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지 기자] 위메프가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위메프는 2018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연간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294억원, 390억원이다. 거래액은 전년 4조2000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5.9%를 크게 넘어선다. 특히 5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에서 8배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영업손실 역시 2017년 417억원보다 6.4% 줄어든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큰 폭의 거래액 성장 실현과 함께 3년 연속 손익을 개선한 것.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441억원이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안정적인 손익구조 기반을 마련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 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재투자해 직접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모두 잡았다”며 “한자릿수 영업손실률을 기록, 손익관리가 가능한 재무구조를 지속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과 손익개선을 모두 이룬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개 방식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외형상 매출 거품을 과감히 걷어냈다. 이로써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지난해 29.3%로 줄어든 125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을 크게 줄었다. 또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38.7% 성장한 3024억원을 기록, 건강한 성장을 실현했다. 이에 힘입어 위메프는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348억원)에 성공했다. 기말현금 역시 1902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이어갔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겠다”며 “또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 식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자동차의 국내 사업 부문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해외 법인과 관계사 지분법 평가 손익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593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1974년 상장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보고서로 확인 가능한 1998년 이후에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보면 현대차 본사의 지난 2017년 영업이익은 2조1634억원, 2016년 영업이익은 2조6995억원이었다. 이번 적자전환은 매출원가가 4조원가량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본사의 매출원가는 2017년 32조6208억원에서 지난해 36억4034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해 43조160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원가 상승을 보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8조9840억원에서 6조756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국 통화 약세, 연구개발비 부담 증가, 수익성이 낮은 친환경차 생산 등이 업황 악화와 겹치면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보고서상 현대차 본사의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2조5794억원으로 연결기준 연구개발비 2조7423억원의 약 95%를 차지한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현대차 전체 연구개발 비용이 대부분 본사에서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가 아직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은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 등 친환경차를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점도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FETV=박민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60억원을 수령하며 유통가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경영에 복귀한 이후 유통가 연봉 1위에 올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8억900만원으로 유통업계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액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CJ로부터 71억 8700만원을 받았다. 급여27억원, 상여 44억 8700만원등이다. CJ제일제당 64억9700만원, CJ ENM 23억2700만원을 더 받아 총 160억11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수감생활로 자진 구속수감 기간 연봉을 반납하면서 78억 1700만원을 받았다. 7개 계열사에서 2017년 보수는 152억원이었지만 구속수감 기간 연봉을 받지 않아 반토막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6억2200만원을 받았고, 롯데케미칼 21억200만원, 호텔롯데 14억5800만원, 롯데쇼핑 14억1700만원, 롯데제과 9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 6억8500만원, 롯데건설 6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오너일가 연봉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미등기 임원도 보수 공개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8월 공개된 반기 보고서부터 처음으로 미등기 임원의 보수가 드러났다. 반기가 아닌 연간 단위의 보수액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오너 일가의 지난해 총 보수는 149억1700만원이었다.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각각 30억6900만원, 10억6700만원씩을 챙겼다. 신세계그룹이 남매 분리 경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6억900만원, 딸인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에서 30억3600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정지선 회장이35억58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도 백화점에서 15억66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주회사인 그룹에서 5억9300만원,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에서 24억12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총 보수가 30억500만원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및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보수로 두 회사에서 총 33억2790만원을 수령했다. 윤 대표의 아들인 윤상현 한국콜마 사장 겸 한국콜마홀딩스 총괄사장도 두 회사에서 지난해 보수로 총 29억6546만원을 받았다. 부자(父子)의 보수만 합하면 62억8700만원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26억800만원을 받았다. 상여의 경우 설과 추석 월 급여의 100%가 지급됐으며, 목표 인센티브와 성과 인센티브도 붙었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8억 900만원을 수령해 전문경영인중 1위를 차지했다. 적자회사를 국내 최대 화장품 업체로 성장시켜 ‘차석용 매직’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 다음은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 부문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각각 24억1900만원, 12억7500만원을 받았다. 