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보령그룹의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 사장이 주력 계열사 보령의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현재 계획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은 지분 승계와 관련한 작업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보령빌딩 지하 2층 중보홀에서 개최된 보령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정균 대표는 FETV가 질의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대해 “지분 변동과 관련한 질문으로 파악이 되는데 현재 계획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 주요 계열사 보령의 최대주주는 29.71% 지분을 보유한 보령홀딩스다.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는 44.76%를 지니고 있는 오너 2세 김은선 회장이다. 이 가운데 오너 3세 김정균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보령파트너스가 보령의 2대 주주(21.1%)로 자리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가 보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분을 확보했고 이를 계기로 승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보령파트너스로 보령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다만 김정균 대표 현재 보령홀딩스에서 보령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의 지분 변동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부터 보령의 단독 대표로 나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탑재하기 위한 전략 실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항암제 ‘탁소텔’ 글로벌 사업권 인수가 대표 사례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74억원, 651억원을 기록했다.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핵심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전환의 출발 원년”이었다고 평가했다. 단일 품목 의존도를 낮추는 등의 성장 모델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FETV는 향후 M&A 전략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정균 대표는 “고려하고 있는 M&A 건이 있는지 묻는 것이라면 있다라고 하는 것이 없다라는 답변보다 더 가까운 것 같다”며 “보령은 항상 그 기회를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기회는 보령이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성장 축에 맞춰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정균 대표는 포스트 카나브(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시대에서의 성장 축으로 만성대사 질환 경쟁력 강화와 항암 사업 압도적 국내 1위를 이뤄낼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와 제조 인프라 기반 CDMO 사업 강화 등 ‘글로벌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와 데이터·우주 연구 기술 확보 등 ‘우주 헬스케어’를 제시했다. 이러한 성장 축에 맞춰서 M&A 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보령은 창출된 이익의 배분 순위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우선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트라 투자(필수의약품, 공급망 구축, 세포독성항암제 역량 확보)가 이뤄진 후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와 같은 성장투자, 마지막으로 주주환원에 이익을 배분할 계획이다.
김정균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표가 되고 나서 어떤 회사가 돼야 하냐는 질문에 그냥 일관되게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잘 해오던 것을 새로운 공간(우주)에 가서 해보려고 하고 연구 인프라 확보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