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최고속도 제한장치 범위를 미세하게 초과한 현대차 스타렉스 5만4000대와 후방 안개등 광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A200 등 벤츠 차량 4500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포르쉐 코리아 등이 제작·판매한 19개 차종 6만25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가 제작한 그랜드스타렉스(TQ) 웨건 5만4161대는 최고속도 제한장치의 제한기준 위반으로 리콜된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승합차 최고속도 제한장치의 최고속도가 시속 110㎞를 초과하면 안 되지만, 측정 결과 해당 차종은 시속 110.4㎞/h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리콜 조치와 함께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200 등 4596대는 차량 후방 안개등 반사판의 광도가 기준치인 300cd(칸델라)보다 최대 160cd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돼 리콜 조치됐다. 벤츠 GLA 220 등 29대는 부품 생산공정 오류로 파노라믹 선루프의 접착제가 제대로 도포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윈도 에어백 성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우디 A3 40 TFSI 등 2756대는 뒷좌석 중앙 머리 지지대 고정핀 불량으로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우디 A6 50 TFSI qu. 등 681대는 저압 연료 레일 접합 불량으로 인한 누유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포르쉐 코리아가 판매한 파나메라 130대, 카이엔 38대는 차량 전기장치 내부 회로에 정확한 납땜이 이루어지지 않아 통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포르쉐 911 5대 및 718 박스터 19대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됐다. 바이크 코리아가 판매한 이륜자동차 보네빌 T100 등 94대는 설계상 오류로 등화장치나 엔진 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FETV=김수민 기자] LG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기업 벤처 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초고속·초저지연의 5G 시대에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메이즈브이알’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어메이즈브이알’은 카카오톡 출신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300여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가상현실 영화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2500만 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회사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현재 라이드셀과 어메이즈브이알 외에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와 광학 필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 요리법 제공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사이드쉐프’, 모바일 분야 등에 대한 벤처투자 회사인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 등에 투자했다. 이와 함께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주 미국 유학 중인 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권영수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함께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다. 구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을 때도 기업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소·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또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 로보틱스’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보스타’ 등에 투자하며 외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분야 등 미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강남지역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당분간 인허가를 내주기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반면 강북지역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재건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시사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 강남 재건축 인가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남 재건축은 워낙 대규모 단지이고 재건축이 되면 투기수요가 가세한다"며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강남 쪽은 특별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사회 불평등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심각한 가장 큰 원인은 불로소득"이라며 "부동산으로부터 일어나는 부당한 수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다만 "그 대신 강남·북 격차도 심각하다"며 "사실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북주민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서울시 정책, 국가 정책에 따라 소외됐고 격차가 생긴 것이 많다"며 "40년간 강남에 투자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이니 이걸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박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좀 더 안정화되면 그다음에는 (강남) 주민들의 요구도 합리적이기에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의 발언은 최근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주민들 때문에 나온 말로 풀이 된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 주민들은 박 시장이 부당하게 재건축 인허가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며 9일 대규모 시위를 여는 등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지난 8일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체육계에 남긴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시절인 2016년 2월 정선 알파인 스키장에서 열렸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에 출전한 앤드루 웨이브레이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웨이브레이트는 2016년 국제스키연맹 월드컵대회 알파인 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에 참가했다. 대회 도중 웨이브레이트는 미국에 있는 아내가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려고 했고, 이 소식을 접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보잉 비즈니스 제트기에 웨이브레이트를 동승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버스나 승용차로 이동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일반 여객기가 운항하지 않는 강릉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까지 데려다줬다"라며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별도로 승용차를 마련해 예정보다 이틀이나 앞서 미국 뉴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웨이브레이트도 조 회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6년 6월 평창조직위원장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드러나지 않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16년 가을 평창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회 참석하기 위해 독일에서 한국을 찾은 호스트 리히트너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사무총장도 조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 리히트너 사무국장이 한국으로 오는 도중 허리 병이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을 들은 조 회장은 한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고, 독일로 돌아갈 때는 대한항공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좌석으로 승급해줬다. 독일에서 수술을 받은 리히트너 사무국장은 "한국과 조 회장의 보살핌을 평생 잊지 않겠다"라는 감사의 편지를 전해왔다. 