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남주 기자] 대림산업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윤활유 첨가제인 대림시놀의 상업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건설 투자에 나선다고 3월 19일 밝혔다. 시놀은 합성유의 줄임말이다. 대림시놀은 대림이 만든 고부가가치 윤활유 첨가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다. 대림은 총 4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5000t 규모의 윤활유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점도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첨가제다.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윤활유 핵심 물성이 우수하다. 저온에서 윤활유의 흐름을 개선시켜 품질을 높여줄뿐 아니라 윤활유 교환 주기도 크게 늘려줬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윤활유 제조사에서 2년동안 시제품 평가기간을 거친 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위생협회의 H1등급(식품접촉 가능) 인증을 획득하여 대형 식품가공 기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윤활유 첨가제 시장은 친환경 정책과 기계설비의 고성능화 요구에 따라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또 특화된 기술력이 뒷받침 되어야 시장진입과 경쟁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공정 및 촉매기술을 자립화 하였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7년 대림시놀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대림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톤 규모로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윤활유 첨가제 분야를 포함하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판매비중을 확대할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인 대림은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과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미국과 한국의 대형 윤활유 및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기존 경쟁 제품에 비해 품질과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육성중이다. 올해 1월엔 사우디아라비아내 8만t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FETV=김수민 기자]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보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5G 시대에는 약 430억개의 디바이스와 네트워크가 연결돼 자율주행, 금융, 원격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돼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보이며 5G 시대에도 안전한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자암호통신이 만드는 더 안전한 5G’를 주제로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양자암호통신기술이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양쪽에 분배하는 방식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키를 나눠주거나, 공개키기반구조(PKI) 방식을 통해 고객을 나눠주는 방식이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기밀을 빼돌릴 수 있다는 위험성과, 슈퍼컴퓨터보다 약 1억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의 개발 등으로 해킹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이달부터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의 양자난수생성기(ORNG)를 적용했다. QRNG는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다. 가입자 인증 과정은 단말 사용자가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모든 음성·영상 데이터, SMS 등을 주고받기 전에 정상 가입자로 인증을 받는 최초 단계다. 인증키 값이 유출될 경우 고객 정보가 해킹당할 수 있어 높은 보안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중에는 LTE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QRNG는 아직까지 국내 기업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 다만 글로벌 업체에서 꾸준한 러브콜이 오고 있다. 곽승환 IDQ 전략 혁신 부사장은 “QRNG 기술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외에도 미국의 드론봇(공격형) 등 매우 높은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곳과 협력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오는 4월 서울-대전 구간에 IDQ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 이 구간은 SK텔레콤의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이자, 가장 많은 트래픽이 이동하는 구간이다. 보안 강화를 위해 가장 최적화된 장소다. QKD 기술은 현재까지 SK텔레콤의 망에만 적용된 형태다. 다만 여타 통신사와 호환도 가능하다. 또 기술에 대한 니즈가 커진다면 향후 B2B 상품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했다. SK텔레콤은 현재 QKD를 위성망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곽 부사장은 “위성은 중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SK텔레콤 역시 위성용 QKD 개발은 완성된 상태고 이미 탑재까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곽 부사장은 이어 그는 “실제 위성에 탑재해서 쏘아 올리는 것이 향후 개발 방향”이라며 “2022년~2023년 최종 개발 완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최남주 기자]“000아, 오늘의 주요 뉴스 알려줘.” “네,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하고 더 똑똑해 진다는 소식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이같은자연스러운 대화가 사람과 자동차 사이에서도이뤄지는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린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출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손잡고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미래형 서비스 기술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차량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신형 쏘나타가 국내 최초다. 현대자동차와 카카오의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에서 도입하는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ICT 업체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 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하는 형태다. 예컨대,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해준다. 또 “오늘전북현대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3월 18일 6시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대 수원 경기가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이뿐 아니다. 운전자가 운전중 “실시간 이슈 알려줘”라고 물으면 “지금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는 쏘나타, 2위 현대자동차, 3위는 카카오 미니C예요.”처럼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도 실시간으로 말하게 된다. 