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7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IT사업팀장을 손동일 부사장에게 동시에 맡기는 ‘투톱 일원화’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8일 “대형(QD-OLED)과 IT(노트북·모니터) 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을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사장은 QD-OLED 초창기 개발·양산 체계를 다진 핵심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근에는 고해상도·고주사율 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모니터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내부에서는 “생산·공정·개발을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FETV=김선호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과 반찬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을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이원화되어 있던 온라인 역량을 하나로 모아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동원F&B는 이를 통해 통합 회원 관리, 물류 시스템 일원화, 마케팅 효율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은 동원몰에서 기존 상품을 구매하면서 더반찬&의 국탕찌개, 볶음류, 양념육 등 신선 간편식도 함께 주문해 합배송 받을 수 있게 된다. 더반찬&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동원몰에 새롭게 도입돼 고객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더반찬& VIP 회원에게는 동원몰 유료 멤버십 ‘밴드플러스’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더반찬&은 12월 29일 운영을 종료하며 회원들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통합 회원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통합 회원으로 전환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감사 쿠폰 1만원이 제공된다. 동원F&B 관계자는 “분산되어 있던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 트래픽을 모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자사몰을 통한 D2C 전략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식품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몰은 동원그룹 관련 3000여 종의 식품, 식자재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식품, 생활∙주방용품 등 총 13만 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로 누적 회원수는 160만명에 달한다. 더반찬&은 셰프와 조리원이 직접 조리한 수제 HMR을 비롯해 500여 가지 신선식품을 운영하고 있는 반찬 전문 온라인몰이다.
[FETV=권현원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한지헌 DHL코리아 대표이사,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과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출입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출입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 세미나와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의 수출입 과정 전반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기념해 DHL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환율 우대 및 운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수출입 고객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금융 및 물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주자 KB라이프의 자회사 매출이 올 들어 30% 가까이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를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와 맞춤형 서비스 도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 KB라이프에 따르면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원에 비해 32억원(29.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14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B라이프는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요양시설을 확대해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해 총 5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5월 서울 은평구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9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광교빌리지’, 11월 서울 강동구 ‘강동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앞선 2023년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요양사업에 진출한 주요 보험사 가운데 주간보호시설, 도심형 요양시설, 실버타운 등 이른바 3대 요양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KB라이프가 유일하다. 이를 위해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총 9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올해 5월에는 요양시설 확대와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500억원을 출자했다. 2023년 10월 인수 직후에도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는 요양사업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맞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계 경쟁사 신한라이프의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내년 1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할 예정이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한 이후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해 온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를 인수했다. 이에 맞서 KB골든라이프케어는 최근 입소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케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통합케어시스템은 입소자 관리 계획 수립부터 실행, 기록, 점검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통합케어시스템 도입은 노인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 요양서비스 혁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은 지난 24일 강동빌리지 개소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어르신과 가족 모두에게 안심과 신뢰,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FETV=임종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고의 부당대출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종합시스템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금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지 5년 만이다. 1262개 개별 금고 모니터링 등 검사·감독 내부통제 업무를 디지털 기반 고도화작업을 통해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새마을금고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인 LG CNS와 함께 손잡고 이달 17일부터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7월 경기침체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으로 인하여 전례 없는 인출사태를 겪었다. 당시 행정안전부 주도로 출범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에서는 상시 감독체계를 강화해 위험요인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는 목표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이에 중앙회는 지난해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PwC컨설팅을 진행하고 연말에 완료했다. 