이밖에 조 회장은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에 전용 카운터를 마련하도록 지시해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도 인천공항에 외국 선수단 출입국 편의를 위한 전담 영접팀과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도록 해 평창 대회의 성공을 도왔다"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는 10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삼미술)'이 상반기 지원할 44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분야 17개로 연구비 617억이 지원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초과학 분야 180개, 소재기술 분야 160개, ICT 분야 177개 등 517개의 연구과제에 총 666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POSTECH) 등 국내 대학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과학원(KIAS)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133명을 포함해 8657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준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과제 16개가 선정됐다. 이자일 유니스트(UNIST) 교수팀은 방사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치료제 개발에 활용가능한 기초기술을 연구하는 '크로마틴 구조에서 DNA 손상 복구 메커니즘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 입자물리학의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소립자의 한 종류인 강입자의 질량 측정'과 관련된 연구(이수형 연세대학교 교수)도 포함됐다. '플로어 이론을 이용한 사교기하학 연구와 천체역학으로 응용'이라는 연구 과제로 신청한 김준태 고등과학원(KIAS) 박사는 박사후(Post-Doc) 과정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환경 이슈와 관련된 과제 등 총 11개가 선정됐다. '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멤브레인)' 연구(정현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중금속, 유기물 등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소형화가 가능한 수처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농축수가 생기지 않는 담수화 기술' 관련 연구(곽노균 한양대학교 교수)는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소금 재결정화 대신 고가의 합금을 합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장치를 연구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면서 물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AI, 머신러닝,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유기준 연세대학교 교수팀은 입 주변과 성대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센서와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발화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고민첩·고적응 로봇 메커니즘의 창의적 위상설계 기술' 연구(김윤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의 설계자의 직관에 의존해 수동으로 설계되던 로봇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시행착오 없이 정밀한 로봇을 자동으로 설계할 수 있어,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종료된 과제 중 성과가 우수하고 학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큰 파급력이 기대되는 과제는 후속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고등과학원 강남규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함시현 교수 등 3개 과제가 후속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음두찬 상무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AI, 5G, 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난치병 치료를 돕는 연구나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과제도 다수 포함됐다"며, "향후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연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김성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김성근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후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4년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다.
[FETV=김수민 기자] 5G 상용화에 맞춰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5G 요금제를 선보인 가운데, 이통사가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일일사용량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중 KT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9일 긴급히 관련 조항을 바꿨다. 지난 9일 KT는 고객들의 원활한 5G 서비스 이용을 위해 5G 서비스 이용약관에서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공정사용정책(FUP)와 관련한 약관 개정을 신고했다. 앞서 업계 최초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홈페이지의 공정사용정책 조항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2G 속도인 1Mbps로 데이터 속도제어를 적용하고 이용 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5G 무제한 요금제를 두고 KT가 꼼수를 부렸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KT는 데이터 이용 제한에 대해 상업용으로 사용하거나 비정상적인 사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령 24시간 풀로 전시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 같은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통신 트래픽이 증가해, 일반 사용자들의 통신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5G 주요 콘텐츠인 가상현실(VR) 콘텐츠를 1시간 시청할 경우 10~15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2일 53GB 제한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 VR 콘텐츠를 3~4편 시청할 경우 일일 사용량 제한을 넘기게 된다. 이와 함께 이통3사의 잦은 요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5G 서비스의 통신 불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 혼선이 지속되면 신규 가입자의 유치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선 현재 갤럭시S10 5G의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LG전자의 V50 씽큐가 출시되고, 이통사들이 5G 보급화에 적극 나서는 만큼 이통사는 각각 연내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이 이달 한국 출시에 이어 다음 달 미국에 동시 진출한다. 양사의 5G 스마트폰은 당분간 미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5G 스마트폰으로, 미국 5G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16일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앞서 4일 모토로라 '모토 모드'를 통해 미국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첫 5G 상용화를 이룬 바 있다. 다만 이 제품은 LTE 스마트폰 모토 Z3에 5G 통신용 모뎀을 번들로 끼워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5G 스마트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전자도 이달 19일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 이후 다음 달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미국 출시 시점과 비슷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스프린트는 5월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캔자스 시티에 5G를 상용화하고 올해 하반기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D.C.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프린트 일정에 따라 LG전자 V50 씽큐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보다 빨리 미국 땅을 밟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전자는 스프린트 출시 이후 버라이즌 등 타 통신사에, 삼성전자도 버라이즌 출시 후 타 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5G 스마트폰은 미국 5G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미국에 정식 출시된 전례가 없다. 애플은 2020년, 늦으면 2021년에야 5G 통신이 가능한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5G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 작년 점유율은 애플이 38.0%로 1위였고 삼성전자(26.5%), LG전자(15.9%) 순이다.
