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미래 성장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번달 3일과 4일 양일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정기선 회장을 비롯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경영진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조선 발주 사이클 둔화, 미국·유럽·중국 등 보호무역주의 및 현지화 정책 강화, 주력 사업에서의 중국 등 경쟁기업의 거센 추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HD현대는 이번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조선·건설기계·에너지·신사업 등 그룹 전 사업 부문의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친환경·디지털·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 등을 골자로 향후 5년 내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HD현대는 조선 분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건설기계 분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건설기계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은 원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혁신활동과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기기 사업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저압 차단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로보틱스,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소형 원자로(SMR)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금이 우리 그룹의 변화와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주력 사업들이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리더들부터 HD현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미래 성장 로드맵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천 의지”라며 “2026년을 기점으로 전 사업 부문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FETV=박원일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조직개편은 AI(인공지능) 분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모델 강화와 실행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SK에코플랜트는 AI 분야 EPC사업 수행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솔루션사업' 조직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건축·토목·플랜트 등 EPC를 수행하는 솔루션사업 조직과 AI 데이터센터·연료전지·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사업 조직을 통합한다. 또한 사장 직속으로 AI혁신담당 조직을 별도 편제해 전략 구축과 전사 변화추진을 가속한다. 리스크 관리도 고도화한다. 기존 조직인 BRM(Business Risk Management)센터 산하에 안전·품질 조직을 편입해 총괄 관리 조직으로 재편한다. SHE(안전·보건·환경) 역량 강화와 최적화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품질위원회도 운영한다. 임원 인사는 현장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세대교체와 함께 사업·현장 핵심 인재를 적극 발탁해 기존 스태프 조직과 사업 조직 임원 간 순환 배치도 실시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 기조 아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SK바이오팜(www.skbp.com/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이 2026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축 중심의 핵심 기능 강화 및 실행력 제고를 목적으로 2026년 1월 1일 자로 시행된다. 먼저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환경 속에서 미래 전략 방향성과 실행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이끌어온 최윤정 본부장이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되었다. 전략본부는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신사업 검토 등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기능을 통합해, 미래 전략 실행의 정합성과 추진 속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 모달리티로 부상한 방사성의약품(RPT)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RPT 본부를 신설했다. RPT 본부는 원료·동위원소 확보, 파이프라인 발굴 및 전임상 수행, 글로벌 사업개발 등 전주기 운영 기능을 갖춘 조직으로, 회사는 이번 신설을 통해 RPT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고, 신약·신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9월 말 퇴직연금 보유계약액이 일제히 증가해 57조원에 육박했다. 수익률 관리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위 교보생명은 1년 새 1조7000억원 이상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9월 말 퇴직연금 보유계약액은 56조9027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53조9650억원에 비해 2조9377억원(5.4%)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보유계약액은 나란히 늘었다. 1위 삼성생명은 29조1881억원에서 29조8094억원으로 6213억원(2.1%) 증가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2위 교보생명은 15조9852억원에서 17조7101억원으로 1조7249억원(10.8%)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위 한화생명 역시 8조7917억원에서 9조3832억원으로 5915억원(6.7%) 증가했다. 대형 생보사들은 퇴직연금 고객 유치를 위해 수익률 관리와 서비스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매년 증가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대응해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펀드 운용을 위해 국내 유수 자산운용사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도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9월 말 기준 IRP 원리금보장형,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1년 수익률이 각각 3.86%, 16.92%로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고객들이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의 퇴직연금 운용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투자상품 선정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전체 퇴직연금 펀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자산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 등 위험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적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매분기 퇴직연금 운영 보고회를 개최해 고객사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시장 상황, 수익률 등 운용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1년 수익률이 10.27%를 기록해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별 투자 목표와 운용 여건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운용 역량과 컨설팅 서비스로 기업,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1년 새 230% 뛰었다. AI 메모리 시장에서 HBM4·321단 낸드 선점, 설비투자 절제, R&D 효율화, 재무 정상화가 동시에 진전되며 밸류에이션이 한 단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밸류업 계획 발표 직후인 2024년 11월 123조에서 2025년 10월 407조로 뛰었다. 매출은 전년 누적 66조1296억원에서 올해 64조32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서며 체질 개선이 뚜렷해졌다. ‘매출 감소–시총 급등’ 디커플링의 배경에는 기술 우위·투자 규율·재무 정상화가 동시에 작동한 점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HBM4 선점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12단 HBM4 샘플을 공급한 데 이어 9월 양산 체제를 갖추며 AI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낸드에서도 321단 제품을 가장 먼저 양산하고 QLC 라인업으로 확장하며 초고단 경쟁을 주도했다. 기술 경쟁력은 연구개발비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DART 기준 SK하이닉스의 2025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3조4864억원으로 전년(4조6472억원)보다 줄었다. HBM4·321단 낸드 개발이 양산 단계로 넘어가며 ‘집중 개발에서 양산 효율화’로 전환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개발비 축소가 기술력 약화가 아니라, 완성된 기술의 수익화 국면에 들어선 신호”라고 평가한다. 