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신규분양 물량은 30%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19년 3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9년 3월말 기준 343만 3000원으로 전월대비 0.58%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 경기 구리, 경기 하남 등이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며 상승을 이끌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27만 5000원으로 전월대비 2.27%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51% 하락, 기타지방은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3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3,452세대로 전년 동월(18,896세대)대비 29% 감소했다. 19년 3월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6776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월(13,782세대)대비 51%가량 감소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총 3181세대로 전년 동월(1,777세대)대비 79%가량 증가했다. 기타지방은 총 3495세대로 전년 동월(3,337세대)대비 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FETV=김윤섭 기자]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중견기업 수준으로 사세가 급격히 축소될 전망이다. 지분 매각으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등 3개 계열사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한때 재계 7위로 '10대 그룹' 반열에 올랐던 회사의 위상도 6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2월 창립한 아시아나항공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 83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며 22개국 64개 도시에 76개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6조2012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 9조7329억원의 64%를 차지한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의 작년 매출이 각각 1조3767억원, 4232억원인 것과 비교된다. 아시아나항공이 그룹 살림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산 규모 역시 비슷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말 별도 기준 자산은 6조9250억원으로, 그룹 총자산(11조4894억원)의 60%를 차지한다. 그룹에서 가장 비중이 큰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면 그룹 전체 자산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 경우 금호그룹 자산 규모는 4조5000억원대로 주저앉아 재계 60위권 밖으로도 밀려날 전망이다. 지난해 재계 순위 59위 유진의 자산 규모가 5조3000억원, 60위 한솔이 5조1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0위권 턱걸이도 힘들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불리던 박삼구 전 회장이 2002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사세 확장기를 맞았다. 박 회장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을 잇달아 인수했고, 당시 그룹의 자산 규모는 26조원까지 불어나면서 재계 순위가 7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충분한 자금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계열사 인수로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았다. 그룹의 차입금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닥치며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그룹은 2009년 재무구조 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경영권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은 매각됐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금호산업을 다시 인수하면서 그룹 재건에 나섰지만,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이 자금 압박으로 무산되면서 그의 꿈은 무산됐다. 재계와 금호그룹 내부에서도 박 전 회장의 무리한 차입 경영이 결국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에 이르게 한 중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설립 이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2016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수익이 개선됐다. 매출은 2016년 5조7635억원, 2017년 매출 6조5941억원에 이어 지난해 7조183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2564억원에서 2017년 2456억원을 거뒀고, 작년에는 282억원에 그쳤다. 재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아시아나도 살길을 찾고, 금호그룹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신용등급 상향 등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룹 입장에서는 사세가 급속히 축소되면서 경제계에서 미치는 영향력도 급속히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달 말 그룹 경영에서 물러난 데 이어 15일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재벌 총수로서의 위상은 모두 잃게 됐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3남으로, 2002년 형 고(故) 박정구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은 지 17년 만에 그룹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결과를 떠안았다. 금호아시나그룹은 고 박인천 회장이 1984년 세상을 떠난 뒤 첫째 아들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뒤를 이었고 1996년 둘째 동생인 고 박정구 회장, 2002년 셋째인 박삼구 회장이 회사를 물려받는 '형제경영' 체제가 이어졌다. 65세가 되면 동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가풍도 만들었다. 박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공격적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2006년 대우건설을 6조4000억원에, 2008년에는 대한통운을 4조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회사를 재계 서열 7위로 '10대 그룹'의 반열에 올려놨다. 그러나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인수가격을 써내면서 불행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당시 시장 예상가보다 2조원 이상 높은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3조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차입하며 '승자의 저주'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인수 직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금융권의 차입 대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결국 2009년 6월 대우건설 지분을 재매각하기로 하는 등 포기 수순을 밟는다. 대우건설 매각이 지연되면서 2009년 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다른 계열사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갔고,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구조조정 방식의 일종인 자율협약 절차를 신청하는 등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사이가 틀어지며 이른바 '형제의 난'을 벌였다.