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우성 기자]농심 신라면건면이 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라면의 주류 유탕면이 아닌‘건면’제품이 라면시장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신라면건면이 처음이다.농심은 신라면건면이 라면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소비층을 확대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농심 신라면건면은 출시 첫 달인2월12위에 이어3월 라면시장 매출 순위에서9위에 올랐다.매출은45억원으로 전월 대비73%나 늘었다.농심은“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 등 전통의 강자들이 경쟁하는TOP 10시장에 건면 신제품이 단시간에 진입한 것은 그만큼 신라면건면이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라면건면은‘3세대 신라면’이라는 측면에서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신라면건면은 맛있고 깔끔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건면 트렌드를 확산시켰고,출시 이후 최근70일간(2/9~4/19)약180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일반 라면의70%수준인 칼로리(350Kcal)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신라면건면은 평소 라면을 먹지 않거나 덜 먹는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충족시키면서 라면시장 소비층을 넓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농심은“신라면과 건면의 조합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라면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게 필요했다”며“신라면건면이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건면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농심이 녹산공장 건면라인을 증설하는 것은2010년 이후9년 만이다. 현재 녹산공장에6개,구미공장에1개의 건면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농심은 연말까지 녹산공장에2개 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생산라인이 모두 증설되면 농심의 일일 건면생산량도 최대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농심은“향후 건면 신제품 확대,신라면건면 수출 등 다양한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이 생산라인 증설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앞으로 건면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면서 라면시장의 건면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다.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약1178억원의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5%수준이지만,최근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13%에 달하는 등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건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49.4%로1위를 달리는 가운데 풀무원이29.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업계 제일의 건면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라면시장에 건면의 대중화를 이끌고 신라면건면을 비롯해 냉면,칼국수 등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랑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26일 출시가 사실상 불발됐다. 삼성전자가 이날예고한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3일 앞두고 전격 연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16년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자사의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불거진 디스플레이 문제를 점검하고 출시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는 물론 5월중 예정한 국내 일정까지 줄줄이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한다는 삼성전자 품질 제일주의를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진두지휘하는 이재용부회장 입장에선 이번 '갤럭시 폴드' 출시 불발 사태로체면만잔뜩 구긴 셈이다. 삼성전자는 "힌지 상·하단 디스플레이의 노출 부분 충격과 관련 있어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힌지의 상·하단 부분이 기존 스마트폰처럼 프레임으로 막혀있지 않아서 미세한 틈이 생기고 이 때문에 충격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으로풀이된다. 사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크게 곤욕을 치룬 전례가 있다. 당시 갤럭시노트7은 항공사의 기내에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되는 등 오명을 썼다. 소비자의 신뢰도 역시 추락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제품 전체를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전량 리콜을 단행했다. 리콜 비용만 수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비록 이번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의 한발 빠른 대처로 갤럭시노트7의 사태처럼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또 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일각에선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가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관람객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없도록 유리관을 덮어놨다. 이로 인해 아직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2016년갤럭시 노트7 발화에 이어 발생한 이번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사태를 둘러싸고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공백 이후삼성전자의 세포조직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문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FETV=김윤섭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마련한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노선 구조개선을 통해, 올해 우선 인천발 3개 비수익노선(▲9월: 인천~하바로프스크·사할린 ▲10월 말: 인천~시카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하고,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사들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또 한도대출(크레딧 라인)로 8000억원, 보증한도(Stand-by L/C)로 3000억원을 지원한다.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기간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항공기 운항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공여 방식으로 대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전제로 금호고속에 브릿지론 형태로 1300억원을 지원한다. 매각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구조는 박삼구 전 회장→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순으로 이어진다. 박 전 회장 측이 대주주인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혹시나 금호고속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지배구조가 흔들리게 돼 매각 주체가 모호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단은 금호고속에 이 1300억원을 지원해 제2금융권 대출을 갚게 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박 전 회장 일가, 금호고속,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특별약정도 체결한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매각 대상 지분을 채권단이 임의의 조건으로 매도한다는 동반매각요청(Drag-along)과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임의의 조건'은 예컨대 1차 매각이 무산되면 구주 중 일부만 팔거나 구주 매각 조건을 완화한다든지 할 수 있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아사아나항공 M&A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 33.5% 매각(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자회사도 일괄 매각한다. 단, 인수자가 요청할 경우 자회사 분리 매각을 협의할 수 있다. 박 전 회장 측은 채권단의 금융지원에 대한 담보로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4.8%, 금호타이어 지원과 관련해 설정된 담보가 해지될 경우 박 회장 부자의 금호고속 지분 42.7%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를 담보로 내놓는다.
