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1705026781_c924c1.png)
[FETV=박민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60억원을 수령하며 유통가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경영에 복귀한 이후 유통가 연봉 1위에 올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8억900만원으로 유통업계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액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CJ로부터 71억 8700만원을 받았다. 급여27억원, 상여 44억 8700만원등이다. CJ제일제당 64억9700만원, CJ ENM 23억2700만원을 더 받아 총 160억11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수감생활로 자진 구속수감 기간 연봉을 반납하면서 78억 1700만원을 받았다. 7개 계열사에서 2017년 보수는 152억원이었지만 구속수감 기간 연봉을 받지 않아 반토막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6억2200만원을 받았고, 롯데케미칼 21억200만원, 호텔롯데 14억5800만원, 롯데쇼핑 14억1700만원, 롯데제과 9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 6억8500만원, 롯데건설 6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오너일가 연봉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미등기 임원도 보수 공개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8월 공개된 반기 보고서부터 처음으로 미등기 임원의 보수가 드러났다. 반기가 아닌 연간 단위의 보수액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오너 일가의 지난해 총 보수는 149억1700만원이었다.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각각 30억6900만원, 10억6700만원씩을 챙겼다. 신세계그룹이 남매 분리 경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6억900만원, 딸인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에서 30억3600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정지선 회장이 35억58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도 백화점에서 15억66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주회사인 그룹에서 5억9300만원,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에서 24억12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총 보수가 30억500만원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및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보수로 두 회사에서 총 33억2790만원을 수령했다. 윤 대표의 아들인 윤상현 한국콜마 사장 겸 한국콜마홀딩스 총괄사장도 두 회사에서 지난해 보수로 총 29억6546만원을 받았다. 부자(父子)의 보수만 합하면 62억8700만원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26억800만원을 받았다. 상여의 경우 설과 추석 월 급여의 100%가 지급됐으며, 목표 인센티브와 성과 인센티브도 붙었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8억 900만원을 수령해 전문경영인중 1위를 차지했다. 적자회사를 국내 최대 화장품 업체로 성장시켜 ‘차석용 매직’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 다음은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 부문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각각 24억1900만원, 12억7500만원을 받았다. 신 대표의 급여는 9억3300만원, 상여는 14억8100만원이며, 강 대표의 급여는 6억400만원, 상여는 6억6500만원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17억6500만원을 받았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4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대표이사는 각각 15억3300만원, 12억1400만원씩 챙겼다.
이원준 롯데 유통 BU부회장은 보수로 11억7100만원을 지급받았다. 급여가 9억원, 상여가 2억6399만원이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9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7억1000만원, 상여는 2억700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7억3200만원의 보수를, 아모레퍼시픽그룹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보수로 7억9800만원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