신 대표의 급여는 9억3300만원, 상여는 14억8100만원이며, 강 대표의 급여는 6억400만원, 상여는 6억6500만원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17억6500만원을 받았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4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대표이사는 각각 15억3300만원, 12억1400만원씩 챙겼다. 이원준 롯데 유통 BU부회장은 보수로 11억7100만원을 지급받았다. 급여가 9억원, 상여가 2억6399만원이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9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7억1000만원, 상여는 2억700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7억3200만원의 보수를, 아모레퍼시픽그룹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보수로 7억9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FETV=박민지 기자] 봄을 맞아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봄세일에 돌입한다. 과거에는 천편일률적 테마로 봄세일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각 백화점들이 이색적인 테마로 봄 정기세일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4일까지 17일간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이번 봄 정기세일은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주차별로 준비해 1주차에는 ‘빅(BIG) 브랜드 공동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행사로 최근 출시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끌고 있는 삼성 갤럭시S10을 활용한 초특가 구매 행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특가 구매 쿠폰’을 다운받은 후 롯데백화점 내 입점한 오프라인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해당 행사는 일별 40명 한정으로 갤럭시S10을 정상가 105만6000원 대비 60% 가량 저렴한 44만원에 판매한다. 행사 2주차에는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프로모션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일별 2000명 한정으로 패션 상품군 10% 할인권을 증정한다.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엘포인트 즉시 당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에서 대중적인 와인까지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와인 창고 대방출전’ 행사를 전점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년 4월, 11월 단 두번만 진행되는 와인 대형행사로서 올해 총 68만병의 와인을 준비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물량과 품목으로 구매자들의 와인 소비 심리를 자극할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는 전점에서 가구, 주방용품, 침구, 가전, 인테리어 소품까지 한방에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23억원 물량의 ‘메종드 신세계’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4일까지 17일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사봄제’를 테마로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사봄제’ 기간 700여 개 브랜드 신상품 10~40% 할인, 직매입 상품 할인율 확대, 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200여 개 브랜드 할인 혜택 강화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700여 개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한다. 세일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코트·가디건 등 간절기 아이템 물량을 작년보다 20% 가량 늘렸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사봄제 10대 특가 상품’을 선정해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사봄제 10대 특가 상품’은 현대백화점이 직접 매입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적었던 리빙 상품을 직매입해 할인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K플라자는내달 14일까지 17일간 전 점에서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세일은 제주도와 협업을 통해 세일 테마를 ‘제주를 담다’로 정하고, 전 점포에 제주도 풍경을 담은 포토존 및 전시전 운영, 제주 특산물 판매, 제주도 관련 이벤트 경품행사 등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달 14일까지 정기 세일 기간에 보라카이행 여행 경품 이벤트와 인테리어 특집전, 에코백 증정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는 내달 5~18일 이탈리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전을 연다
[FETV=김윤섭 기자]‘크고 세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자동차.’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SUV와 친환경자동차를 대거 선보였다.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등 외제차도 친환경차를 앞세웠다. 서울모터쇼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227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한국 완성차업체들이 선보인 신차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과 달랐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은 SUV의 대형화와 디자인 개선 추세가 뚜렷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여러 형태의 모델로 공개돼 다양한 운전자의 수요를 겨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차량은 기아차의 SUV 모하비였다. 모하비의 컨셉트카(사전 제작차)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최초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2008년 출시한 모하비는 국내 시장에서만 누적 10만 대 이상 팔린 대표 차종이지만 10년이 넘도록 기본 차량 뼈대를 유지하면서 세대 변경 없이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중 이날 공개한 컨셉트카를 토대로 기존 모델을 완전히 바꾼 신형 모하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하비 마스터피스에 드러난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그릴이 차량 전면부의 대부분을 덮고 램프와의 구분을 두지 않아 웅장함과 무게감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크 동커볼케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정통 SUV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기아차는 소형 SUV 콘셉트카 ‘SP 시그니처’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신형 8세대 쏘나타(DN8)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차량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가 설치됐다. 태양광 패널이 직접 설치된 것은 국내 양산차 중 첫 사례다. 차량의 감속 에너지로만 배터리를 충전했던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진화한 개념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야외에서 주행하거나 주차했을 때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태양광만으로도 1년에 13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리터당 20㎞ 주행이 가능해 7세대 쏘나타(LF)와 비교해 효율은 10%가량 높아졌다. 한국GM의 쉐보레는 올 2분기에 출시할 대형 SUV 트래버스, 르노삼성차는 레저용차량(RV)의 장점을 더한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의 전시용 차를 공개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코란도의 전기차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로 설계되고 있다. 쌍용차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인 예병태 부사장은 “신형 코란도를 통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테슬라도 2020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모델3’을 비롯해 전기차 3종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등 친환경차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고 포르쉐코리아는 최대 출력을 450마력까지 올린 신형 ‘911 카레라 4S’를 공개했다.
