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400억원대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세번째 2심 재판을 받게 됐다.실형이 확정되면 재수감될 처지에 몰렸던 이 전 회장은 7년여를 이어온 병보석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상고를 일부 파기환송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이 없다며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 원심이 일부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판단해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인정되면서, 이 혐의와 함께 묶여 선고된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양형을 다시 판단하게 됐다. 대법원이 세번째 2심 재판을 결정하면서 이 전 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2011년 1월 구속기소 된 이 전 회장은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그해 4월부터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가, 이듬해 6월 보석이 허락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FETV=김수민 기자] 포스코가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이래 사회전반에서 함께 성장 발전하자는 ‘With POSCO’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포스코는,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해 취업 및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운영하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등 총 3가지로 수료자는 포스코그룹 및 타사에 취업하거나 창업이 가능하게 된다. 전 교육과정은 합숙으로 진행되며 숙식과 50~100만원의 수당도 지급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취준생 대상 AI 교육은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중 선도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3개월 동안 온라인 4만4000명, 오프라인 약 1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로 특화해 연간 200명씩 5년간 총 1000명의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3개월 동안 합숙을 하면서 기초통계·빅데이터 분석 등을 학습하한다. 교육기간중 월 100만원의 교육수당이 지급되며, 교육 우수자는 포스코그룹 입사나 포스텍 연구인턴 기회가 부여된다.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은 기업에서 직접 취업과 관련된 교육을 원하는 대학생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교육과정이다. 기업 경영 이해를 위한 게임 활용 경영시뮬레이션 등 대학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기업실무를 포스코 직원들과 함께한다. 3주 교육기간 동안 50만원의 교육수당이 지급되며 연간 800명씩 5년간 4000명이 포항·광양·송도 3개 지역의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합숙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창업전 단계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 동안 사업기획·재무관리·투자 및 펀딩·판로개척 등 창업 필수역량을 교육한다. 연간 100명씩 5년간 총 500명을 선발하여 포항 포스텍과 광양 RIST에서 합숙교육을 진행하며 사업성 적격심사를 통과한 예비창업자는 포스코가 설립할 벤처밸리에 입주해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포스코펀드로부터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번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육성되는 1100명의 청년인재중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교육 이수로 창업이 예상되는 100명외에 나머지 1000명도 포스코그룹 및 타사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은 올해 11월부터 운영되며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내년 3월에 개설한다.
[FETV=김수민 기자] 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15조2241억원) 1.3% 증가했으며,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5161억원) 45.1%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694억원, 영업이익 2조6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5.0% 늘었다. 특히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3분기 수요 일부를 상반기로 이동시켰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신흥국 환율 약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인 8.8%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410억원, 영업손실 1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G7 등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Q7, Q8 등 중가형 모델의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며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바뀌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전분기 대비로도 적자폭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이후 추진해온 사업구조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관되게 실행해 흑자기반의 토대를 보다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1760억 원, 영업손실 4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됐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이번 3분기부터 VC사업본부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이 오른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거래선 확장에 따라 관련 수주가 늘었고, 이에 따라 투자비의 상승이 있었다. 전기, 전자, 모바일 등 기존에 보유한 전사적 역량들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시너지를 만들면서 VC본부의 성장 기반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ZKW의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것은 물론 거래선이 보다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판매는 늘고 있으나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감소해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의 원가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해외 시장은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H&A사업본부는 중장기 관점에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단행하고 성수기를 맞는 북미,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HE사업본부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출시해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펜타 카메라를 탑재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비롯해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VC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34조원의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양광 모듈 사업은 시장과 거래선의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의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처음으로 유럽에서 최고 등급의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넥쏘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넥쏘는 유로NCAP에서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에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부문별로 보면 성인 탑승자 안전성의 경우 정면 및 측면 충돌 시 상해영역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고, 성능이 개선된 센서퓨전(전방카메라·전방레이더) 기반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장착에 따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는 뒷자리 안전띠 프리텐셔너(끌어당기는 기구)와 로드리미터(충격 완화장치) 적용으로 어린이 보호 성능과 카시트 장착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넥쏘에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와 기술을 넣었다. 전방 충돌 성능을 보강한 전방 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을 넥쏘에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고강도 차체를 구현하는 한편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탑재했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로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와 차로 유지 보조(LF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을 갖췄다. 수소탱크는 한국과 유럽, 국제연합(UN)의 수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신차 안전검사 중 하나인 유로NCAP에서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로서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7~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나 감소한 2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영업이익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060억원으로 67.4% 줄었고 매출액은 24조4337억원으로 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2%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서 판매한 쏘나타 등의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비용이 발생했고 신흥국의 통화약세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3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93만7660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포함하면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112만1228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3분기에는 일시적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으나,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56만1152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싼타페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7만1443대 판매 실적을 보였다. 