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크고 세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자동차.’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SUV와 친환경자동차를 대거 선보였다.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등 외제차도 친환경차를 앞세웠다. 서울모터쇼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227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한국 완성차업체들이 선보인 신차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과 달랐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은 SUV의 대형화와 디자인 개선 추세가 뚜렷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여러 형태의 모델로 공개돼 다양한 운전자의 수요를 겨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3/art_15538375227122_19cf00.jpg)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차량은 기아차의 SUV 모하비였다. 모하비의 컨셉트카(사전 제작차)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최초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2008년 출시한 모하비는 국내 시장에서만 누적 10만 대 이상 팔린 대표 차종이지만 10년이 넘도록 기본 차량 뼈대를 유지하면서 세대 변경 없이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중 이날 공개한 컨셉트카를 토대로 기존 모델을 완전히 바꾼 신형 모하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하비 마스터피스에 드러난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그릴이 차량 전면부의 대부분을 덮고 램프와의 구분을 두지 않아 웅장함과 무게감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크 동커볼케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정통 SUV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기아차는 소형 SUV 콘셉트카 ‘SP 시그니처’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 신형8세대 쏘나타(DN8)의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3/art_15538377802313_f4c920.jpg)
현대차는 신형 8세대 쏘나타(DN8)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차량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가 설치됐다. 태양광 패널이 직접 설치된 것은 국내 양산차 중 첫 사례다. 차량의 감속 에너지로만 배터리를 충전했던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진화한 개념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야외에서 주행하거나 주차했을 때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태양광만으로도 1년에 13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리터당 20㎞ 주행이 가능해 7세대 쏘나타(LF)와 비교해 효율은 10%가량 높아졌다.
한국GM의 쉐보레는 올 2분기에 출시할 대형 SUV 트래버스, 르노삼성차는 레저용차량(RV)의 장점을 더한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의 전시용 차를 공개했다.
![쌍용자동차 전시관 전경.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3/art_15538379174327_eab341.jpg)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코란도의 전기차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로 설계되고 있다. 쌍용차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인 예병태 부사장은 “신형 코란도를 통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테슬라도 2020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모델3’을 비롯해 전기차 3종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등 친환경차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고 포르쉐코리아는 최대 출력을 450마력까지 올린 신형 ‘911 카레라 4S’를 공개했다.
![포르쉐 전시관. [사진=FETV]](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3/art_15538379284172_f863c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