투자 기조도 변화했다. DART 현금흐름 기준 2025년 3분기 유형자산 취득액은 1조5648억원, 처분액은 1조446억원으로 설비투자 속도가 관리 가능한 범위에 머물렀다. 회사의 3개년 이동평균 CAPEX매출 비중은 27.8%로, 과잉 증설을 피하며 공급 리스크를 억제했다는 평가다. 이는 업황 반등 구간에서도 공급량을 조절하며 제품 믹스를 고부가 구조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재무 지표도 안정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전년 1조8747억원에서 2025년 3분기 3조251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급등을 단순한 AI 호황의 반사효과로 보지 않는다. 기술 초격차와 공급 규율, R&D 강화, 재무 정상화가 동시에 진전되면서 기업가치 평가 수준이 새롭게 설정된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AI 메모리 확장기에서 기술 경쟁력이 실제 밸류에이션으로 반영된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FETV=김선호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300mg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이로써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3종의 PFS 용량 제형을 모두 갖추게 돼 본격적인 환자 맞춤형 투약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추가 승인된 300mg PFS 고용량 제형은 단일 투여로 더 많은 약물량을 전달할 수 있어 기존 저용량 제품을 여러 번 투약 받아야 했던 환자들에게 치료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투약에 대한 심적 부담도 낮춰줘 처방 선택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 300mg PFS 제형에 대해 지난달 초 유럽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89%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PFS 제형의 전체 용량 라인업을 단독으로 확보한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공급사가 됐다. 이제 옴리클로도 환자 상태에 따른 용량별 맞춤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제품 경쟁력과 처방 선호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옴리클로에 대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단독으로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용량 구성의 PFS 제품 라인업까지 갖추게 돼 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내 후속 경쟁 제품 중에서는 현재까지 PFS 전 제형 라인업을 확보한 공급사가 없어 시장 선점 효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 최초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유럽은 물론 호주, 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출시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에서는 직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출시 이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47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독일∙스페인∙영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도 퍼스트무버로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4992억원을 기록한 제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옴리클로 300mg PFS 용량 제형 추가 허가 획득으로 미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 내 PFS제형 제품 라인업을 모두 확보해 환자별 다양한 사례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선호 기자] “상장을 추진하면서 책정한 기업가치는 우선적으로 파이프라인 계약에 따라 발생할 매출과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활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험 조정 확률을 최대한 모두 적용시켰다. 그만큼 보수적으로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한 것으로 현재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는 당연히 실현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3일 여의도 페어몬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기업설명회에서 FETV의 질의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상장 추진하며 책정한 기업가치 4364억원보다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해낼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또한 계약을 맺은 치료제 이외에 향후 기대가 큰 파이프라인에 대한 묻자 이성욱 대표는 “모든 파이프라인이 그렇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든 파이프라인이 알지노믹스의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의미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자체 개발한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과 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표적 RNA 절단, 접합, 치환 3가지 기능을 단일 약물로 구현할 수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RZ-001’은 간암과 교묘세포종을 적응증으로 모두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ODD)‧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교모세포종에 대해서는 동정적 치료목적 프로그램(EAP) 승인을 획득해 조기 상용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간암의 경우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로슈, 셀트리온과 임상 협력을 맺고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를 무상공급받고 있다. 이외에 알츠하이머를 타깃하는 ‘RZ-003’, 망막색소변성증을 타깃하는 ‘RZ-004’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요 성과 중 하나가 올해 5월 체결한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다. 이는 이번 기술특례상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최근 상장을 위해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상대가치법(비교대상회사 PER)에 따라 향후 5년(2025년~2029년)의 손익을 추정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그중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이익의 성장이 이뤄지는 시점(2027년~2029년)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 396억원, 2028년 155억원, 2029년 329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4364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3만609원이다. 여기에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1만7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산정했다. 이러한 상장으로 유입한 공모자금(350억원)은 연구개발비와 기타운영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구개발비 중 연구재료비에 12억원, 생산 및 허가 관련 비용에 92억원, 임상시험 관련 비용 37억원, 비임상 시험 관련 비용으로 70억원을 투입하고자 한다. 임상시험 관련 비용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망막색소변성증을 적응중으로 개발 중인 RZ-004에 관련한 임상 시험비다. 항암 유전자치료제인 RZ-001의 임상 시험과 관련한 비용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매출대금으로 사내 유보할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성욱 대표는 “알지노믹스는 세계 최초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항암과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RNA 치환효소 기술을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표준치료제로 확립하고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제공하는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올해 3분기까지 일제히 증가해 300만건을 넘어섰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건강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 연간 신계약 건수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306만8421건으로 전년 동기 264만7633건에 비해 42만788건(15.9%)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신계약 건수는 나란히 늘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126만3603건에서 143만6988건으로 17만3385건(13.7%) 증가해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91만8001건에서 109만6005건으로 17만8004건(19.