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사들이자 박삼구 회장이 동생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고, 자신도 명예회장으로 퇴진하는 등 강수를 뒀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후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등 항공·건설·운수부문을,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부문을 나눠 분리 경영을 시작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렌터카와 대한통운 등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한차례 유동성 위기를 넘긴 박삼구 회장은 2010년 11월 총수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그룹에 복귀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금호석유화학을 시작으로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이 차례로 자율협약과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주요 계열사가 회생하면서 박 회장은 그룹 재건에 도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채권단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50%+1주)을 사들이는 데 주력했다. 금호산업만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를 모두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과의 밀고 당기기 끝에 박 회장은 2015년 9월 24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인수대금을 완납함으로써 그룹을 다시 품에 안았다. 이후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금호타이어 인수를 천명했으나 불발됐다. 박 회장은 2017년 9월 6천300억원대 금호타이어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나 시행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로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박 회장은 같은 해 9월 금호타이어 경영 포기를 공식 발표했고, 11월 재인수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히면서 사실상 그룹 재건 중단을 공식화했다. 대신 그룹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올해를 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미 재무적으로 허약해진 그룹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등 악재가 겹치며 더는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제출기한을 하루 넘긴 지난달 2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것이 결정타가 되면서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27일 회장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 박 회장은 당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회장직을 걸고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회복을 위해 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그룹 유동성 개선을 위해 지난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맡길 테니 채권단에 5000억원의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거부했다. 사재 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채권단으로부터 자구안이 퇴짜를 맞은 아시아나항공은 회사채 재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을 막기 어려워졌고 회사채 재발행에 실패할 경우 1조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조기 상환돼 유동성에 치명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박 전 회장 등 금호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는 이상 지원은 힘들다고 박 회장을 압박했다. 결국 금호아시아나측은 지난 주말 채권단과 재협의를 시작했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약속했다. 15일 금호아시아나 지분 매각 결정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회사인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만 남는 중견기업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한때 재계 서열 7위까지 올려놓고 10대 그룹 총수를 희망했던 박삼구 회장의 원대한 꿈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함께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FETV=박민지 기자] 따뜻한 봄을 맞이하면서 패션업계도 봄맞이 다양한 패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차분한 컬러보다는 비비드 톤과 같은 색상이 유행할 전망으로 밝은 색상에 옷과 핸드백, 슈즈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화사한 봄 컬러를 담은 산뜻한 린넨 상품을 선보였다. 스파오가 선보인 린넨 상품은 셔츠, 팬츠, 재킷, 원피스 등의 상품으로 풀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라인업 총 85가지 스타일로 출시 됐다. 올해 린넨 상품은 로맨틱한 라벤더 컬러, 청량하고 산뜻한 그린티 컬러, 따뜻하고 화사한 유채꽃 컬러, 시원하고 경쾌한 수국 컬러 등 다양한 자연의 봄 컬러들로 구성 됐다. 대표 상품 라인에는 산뜻한 컬러감에 구김을 최소화한 ‘데일리 린넨 셔츠’와 트러커 자켓 유형에 린넨소재를 접목 시켜 트렌디함과 편안함이 더해진 ‘린넨 트러커 자켓’, 그리고 오피스룩부터 결혼식 하객룩, 봄꽃 놀이 데이트룩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린넨 자켓’ 등 으로 구성됐다. 여성 아이템인 스커트와 원피스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장과 디자인으로 선보였으며, 자일리톨 가공으로 청량감과 냉감 기능이 더해진 ‘오션 린넨’ 셔츠까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세계톰보이가 전개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스토리 어스(Story Us)가 2019년 봄 신상 컬렉션으로 남성을 위한 기본적인 아이템을 선보였다. 남성들을 위한 합리적이고 세련된 일상복으로, 출근할 때나 일상에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셔츠, 티셔츠, 니트, 팬츠 등 시즌에 구분 없이 매일 입기 좋은 제품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디자인에 유행 패턴이나 색상을 살짝 가미해 트렌디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준다. 스토리 어스의 이번 2019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너디 보이(nerdy boys: 모범생)를 콘셉트로 한 자연스럽고 깔끔한라인의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시즌 주력 제품인 ‘로브 셋업(robe setup)’은여러 가지 제품과 스타일링하기 쉽고 겹쳐입기에 좋은 허리 라인이 없는 재킷과 팬츠다. 고급스러운 울 소재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청량감 있는 원단의 ‘울 라이크 폴리 셋업’ 제품과 시원하고 신축성 있는 편안한 소재의 ‘썸머 스트레치 코튼 셋업’ 제품 등이 있다. 모든 재킷과 팬츠는 함께 또는 따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네이비, 베이지, 그레이, 화이트 등 이번 시즌 꼭 갖고 있어야 할 세련된 색상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셔츠는 여유로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핀 스트라이프, 체크 등의 다양한 패턴과 린넨, 옥스포드 등의 소재, 블루부터 핑크, 화이트, 그레이의 색상까지 각자의 개성에 따라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카디건, 코트, 스웨터, 베스트(조끼), 활동성을 강조한 밴딩 팬츠 등도 함께 선보인다. 질스튜어트스포츠가 글로벌 스타작가 ‘코코 카피탄’과 함께한 슈즈 컬렉션을 공개한다.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이번에 선보인 슈즈 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각광받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Coco Capitan)’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컬렉션으로 질스튜어트뉴욕의 2019 S/S 시즌 통합 프로젝트인 ‘NYC ZIP COD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선보이는 코코 카피탄 협업 슈즈 컬렉션은 크게 레트로풍의 스니커즈 디자인에 코코 카피탄 특유의 블루컬러와 미드솔에 적용된 손글씨가 돋보이는 ‘코코 스위프트(COCO SWIFT)’ 제품과 최근 패션업계의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한 어글리 슈즈 디자인에 코코의 아트워크가 배색된 ‘코코 블레이즈(COCO-BLAZE)’ 두 가지다.