해외시장의 경우 유럽 권역과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북미 권역과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한 94만978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차 출시 등 모멘텀을 계기로 다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TV=김수민 기자] 지난 10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논의가 불거지면서 이동통신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10일 과기부 국감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협의를 위한 통계 등을 명확히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단말기 유통점들은 집단 반발에 나섰다. 전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산하 전국 500여개 판매점은 지난 17,18일 SK텔레콤 신규 가입을 거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완전자급제는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에서,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와 대리점에서 담당하도록 구분하는 제도로, 이통사와 제조사의 요금과 판매경쟁을 유도해 국민의 가계통신비를 낮추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완전자급제는 이통사, 제조업계, 유통업계 등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목소리가 높다. 완전자급제가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데다 휴대폰 대리점의 줄폐업 사태가 우려되기때문이다. 국내 제조업체는 삼성·LG 등 사실상 재벌기업 과점 형태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의70% 가량을차지한다. 이들이 완전자급제 도입으로 사실상 독점 체제인경쟁 구도로 바뀔지 미지수다. 또 국내 제조업체는 글로벌 업체와도 경쟁하고 있다. 이들이 국내시장만을 위해 글로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제조업체 측에선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일각에선 완전자급제 도입으로 이통3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 등 유통관리비가사라질 경우엔통신비가 인하될 수 있다는의견도 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선유통관리비가오롯이 소비자를 위해 쓰일지는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오히려 제조사의 유통관리 비용이 발생해 단말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 입장에선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또 이통3사의 ‘25% 선택약정할인’ 유지 여부도 중요한문제라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통신사들이 보조금에 상응하는 선택약정할인 제도 등을 유지할 법적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완전자급제를 찬성하는 입장에서도 이통3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이 힘을 얻고있다. 이에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통사들에 직접 답변을 요구한 결과 사업자들은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도 지원금 제도는 당연히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6만명에 달하는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완전제급제가 통신비 인하가 아닌 이동통신 유통점 소멸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협회 측은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의를 예고한 소위 ‘단말기 완전자급제 2.0’의 골자를 보면 법안의 핵심은 통신비 인하와는 전혀 상관없는 판매 행위 자체를 법으로 강제 분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협회 측은이어 “통신사의 유통말살 음모가 드러난 이상 통신사의 야욕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행동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김성태 의원의 해명과 법안 철회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FETV=정해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사진)이 최근 고사위기에 놓인 부품회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대표 1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품사 대표들에게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이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현재 대내외적으로 닥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판매를 신장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업계는 공장 가동률 하락과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정부에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했으며, 정부는 조만간 종합적인 부품업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SK는 최태원 회장이 SK 주식 20만주(520억원 상당)를 '최종현 학술원'에 증여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1646만5472주에서 1626만5472주로 줄었다. 또 그룹 지주회사인 SK㈜도 450억원 상당의 소유 토지를 출연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 행사에서 "나라의 100년 후를 위해 사람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인재를 키워온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가고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인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FETV=정해균 기자] '고성능 N'의 감성을 가미한 ‘N 라인(Line)’ 첫 번째 모델 ‘i30 N 라인’이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i30 N 라인’ 트림을 포함한 2019년형 i30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i30 N 라인은 i30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감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별도의 N 라인 엠블렘을 포함해 고성능차와 유사한 디자인에 가벼운 성능 튜닝을 거쳤다. 현대차는 2019년형 i30를 출시하면서 기존 i30 최상위 트림이었던 1.6 터보 스포츠 프리미엄 트림을 N 라인으로 대체한다. i30 N 라인은 고성능 모델의 디자인 파츠(부품)를 대거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검정색 그물망 타입의 N 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립, 휠에어커튼 가니스, 검정베젤의 헤드램프, 가로 배치형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 N 라인 전용 리어범퍼와 리어 디퓨저, 전용 엠블럼 등을 전·후면에 적용해 스포티한 고성능차의 외관을 갖도록 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조향 응답성을 향상하기 위해 운전대의 기어비를 상향했으며 스포츠 주행 때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를 장착했다. 또 브레이크 디스크 크기를 키워 제동성능을 높이고 서스펜션을 조정해 차체 움직임을 더 안정화했다. 변속기도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을 추가하고 종전에는 기본으로 탑재됐던 7단 DCT를 선택사양으로 변경했다. 가격은 스타일 트림 1855만원, 프리미엄 트림 2428만원으로 책정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주행보조장치(ADAS)와 연동해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 맞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능형 헤드램프(ADB)는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우면서 동시에 상향등의 불빛을 전방 차량 부분만 차단해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기술로 일부 프리미엄차에만 적용돼 있다. 그러나 지능형 헤드램프는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이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차량 등 상대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늘리고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개발했다. 다양한 센서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더욱 정밀하게 빛을 조절하는 것이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카메라가 전방의 불빛만을 감지하던 것에서 차선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 레이더로 후측방에서 추월하는 차량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차로 정보를, 조향각 센서로 커브길의 곡률 정보를 파악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추가적인 하드웨어 적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개발 과정에서 국내 6건, 해외 1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랲프 기술 경재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램프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용 램프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34억달러 이상을 수주한 현대모비스의 대표 수출 품목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로 미래차 램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설계 담당 이사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적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구현해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췄다”고 “글로벌 램프업체들이 단기간에 기술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