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민 기자]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공식화했다. 하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우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자신한 가운데, 커져가는 비난 여론을 피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과기부 국감에서 하 부회장은 “화웨이 LTE 장비를 쓰고 있어 5G 장비 도입이 불가피하냐”는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장비 보안 우려에 대해서 하 부회장은 “화웨이뿐 아니라 장비업체, 전 공급망에 대해 보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외부 전문가를 불러 소스코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국제검증기관의 도움을 받아 우려하는 부분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기술력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고 가격도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2년 미국에서 화웨이 장비가 백도어를 통해 스파이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가지속적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다. 하 부회장의 철저한 보안 검증 약속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장비에 대한 국민의 반감 여론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이 공식화되기 이전부터 인터넷 기사와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들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여론을 형성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인한 노이즈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LG유플러스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가 30% 가량 싼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는 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생기는 여유자금을 통해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선,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그간 LTE 망과의 연동을 이유로 5G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시사해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LTE 망에서 전국을 크게 4권역으로 나눠 삼성전자(충청·전라), 에릭슨(충청·전라·강원), 노키아(경상·수도권 남부), 화웨이(서울·수도권 북부·강원)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망이 구축되는 일정에따라 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보안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방향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5G 국산 전송장비인 ‘100G 스위치’를 서울 수도권 모바일 백홀망에 구축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한 바 있다. 100G 스위치는 LG유플러스가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집선 장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순차 적용을 시작해 서울 및 경기 일대에 450여대를 우선 구축했다. 5G네트워크 구축일정에 맞춰 전국망에 9000여대의 장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으로, LG유플러스는 장비수급을 위해 수십억원 상당의 지원자금을 양사에 지원한 바 있다.
[FETV=정해균 기자]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한 1846억원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7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이 소폭 줄고,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속에서도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의 위상은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52.0%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럽, 중국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판매로 질적 성장을 이루며 작년보다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여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FETV=정해균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추진으로 또다시 불거진 '철수설'을 일축했다. 카젬 사장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추가적인 공장 폐쇄나 철수가 없느냐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문에 "GM은 한국에 남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GM이 64억 달러의 투자를 집행해 한국GM의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수출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GM의 글로벌 신제품 2개 차종을 한국GM에 배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특히 "R&D 법인 분리를 통해 경영 집중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 한국GM이 GM 내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점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법인 분리 후에는 현 R&D 종사 인력을 신설법인에 100% 고용 승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인 분리 과정에서 한국GM의 2대 주주이자 공적자금을 투입한 한국산업은행이 배제됐다는 조 의원의 지적에는 "법인 분리 논의를 위해 총 네 차례 이사회를 열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이사 및 주주들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올해 2월 폐쇄된 군산공장 활용 방안과 관련 카젬 사장은 "현재 군산 공장의 미래 활용방안, 재개발, 이전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는 여러 주체와 협상 및 논의 중이다"며 "결과가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라 공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관련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군산공장을 한국GM의 물류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하자 카젬 사장은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FETV=김영훈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홍콩 아파트 가격이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집을 팔더라도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사이에 홍콩의 소형 아파트 가격이 최대 20%나 폭락하면서 집값이 구매 주택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보다 더 떨어지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홍콩은 우리나라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약해 주택 가격의 80∼90%에 달하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가 많다. 홍콩모기지협회의 모기지 보증 프로그램에 따르면 450만 홍콩달러(약 6억5천만원) 미만의 집을 살 때는 집값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다. 460만 달러 이상 600만 홍콩달러(약 8억7천만원) 미만의 집을 살 때는 집값의 80%를 대출받을 수 있다. 이처럼 집값에 대한 담보대출의 비율이 높으므로 집값이 20% 떨어질 경우 '깡통 아파트'가 속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구나 최근 2년 새 집값이 폭등하자 무리한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이 많았다. 홍콩모기지협회의 모기지 프로그램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액은 2016년 246억 홍콩달러에서 지난해 323억 홍콩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269억 홍콩달러(약 3조9천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담보대출을 통한 주택 구매자 수가 6천955명이므로, 1인당 387만 홍콩달러(약 5억6천만원)의 대출을 받은 셈이다. 특히 낡은 소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커 이를 사들인 구매자들이 가장 큰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HSBC은행의 시세 평가 기준에 따르면 홍콩 튄문 지역의 36년 된 234제곱피트 면적 아파트는 이달 초 382만 홍콩달러에 거래됐으나, 이제는 308만 홍콩달러까지 시세가 떨어졌다. 노스포인트 지역의 41년 된 128제곱피트 아파트는 지난 8월 310만 홍콩달러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시세가 20%가량 하락해 248만 홍콩달러로 떨어졌다. 