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보생명 역시 46만6029건에서 53만5428건으로 6만9399건(14.9%)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3개 대형사의 올해 연간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366만143건을 넘어서 IFRS17 시행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IFRS17 시행에 따라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핵심 수익성 지표 CSM이 도입되면서 생보사들은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왔다. 특히 CSM 확보를 위해 고유 영역인 종신보험과 함께 손해보험사가 주도했던 건강보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5월 노인성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에 이어 6월 경증 유병자를 위한 ‘더(The)라이트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8월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환은 물론 순환계질환까지 통합 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 ‘더(The)퍼스트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9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하고 노후 대비까지 가능한 ‘H건강플러스보험’을 출시했다. 교보생명은 같은 달부터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더블업 여성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9월 말 CSM 잔액은 총 29조4945억원으로 증가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생명의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902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늘어 14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CSM 잔액은 각각 9조590억원, 6조38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순수 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TV=이건혁 기자] AI기반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는 핀트의 연금계좌 투자일임·자문 운용금액(AUM)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개인연금저축 일임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일임·자문 금액을 합산한 수치로, AI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경험한 고객들이 투자 규모를 확대해온 점이 주된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연금계좌 AUM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금저축과 IRP는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가능하며, 두 계좌를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대표적인 ‘세테크(세금+재테크)’ 상품으로 꼽힌다. 연 근로소득이 5500만 원 이하일 경우 16.5%, 초과 시 13.2%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이 같은 연금계좌가 은퇴 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자산관리 수단으로 안착하면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핀트는 2021년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금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올해는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해 IRP 자문과 일임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산관리 라인업을 강화했다. 핀트의 연금 운용 전략은 장기 운용에서의 안정적 성과 추구를 우선하도록 설계돼 있어 장기 절세 및 은퇴 목적 투자에 잘 어울린다. 이러한 알고리즘 특징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계좌당 운용금액 증가 추이에서도 확인된다. 연금저축 핀트 투자의 계좌별 운용금액은 서비스 초기 342만원 수준에서 11월 말 기준 1115만원 수준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먼저 출시한 ‘연금저축 핀트 투자일임 서비스’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높은 하락 방어율을 기록하며 우수한 장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였던 일임금액은 같은 해 11월 470억원을 넘어섰고, 1년 만에 50% 이상 증가해 최근 740억원을 돌파했다. AI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 및 리밸런싱하며,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도입한 IRP AI투자 서비스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11월 AUM 26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한 ‘핀트 IRP 자문 서비스’는 투자자 생애주기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안부터 연간 납입 한도 관리, 절세 전략까지 제공하는 자문 솔루션으로, 전체 IRP 금액을 운용할 수 있어 일임과 연계해 전략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4월 선보인 ‘핀트 IRP 일임 서비스’는 투자자 니즈에 따라 글로벌·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투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자 성향과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며, 펀드 또는 ETF로 운용할 수 있어 유연한 조정이 가능하다. 가입 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으로 매년 900만원씩 증액되며, 일임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다. 올해 한도를 다 채우지 않아도 내년 한도가 1800만원으로 확대되는 만큼 한도 상향을 위해서는 연내 IRP 일임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RA사 중 최장 기간 자산배분 전략을 운용해온 디셈버는 업계 최다인 12개 금융사와 퇴직연금 일임 사업 제휴를 체결했으며 현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B증권 등과 함께 IRP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핀트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KB증권과 함께 오는 12월 31일까지 연금계좌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KB증권 연금저축 또는 IRP 계좌 보유 고객으로, 신규 입금하거나 타사 이전 시 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한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노후 준비와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연금계좌가 필수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장기 운용에 특화된 RA 알고리즘 기반 투자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AI투자 전반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투자를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FETV=김선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가 유럽서 골질환 치료제 2종 '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을 12월과 내년 1월에 순차적으로 직접 판매한다. 오보덴스-엑스브릭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로, 데노수맙 성분의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와 골거대세포종 등의 치료제로 구분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서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를 출시한 이후 이번 제품 2종을 더해, 10년 만에 유럽 시장에서 총 10종의 제품을 상용화하며 면역학∙종양학∙안과학∙혈액학 분야의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서 쌓은 커머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보덴스-엑스브릭을 유럽 법인 중심의 맞춤형 전략으로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직접 판매했으며 오보덴스-엑스브릭까지 직접 판매 제품을 늘리며 유럽의 환자 및 의료진과 소통 기회를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 린다 최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치료 분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판매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보덴스와 엑스브릭을 출시하게 됐으며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 안전성 등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미국과 유럽서 지난 2월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