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서류심사를 통해 ▲부산은행(4명) ▲BNK캐피탈(5명) ▲BNK투자증권(3명) ▲BNK저축은행(3명_ 등 4개 주요 자회사 CEO의 2차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후보군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경영전략 및 미래비전 경영계획서를 기반으로 평가됐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각 자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실현 가능성, 금융산업에 대한 전문성, 조직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다. 자추위는 “지난 9월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그룹의 전략 방향과 자회사별 경영 환경을 충실히 반영해 평가를 진행해왔다”며 “후보자의 사업 추진 역량, 전문성, 도덕성과 준법의식, 리더십 및 대외적 평판을 균형있게 고려해 그룹의 경영승계 계획과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향후 최종 후보자는 오는 23~24일 예정된 심층 면접 평가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각 회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에 대한 검증 후 이사회의 후보자 확정 및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CEO로 선임될 계획이다.
[FETV=김선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11일 DF1 및 DF2 면세사업권의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기존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따라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여객의 면세쇼핑 편의 확보와 영업공백 최소화를 위한 신속하고 원활한 인수운영을 중점으로 삼았다. 입찰 대상 사업권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사업권인 DF1과 DF2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권이다. 사업권 구성에는 큰 변동사항 없이 일부 비효율 매장 제외 및 수속시설 개선계획에 의한 매장 변동사항을 반영하였다.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으로 설정한다. 영업개시일은 각 사업권 종전 사업자의 계약종료 익일이며 계약종료일은 타 사업권의 계약종료 시점과 일치한다. 이를 통해 차기 입찰 시 전체 사업권을 고려하여 최적의 품목 및 매장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련법에 따라 사업자는 최대 10년 이내 계약갱신 청구가 가능하다. 임대료 체계는 기존과 같이‘객당 임대료’를 유지한다.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객당 임대료’방식은 코로나19 등과 같이 여객이 급격히 변동하는 상황에서 임대료가 즉각 조정될 수 있어 사업자의 운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입찰 사업권부터 도입된 임대료 체계다. 이번 입찰의 예가는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최근 소비 및 관광트렌드의 변화로 인한 면세업계의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 입찰 대비 낮게 조정되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 ‘25년 4월 ‘인천공항면세점 앱’ 런칭을 통해 탑승 30분 전까지 언제든지 모바일 환경에서 공항면세점의 면세품을 구매하고 인도장이 아닌 매장에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자도 인천공항면세점 앱을 통해 스마트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입찰 조건으로 이를 통해 여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26년 1월 20일 입찰참가등록 및 제안서 제출 이후 제안서 평가 및 관세청 특허심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업권별 적격 사업자를 공항공사가 복수 선정하여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은 특허심사를 통해 낙찰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공항공사는 낙찰대상 사업자와 협상하여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입찰은 지난 입찰 시 최저수용금액 대비 과도하게 높은 투찰가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한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의해 진행되는 입찰로 합리적 수준의 임대료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면세업계의 더딘 회복세를 반영하여 최저수용금액을 설정한 만큼 면세업계와 인천공항이 윈윈할 수 있는 입찰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속한 입찰을 통해 여객에게 공백 없이 최고의 면세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이건혁 기자]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가 나왔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변동성을 고려하면 달러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 달러화 약세 등으로 나타나면서 한국 증시가 안정되거나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던 매니저는 1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의 예상 성장률은 2%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다른 국가들도 따라잡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더 나은 가치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한국 시장은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핵심은 미국 GDP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기에 한국 GDP가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에서는 금리가 인하되는 반면 한국에서는 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은 한국 모델의 잠재적인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시간 10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3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연준 금리는 3.5~3.75% 수준으로 2022년 이후 최저치다.