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ESG적으로 사고하라”. 파라다이스가 6월 ESG경영도약 원년의 해를 선언하면서 전필립 회장을 비롯 최종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ESG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전사가 동참, 숨가쁜 ESG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파라다이스의 한국ESG기준원(KCGS) ESG 종합 등급이 1년 만에 D에서 B+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특히 사회(S) 부문은 A+등급을 기록했다. 환경(E)은 A, 지배구조(G)는 B를 나타냈다. 기존 2계단 상승은 간혹 있었지만, 3계단 상승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환 대표의 ONE CEO 체제 돌입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 등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고른 신뢰를 얻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등급 상승을 ONE CEO 체제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한다. 지난 3월 단독대표로 선임된 최 대표는 현재 파라다이스글로벌과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파라다이스에이치앤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는 복합리조트로 집약되는 호텔·카지노·리조트·엔터테인먼트 등 관광업에 있어 빠른 투자 결정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기 위함이다. 그 결과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도 노사 문화 개선을 통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모두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러한 ESG적 행보와 견조한 실적에 시장도 파라다이스에 대해 긍적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했으며, 시장 신뢰에 힘입어 지난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에 포함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G와 준법 경영 강화’를 천명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ESG적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표한 것이다. 한편 이번 평가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 부문에서 파라다이스는 ‘매우 우수’를 뜻하는 ‘A+’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D 등급을 받은 이후 1년 만에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안전, 인권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책임경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결과다. 일자리 분야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아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는 창사 이래 ‘관광보국’을 주요 이념으로 삼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비영리 공익 재단인 파라다이스복지재단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을 운영하며 예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 환원,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지원 등 활동을 30여 년 간 이어왔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 문화예술 축제 ‘아이소리축제’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지역 밀착형 예술 축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비영리 재단 활동에는 모두 예술에 대한 대중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공헌하는 예술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이달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환경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해 ‘우수’에 해당하는 A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B’ 등급을 나타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28년 개관 예정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시공 단계부터 환경 경영 전략을 반영하고 녹색 건축 인증(G-SEED) 취득 계획을 세우는 등의 활동이 주효했다. 지배구조 부문의 경우 평가 모형이 개정되면서 기업들의 등급 분포가 하향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파라다이스는 오히려 1단계 상승한 등급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기업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점 등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한 첫 해에 모든 분야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파라다이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해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7척을 1조922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운반선은 최근 친환경 교체 수요가 늘면서 LNG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총 69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1기) 등 총 39척으로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누계 수주잔고가 132척, 282억불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FETV=이건혁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대한 IMA, 키움증권에 대한 발행어음을 인가했다. 각 회사는 인가 전부터 관련 조직을 정비했고 앞으로 상품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 키움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IMA 및 발행어음 업무 영위를 필요한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을 준비했다”며 “연내 상품출시를 목표로 IMA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IMA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실적배당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통해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인가 대상이 된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제도 초기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해 시장의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이나 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글로벌 펀드를 통해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을 세웠다. 이미 IMA 사업자 지정에 대비해 운용그룹 내 IMA 담당 부서와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했고 12명의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IMA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세분화해 WM 부문과의 시너지를 노린다. 고객마다 서로 다른 위험선호도와 기대 수익률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보다 정교한 IM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월부터 IMA 본부를 신설해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하는 조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 잔고 확대보다는 양질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도 모험자본 본격 공급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자회사와의 투자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벤처기업의 액셀러레이팅부터 프리IPO, IPO, M&A 등 기업 성장주기의 모든 단계별 토탈 파이낸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발행어음으로 고객 자산 증식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높은 영업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수신 금리도 제공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보험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과 전망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의 아시아지역 거점인 싱가포르 재보험법인 삼성리의 순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북미·유럽지역 거점인 영국 로이즈(Lloyd’s) 캐노피우스(Canopius)에 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투트랙(Two-Track)’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와 손잡은 중국 합작법인 역시 매출이 6배 이상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리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7억원에 비해 537억원(25.4%)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1억원에서 133억원으로 92억원(224.4%) 급증했다. 