가우룽 지역의 34년 된 210제곱피트 아파트는 지난 6월 387만 홍콩달러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338만 홍콩달러로 시세가 하락했다. 홍콩에서 깡통 아파트가 나타난 것은 지난 2017년 초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으로 집값이 폭락했던 시절 홍콩의 깡통 아파트는 10만5천 가구에 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14년 동안 집값이 6배 가까이 뛰면서 깡통 아파트는 사라졌다. 부동산 개발기업 센터라인의 루이스 챈 아태지역 부회장은 "홍콩의 아파트 가격이 내년에 10%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더 많은 주택소유자의 집값이 은행 대출금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은행들이 대출 업무에도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대출 상담을 할 때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들은 일부 고객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 돈을 빌려줄 경우 대출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형 금융기업인 핑안(平安)은행은 대출 업무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표정을 몇 분 동안 촬영한 뒤 고객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핑안은행은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대출 업무에 활용한 세계 최초의 은행이다. 서구의 은행들은 이 기술의 신뢰성과 윤리적인 문제 등 때문에 미세표정 감지 기술 사용을 꺼리고 있다. 핑안은행의 미세표정 감지 기술은 인간의 뇌가 얼굴의 움직임을 통제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미세표정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15분의 1초 내지 25분의 1초 사이의 짧은 순간에 발생하는 안구와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감지한다. 핑안은행의 리위안슝 부행장은 "우리는 대출 신청을 심사할 때 미세표정 감지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고객 표정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해 거짓말 여부를 감지하고 사기 위험성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신용 손실을 60%가량 줄일 수 있었다"면서 "이것은 사기를 감지하는데 다른 어떤 방법보다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핑안은행은 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미세표정 감지 기술만을 활용하지는 않는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로 정밀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중국의 일부 다른 은행들도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스 은행 관계자는 "미세표정 인식 기술은 거짓말 탐지기와 유사하다"면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사용해 질문에 대한 고객의 답변을 점검하고 얼굴의 움직임을 감지한다"고 말했다. 미세표점 감지 기술을 은행의 대출 업무에 활용하는 데 대한 비판론도 있다. 얼굴인식 관련 스타트업인 온피도의 후세인 카사이 공동 창업자는 학계에서는 미세표정 감지 기술에 대해 결과가 일정하지는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게다가 연구를 통해 정확성이 입증된다 하더라도 심각한 윤리적인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FETV=김영훈 기자]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건망증은 눈의 시각 정보와 이를 기억에 저장하는 뇌 사이의 연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베이크레스트 센터 로트먼 연구소(RRI: Rotman Research Institute)의 제니퍼 라이언 박사 연구팀은 노인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눈에 들어온 시각 정보가 제대로 뇌의 기억 중추에 전달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노인 21명(64~79세)과 젊은이 20명(19~28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언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스크린에 여러 얼굴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그 중 일부 얼굴은 여러번 나타나게 했다. 이와 동시에 이들의 안구 움직임과 뇌 촬영에 나타난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들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눈을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가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hippocampus)에 저장되는 과정 어딘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노인들은 안구 운동이 증가해도 뇌의 기억중추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활동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주위환경에서 들어온 정보가 제대로 뇌에 저장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이언 박사는 설명했다. 기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눈으로 여러번 보았어도 본 것이 낯선 것으로 남아있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눈의 움직임이 증가하면 해마도 그만큼 활성화된다. 그런데 같은 것을 여러번 보았을 땐 해마의 활동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는 그것이 새로운 정보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나 노인에게서는 이러한 과정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FETV=정해균 기자] 올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겪은 현대·기아자동차가제품, 디자인, 미래 신기술 등 주요 부문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한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하는 등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BMW M(고성능 사업부)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으로 올 3월 현대차에 합류한 쉬미에라 부사장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i30N과 벨로스터N 등 고성능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제품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 업무와 신기술의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동거볼케 부사장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기여했으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개발하는 일을 수행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신제품의 디자인 개발 총괄도 맡는다. 이와 동시에현대스타일링담당인 이상엽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현대차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인 주병철 이사는 상무로 승진해 기아스타일링담당으로 보임한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이와 관련한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우선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R&D)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김 상무는 투싼ix와 넥쏘 등 수소전기차 개발을 담당해왔다. 앞으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에 대비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도 신설했다. AIR 랩은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AIR 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인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김 이사는 지난해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2025 기술주역'에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까지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근무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해온 글로벌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 연장선에서 러시아권역본부를 새로 설립했다.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현 러시아생산법인(HMMR)장 이영택 전무를,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현 러시아판매법인장 정원정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현대·기아차는 2019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각 사 특성에 맞춘 권역본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자율경영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전 상품전략본부장인 박수남 부사장과 북미권역본부 산하 미국판매법인(HMA)장 이경수 부사장은 자문으로 위촉됐다.
