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농심은 조용철(63세)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용철 사장은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2025년 영업부문장에 위촉되며 최근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그는 1987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및 태국 법인장을 거쳤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사업실장 신상열 전무는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보험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과 전망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의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 영업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 도약을 목표로 내건 코리안리는 세계 10위 규모의 인도 보험시장에 추가로 진출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원에 비해 69억원(6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9억원을 3배 가까이 웃도는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83억원에서 132억원으로 49억원(59.2%) 늘었다. 코리안리의 해외법인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이다. 스위스법인의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111억원으로 77억원(222.2%), 당기순이익은 31억원에서 89억원으로 58억원(183.5%) 급증했다. 코리안리는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 도약 목표 아래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코리안리의 해외 수재 비중은 2014년 22%에서 2024년 41%로 약 2배 확대됐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2013년 원종규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중국,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 총 7개국에 추가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올해는 보험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국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지점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리안리는 지난 6일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으로부터 재보험 지점 영업 인가를 획득했다. 코리안리는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의 금융경제특구인 기프트시티 내에 IFSC(International Financial Services Centre)지점(이하 인도지점)을 설립해 내년 4월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인도지점이 위치한 기프트시티는 인도 정부가 해외 금융거래 경제특구로 지정해 규제 완화, 세금 혜택 제공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힘써온 지역이다. 원종규 사장은 “인도지점 설립을 통해 신흥시장 발전에 적시에 발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동화약품은 신임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에 구형모 전무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구형모 전무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홈플러스 창립 멤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테스코와 롯데쇼핑㈜ 슈퍼마켓 부문을 거쳐 2002년 CJ올리브영㈜에 합류했다. 당시 3개 점포를 운영하던 초기 단계에서 상품운영기획, SCM, 재무관리, 가맹관리, 전략기획, 글로벌 등 주요 조직을 신설하고, 초대 팀장으로서 조직 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해 총경리로 취임, 현지 영업을 총괄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HBC 부문을 현재의 CJ올리브영㈜으로 발전시키고, 2017년 1,000호점 출점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호텔신라 TR부문과 홍콩 Sun Art Retail Group의 합작회사인 상해통라상무유한공사 대표이사, 최근까지 K-Beauty 글로벌 진출을 담당하는 LiNK (Shanghai) Co., Ltd.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구형모 전무는 동화약품이 2023년에 인수한 중선파마 등 베트남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현재 중선파마는 2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구형모 전무는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동화약품에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동화약품 베트남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동화약품의 해외 진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ESG적으로 사고하라”. 파라다이스가 6월 ESG경영도약 원년의 해를 선언하면서 전필립 회장을 비롯 최종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ESG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전사가 동참, 숨가쁜 ESG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파라다이스의 한국ESG기준원(KCGS) ESG 종합 등급이 1년 만에 D에서 B+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특히 사회(S) 부문은 A+등급을 기록했다. 환경(E)은 A, 지배구조(G)는 B를 나타냈다. 기존 2계단 상승은 간혹 있었지만, 3계단 상승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환 대표의 ONE CEO 체제 돌입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 등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고른 신뢰를 얻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등급 상승을 ONE CEO 체제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한다. 지난 3월 단독대표로 선임된 최 대표는 현재 파라다이스글로벌과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파라다이스에이치앤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는 복합리조트로 집약되는 호텔·카지노·리조트·엔터테인먼트 등 관광업에 있어 빠른 투자 결정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기 위함이다. 그 결과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도 노사 문화 개선을 통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모두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러한 ESG적 행보와 견조한 실적에 시장도 파라다이스에 대해 긍적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했으며, 시장 신뢰에 힘입어 지난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에 포함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G와 준법 경영 강화’를 천명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ESG적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표한 것이다. 한편 이번 평가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 부문에서 파라다이스는 ‘매우 우수’를 뜻하는 ‘A+’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D 등급을 받은 이후 1년 만에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안전, 인권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책임경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결과다. 