삼성리의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지역 거점인 삼성리와 북미·유럽지역 거점인 캐노피우스를 양대 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이후 삼성리와 캐노피우스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삼성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올해 10월에는 캐노피우스에 대한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 확보하면서 보유 지분이 총 40%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캐노피우스 지분 추가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2년 합작법인을 출범한 중국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삼성재산보험의 올해 1~3분기 영업수익은 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530억원에 비해 2666억원(50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2612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당기순손익은 62억원 손실에서 152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삼성재산보험은 텐센트를 비롯한 5개 중국 기업을 주주사로 맞아 2022년 11월 합작법인으로 전환 출범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쥔란호텔관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현재 삼성재산보험은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2대 주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손해보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며 “북미와 유럽 시장은 캐노피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은 삼성리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비즈니스 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FETV=이건혁 기자] 두나무와 빗썸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두나무의 가파른 성장만큼 따라가는 빗썸의 성장세가 매섭다. 두 업체에서 이뤄지는 거래량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95%에 육박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795억원)보다 207.0%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62억원 이익으로 잡히는 등 다방면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이자수익이 같은 기간 246억원에서 47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을 포함한 금융수익이 172억원에서 354억원으로 105.8% 증가했다. 두나무를 추격하는 빗썸의 성장세도 매섭다. 빗썸은 올해 3분기 1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1억원) 대비 3배 넘게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105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3분기 석 달 성적만으로도 지난해 누적 실적에 거의 근접한 셈이다. 특히 수수료매출과 가상자산평가이익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수수료매출은 지난해 3분기 689억원에서 올해 3분기 1932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97억원의 손실이었던 가상자산평가이익도 올해 3분기에는 465억원까지 증가했다. 타 거래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두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 국내 6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있지만 2강 체제가 공고한 상황이다. 실제로 가상화폐시장을 분석하는 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19일 오후 12시 기준 우리나라 24시간 거래량은 33억2000만 달러(4조8698억원)다. 이중 업비트를 통한 거래량 20억3229만 달러(2조9806억원), 빗썸은 11억930만 달러(1조6269억원)다. 두 거래소를 통한 거래량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의 94.6%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의 신뢰도가 두 업체 리스크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독과점 체제가 굳어질수록 시장 혁신도 둔해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거래소가 두나무와 빗썸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가상자산거래소 특성상 사용자가 많을수록 거래가 유지하기 때문에 현 구도가 깨지기는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FETV=김선호 기자] 유유제약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미국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지난 4월 미국 스타트업 투자에 이은 반려동물사업 관련 두 번째 행보다. 유유제약은 450만 달러를 출자해 지주회사인 유유 벤처(Yuyu Venture)를 미국에 설립했으며,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Yuyu Bio)와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 2개 자회사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며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만성질환 가운데 특히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며 관절, 피부, 장,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머빈스 펫케어의 첫 제품은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로 2026년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유통채널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캘리포니아 나노시스템 연구소<CNSI>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매그니파이<Magnify> UCLA 캠퍼스에 오피스를 개설해 사무공간 임대 등 초기 투자비용을 최대한 경감했다. 미국 현지 스타트업들과 경쟁 심사를 거쳐 합격했기 때문에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은 셈이며, 현재 매그니파이에 가입된 스타트업은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를 포함해 총 22개 기업에 불과하다. 한편 CNSI는 UCLA와 UC Santa Barbara가 공동운영하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연구소로 2000년 설립됐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반려동물산업 진출을 준비하며 특히 고양이 관련 제품에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발견했다.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할 계획” 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직접 진행하며 연간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는 경력자를 파트너로 영입해 보다 빠르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9,400만 가구로 전체의 51%에 해당하며, 이 중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4,900만 가구로 파악된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달러에서 2032년 995억달러까지 높은 성장이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7.7%를 상회한다.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 규모는 2023년 1조 3천억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보험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과 전망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은행 ‘삼각편대’가 올해 3분기까지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 베트남법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수한 미국 증권사도 글로벌 위상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법인, 리포(Lippo)손해보험, 노부은행(Nobu Bank) 등 3개 현지 법인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총 338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생명보험법인 영업을 개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거둬들인 최대 규모 매출이다. 2023년 3월 생명보험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손보 지분 62.6%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6월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갖추면서 현지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올 들어 당기순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한 리포손보다. 리포손보의 올해 1~3분기 영업수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2억원에 비해 502억원(2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1억원에서 101억원으로 50억원(98%) 늘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법인의 영업수익 역시 171억원에서 204억원으로 33억원(19.3%) 증가했다. 