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국내 유제품 시장은 소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을 적극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남양유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FETV의 '국내 유제품 시장 흐름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남양유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저수익 제품 정리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 중심 구조를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1428원, 우선주 1433원의 배당이 의결됐으며 총 배당금은 약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0% 증가했다. 특히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 변제 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하기로 했다.
주총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와 관련해 김현락 남양유업 재경본부장은 “현재 고배당 정책을 진행하고 있고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가 시장에 반영되면 주가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자본배분 원칙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경영진 교체 이후 약 6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했고 기존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포함해 총 800억원 수준의 자기주식 소각이 이뤄진 상태”라며 “2025년 말 기준 토지 재평가를 통해 순자산도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 이미지 변화와 관련한 질의에는 “기존 오너 리스크가 컸던 만큼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전 경영진과 관련된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피해 회복 공탁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 전략과 관련한 FETV의 질문부터는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이 직접 답변에 나섰다. 김 사장은 “국내 유제품 시장은 소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돌파구를 강구하고 있으며 수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전략과 관련해 “최근 K푸드 수출 확대 흐름에 맞춰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있는 상태”라며 “관련 계획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주총을 종합하면 남양유업은 주주환원 확대와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체질 개선을 통해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