일자리 분야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아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는 창사 이래 ‘관광보국’을 주요 이념으로 삼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비영리 공익 재단인 파라다이스복지재단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을 운영하며 예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 환원,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지원 등 활동을 30여 년 간 이어왔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 문화예술 축제 ‘아이소리축제’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지역 밀착형 예술 축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비영리 재단 활동에는 모두 예술에 대한 대중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공헌하는 예술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이달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환경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해 ‘우수’에 해당하는 A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B’ 등급을 나타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28년 개관 예정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시공 단계부터 환경 경영 전략을 반영하고 녹색 건축 인증(G-SEED) 취득 계획을 세우는 등의 활동이 주효했다. 지배구조 부문의 경우 평가 모형이 개정되면서 기업들의 등급 분포가 하향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파라다이스는 오히려 1단계 상승한 등급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기업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점 등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한 첫 해에 모든 분야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파라다이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해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7척을 1조922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운반선은 최근 친환경 교체 수요가 늘면서 LNG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총 69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1기) 등 총 39척으로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누계 수주잔고가 132척, 282억불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FETV=이건혁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대한 IMA, 키움증권에 대한 발행어음을 인가했다. 각 회사는 인가 전부터 관련 조직을 정비했고 앞으로 상품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 키움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IMA 및 발행어음 업무 영위를 필요한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을 준비했다”며 “연내 상품출시를 목표로 IMA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IMA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실적배당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통해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인가 대상이 된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제도 초기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해 시장의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이나 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글로벌 펀드를 통해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을 세웠다. 이미 IMA 사업자 지정에 대비해 운용그룹 내 IMA 담당 부서와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했고 12명의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IMA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세분화해 WM 부문과의 시너지를 노린다. 고객마다 서로 다른 위험선호도와 기대 수익률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보다 정교한 IM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월부터 IMA 본부를 신설해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하는 조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 잔고 확대보다는 양질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도 모험자본 본격 공급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자회사와의 투자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벤처기업의 액셀러레이팅부터 프리IPO, IPO, M&A 등 기업 성장주기의 모든 단계별 토탈 파이낸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발행어음으로 고객 자산 증식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높은 영업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수신 금리도 제공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보험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과 전망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의 아시아지역 거점인 싱가포르 재보험법인 삼성리의 순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북미·유럽지역 거점인 영국 로이즈(Lloyd’s) 캐노피우스(Canopius)에 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투트랙(Two-Track)’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와 손잡은 중국 합작법인 역시 매출이 6배 이상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리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7억원에 비해 537억원(25.4%)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1억원에서 133억원으로 92억원(224.4%) 급증했다. 삼성리의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지역 거점인 삼성리와 북미·유럽지역 거점인 캐노피우스를 양대 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이후 삼성리와 캐노피우스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삼성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올해 10월에는 캐노피우스에 대한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 확보하면서 보유 지분이 총 40%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캐노피우스 지분 추가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2년 합작법인을 출범한 중국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삼성재산보험의 올해 1~3분기 영업수익은 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530억원에 비해 2666억원(50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2612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당기순손익은 62억원 손실에서 152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삼성재산보험은 텐센트를 비롯한 5개 중국 기업을 주주사로 맞아 2022년 11월 합작법인으로 전환 출범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쥔란호텔관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현재 삼성재산보험은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2대 주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손해보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며 “북미와 유럽 시장은 캐노피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은 삼성리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비즈니스 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FETV=이건혁 기자] 두나무와 빗썸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두나무의 가파른 성장만큼 따라가는 빗썸의 성장세가 매섭다. 두 업체에서 이뤄지는 거래량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95%에 육박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795억원)보다 207.0%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62억원 이익으로 잡히는 등 다방면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이자수익이 같은 기간 246억원에서 47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을 포함한 금융수익이 172억원에서 354억원으로 105.8% 증가했다. 두나무를 추격하는 빗썸의 성장세도 매섭다. 