국내 보험사 최초의 해외 은행업 진출을 알린 노부은행은 영업수익 65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동남아시장 공략 본거지인 베트남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영업수익은 1058억원에서 1134억원으로 76억원(7.2%)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지난 2023년 상반기 법인 설립 15년만에 누적 손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보험사가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이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현지 ‘톱(Top)5’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9월 인수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벨로시티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623억원, 당기순이익은 463억원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청산·결제,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기반 증권사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금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개인투자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491억원을 확보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에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의 안정적 이익 창출력과 올해 신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벨로시티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연결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원 사장 주도 아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은 지난 8월 취임 당시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사업 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 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FETV=김선호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신임 경영리더 승진 중심의 정기 임원인사를 18일 단행했다. CJ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신임 경영리더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4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룹의 미래∙글로벌 성장 본격 추진을 통한 중기전략 달성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한 결과다. 이로써 지난 10월 이뤄진 선제적 CEO 인사에 이어 각 계열사별로 성장을 이끌 신임 경영리더 승진을 포함, 경영진 진용 구축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미래 준비 강화 차원에서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으며, 전체 인원 중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도 45%에 달한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확연했다. 이번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중 여성은 총 11명(27.5%)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그룹 전체의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올리브영 54%, 커머스부문 46%)의 경우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AI, 데이터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들과 글로벌 도약을 이끌 인재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부여됐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 인접한 기능을 통합 및 재편하는 내용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기능 간 협업 체계 구축 및 시너지를 제고하고, CJ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라고 밝혔다. <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 ■ CJ제일제당 △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장나윤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 ■ CJ대한통운 △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 ■ CJ올리브영 △김도영 김수주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 CJ ENM (엔터부문) △김지영 여상곤 이양기 ■ CJ ENM(커머스부문) △박희정 서진욱 한지은 ■ 4DPLEX △오윤동 ■ CJ푸드빌 △오창호 ■ CJ프레시웨이 △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 ■ 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 ■ 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
[FETV=장기영 기자]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 건수가 서비스 개시 8일만에 600건을 넘어섰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65.6세였으며, 월 평균 수령액은 40만원 수준이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8영업일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에 접수된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 건수는 605건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종신보험의 사망 보장 기능은 유지하면서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으로 전환해 수령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소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으며, 5개 주요 생보사가 1차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신청 대상은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 경과한 만 55세 이상의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가입자다. 5개 생보사의 신청 대상 계약은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23조1000억원이다. 이 기간 접수된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의 초년도 지급액은 총 28억9000만원이다. 1건당 평균 지급액은 477만원, 월 평균 지급액은 39만8000원이다. 평균 유동화 비율은 89.2%, 지급 기간은 7.9년이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65.6세다. 65세 이상·70세 미만이 220건(36.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서비스를 신청한 60대 A씨의 경우 2000년대 초반 가입한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유동화했다. A씨가 가입한 종신보험 가입금액은 3000만원 수준으로, 유동화 비율은 90%, 지급 기간은 5년을 선택했다. A씨의 초년도 지급액은 245만원이며, 5년간 1314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연 평균 263만원, 월 평균 22만원을 받는다. 홍양희 생보협회 상품지원부장은 “제도 도입 초기임에도 소비자들의 자발적 신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 기간은 단축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 월 평균 수령액이 68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을 메우는 보완재로서 안정적 노후자금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FETV=권현원 기자] KB금융그룹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의 '2025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4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MSCI ESG평가'는 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인 MSCI에서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지표 중 하나로, MSCI는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단계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 지배구조’, ‘친환경 금융’, ‘인적자본’,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AAA’ 등급을 4회 연속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B금융은 ‘MSCI ESG평가’뿐 아니라 ‘서스테이널리틱스 ESG리스크 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등급인 ‘Low Risk 등급’으로 평가받았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도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들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한 녹색·전환금융 확대 ▲ISO 27001·ISMS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등 KB금융이 전 계열사와 함께 ESG경영 실천을 강화해 온 점을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룹 내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아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걸친 ESG 경영의 전 영역을 고도화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사회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