[FETV=김우성 기자]동국제약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가 대표제품 ‘마데카 크림’ 상표권 관련해 에이블씨엔씨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제품의 광고 등에 ‘마데카’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상표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양사 제품을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1970년 발매 이후 45년간 판매되어 온 대표적인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제조사이자 상표권자이다. 2015년 4월 자사의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동일한 성분과 함량을 가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대표제품인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특히 ‘마데카 크림’은 출시 이후 홈쇼핑 완판을 거듭하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지금까지 238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크림’, ‘마데카’ 등의 상표권을 2015년 3월에 등록한 상태이다. 또, 대표제품 마데카 크림 외 마데카 에센스, 마데카 마스크팩, 마데카 파워 앰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마데카 라인’을 구축한 상태로 현재까지 마데카 라인의 누적 판매량은 666만 개를 넘어섰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관련 제품의 출시 및 상표 등록을 한 지 4년이 지난 상태에서 다른 업체가 동일한 상표명을 광고 및 온라인 홍보 등에 사용하는 것은 상표권을 해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FETV=오세정 기자]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 등 3곳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냈다. 일단 토스와 키움이 주도하는 2강과 1약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인터넷은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컨소시엄 모두 예비인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어 심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3곳 ‘출사표’…결국 토스‧키움뱅크 2파전 양상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키움뱅크’, ‘애니밴드 스마트은행’ 등 3곳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 중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은 이 모씨 등 설립 발기인 3명의 이름만 있고 주주구성 등 대부분 신청서류를 갖추지 못해 전반적으로 유효 경쟁자의 여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기간을 정해 보완요청을 한 뒤 서류 보완이 안 될 경우 신청을 반려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경쟁력이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따라 제3 인터넷은행을 둘러싼 경쟁은 토스뱅크와 키움뱅크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계획이어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예비인가가 아예 안 날 수도 있다. 이들 컨소시엄에 대한 예비인가 여부는 다음 달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5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법령 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되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를 고려해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을 점검해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혁신성 항목에서 차별화된 금융기법과 새로운 핀테크 기술 등을 가졌는지를 살피고 포용성 항목에선 서민금융 지원이나 중금리 대출 공급 여부 등을 검토한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 절차를 감안할 때 2020년 상반기 중에는 제3, 혹은 제4의 인터넷은행까지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토스뱅크 ‘금융업자 지위’, 키움뱅크 ‘혁신성’ 의문 토스뱅크 컴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 심사과정에서의 관건은 각각 ‘금융업자 지위’와 ‘혁신성’에 있다. 우선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한다. 금융 소외계층 등 틈새고객을 겨냥해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갖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이 각각 9%를 투자한다. 브라질 누뱅크의 투자사인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도 1.3% 지분을 갖는다. 국내에선 한화투자증권(9.9%), 한국전자인증(4%), 베스핀글로벌(4%),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2%)가 참여한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는 지분을 최대 34%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60.8% 지분을 가지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신이 금융업자이기 때문에 지분을 34% 초과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업자로 볼 수 있느냐는 게 업계의 관심사다. 비바리퍼블리카의 2017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회사 개요에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지급결제 대행업과 기타 소프트웨어개발업 등을 영위한다’고 소개됐는데 현재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금융업자는 업종 구분이 안 돼 있다는 문제가 있다. 금융권 내에선 토스뱅크의 자본력도 약점으로 꼽힌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금의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수년 안에 최소 수천억원을 들여야 하는데 스타트업 회사가 이 정도의 자금을 제때 마련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초 자본 확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신한금융지주와 현대해상 등 대형금융회사의 이탈도 자본력 우려에 한몫을 더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다우키움그룹,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웰컴저축은행, 하나투어,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이 34%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며 하나은행이 10%,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과 롯데멤버스가 합쳐서 8% 지분을 갖기로 했다. 클라우드 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도 8%의 비교적 높은 지분율로 참여한다. 바디프랜드는 5%, 하나투어는 4%다. SK텔레콤 측은 지분율을 밝히지 않았으나 10% 이내 규제가 있어 6∼7%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관련해선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한 혁신성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인터넷은행의 취지가 혁신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유도한다는 것인데 이런 조건에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키움증권이 부합할 수 있냐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키움뱅크가 세워지면 키움증권이라는 기존 금융회사에 은행 하나 붙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 중 혁신성에 대한 배점이 총점 1000점 중 3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추후 심사 결과에 주목된다. 