[FETV=김현호 기자]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이 최대 30%까지 높아지고 후분양 임대주택이 늘어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재개발 추진시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 주택 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17만6000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이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르면 '무주택자 주거 복지'를 강조하는 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 공공임대주택 13만6000가구, 공공지원임대주택 4만가구 등 모두 17만6000가구의 공공주택이 임대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적임대주택 공급량(19만4000가구)보다는 다소 적은 규모다. 공공지원 임대주택은 민간부문이 지어 공적 규제를 받고 임대사업을 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가운데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가 지난해 3만가구에서 4만3000가구로 크게 늘어난다. 공공기관이 주택을 사들여 전세를 주는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의 자격 기준도 '세대소득, 평균소득 70%(맞벌이 90%) 이하'에서 '100%(맞벌이 120%) 이하' 등으로 완화된다. 아울러 재개발 등 주택 정비 사업에서도 임대 주택이 강조된다. 재개발 주택의 임대 주택 의무 비율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한다. 현재 '가이드라인'격인 국토부의 시행령에서는 이 의무 비율 범위를 ▲서울 10∼15% ▲경기·인천 5∼15% ▲지방 5∼12%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시행령을 고쳐 비율을 ▲서울 10∼20% ▲경기·인천 5∼20% ▲지방 5∼12%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지자체 재량에 따른 추가 부과 범위도 5%p에서 10%p로 높아지기 때문에 지자체의 수요 판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재개발 임대 주택 비율이 최고 30%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올해 안에 개정 시행령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공공 부문의 후분양 방식 주택 공급도 크게 늘어난다. 후분양 방식이 소비자가 완성된 상품으로서의 주택을 보고 가치를 판단하고, 분양가도 현재 시세와의 격차가 줄어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에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각 2개 단지(시흥 장현·춘천 우두), 1개 단지(고덕 강일) 아파트를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도 작년(4개)의 2.5배인 10개 택지를 후분양 조건으로 우선 내놓는다. 지금까지 후분양은 공정률이 약 60%만 넘어도 이뤄졌지만 100% 공사가 끝난 뒤 분양되는 완전 후분양' 방식도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 의정부 고산 아파트 단지가 첫 번째 대상이다.
[FETV=김현호 기자] “입주한지 10개월이 넘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서 살고 있는 입주민 200명이 5대의 버스를 대절해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입주민들은 입 모아 부실시공 논란을 일으킨 대우건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으로 10여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가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입주를 맞췄다. 그런데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입주 이후 10개월 동안 부실시공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입주민 A씨는 “도배가 갈라지고 아파트 옥상은 배수가 않되 이끼까지 생겼다”며 “대우건설의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경우가 800여건에 달한다”고 혀를 찼다. 그는 또 “일부 세대는 싱크대 문 한쪽이 없고 지하주차장 누수가 100건에 이르고 화재감지기는 하루에 세 번꼴로 오작동이 나 두 달간 오작동 건수가 68건수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입주민들은 줄기차게 대우건설에 하자보수와 대면을 요청했지만 대우건설측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입주민 관계자는 “현재 집에 마감재가 빠졌고 못이 빠져 나와 불편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자보수를 위해 여려 차례 푸르지오서비스 A/S 소장에 연락했지만 지금까지 3번이나 교체됐고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입주민 B씨는 건축법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주차장법 시행규칙 제 6조에 따르면 높이가 2.3m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2.2m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하자 보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집회 하루 전날(22일)와서 높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크랙문제와 관련된 입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일부 해결했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문제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는 물론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췄다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툭 튀어나온 현상도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의 초기 검사 결과 힌지 상·하단 디스플레이의 노출 부분 충격과 관련 있어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힌지의 상·하단 부분이 기존 스마트폰처럼 프레임으로 막혀있지 않아서 미세한 틈이 생기고 이 때문에 충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어 "문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26일 미국 출시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20∼21일 문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면서 초기 불량을 확인하고 출시 연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리뷰어들 사이에 논란이 잇따르자 예정된 출시를 고집하면서 품질 논란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날 23∼24일 홍콩, 중국 상하이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가 연기된 데 이어 싱가포르와 유럽 공개 행사도 잇달아 취소하면서 이러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자동차에 누계 판매 6,000대를 달성한 '6천 대 판매거장'이 탄생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평택 라마다 호텔에서 누계 판매 6000대를 달성한 이양균 현대자동차 안중지점 영업이사대우 를 '6천 대 판매거장'으로 임명하는 명예 행사를 가지고 상패 수여식과 축하 만찬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최초로 실시된 '6천대 판매거장'행사는 이양균 이사의 가족과 회사 임직원을 비롯해 이 이사가 직접 초청한 고객 150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양균 이사님이 명예로운 6천 대 판매거장에 오를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를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과 항상 힘이 되어준 가족 및 동료들에게 대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첫차를 팔았을 때의 감동을 잊지 말고 계속 정진해 현대자동차 영업인들의 귀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1990년 입사한 이양균 이사는 연평균 200대 이상의 우수한 판매 실적을 유지하며, 입사 후 28년 9개월 만에 누계 판매 6000대를 달성했다. '판매거장'은 현대자동차 판매지점에 근무하며 누계 판매 5000대를 돌파한 우수 판매 직원에게 부여하는 최고의 영예로, 이양균 이사는 지난 2014년 11월 5000대 판매를 돌파해 판매거장 칭호를 획득했다. 