길안내 서비스는 기존보다 더욱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엔 “길안내 현대차 본사”나 “주변 맛집”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 또는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히터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얘기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춰 차량내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우선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또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들을 언어로도 안전하게 제어하는 한편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맡는다.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를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차량용 비서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블루링크 사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랩 총괄 부사장도 "자동차는 카카오가 AI 기술로 편리함을 만들어내고자 집중하는 공간이다”며 “향후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FETV=김우성 기자]야외에서 골프 하기 좋은 봄을 맞아 골프용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올봄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다른 야외 스포츠용품 판매량이 줄고 있으나 골프팬들의 '못 말리는' 골프 사랑에 골프용품만은 유독 강세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최근 한 달간 골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골프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판매량이 각각 51%와 19% 증가했고 골프공도 50% 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연습용 공 등으로 주로 사용하는 로스트볼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2%나 뛰었다. 이 외에도 골프화(32%), 골프백(36%), 볼 마커(32%) 골프 거리측정기(52%), 볼 라이너(74%) 등 골프용품 판매량이 모두 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수도권에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될 정도로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점을 고려하면 야외 운동인 골프용품 판매량이 늘어난 점은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골프와 함께 판매량이 상승하는 자전거와 보드(7%), 야구(-3%), 배드민턴(8%) 등 야외운동용품은 이 기간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G마켓 관계자는 "겨울 동안 골프인들이 따뜻한 골프시즌을 기다렸기 때문에 미세먼지에도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실내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 등에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관련 용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장관 후보 지명 직전 딸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세종시에서 특별분양을 받은 아파트가 60평대 펜트하우스에 이미 웃돈이 7억원 넘게 붙은 상태여서다. 15일 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2016년 11월 세종시 반곡동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의 복층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 전용면적이 155㎡로 넓고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갖춘 데다 반곡동 자체도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4생활권에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6억8000만원인데, 현재 아파트 주변에 형성된 주거단지에서 펜트하우스의 시세는 13억∼14억원에 달한다. 그는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엘스(59.97㎡)와 분당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2단지(84.78㎡) 등 2채를 갖고 있다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알려지기 직전에 분당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해 1주택자가 됐다. 딸에게 분당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해당 아파트에 월세 계약을 맺고 살고 있어 '꼼수 증여'라는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이달 8월이면 세종시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가 시작되면서 최 후보자는 다시 2주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최 후보자는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기에 소유권이전 등기까지 전매제한에 걸려 입주 이후에나 집을 처분할 수 있다.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려고 집을 바로 팔아도 국토부 장관 임기 중 7억원가량의 웃돈을 벌게 되는 상황이다. 서민주거 안정을 책임져야 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집 문제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후보자는 최근 통화에서 "분당 아파트에 1990년대 중반부터 살다가 잠실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가려 했지만 (분당) 집이 팔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2주택자가 됐었고,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은 다른 집은 다 정리하고 세종에 살아 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우성 기자]백화점, 대형마트가 할인 등 판촉행사를 할 때 드는 비용을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 판촉행사에 참여할 때 가격을 낮춰 거래하고 있지만, 마진(이익)을 줄인 만큼 적정한 수수료율 인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5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유통업체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38.8%는 '할인행사에 참여할 때 수수료율 변동이 없었다'고 했고, 7.1%는 오히려 '수수료율 인상 요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수수료율을 감면했다'는 응답 기업은 53.1%였다. 중기중앙회는 "유통 대기업의 매출·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할인행사는 더욱 빈번해졌지만, 가격 인하 요구 등 비용 부담은 중소기업에 전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판매 수수료는 평균 29.7%(롯데 30.2%, 신세계 29.8%, 현대 29.0%)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의류 부문에서 최고 39.0%, 현대백화점은 생활·주방용품에서 최고 38.0%, 롯데백화점은 의류, 구두·액세서리, 유아용품 부문에서 최고 37.0%의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들이 희망하는 적정 판매수수료율은 23.8%였다. 중소기업들은 판매 수수료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수수료 인상 상한제(49.7%·복수응답), 세일 할인율 만큼의 유통업체 수수료율 할인 적용(49.7%)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백화점 납품 중소기업 195개사 중 72개사(36.7%)가 전체 입점기간(평균 약 16년) 중 한 가지 이상의 불공정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1년간은 19개사(9.7%)가 불공정 행위를 겪었다고 답했고, 그 형태로는 할인행사 시 수수료율 인하 없이 업체 단가만 인하, 매장 위치 변경 강요 등이 많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 거래 방식에 따른 마진율은 평균 27.2%(홈플러스 32.2%, 이마트 30.1%, 롯데마트 26.3% 등)였다. 