[FETV=김현호 기자] 자영업 경기 악화로 폐업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서울에서 영업 중인 점포는 모두 47만957개로 전년 말(47만8909개)보다 7952개의 상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상가점포 수는 2015년 말 48만8422개에서 2016년 말 49만773개로 늘었지만 그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유형별로 보면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7년 말 4만2983개에서 지난해 말 4만2452개로 531개 줄었다. 일반 점포 수는 43만5926개에서 42만8505개로 7421개 감소했다. 이는 일반 점포 감소 수치가 프랜차이즈 점포의 14배 수준에 달한 것이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프랜차이즈 점포는 1198개 늘었지만 일반 점포는 1만8663개 줄어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경기 침체에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이 더해져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영업 점포 수가 줄고 있다"며 "특히 일반 점포 수가 크게 줄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자본 규모가 적고 영업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FETV=박광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을 수주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 1600억원(10.2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미터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한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국내 항공·물류업계를 이끈 기업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는 12일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조 회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돼 빈소로 옮겨졌다.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이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았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게 "조 회장께 개인적으로도 도움 받은 것도 있고, 가끔 뵙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 대한항공과 함께 양대 국적 항공사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도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사장은 "항공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한 사장은 전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가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자구안에 대해 함께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그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였다"며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조문단 등도 이날 조문 일정을 통보해왔다고 한진그룹은 전했다. 한진그룹은 신촌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서울 서소문 사옥과 등촌동 사옥, 지방 지점 등 국내 13곳과 미주, 일본, 구주, 중국, 동남아, CIS 등 6개 지역본부에도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의 소음과 진동 문제를 보완하고 출고를 시작했다.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18여일 만이다. 출발은 늦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풍에 위축된 중형 세단의 구원투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영업용 택시’ 이미지 탈피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는 지적이 많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신형 쏘나타를 소비자에게 인도하고 있다. 초기 생산 물량에서 발견된 소움, 진동에 따른 품질 재점검을 끝마쳐 조만간 도로를 달리는 신형 쏘나타를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차 측은 “완벽한 품질을 위해 출고 개시 전 점검했고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며 “초기 생산된 차량은 내부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갑작스레 막혔던 신차 판매에 숨통이 트였다. 신형 쏘타나는 올해 현대차의 유일한 세단 신차다. 본격 판매가 시작된 만큼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 부담을 올 1분기(1~3월) 어느 정도 털어낸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명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신형 쏘나타는 풀어야 할 커다란 숙제가 있다. 무엇보다 신형 쏘나타는 개인 승용차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쏘나타에는 ‘영업용 택시’란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그야말로 택시의 대명사였다. 현대차 입장에선 고급 세단급 승용차를 지향하는 신형 쏘나타 이미지 차원에서'영업용 택시'의 꼬리표를 떼고 싶은 심정이다.. 실제 이전 LF쏘나타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된 뉴 라이즈를 포함해 팔려나간 40만9140대중 19만9123대(48.6%)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었다. 개인보다 영업용 택시, 렌터카, 법인 등의 수요가 많았다는 뜻이다. 가솔린(휘발유) 차량은 16만8678대(41.2%)에 그쳤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만63대(7.3%), 디젤(경유) 1만1276대(2.7%)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6만5864대 팔려 1998년(6만2528대)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한국GM 등 경쟁 업체는 ‘일반 소비자가 택하는 가솔린 중형 세단 판매 1위’ 등의 문구로 홍보 활동을 해왔다. 그만큼 영업용 택시로 전락하고 있는 쏘나타는 현대차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그러나 앞으로 택시로 이용하게 될 쏘나타는 구형 모델로만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 같은 이미지를 의식한 듯 ‘신형 쏘나타는 영업용 택시 출시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국민차 명성을 되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업용 택시의 경우 당분간 아산공장에서 택시로 공급할 구형 쏘나타를 병행 생산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도 나쁘다. SUV 인기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중형 세단은 외면 받고 있다. 돈을 더 쓰거나 차량의 크기를 줄여서라도 수입차나 고급 브랜드를 사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택시로도 판매되는 쏘나타는 점차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형 세단 수요는 지난해 16만5905대로 2014년 20만6753대에서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택시로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형 쏘나타가 택시로 나오지 않으면 새롭게 현대차의 주력 택시 모델이 되는 차종은 그랜저다. 