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적중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회의 이후 “현시점에서 금리인상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금리 인하가 이어져 온 만큼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에 적극적으로 반박한 셈이다. JP모건은 AI 등 기술 혁신이 주식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갈수록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다른 지역에 성장 모멘텀이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와 메모리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LG그룹의 밸류업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광학사업에 가려져 있던 LG이노텍의 사업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겉으로는 모바일·광학솔루션 중심의 외형이 유지되지만, 내부적으로는 반도체기판·전장을 축으로 한 육성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가며 ROE 저점 통과와 중장기 수익성 회복을 이끄는 실제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밸류업 계획에서 ▲2030년 ROE 15% ▲육성사업 매출 8조원 ▲FY2030 배당성향 20%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행 자료에 따르면 ROE는 2022년 23%에서 2024년 8.4%까지 떨어지며 저하 국면을 겪었지만, 2025년 하반기 업황 회복과 원가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전년 수준까지의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LG이노텍의 실적 방향을 결정하는 축은 더 이상 광학이 아니다. 광학솔루션은 2025년 3분기 누적 11조 6700억원으로 외형은 안정적이지만 성장 탄력은 제한적이다. 반면 육성사업은 2024년 3200억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성장의 중심축으로 이동했다. 기판소재는 RF-SiP 수요와 FC-BGA 양산 확대가 맞물리며 2025년 누적 매출 1조2300억원에 도달했고, 전장부품도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고부가 통신·램프모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광학 편중’이라는 LG이노텍의 구조적 한계는 완화되기 시작했고, 기판·전장이 ROE 반등을 이끄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부상했다. 전사 매출은 2022년 이후 20조원대를 유지했지만, 모바일 시장 성숙과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은 6.5%에서 2.4%까지 떨어졌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기존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회복이 어렵고, 반도체기판·전장 같은 B2B 고부가 사업 중심의 구조 전환이 사실상 필수다. 주주환원 역시 아직은 과도기다. 배당성향은 10%대를 유지했지만 순이익 둔화로 배당 규모는 줄었다. LG이노텍은 2027년 배당성향 15%, 2030년 2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이 목표가 현실화되려면 ROE 회복과 기판·전장 등 육성사업의 추가 성장, FC-BGA 사업의 수익성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
[FETV=김선호 기자]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 사임에 따라,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는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 & General Counsel)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따라서 미국 쿠팡 Inc.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비용 구조 정상화와 차입 축소로 재무 리스크를 빠르게 낮추며 체질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OLED 전환 부담과 패널 업황 둔화로 ROE와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 개선은 여전히 전환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중심 전환과 고정비 절감, 운영 효율화 등을 밸류업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이행 현황을 보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48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9500억원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패널 가격 영향보다 내부 효율화가 실적 회복의 주된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80%로 높아졌다. 주총 30일 전 소집공고, 집중일 회피,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등이 반영된 결과로,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강화되며 지배구조 디스카운트 완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총차입금은 2023년 17조원대에서 올해 13조원대까지 줄었다. 단기간 3조원에서 4조원 규모의 부채를 해소하며 레버리지 부담이 뚜렷하게 완화됐다. 변동성이 큰 패널 산업에서는 차입 구조 개선이 기업가치 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밸류업 계획에서 ROE 등 정량적 수익성 목표치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ROE는 -9~-5% 수준으로 마이너스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업황 둔화와 OLED 전환 비용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 회복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5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차입금 13조원대 축소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제고 등을 단계별 목표로 제시했다. 제시된 중기 목표는 상당 부분 이행됐다. 영업이익은 누적 3480억원으로 흑자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했고, 순이익도 6550억원으로 연간 턴어라운드가 가시권에 있다. 차입금은 목표치인 13조원대를 이미 충족했으며,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역시 67%에서 80%로 개선됐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전환기 국면에 있어 추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FETV=이건혁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2025년 10월 말 기준 업비트의 핫월렛 보관 비중이 1.67%라고 밝혔다. 콜드월렛 보관 비중은 98.33%다. 핫월렛(Hot wallet)은 온라인에 연결된 상태에서 디지털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지갑이며, 콜드월렛(Cold wallet)은 인터넷과 분리된 오프라인 지갑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업비트는 이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98% 이상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꾸준히 유지해 왔으며, 핫월렛 역시 1%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실제 업비트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가장 낮은 핫월렛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다른 거래소들이 82~90% 수준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유지한 반면, 업비트는 98.3%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과 신규 거래지원 확대로 입출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업비트는 고객 자산 보호에 매진하며 핫월렛 비중을 2% 미만으로 견고하게 유지했다. 