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15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성형탄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이모(62)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씨는 기존 난간이 낡아 교체 작업을 하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1주일 사이 지속적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에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노동자가 부검 결과 온몸에 뼈가 부러진 상태로 사망했으며 15일에는 포항제철소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하던 노동자가 떨어졌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 ‘1강(현대기아자동차) 3약(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구도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3위권 경쟁을 벌이는 제조사들의 향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6월 내수 시장 판매량은 모두 12만4963대다. 이 중 현대차와 기아차는 10만3392대를 판매하며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이 기간 중 판매된 자동차 10대 가운데 8대 이상이 현대기아차 차량인 셈이다. 현대기아차의 독주는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6월까지 5개 사 내수 판매실적은 현대차 38만4113대, 기아차 24만2870대, 쌍용차 5만5950대,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각각 3만5598대, 3만6506대 등 모두 75만5037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쏠림현상이 심화된 데는 최근까지 노사 간 불협화음으로 갈등을 빚은 르노삼성이나 한국지엠과 같이 내부적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신차 출시 여부에 좌우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출시를 필두로 올해 8세대 쏘나타와 최근 소형 SUV 베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차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기아차 역시 최근 준대형세단 K7 프리미어 출시에 이어 곧 소형 SUV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하반기에도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하비 마스터피스 및 K5 풀체인지 모델 등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 올해 코란도 완전변경 모델과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으나 8월 이후 하반기엔 신차 계획이 없으며 르노삼성 역시 일부 차종의 부분변경과 LPG 모델 추가 외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지엠에선 오는 8월과 9월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특정 모델 의존도가 높은 제조사들의 고심 또한깊어지는 분위기다. 쌍용차의 경우 내수 판매의 양 축인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이 감소할 경우 치명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쌍용차의 6월 전체 내수 판매량(8219대)에서 두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한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기준 SM6와 QM6 두 모델이 르노삼성 내수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6%에 달한다. 한국지엠은 승용부문 판매량 1위인 경차 스파크의 실적이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형 세단 말리부가 월 1000대 이상 팔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라인업 확대전략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 수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며 “나머지 3사가 신차 개발과 더불어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 수립을 하지 않으면 내수 시장에서의 편중은 더 뚜렷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ETV=유길연 기자]금융감독위원회와금융감독원이증권사의 '모험자본'(신산업이나 벤처산업, 첨단산업에 투자)투자정책을 놓고엇박자를 내고있다.증권업계는금융위의‘당근’과 금감원의‘채찍’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초대형IB(투자은행)들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투자내역을 공개했다.초대형IB들이발행어음 자금을 벤처회사에 투자한 액수는 ‘0원’이었다. 이는 초대형IB들은발행어음 사업 허가취지와 달리모험자본 투자를 늘리는데 인색하다는 비판으로이어졌다. 반면 금융위는발행어음 업무가 아직 초기 단계라 초대형IB들의 모험자본 투자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입장을 내놨다. 특히금융위는 자기자본 3조원이상 대형증권사들의 모험자본 투자현황을 공개하며 규모가 충분히 늘고 있다고설명했다. 금융위는 향후 증권사들이 모험자본을 더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검토하 고 있다. 증권업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의엇박자는 또 있다. 금감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들의 기업 신용공여 현황을 공개해 모험자본을 늘리지 않는 증권사들을 질타했다. 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 현황에따르면 종투사들이 중소기업에 제공한 신용공여 비율은 약 30%에 그쳤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의 모험자본을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로 상장주간사 규제완화를결정했다. 증권사들이 헷지펀드를 통해 모험자본을 늘릴 것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증권사들이 모험자본을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로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산정 기준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 투톱'이갈등을 빚으면서증권사들의 혼란은 더가중되고 있다. 