그 결과 ▲빅데이터 기반 검사체계 및 내부통제 고도화 ▲선제적 위험 관리를 위한 금고 단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업무수행 최적 지원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등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금융사고 전 이상징후를 금고별로 사전 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평가 모델을 만들고 각 금고가 이를 활용해 위험평가 체계를 구축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금고 검사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중앙회는 2019년 전국 새마을금고 검사·감독을 전담하는 독립 기구인 금고감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초창기 117명이던 검사원은 올해 기준 217명으로 86% 증가했지만 전국 3223개 점포를 2년 단위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인력부족을 겪어왔다. 이번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비효율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면 인력부족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하고 금고 검사·감독 업무 및 금융사고 예방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입장에서도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내부통제 업무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금고가 잠재적인 금융사고 위험을 폭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각종 데이터가 제공된다. 금고의 경각심을 높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대한 내부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도화된 IT기술을 기반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넷마블은 27일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22일 발생한 PC 게임 포털사이트 해킹으로 고객과 일부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현재까지 파악한 유출 규모는 휴면 계정을 포함한 회원 611만여명이다. 유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이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생성돼 현재는 활용되지 않는 휴면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3100만여개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넷마블은 이에 PC 포털 특성상 회원 1명이 최대 5개까지 중복 ID를 생성했던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약 6만 6000곳의 사업주명, ID와 이메일 정보, 전·현직 임직원 이름·생년월일·회사 이메일 등 약 1만 7000건도 유출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넷마블은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용자 혼선을 줄이고 정보 제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객 피해 방지 조치를 진행 중이며 관계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시스템 전반을 추가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는 12월에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보험손익은 28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197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보험영업수익은 1721억원에서 1876억원으로 155억원(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영업채널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다. 푸본현대생명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각각 2019년, 2021년부터 재개하면서 영업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62만1638건으로 전년 동기 52만2713건에 비해 9만8925건(18.9%) 증가했다. 가입금액 기준 신계약액은 5357억원에서 5973억원으로 616억원(11.5%) 늘었다. 푸본현대생명은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본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12월 10일 보통주 신주 1억4000만주를 주당 5000원씩 총 7000억원에 발행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선제적 자본 확충으로 지급여력(K-ICS)비율, 특히 보완자본을 제외한 기본자본 K-ICS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164.9%로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웃돌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와 강화된 자본 관리 요구에 대응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자본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자본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롯데는 26일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비상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고강도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둔 큰 폭의 혁신지향의 인사 기조가 이어졌다. 주요 방향은 ▲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 리더십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 성과∙능력 기반 핵심 인재 등용 등으로 압축된다.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난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으며,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롯데는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헤드쿼터(HQ·HeadQuarter)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롯데는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PSO는 기능 조직으로서 화학 계열사들의 장단기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연결 및 조정 등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고강도 인적 쇄신을 위해 전체 CEO의 1/3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동우 부회장은 2020년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역량 강화에 매진했다. 이영구 부회장과 김상현 부회장은 식품과 유통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박현철 부회장은 롯데건설을 재무 안정화를 높여 시장 불안을 조기에 종식시켰다. 4명의 부회장은 젊고 새로운 리더십 중심으로 혁신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2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해 그룹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한다. 롯데는 유통과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미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인재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CEO가 교체됐으며,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로서 롯데 유통사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서 부사장은 올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진단과 함께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오 부사장은 PF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온 신유열 부사장의 역할은 확대됐다.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또한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롯데는 직무 기반 HR제도 철학을 임원 인사에도 적용했다. 