업비트는 전사적 보안 시스템 강화의 일환으로 지갑 시스템 재점검·개편을 마쳤고, 이에 더해 향후 핫월렛 비중을 0%대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핫월렛 비중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자산 보호를 업비트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거래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의 부수업무 신고 건수가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2건으로 급감했다. 동일한 부수업무에 대한 신고 부담이 줄어들면서 신고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사업 다각화를 위한 규제 완화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보험사의 부수업무 신고 건수는 2건이다. 이는 지난해 부수업무 신고 건수 10건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규모다. 올해는 5월 RGA재보험이 ‘공동재보험 상품 설명 지원 업무’, 6월 삼성화재가 ‘사고 이상징후 모니터링 사업’을 신고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재산종합보험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사고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 3월 개시할 예정이다. 제품 설계와 판매, 계약 관리는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가 맡고, 고객 대응과 제품 생산, 설치는 외부업체에 위탁한다. 보험사들의 부수업무 신고 건수가 이 같이 감소한 데에는 ‘보험업법’ 개정에 따른 신고 절차 간소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다른 보험사가 신고해 공고된 부수업무와 동일한 부수업무를 영위하려는 경우 별도 신고 없이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법령에 따라 인가, 허가, 등록 등이 필요한 금융업무를 겸영하려는 경우에도 신고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해 중복 신고 부담을 완화했다. 보험업계는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부수업무 관련 규제 추가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로 손보산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헬스케어, 요양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 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ETV=이건혁 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공모인프라펀드 활성화 내용을 담은「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이하 ‘민투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12.4)한데 대해 큰 환영과 기대의 뜻을 밝혔다. 금번 개정은 민투법 제정(‘94년)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자산운용 관련 법 개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그 간 변화된 금융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당국이 적극 수용한 결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 공모인프라펀드는 국가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수단으로,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차입한도 확대(30→100%), 운용규제 개선, 장기 안정적 운용 등을 통해 자금조달 및 운용의 효율성이 개선되어 인프라 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울러, 공모인프라펀드는 개인·퇴직연금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어 국민 자산 및 노후자금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점에, 국회와 정부의 노력으로 금융투자업계가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는 방식에 깊이가 더해졌다”고 평가하고, “우수한 공모인프라펀드가 지속 출현하여 국민이 직접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참여하고, 과실 역시 국민이 향유하는 선순환 구조가 공고히 마련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TV=김선호 기자] 무신사가 12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 나선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에서의 무신사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는 오는 10일부터 성수역 역명병기를 시작한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역세권 내에 기업 및 기관 등의 인지도 향상 및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제 성수역 역사 내외부 역명판을 비롯하여 대합실 방향유도표지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서 성수역 다음에 무신사가 함께 안내된다. 특히 성수역을 향하는 2호선 전동차 내에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 10월부터 정비 기간을 거쳐 안내 방송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서 무신사는 2025년 9월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공개 전자입찰에 참여했고 3억2929만2929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역명병기는 성수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패션 상권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한 무신사의 노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22년 9월 본사 소재지를 성수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성동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실제로 무신사가 성수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인 2021년 500여 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800여 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2021년 말 연결 기준 46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24년 말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약 170% 늘었다. 무신사는 본사 이전 후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며 성수동의 상권 지형을 패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인 ‘소담상회 with 무신사’를 비롯해 29CM에서 운영하는 ‘이구홈 성수’, ‘이구키즈 성수’ 등도 잇달아 운영하며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공간 경쟁력을 확보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라며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