모험자본을 늘리자는취지에는 공감하나 두 기관의 서로 다른 입장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둘러싸고 양측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자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업계 전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두 기관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두 기관이 서로 엇박자를 내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증권사들을 포함한 금융기업들”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타다·웨이고·카카오T 등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이 허용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가능토록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플랫폼 업체는 사업 규모에 따라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이 기여금을 이용해 매년 1천대 이상 택시면허를 매입해 택시 공급과잉 해소에 나선다. 플랫폼 업체 운전자도 택시기사 자격을 따야 한다. 또한 택시연금제를 도입, 75세 이상 개인택시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하면 감차 대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한다. 다만 렌터카를 이용한 '타다'식 영업은 허용되지 않아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이번 방안은 신규 플랫폼 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타결한 사회적 대타협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와 당정 협의를 거쳐 택시와 플랫폼의 혁신성장, 상생발전, 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먼저 불법 논란이 있는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면허를 내주고 이들 서비스를 모두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나선다. 플랫폼 택시는 △ 규제혁신형 △ 가맹사업형 △ 중개사업형 등 3가지 운송사업 형태로 허용한다. 규제혁신형은 택시면허 총량 범위 내에서 플랫폼 택시를 허용하고 운행 대수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안전, 보험, 개인정보 관리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에게 정부가 플랫폼 운송사업 허가를 내주되 운영 가능한 대수를 정한다. 정부는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책이다. 플랫폼 사업자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는 대가로 운영 대수나 운행 횟수에 따라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여금을 관리하는 별도 기구를 만들어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택시 종사자 복지 개선 등 플랫폼 업체 진입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택시업계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여금의 구체적 금액은 전문용역을 거쳐 산정하며 여기에 정부 재정은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기여금은 ABS(자산담보부채권) 등 형태로 재원이 조달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갓등·차량 도색 등 현재 운송사업을 위해 갖춰야 하는 기준도 대폭 완화해 다양한 창의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규제 문턱을 낮춘다.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플랫폼 운전자도 택시기사 자격을 보유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마약·음주운전 경력자는 철저히 배제한다. 다만, 이날 대책에는 렌터카를 이용한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었으나 택시업계의 강한 반대로 빠졌다. 김 차관은 “당장 타다 등 서비스가 불법이 되는 건 아니다. 플랫폼 택시는 최대한 ‘규제 프리’형으로 운영하려고 했고, 그런 측면에서 렌터카를 활용한 영업도 허용하려고 했는데 택시 업계의 거부감이 너무 강해 오늘 발표한 계획에 반영하지 못했다.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형태인 가맹사업형은 기존 법인·개인택시가 가맹사업 형태로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현재 영업 중인 웨이고블루, 마카롱택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색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현재 특별시·광역시 기준 4000대 이상 혹은 총대수의 8% 이상으로 제한하는 면허 대수를 전체 택시의 1/4 수준까지 완화하게 된다. 규제 완화 범위를 규제혁신형 사업자 수준으로 낮추되 법인택시에 기사 월급제 도입 의무를 부과한다. 중개사업형은 카카오T 택시처럼 중개 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한다. 단순 중개 기능을 넘어 자녀 통학, 여성우대, 실버 케어, 관광·비즈니스 지원, 통역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한다. 아울러 GPS 방식의 앱 미터기 등 다양한 기술 도입을 허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길을 터줄 방침이다. 정부는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법인택시의 사납금 기반 임금구조를 월급제로 개편해 기사 처우를 개선하고 승차 거부, 불친절 문제 근절에 나선다. 서울·부산·대전 등에 완료한 택시 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법인택시 회사의 노무관리와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양수 조건도 완화한다. 법인택시 경력 요건을 대폭 완화해 청·장년층의 택시업계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 지금은 법인택시 3년 이상 무사고 경력이 있어야 개인택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조건을 완화하는 것이다. 택시 부제 영업 자율화도 추진한다. 개인택시는 현재 3부제로 운영, 개인택시 기사들은 이틀 영업한 뒤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 또 택시 감차사업을 개편하고 택시연금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75세 이상 고령 개인택시가 면허를 반납하면 플랫폼 기여금을 이용, 감차 대금을 연금 형태로도 지급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택시 서비스를 위한 혁신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법인택시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택시기사 자격시험을 교통안전공단으로 이관, 공적 관리를 강화하고 성범죄, 절도, 음주운전 등 280개 특정범죄에 대한 경력조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종사자 관리에 나선다. 