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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생보사, 1분기 해약환급금 감소…삼성 나홀로 증가

해약·실효환급금 6조8279억원
한화, 20% 줄어 감소세 주도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하거나 보험료를 내지 않은 고객에게 돌려준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환급금은 20% 이상 줄어 감소세를 주도한 반면,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환급금이 10% 증가했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분기 해약·실효환급금은 6조8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169억원에 비해 1890억원(2.7%) 감소했다.

 

이 기간 해약환급금은 6조8451억원에서 6조6542억원으로 1909억원(2.8%) 줄었다. 실효환급금은 1718억원에서 1737억원으로 19억원(1.1%)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약환급금은 고객이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했을 때, 실효환급금은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미납해 효력을 상실했을 때 돌려주는 환급금이다. 통상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 해약·실효환급금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해약·실효환급금은 1조9409억원에서 1조5500억원으로 3909억원(20.1%)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이 중 해약환급금은 1조8846억원에서 1조4926억원으로 3920억원(20.8%) 감소했다.

 

교보생명 역시 1조6294억원에서 1조4871억원으로 1423억원(8.7%) 해약·실효환급금이 감소했다.

 

반면, 해약·실효환급금 규모가 가장 큰 업계 1위 삼성생명은 3조4466억원에서 3조7908억원으로 3442억원(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약환급금은 3조3817억원에서 3조7234억원으로 3417억원(10.1%) 늘었다.

 

대형 생보사들은 보험계약 해지나 실효를 막기 위해 사전 안내와 유지 관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장기유지율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3개 대형사의 25회차(2년) 신계약 유지율은 한화생명이 72.8%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68.9%), 교보생명(64.7%)이 뒤를 이었다.

 

61회차(5년) 신계약 유지율은 삼성생명(48.1%), 교보생명(45.4%), 한화생명(42.3%)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