이마트가 생활·주방용품 분야 최고 57.0%,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생활·주방용품 분야 최고 50.0%, 하나로마트가 식품·건강 분야 최고 36.0%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306개사 중 71개사(23.2%)가 전체 입점(평균 약 13년) 기간에 1가지 이상의 불공정 행위를 겪었다고 했고, 지난해 1년 기준으로는 24개사(7.8%)가 해당 경험이 있다고 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비용분담이 실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정부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거래 공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ETV=김우성 기자]현대차가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으로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겼다. 현대차는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닷새 만인 15일까지 1만203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하루 2000대씩 계약된 것으로 지난해 기존 쏘나타 한 달 평균 판매 대수 5487대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에 따라 국내 중형세단의 수요가 최근 5년간 20% 감소한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으로 21일 공식 출시하는 쏘나타의 인기를 예고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개인고객 비중과 젊은 세대 비중이 대폭 늘어난 변화도 보였다. 5일간 접수된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의 개인고객 비중은 48.9%로 5년 전 같은 기간 접수된 7세대 쏘나타(LF)의 38%보다 10.9%포인트 높아졌다. 또 개인고객 가운데 20대 비중은 14%로 7세대 쏘나타(5.3%)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와 빌트인 캠 등 스마트폰과 연동을 강화한 첨단기술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혁신적 디자인 등이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갖추고도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돼 고객들의 빠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8세대 쏘나타의 가장 낮은 트림(스마트)의 판매가격은 2346만원으로, 기존 쏘나타 뉴 라이즈의 가장 낮은 트림(스타일)의 2219만원보다 127만원 높게 책정됐다. 그러나 첨단 주행안전 기술과 첨단 편의사양을 기본화했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과 3세대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런 기능들은 기존 쏘나타 모델에서는 131만원을 추가해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밖에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인 팰리세이드에 적용한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등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을 기준으로 2346만∼3339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FETV=박민지 기자] 신세계와 이마트 주주총회가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국민연금이 신세계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지만 무난히 통과됐다. 15일 서울시 중구 (구)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세계 제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세계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사진)을 신세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을 반대했으나 원안대로 의결됐다. 원 고문은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후 법무법인에 근무해 왔다. 신세계 오너일가 지분율은 이명희 회장 18.22%, 정유경 총괄사장 9.8% 등으로, 국민연금(13.3%)의 2배가 넘는다. 국민연금은 앞서 "원정희 사외이사는 신세계가 연간 상시 법률자문 계약을 맺는 등 중요한 이해관계 등에 있는 법무법인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해 신세계와 계열사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문 분할과 각 분할 신설법인들의 흡수합병 등 각종 법률, 인허가, 개인정보, 세금문제, 주주간 계약의 협상과 체결 등 관련 거래를 전반적으로 자문한 바 있다. 이마트 역시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원안대로 주총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마트는 태평양 고문인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을 사외이사 후보에 올려 일부 반대에 부닺혔지만 무난히 의결됐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장 대표는 "신세계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손익, 시장점유율을 모두 확대했다"며 "뷰티·패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비즈니스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길나영 기자] 정책금융기관들이 혁신성장 지원에 투입하는 자금을 총괄하는 범정부 협의체가 출범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오후 3시께 산업은행 대회의실에서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는 정부 부처와 관련 정책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범부처 협의체로 지난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설립이 결정됐다. 이번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는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 운영방안 및 향후과제 ▲혁신성장 인텔리전스시스템·운영계획 안건 등을 포함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금융기관들이 혁신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자금이 계획대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적재적소에 배분되고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파악과 검증이 그간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효과적인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선 개별 정책금융기관들의 노력을 넘어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업, 재정자금이나 민간 금융과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향후 혁신성장 관련 정책 자금 운용·지원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ETV=박광원 기자] 정부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일감 축소를 우려하는 부산·경남의 조선기자재 업계 중재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등에 대해 부산·경남 지역 기자재업계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기자재업체들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향후 부산·경남 지역의 부품·협력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대우조선의 자율 독립경영체제와 기존 거래선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5일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업계가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자율 독립 경영체제와 기존 거래선 유지를 약속한 만큼, 향후 정부도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경영 애로 해소와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후속 보완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