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4월 서울 원룸, 투·스리룸 시세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지역 원룸, 투∙스리룸 등록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를 9일 발표했다. 서울 원룸 월세 평균은 51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3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8만원, 16.3%)와 용산구(5만원, 10.8%)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월세가 지난달과 동일하거나 하락세였다. 특히 금천구, 구로구, 관악구, 강동구, 송파구는 최근 1년 중 월세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스리룸의 경우 평균 월세 64만 원으로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주요 구별 월세 가격을 살펴보면 무려 27만 원(40.2%) 상승한 종로구를 비롯해 용산구(10만원, 15.6%), 양천구(10만원, 21.2%) 가격이 크게 오른데 반해 구로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11만원(18.6%), 10만원(1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규호 스테이션3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일부 구를 제외한다면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서울지역 원룸, 투∙스리룸 월세가 하락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집세 지수도 하락세로 접어든 만큼 당분간 전∙월세 가격의 하락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품질 강화에는 진전이 있다면서도 예상 출시일을 통보하지 못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출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각국 정부 기관 재승인까지 고려해볼 때 국내 출시 일정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갤럭시 폴드의 품질을 강화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아직 예상 출시일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발표한 후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2주 안에 출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된다"며 "5월 31일에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주문을 유지해 달라"고 안내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안내에서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출시일 확정에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여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 발표 이후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도 "수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제품 리뷰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문제가 된 시제품 4건을 분석한 결과 2대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됐지만 나머지 2건은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이물질에 의한 손상`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일부 제품의 품질을 강화한 후 전파 인증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이달 출시는 어려워진 분위기다. 보통 미국 정부의 전파 인증에만 3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 31일로 다시 날짜를 정한 것은 배달이 지연될 경우 제품을 기한 내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을 고지해야 하는 의무 때문"이라며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차원에서 메일로 공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온라인 체험관의 "5월 당신의 폴드가 펼쳐집니다"라는 문구도 삭제했다.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선언함에 따라 세계 최초 경쟁을 벌였던 화웨이의 7월 출시보다 빨리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생산한 패널을 사용할 계획이라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물론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구조다. 중저가폰 강자인 샤오미는 물론, 오포·비보 등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기업 로욜에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타이틀을 빼앗긴 데 이어 이번 출시 연기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도 이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이 디스플레이 기술 등 하드웨어 핵심 기술에서 승기를 잡으려던 계획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FETV=김윤섭 기자]정부의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KAC)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에 고용된 공항 노동자들이 용역회사 때보다 임금이 줄었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조합 제주지부는 8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공항공사는 KAC공항서비스 소속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KAC공항서비스의 출범이 1년이 넘었지만, 임금 체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자회사로 전환된 노동자들은 용역 시절보다 임금이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회사 미화원이 용역업체 소속 미화원보다 매달 13만6633원, 연간 163만9596원 적게 받고 있고, 연장수당과 야간수당, 성과급까지 합하면 임금 차이는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시설직 등 한국공항공사의 교대 근무자의 경우 4조3교대 전환이 아닌 야간 4시간30분의 휴게시간을 부여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는 일방적으로 추진한 자회사 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FETV=정해균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7일 한국물 최초로 ‘포모사 지속가능채권’ 4억5000만 달러(약 5274억원)어치를 시중은행 최저금리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포모사 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미국 달러 등 외국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채권은 한국물 포모사 채권 최초로 친환경·사회공헌 목적의 지속가능채권이다. 발행조건은 만기 5년이고, 금리는 3개월 리보 기준금리에 77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변동금리다. 이는 일반 글로벌 채권 금리 대비 6~7bp 낮은 수준으로,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포모사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신재생 에너지 개발, 환경 개선사업 지원 등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으로 엄격한 국제 인증절차를 거친다. 최근 지속가능채권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높아져 유리한 발행 조건으로 발행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재무성과와 지속가능채권 인증 획득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총 54개 기관이 발행금액 대비 2.4배인 11억 달러의 투자의사를 밝혔다”며 “시중은행에서 발행한 포모사 채권 중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향후 한국물 포모사 채권 발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낸 3곳 가운데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신청자는 신청서류가 부족한데다, 금감원의 보완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기본적인 기본적인 자본금·주주구성도 제대로 밝히지 않는 등 사실상 지원 요건을 갖추지 못해 신청서가 반려됐다. 금융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신청 반려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에 따라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는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키움컨소시엄'과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토스컨소시엄'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금융위는 남은 2개 신청인에 대해 향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와 금감원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정기적으로 만난다. 윤 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이도동 63빌딩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사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지주사 요청에 따라 3개월에 한 번 정도 만남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와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공동으로 초청하면 윤 원장이 화답해 참석하는 형태이다. 윤 원장은 취임 1년을 맞는 소회에 대해선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잘 마무리하고 내실을 기하겠다"고 했다. 