이후 이 이사는 올해 초 6000대 판매를 기록하며 2018년 '6천 대 판매거장' 명예 행사가 생긴 이후 현대자동차 최초로 '6천대 판매거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양균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들을 가족처럼 챙기며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쌓아온 신뢰를 통해 6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 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현대자동차를 사랑해주시고 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고객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영업 현장에서 판매 실적이 우수한 영업직 사원들을 격려하고 건강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 제도 ▲전국 판매왕 및 더 클래스 어워즈 제도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판매 명예 포상 제도'는 누계 판매 ▲2천 대 달성 시 '판매장인' ▲3천 대 달성 시 '판매명장' ▲4천 대 달성 시 '판매명인' ▲5천 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와 함께 부상을 수여하는 제도이다. ‘전국 판매왕 및 더 클래스 어워즈'는 현대자동차의 연간 판매 우수 직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FETV=김윤섭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오전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나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 트랙 경영 활동을 통한 고객과 지역 경제, 협력업체의 불안감 해소 방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투 트랙 경영의 시행 배경에 대해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내 고객의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 한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우선 최근 상황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 르노삼성차의 품질 자신감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판매 차종인 SM6 및 QM6의 이달 구매 고객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 제공을 국내 최초로 결정했다. QM6 LPG 모델의 출시도 최대한 앞당겨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13년 이후 6년만에 진행 중인 브랜드 캠페인 ‘조금 다른 특별함’을 통해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자동차 브랜드가 지닌 남다른 가치들을 고객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투 트랙 경영 활동을 설명한 것도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한 시뇨라 사장의 적극적인 소통 활동의 일환이다. 22일에는 지난 1년간 신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굳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CEO 레터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의 정상화 및 부산·경남 지역의 고용과 경제 안정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고, 시뇨라 사장은 지속적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타 국가가 아닌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메이드 인 부산’의 자긍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과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했다.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 및 고객들에게 CEO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에서 고객 및 파트너들의 신뢰를 지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1조6000억원 상당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이르면 올해 안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정부가 2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개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에는 유동성 지원 방안과 향후 매각 일정이 담겨 있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날 아시아나 측과 이같은 내용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을 예정이다. 정상화 추진 방안을 보면 우선 '신뢰의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에 시장 기대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제시한 채권단의 유동성 공급액은 최대 1조6000억원이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조원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최대한 여유 있게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은 당장의 현금 지원과 마이너스 통장 성격인 신용한도로 나뉜다. 현금 지원은 5000억원 상당의 영구채 매입으로 구현된다. 영구채는 발행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채권단이 영구채를 사주면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자본을 확충하는 효과를 낸다. 채권단이 5000억원 상당의 영구채를 매입해주면 당초 10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700%대로 내려간다.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한도 8000억원과 Stand-by L/C 3000억원으로 나뉜다. 신용한도는 일반적인 용도이고, Stand-by L/C는 항공기 리스료 등 대외지급용도로 쓰인다. 마이너스 통장은 기존 부채의 차환이 안 될 때 꺼낼 쓸 수 있는 신용한도로 든든한 배경이 된다. 유동성 상황이 개선되면 채권 만기 연장이 순조롭게 이뤄지므로 실제 사용금액은 한도보다 한참 적은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할 때 신용한도 2조5000억원을 열었는데 실제 사용금액은 2천억원에 불과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역시 적절한 자구노력이 진행되고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 신용한도를 많이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별도로 비수익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을 실행 중이다. 탑승률이 낮아 비행기를 띄워도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사할린·하바롭스크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일부 노선과 지방 공항발 국제선 일부가 폐지 리스트에 올라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매각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몸을 만들고 나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주주가 인수·합병(M&A)에 동의했기 때문에 유동성 지원이 이뤄진 것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즉각 실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실사 기간이 1~2개월임을 감안하면 입찰공고는 6월 중으로 예상된다. 7~8월 중 예비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 등 과정을 거치면 이르면 연말께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을 묶어 파는 일괄매각 방식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시아나항공 부채(3조6000억원대)의 일부 변제, 구주 매각대금, 유상증자 및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2조원 안팎의 인수가격이 거론된다. 아직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가운데 한화와 CJ, SK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