[FETV=황현산 기자] 보험사가 대출 고객의 금리 인하 요청을 받고 수용한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평화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가 받은 대출금리 인하 요청은 모두 1만8219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실제 금리 인하가 이뤄진 경우는 4912건으로 27.0%에 머물렀다. 지난 2013년 93.6%에 이르렀던 보험사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비율은 해마다 하락을 거듭하며 3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용률이 32.2%로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보험사별로는 푸본현대생명이 7.4%로 가장 낮았고 동양생명 22.7%, 삼성생명 33.3%, DB손해보험 35.5%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자는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권은 80%가 넘는 금리 인하 수용률을 보였다. 저축은행도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지만 올해 상반기 72.1%로 여전히 보험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장 의원은 “아직도 많은 금융소비자가 금리 인하 요구권이 있는지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소비자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소비자들이 직접 은행이나 금융회사를 찾아가지 않고 모바일·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LG 올레드(OLED) TV가 미국과 유럽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영국 IT 매체 왓하이파이는 55인치 및 65인치 'LG 올레드TV AI 씽큐(ThinQ)'(모델명 55C8, 65C8)를 각각 '최고의 55인치 TV'와 '최고의 65인치 TV'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LG 올레드TV에 대해 "묘사가 섬세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며 "구매자들은 이 제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또다른 IT 전문매체 에이브이포럼은 LG 올레드TV(모델명 B8)에 '베스트바이 어워드'를 수여하면서 "완벽한 블랙 표현을 보여주고 뛰어난 명암비를 구현한다"고 호평했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도 LG 올레드TV(모델명 77C8)를 최고의 75인치대 올레드TV로 선정하며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씨넷은 LG 올레드TV(모델명 B8)를 "2018년에 구매해야 할 올레드TV"라고 평가하며, '완벽한 블랙 표현'과 '무한대의 명암비', '넓은 시야각'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독일 연방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소비자 재단 '슈티프퉁 바렌테스트'의 TV 테스트 담당자 피터 나크 인터뷰를 인용해 "수 년간 삼성이 주도해 온 TV 시장을 이제 LG가 리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우수한 시야각과 블랙색상 구현 능력을 호평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 올레드 TV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IT 제품 평가 전문매체 알팅스가 공동으로 뽑은 ‘2018 최고 TV’에도 선정됐다. 포브스는 “올해 평가한 제품 중 최고”라고 평가하면서 “자발광 기반으로 완벽한 블랙 표현을 하고 시야각도 넓다”고 칭찬했다.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남호준 전무는 "LG 올레드TV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화질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계속해서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황현산 기자]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이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모두 3만8687명으로 전년보다 12.4% 줄어든 반면 1인당 평균 사기액은 1034만원으로 190만원 증가했다. 보험 유형별로는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이 90.5%를 차지했다. 사기 유형은 허위·과다 입원과 사고내용 조작 등이 전체의 71.3%로 가장 많았다. 정비공장 과장청구 등 자동차보험 피해과장은 3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3% 늘었으며 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 유발도 571억원으로 27.9%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67.1%를 차지한 가운데 고령화 추세에 따라 60세 이상이 16.2%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는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은 질병이나 병원 관련 보험사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병원과 정비업소 종사자의 보험사기 연루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종사자는 2016년 상반기 555명에서 올해 상반기 578명으로 증가했고 정비업소 종사자도 같은 기간 442명에서 706명으로 늘었다. 한편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925건에 대해 13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액은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