과거 중소기업에 큰 피해를 입혔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문제와 관련해선 "다음 달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면서 "분쟁조정위 판단은 법원과 별개로금감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FETV=김우성 기자]환자단체가 주성분이 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를 고의로 은폐했는지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은 고의적 은폐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다른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제조 판매한 약사법 위반죄, 사기죄, 공문서위조죄 등 혐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사원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허가 심의과정에 대한 감사 착수도 촉구했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2017년 4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인보사 허가 심의가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위원회는 연골재생이라는 구조개선 효과는 없이 통증 완화만을 위해 환자에게 유전자치료제라는 위험과 고액의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6월에 다시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이 추가되면서 심의가 통과됐고, 이와 관련해 식약처의 직무유기가 의심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환자단체는 식약처가 환자들의 안전 관련 불안 해소와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임상시험 참여환자와 시판 후 1회당 700∼800만원인 고가의 치료를 받은 환자는 3900여명"이라며 "식약처는 정부와 학회, 전문가, 시민, 소비자,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보사 투약 환자들의 불만 중 하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알 권리 침해"라며 "의료기관이나 코오롱, 식약처는 환자들에게 전수조사와 15년 장기추적 관찰 진행 계획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자단체는 "다수의 환자에게 장기간에 걸친 안전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의료기관이나 제약사, 정부 기관에서 해당 환자에게 신속히 관련 정보를 통지해주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ETV=김현호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를 7일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에 대한 입지를 모두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됨에 따라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천 검단신도시, 파주 운정3지구 등 2기 신도시 분양도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곳에 신규 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7일 "이번 정부 발표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3기 신도시 후보지인 고양·부천은 1기 신도시보다 가깝기 때문에 앞서 발표한 과천, 하남, 남양주 신도시와 함께 서울 주택수요 분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창릉은 서울 접경과 1km 이내로 강북지역 수요를 부천 대장은 서울 서남부와 수도권 주택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계획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정부가 사실상 '집 사지 말고 신규 분양을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이라며 "최근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자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30만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짐에 따라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3기 신도시보다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2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미분양, 집값 하락을 걱정하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당장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1만2000여가구의 공급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분양성이 더욱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신도시 발표 계획으로 투자수요가 한풀 꺾인 상황이었는데 수도권 서부쪽에 추가 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돼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탄력적 공급' 계획을 주문한다. 조주현 건국대 명예교수는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용도규제 완화로 다가구나 오피스텔 등 신규 공급이 많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내기 보다는 주택공급의 흐름을 봐가며 순차적,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막대한 보상비가 단기적으로 수도권 집값을 자극할 우려도 제기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 수십조원 규모의 대토 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에 재유입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추가 공급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시중의 유동자금이 토지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보상 방식을 현재의 대토(대체토지), 채권, 현금보상 외에도 연금방식의 보상으로 다양화해 시장에 자금이 풀리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신도시 정책은 집값 안정책이 아니라 투기조장책"이라며 "택지를 판 공기업과 건설사가 이익을 나눠 갖는 구조로 분양가가 내려가지 않고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30만 가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앞서 발표한 3기 신도시나 공공택지 개발계획이 주민 반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광명 하안지구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도 하지 못하고 있고 부천 괴안과 원종, 화성 어천, 군포 대야미 등지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작년 말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한 과천지구는 최근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 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토지주 등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정부는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하지만 현재 정부의 택지개발계획중 상당수가 주민들의 반발로 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거나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지려면 주민 설득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의 성공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자족여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주현 교수는 "주택수요 분산의 결정적인 영향력은 자족성"이라며 "새로 만든 신도시에 충분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서울까지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도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교수는 "일자리와 주택공급, 교통정책이 한 박자가 돼야 한다"며 "수요 진앙지와 접근성이 높은 곳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광역교통인프라 연결이 어려운 곳이나 수요가 적은 곳은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FETV=김윤섭 기자]대한항공은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과 2017년 및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 4월 24일 2017년 및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종사노조의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총 조합원 1098명 중 624명(56.8%)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477명(76.4%), 반대 145명(23.2%), 무효 2명(0.4%)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들에게 기본급 및 비행수당을 2017년 3.0%, 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도 함께 지급한다. 단체협약에 따라 운항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지휘기장 직무 수행 시 비행수당 5%를 추가지급하며 5시간 이상 퀵턴(목적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비행) 비행 시 체류비를 25% 추가한다. 화물기 해외 2회이상 체류 시 2회째 체류지부터 체류비를 기존 70불에서 100불로 늘린다. 현행 연 1회 지원하는 가족여행 기회를 미혼 운항승무원 본인에게도 확대하고 당년 미 사용 시 숙박비 및 경비 지원분을 다음 해로 이월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정상 운항 상황 시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2019년 임금협상 또한 대화를 통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1일부로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하게 된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했다. 7월8일부로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을 운휴한다. 기존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을 9월 운휴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하여 조기 운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예약 변경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투자를 확대 계획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정비 신뢰성 향상 계획을 수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경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기단을 재정비한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경년 항공기를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항공기 중 경년 항공기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13%로 끌어내릴 예정이다. 동시에 경년 항공기 정비 시간 및 정비 인력을 추가해, 경년 항공기를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단기적으로는 2019년 정비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예비 엔진 10대 추가해 총44대 확보,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는 물론, 특히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시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올해만 68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