장은 "자동차 판매 개선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2월 판매량도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전반의 둔화와 중소 도시의 소비 위축이 자동차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던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곤경에 처했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와 우버 등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 활성화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데다 믿고 있던 중국 소비자들마저도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수요둔화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LMC 오토모티브 상하이의 존 쩡 상무이사는 앞서 2016∼2017년에 이미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세 감면 정책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계획보다 일찍 구매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도 자동차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올해 중국 시장 판매를 낙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는 올해 판매 목표를 151만대로 설정, 작년보다 0.7% 늘려잡는 데 그쳤다. 폴크스바겐도 올해 판매량 증가를 전망하면서도 중국 시장의 상반기 판매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업체들은 디젤 자동차 대신 중국 정부의 배출가스 저감 정책에 힘입어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는 전기차로 중국 시장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계속 줄어드는 데 반해 올해 1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9만5천700대로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FETV=김우성 기자] CJ그룹지주사인 CJ는 최근 1년 6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서울 중구 소월로 ‘CJ 더 센터’(舊 CJ빌딩)에서 18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CJ빌딩은 CJ가1995년 입주해 제일제당그룹을 출범(1996)하고, CJ CGV(1997)•CJ GLS(1998)• CJ엔터테인먼트(2000) 등을 설립해 4대 사업군을 완성했다. 이 빌딩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금의 CJ그룹 기틀을 다진 곳으로 23년 만에 모습을 바꾸게 됐다. ‘CJ 더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CJ만의 온리원(ONLYONE)적인 요소를 담으면서도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업무 편의성을 제고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직원식당은 기능을 확장해 업무구상, 회의, 오픈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휴식공간 ‘더 라운지’로 탈바꿈했다. ‘더 라운지’는 6층과 7층 일부 공간을 터 개방감을 크게 높였으며 곳곳에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주방공간을 분리해 쾌적함과 편안함을 더했다. ‘더라운지’에서는 tvN <수미네 반찬> 묵은지 부대찌개•<윤식당> 불고기라이스 등 CJ의 콘텐츠를 활용한 메뉴와 함께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제품 등 CJ만의 스토리를 입힌 다양한 메뉴를제공할 예정이다. ‘CJ 더 센터’는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필터를 적용하고, 사옥내 위치와 무관하게 업무가 가능한 무선 사무환경을 구축해 업무 몰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개인 맞춤형 운동이력 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와 척추보호의자를 배치하는 등 임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변화들도 눈에 띤다. CJ그룹 관계자는 “’CJ 더 센터’는 그룹이 지향하는 하고잡이 인재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새로워진 ‘CJ 더 센터’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의 HQ(Head quarters)로서, 향후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지만, 얼마만큼의 관세를 부과할지와 한국산 자동차를 부과 대상에 포함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보고서 내용 파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미국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어 추측만 하는 상황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제출 사실만 언론에 알리고 보고서 자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 유입을 제한하기 위한 관세 등 다양한 수입규제를 권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5월 자동차에 대한 232조 조사를 지시했을 때부터 가장 자주 거론된 조치는 20∼25% 관세다. 상무부가 모든 수입차에 대한 일률적인 관세 대신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겨냥한 선별 관세를 권고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무역 전문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상무부가 자율주행(Automated), 커넥티드(Connected), 전기화(Electric), 차량공유(Shared) 등 ACES 차량 또는 관련 부품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관세 수위만큼 중요한 것은 수입규제를 어느 나라에 적용하냐는 것이다. 통상 당국은 자동차 관세의 주요 표적을 유럽연합(EU)과 일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일본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들 국가가 수출하는 자동차에 20∼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다른 주요 자동차 수출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는 작년 미국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타결하면서 미국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새로운 원산지 규정을 충족한 자동차는 260만대까지 관세를 면제받기로 했다. USMCA가 아직 미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면서 미국의 자동차 분야 요구를 다수 수용했지만, 미국이 개정협상을 타결한 이후 232조 조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자동차 관세 면제를 약속받지 못했다. 정부는 한국이 FTA를 개정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강조하며 한국은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