빗썸은 올해 3분기 1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1억원) 대비 3배 넘게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105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3분기 석 달 성적만으로도 지난해 누적 실적에 거의 근접한 셈이다. 특히 수수료매출과 가상자산평가이익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수수료매출은 지난해 3분기 689억원에서 올해 3분기 1932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97억원의 손실이었던 가상자산평가이익도 올해 3분기에는 465억원까지 증가했다. 타 거래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두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 국내 6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있지만 2강 체제가 공고한 상황이다. 실제로 가상화폐시장을 분석하는 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19일 오후 12시 기준 우리나라 24시간 거래량은 33억2000만 달러(4조8698억원)다. 이중 업비트를 통한 거래량 20억3229만 달러(2조9806억원), 빗썸은 11억930만 달러(1조6269억원)다. 두 거래소를 통한 거래량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의 94.6%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의 신뢰도가 두 업체 리스크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독과점 체제가 굳어질수록 시장 혁신도 둔해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거래소가 두나무와 빗썸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가상자산거래소 특성상 사용자가 많을수록 거래가 유지하기 때문에 현 구도가 깨지기는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FETV=김선호 기자] 유유제약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미국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지난 4월 미국 스타트업 투자에 이은 반려동물사업 관련 두 번째 행보다. 유유제약은 450만 달러를 출자해 지주회사인 유유 벤처(Yuyu Venture)를 미국에 설립했으며,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Yuyu Bio)와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 2개 자회사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며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만성질환 가운데 특히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며 관절, 피부, 장,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머빈스 펫케어의 첫 제품은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로 2026년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유통채널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캘리포니아 나노시스템 연구소<CNSI>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매그니파이<Magnify> UCLA 캠퍼스에 오피스를 개설해 사무공간 임대 등 초기 투자비용을 최대한 경감했다. 미국 현지 스타트업들과 경쟁 심사를 거쳐 합격했기 때문에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은 셈이며, 현재 매그니파이에 가입된 스타트업은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를 포함해 총 22개 기업에 불과하다. 한편 CNSI는 UCLA와 UC Santa Barbara가 공동운영하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연구소로 2000년 설립됐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반려동물산업 진출을 준비하며 특히 고양이 관련 제품에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발견했다.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할 계획” 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직접 진행하며 연간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는 경력자를 파트너로 영입해 보다 빠르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9,400만 가구로 전체의 51%에 해당하며, 이 중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4,900만 가구로 파악된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달러에서 2032년 995억달러까지 높은 성장이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7.7%를 상회한다.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 규모는 2023년 1조 3천억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보험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과 전망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은행 ‘삼각편대’가 올해 3분기까지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 베트남법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수한 미국 증권사도 글로벌 위상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법인, 리포(Lippo)손해보험, 노부은행(Nobu Bank) 등 3개 현지 법인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총 338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생명보험법인 영업을 개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거둬들인 최대 규모 매출이다. 2023년 3월 생명보험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손보 지분 62.6%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6월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갖추면서 현지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올 들어 당기순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한 리포손보다. 리포손보의 올해 1~3분기 영업수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2억원에 비해 502억원(2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1억원에서 101억원으로 50억원(98%) 늘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법인의 영업수익 역시 171억원에서 204억원으로 33억원(19.3%) 증가했다. 국내 보험사 최초의 해외 은행업 진출을 알린 노부은행은 영업수익 65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동남아시장 공략 본거지인 베트남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영업수익은 1058억원에서 1134억원으로 76억원(7.2%)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지난 2023년 상반기 법인 설립 15년만에 누적 손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보험사가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이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현지 ‘톱(Top)5’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9월 인수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벨로시티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623억원, 당기순이익은 463억원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청산·결제,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기반 증권사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금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개인투자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491억원을 확보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에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의 안정적 이익 창출력과 올해 신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벨로시티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연결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원 사장 주도 아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은 지난 8월 취임 당시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사업 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 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