지난 2016년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여전히 택시로 판매되고 있다. 그랜저 택시의 비중이 늘어날 경우 준대형 세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의 그랜저에서 한 단계 고급스러운 제네시스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형 쏘나타를 택시로 공급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계획이 그대로 지켜질 지도 관심사다. 현대차는 이미 7세대 쏘나타를 출시할 때도 택시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판매 부진이 지속되자 슬그머니 택시 트림을 만들어 판매한 사례가 있다. 쏘나타 택시 트림이 쏘나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수준에 이르는 만큼 현대차가 승용모델에 비해 영업 경쟁이 훨씬 덜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이 보장되는 택시시장을 계속 외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지적도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쏘나타에 사활을 걸었다. 먼저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반영했다. 5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만큼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몇년간 지속되는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정의선시대’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명실상부한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지, 시장의 흐름에 못이겨 그룹의 ‘아킬레스건’으로 남게 될지 ‘신형쏘나타’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ETV=길나영 기자]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이하 금융공투본)는 5월 말까지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가지 요구사항이 반영된 정부 추가 대책이 없을 경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금융공투본은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정부의 카드산업 대책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노동조합과 각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마지막 TF 회의와 지난 9일 금융위원장과 카드사 사장단 간담회를 끝으로 ‘카드사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의 카드산업 대책 발표 직후 금융공투본은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총파업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내부 논의가 끝나지 않아총파업이 미뤄져 온 만큼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총파업 계획이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이날 금융공투본은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일단 총파업 돌입을 한 달 간유예하기로 했다. 금융공투본은 이날 “금융위원회가 카드업계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 것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3가지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결여되고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공투본은 3가지 쟁점사안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먼저, 500억 초과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공투본은 “카드수수료와 관련해 대기업 가맹점들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우려해 수수료 하한선 마련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금융위는 요구를 묵살했다”며 “이로 인해 카드사들은 대기업 가맹점의 몽니로 시작된 500억 초과 가맹점과의 힘겨운 수수료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가 역진성 해소라는 큰 명제를 들고 나온 만큼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뜻이 관철될 때까지 대 국회 입법요구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공투본은 또 “금융위가 발표한 규제 레버리지 규제 안화 대책은 알맹이가 없는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카드노동자들의 생명권을 위해 레버리지 배율 차별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대다수의 카드사는 지난해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 한도인 6배에 근접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6배로 규정된 레버리지 배율을 캐피탈사와 동등하게 10배로 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공투본은 “카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타 산업과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을 바란다면 레버리지 배율에 대한 타산업과의 차별을 철폐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카드산업을 다른 금융산업과 차별화된 레버리지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은 카드산업을 망치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밖에도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3년) 축소를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공투본은“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물가 상승에 따라 상품 서비스 구성이 악화되거나 연간 몇 십억에서 몇 백억의 적자 상품에 한해 여전법에 따라 실질적인 부가서비스 조정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금감원은 이러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묵살하고 있다”며 “금융공투본은 금감원이 부가서비스 축소를 즉각 시행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라며 이같은 요구사항이 내달 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FETV=김수민 기자]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일일 데이터 사용량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불완전 판매 등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약관 중 공정사용정책(FUP) 내용을 개정했다고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약관에서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LG유플러스는 애초 5G 출시 때 과도한 데이터 사용자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상업용으로 쓸 경우에만 제한하려고 했지만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제기되자 삭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데이터 FUP 조항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가 2시간짜리 초고화질(UHD) 또는 가상현실(VR) 콘텐츠 2편을 이틀 연속 시청하면 5G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 9일 조항을 삭제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5G 프리미엄'과 '5G 스페셜'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완전 무제한 혜택의 기간을 종전 '연말까지'에서 '24개월간'으로 늘렸다. 지난 3일 SK텔레콤이 오는 6월까지 가입할 경우 한시적으로 연말까지 5G 데이터를 완전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 요금제를 발표했다가 당일 완전무제한 요금제 적용 기간을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