[FETV=최남주 기자] 광주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불과 6개월 전에만 해도 5대 광역시중 4번째로 저렴했지만 최근엔 고공행진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격 상승폭만 따진다면 반년새 28% 급등하며 5대 광역시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주택 다운사이징 현상과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적은 자본으로 임대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얻으려는 투자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소형 아파트 몸값을 끌어 올린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큰 수혜주는 광주일대 소형 아파트다. 부동산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광주 소형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75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9648만원으로 급등해 6개월 만에 28%나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5대 광역시 평균(6.74%)에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전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7327만원에서 7600만원으로 4.55% 상승했고, 울산도 7824만원에서 8102만원으로 증가폭이 3.56%를 나타냈다. 반면 대구 소형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9월 951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9235만원으로 2.90% 하락했다. 부산도 0.14% 하락한 1억499만원 수준으로 보였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광주지역 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광주의 전용 60㎡ 이하의 미분양 물량은 145가구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에는 14가구로 전년대비 90%가량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대경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주 부동산의 경우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데다 재건축·재개발의 정비사업 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단기간 가격 급등의 피로감과 거래 절벽 등으로 가격 조정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FETV=박광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社로부터 17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22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연이 다시 한번 더 조명을 받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계약포함 대우조선해양에 무려 105척의 선박을 발주한 최대 고객이며,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 4척은 모두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발주했다. 특히 전임 정성립 사장이 2015년 취임 후 첫 선박 계약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원유운반선 2척이었으며, 이번에 이성근 사장 취임 후 첫 선박 계약 또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선박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객사와의 끈끈한 신뢰관계가 대우조선해양이 가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4~6월 강남과 강남 주변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대출 규제 등으로 기존 아파트 특히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하락 폭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물량이 많아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강남 주요지역 아파트의 청약결과에 따라서 올해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의 흐름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강남의 아파트 값과 분양시장은 부동산시장의 주요 선행지표다. 아파트 값이 오를 때도 떨어질 때도 가장 먼저 움직이고,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그런데 지난해 9.13대책 후 강남 아파트 값이 소강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53%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3년 1분기(-0.83%) 이후 최저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1.18% 하락하며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분양시장은 어떨까?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210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5028건이 접수돼 23.9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에 앞서 11월에 나온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은 41.6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강남 유일한 분양 아파트이었던 강남구 역삼동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도 1순위 평균 5.21대 1로 전 주택형 청약을 끝냈다. 강남 일대 아파트 공급이 적다 보니 인근 지역인 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자양’, 자양동 ‘테라팰리스 건대2차’ 등은 1순위 청약마감하며 인기를 끌었다. 위례신도시는 더 뜨겁다. 올 초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가 1순위 평균 1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받은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순위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이 신청했다. 올 들어 최다 청약통장이 몰렸는데평균으로는 77.28대 1, 최고경쟁률은 126대 1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강남을 중심으로 줄 곧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었다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며 “최근 강남과 주변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린다는 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봄 강남 주요지역과 인근 성남 고등지구, 하남 감일지구 등의 청약결과가 올해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예의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에는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10개 단지 총 7502가구 중 3009가구가 일반분양하며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성남 고등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도 53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방배그랑자이’를 4월 분양한다. 총 758가구이며 전용면적 59~84㎡ 2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는 강남지역 동서축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4월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 재건축으로, ‘래미안 라클래시’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기고교가 인근에 있다. 이밖에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를, 현대건설은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 ‘디에이치 포레센트’ 를 2분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강남과 판교 더블생활권인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1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2017년 분양했던 2개 단지는 단기간 계약이 완료됐다. GS건설은 고등지구에서 마지막 민간분양으로 ‘성남고등자이’를 5월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이다.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며 판교테크노밸리도 인접해있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도로교통도 잘 발달돼 있어 차량이나 현재 운행 중인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신도시를 20분 정도에 오갈 수 있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제2판교테크노벨리와 계획돼 있는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이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5~130㎡ 494가구다. 커튼월, 돌출슬라브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수경시설, 휴게정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하남 감일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공공주택이 나온다. 공공분양 청약을 위해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면적에 따라 소득기준도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감일지구에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전용면적 77㎡ 332가구와 84㎡ 534가구 등 총 866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