직무 전문성과 선제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재를 검증해 중용했다. 1960년생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대한민국 조리명장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만 65세의 나이임에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런 인사철학을 적용해 젊은 리더십도 중용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발탁 승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의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을 슬림화하며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롯데는 여성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 2026년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쇼핑(주)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兼 롯데쇼핑(주)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내정) 사장 차우철 롯데지주㈜ HR혁신실장 사장 박두환 롯데쇼핑(주)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현석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김재겸 롯데건설㈜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오일근 캐논코리아(주) 대표이사 부사장 박정우 롯데지알에스(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원택 롯데쇼핑(주) e커머스사업부 대표 전무 추대식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승민 한국후지필름(주) 대표이사 전무 이형규 롯데에이엠씨(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상학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전무 배교 에프알엘코리아(주) 대표이사 상무 최우제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내정) 상무 신승환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 노준형 롯데웰푸드(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서정호 롯데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 부사장 신유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내정) 전무 주우현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전무 최영준 LC USA 대표이사 (내정) 상무 권조현 롯데콘서트홀 뮤지엄 대표 상무 문일권 롯데자산개발(주) 대표이사 (내정) 상무보 김정원 ◼ 사별 승진 [롯데웰푸드㈜] 전무 허진성 상무 김종기, 윤덕환, 윤여욱, 최규상 상무보 민준웅, 박정혁, 박진화, 신민정, 진영동 [롯데칠성음료㈜] 전무 이양수 상무 신제철 상무보 이성식, 이우근 [롯데지알에스㈜] 사장 차우철 전무 이원택 상무 이권형 상무보 이헌호, 전종배 [롯데중앙연구소] 상무보 김형준 [롯데상사㈜] 상무 박강민 상무보 김병국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부사장 정현석 상무 김준영, 조형주 상무보 박지영, 배지호, 신길선, 엄선웅, 윤현식, 최동희, 최지영, 한정희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무 윤병수 상무보 길현선, 변기영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전무 추대식 상무보 장세헌, 황형서 [㈜코리아세븐] 상무 홍준 상무보 김흥식, 명승민, 이정한 [롯데홈쇼핑] 부사장 김재겸 상무 전호진 상무보 박재룡, 이상용 [롯데하이마트㈜] 상무 신현채 상무보 박병용, 최준석 [에프알엘코리아㈜] 상무 최우제 [롯데멤버스㈜] 상무 오경미 상무보 최성철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신승환, 심미향, 양호철 상무보 김송호, 박병관, 오창훈, 장준철, 최철효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전무 박강열 상무 이경남 상무보 고준석, 양지열, 이창재, 추동휘, 태현식 [롯데정밀화학㈜] 전무 김기순 상무보 정병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보 김성곤, 김창원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노동인 [롯데알미늄㈜] 전무 이승민 상무 장은성 상무보 이경도, 최팔영 [㈜호텔롯데] 상무 김송기, 김지태, 이동주, 한경완 상무보 박인, 박채완, 백승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상무 박상호, 양희상 상무보 김유연, 이승준, 임석원, 한상욱 [㈜호텔롯데 롯데월드] 상무 김기훈 상무보 이경호 [롯데건설㈜] 상무 강윤석, 조도휘 상무보 고영종, 박진한, 송명철, 여정구 [롯데건설(주) CM사업본부] 상무 고권석 [롯데이노베이트㈜] 상무 김영갑, 오실묵 상무보 박윤희, 오현식, 윤태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권재범 상무보 권태균, 전태준 [롯데캐피탈㈜] 전무 배교 상무 정재경 상무보 김승현, 이정진 [롯데물산㈜] 상무 손유경 상무보 백지연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현준호 [㈜대홍기획] 상무 강태호 상무보 박용철, 손수진, 추은진 [컬처웍스㈜] 상무보 이수민, 최재형 [캐논코리아㈜] 부사장 박정우 상무 이호성 상무보 박용준, 윤규렬 [한국후지필름(주)] 전무 이형규 상무보 김동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 안성준 [롯데자산개발㈜] 부사장 오일근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 정우청 상무보 윤영수 [롯데지주㈜] 사장 박두환 전무 김영혁, 이상학, 임재철 상무 송의홍, 오용하 상무보 김성진, 김철홍, 안영욱, 최민호, 홍의표
[FETV=김선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400건을 달성했다고 26일(수)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49건, 유럽의약품청(EMA) 46건을 포함해 전세계 다수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400건의 제조 승인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300건 달성 이후 불과 1년 만에 100건을 추가로 획득한 성과로, 생산능력 확장과 생산제품 증가에 따라 제조 승인 트랙레코드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규제기관의 제조 승인은 의약품의 허가 과정 중 일부로서 해당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전 과정이 각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적합함을 의미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생산한 의약품이 해당 시장에 공급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절차다. 제품 단위로 수십 명의 전문 인력과 수개월에 걸친 검증이 필요해 CDMO 기업의 품질·운영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유럽 등 까다로운 글로벌 규제기관 실사에도 안정적으로 제조 승인 실적을 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 인력 양성 ▲디지털 기반 품질 관리 체계 ▲규제 대응 표준화 등이 꼽힌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직후부터 ‘실사전문팀’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인력 양성에 투자해왔다. 최신 규제 가이드라인 분석, 실사 대응 교육, 고객사 실사 준비 등을 지속 강화해 제조 승인 대응 가능 인력을 2015년 약 70명에서 현재 약 500명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회사는 디지털 기반 GMP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 생산·품질 데이터를 전자문서·전자품질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GMP 규정에 맞춰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추적·보관함으로써, 규제기관 및 고객사가 요구하는 자료 검증에도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글로벌 규제기관 실사 경험을 기반으로 실사 준비, 현장 대응, 사후 시정·예방조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이를 통해 제품 또는 공정의 특성이 달라지더라도 일관된 품질 기준과 대응 체계를 유지해 규제기관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400건 달성은 당사의 디지털 기반 품질 경쟁력과 표준화된 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경영·기술혁신·규제기관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26일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6G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AI-RAN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 연구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맡는다. SK텔레콤은 전국망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실증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제공을 담당하고 삼성리서치는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MIMO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수행한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전파 왜곡이 심한 환경에서 AI가 신호 전달을 예측·보정하는 기술이다.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은 여러 기지국·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로, 사용자 밀집 구간에서의 통신 효율 향상이 목표다. AI-RAN 스케줄러 및 코어 기술은 네트워크 자원 배분을 자동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양사는 AI-RAN 얼라이언스 내에서 이미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6월 핀란드 에스푸 총회에서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제안을 승인받았으며 11월 보스턴 총회에서는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 기반 무선 기술은 6G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현장 실증을 통해 AI-RAN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조기에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