또 SK텔레콤이라는 대기업이 컨소시엄에 들어오면서 금융당국이나 국회, 시민단체의 집중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FETV=박광원 기자]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미국 천연가스 채집·가공사업(G&P, Gathering & Processing)에 투자해 셰일에너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에너지 사업을 확장했다. SK주식회사는 28일 미국 G&P 업체인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G&P사업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채집하고 소비자 판매에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사업이다. 에너지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과정인 에너지 밸류체인의 중간 단계인 미드스트림의 핵심 공정이다. SK주식회사는 "이번 블루레이서 투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사모펀드인 퍼스트리저브가 전략적 투자자로 SK주식회사를 선정한 후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SK주식회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상생사업을 위해 1조2000원 상당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정부 심의가 통과된데 발맞춰 총 1조2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상생 및 반도체 생태계 강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SK하이닉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반도체 팹(FAB) 기공에 맞춰 반도체행복펀드 2000억원, 지분투자펀드 1000억원 등 ‘상생펀드’ 3000억 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조성된 자금은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관련 성장가능성 있는 기술혁신기업에 사업 자금 무이자 대출 및 스타트업 자금 지원, 중장기 지분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협력센터(가칭 WeDoTech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진행에도 6380억원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산단내 대중소기업의 창업연구공간,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상생협력센터 설립, 반도체 특화 안전 교육시설 및 에너지 저감 인프라 구축 등에 480억원을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 또 미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태계 조성 및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프로그램 진행에 10년간 5900억원(연간 590억원)을 제공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국산화(연간 360억원) ▲반도체∙인공지능(AI) 벤처창업 육성(연간 80억원) ▲반도체 인재육성(연간 100억원) ▲협력사 고용(연간 10억원) ▲환경.안전.보건(연간 30억원) ▲산업보안 등 경영(연간 10억원) 등이다.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와의 공동 R&D 지원에도 10년간 2800억원(연간 280억원)을 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우선 팹(FAB) 기공에 맞춰 기술혁신기업 대상 기업을 3개사에서 두자리 숫자로 확대해 공동 R&D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총 2만5000명 상당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2000명(팹 1개당 3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명 등 1만5000 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함께 입주할 50여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8000여명을 고용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 인원도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천은 본사기능과 R&D/마더팹(Mother FAB) 및 D램 생산기지로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현재 20%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높아진다”며 “남은 절차도 잘 마무리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448만㎡(135만평) 규모의 부지에 120조원을 들여 4개의 반도체 팹(FAB)을 건설하는 반도체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FETV=김수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신경영전략으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가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소개되는 등 중국 내에서 이목을 끌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경제적 성과를 키우기 위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진화시켜 왔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최 회장의 평소 철학도 거듭 밝혔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에서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된 질적 성장 제고, 환경오염 개선, 빈곤퇴치 등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개막식 공식 연사로는 리커창 총리, 반기문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낙연 한국 총리 등 5개국 정상 외에 한국 재계 인사로 최 회장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른바 DBL(Double Bottom Line)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올 상반기 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재무제표에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반영하는 DBL을 도입했기 때문이며, 이러한 측정체계는 해가 지날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 국영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SK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에 동참했다”며, “향후 더 많은 국가의 기업들, NGO,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이같은 사회적 가치 측정에 동참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자원, 자본, 능력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의 선의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예컨대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와 인센티브 시스템에 대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험들이 조기에 성공을 거둔다면 혁신을 이루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더 많은 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7일 SK그룹이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의 하나로 주최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역할’ 세션에도 참석해 기관 투자가들도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SK그룹 주요 4개 관계사 50명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한 5점 척도 조사를 한 결과, 평균 4.18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올 만큼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관투자가들은 단기적 재무 성과를 희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9일에는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아 농촌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