자격취득 제한대상 범죄에 ‘불법 촬영’을 추가하고, 운행 중 음주운전 적발 시 즉시 자격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화된 기준 적용을 검토한다. 65∼70세 택시기사는 3년마다, 70세 이상 기사는 매년 자격 유지검사를 받도록 하고 플랫폼 업체 기사에게도 영업용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새로운 플랫폼 모델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세부논의는 실무기구를 구성해 연내 확정하고 제도 개선에 필요한 법령 개정은 정기국회 이전 발의해 연내 하위 법령 개정까지 완료하도록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급등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에 비슷한 시장점유율의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양사간 자동차보험계약 인수심사의 강도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6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7.1%에 달하고 있다. 이들 손보사의 손해율은 ▲삼성화재 87.1% ▲DB손보 86.8% ▲현대해상 86.5% ▲KB손보 86.8% ▲메리츠화재 84.7% ▲한화손보 90.6% 등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 자보 손해율이 가장 낮아 84.7%였고 가장 높은 한화손보는 90.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황부진엔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며 “대부분 회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리츠화재의 경우 계약인수 심사를 강화해 영업실적이 줄어든 자동차보험 외에 일반 및 장기보험 등으로 그나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아예 안파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언더라이팅을 강화해 불량물건을 걸러내 그나마 손해율에서 선방했다”며 “자보부문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손보는 지난 6월까지 특별히 자보 손해율이 올라갈 만한 특별한 돌발변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메리츠화재의 언더라이팅 강화로 일부 악성계약이 한화손보로 쏠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위권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순위가 뒤바뀌었다”며 “메리츠화재가 6위로 떨어진 대신 한화손보가 5위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슷한 외연의 양사간 손해율차는 불량물건 인수심사 강도에 따른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으로 안 좋은 계약이 집중되면 그런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ETV=김창수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가 한일 간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갈등 중재 역할론이 부상하는 모양새다. 조 회장은 과거 일본 기업 근무 경험 및 대를 이은 한일경제인협회 참여로 일본 내 두터운 정재계 인맥을 갖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추가 규제 대상 지정 가능성이 높은 탄소섬유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과 더불어 부친 때부터 이어온 일본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본 기업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1992년 일본 도쿄 미쓰비시 상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에너지부와 원유수입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1995년에는 모건스탠리 도쿄지점 법인영업부에서 일했다. 또한 일본 게이오대 법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아버지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한일경제인협회 회장직을 9년 동안 역임했으며 조 회장 본인도 현재까지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탄소섬유는 미래 자동차 및 항공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다. 대표적으로 수소전기차의 수소에너지를 저장하는 연료탱크 소재가 탄소섬유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2007년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선보였다. 이어 2013년 5월부터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 왔다. 올 2월엔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하고 총 468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량은 2021년이면 약 4000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조 회장은 조홍제 창업주, 조석래 명예회장에 이어 2017년 1월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1997년 효성 T&C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한 후 20년 가까이 그룹 내 요직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간 섬유산업에 공들여온 조 회장의 선택은 효성의 외형을 키우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하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는 현대자동차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3개 블루핸즈, 기아자동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 및 807개 오토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는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 점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기간 중 현대·기아차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는 고객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구동 상태 △냉각수및 오일 누유 여부△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블루핸즈와 기아차 오토큐를 통해 점검을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차 차량 관리 앱 ‘마이카 스토리’에서, 기아차 소유주는 통합 모바일 고객 앱 ‘KIA VIK’에서 무상 점검 쿠폰을 다운로드한 후 방문하면 점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체계적인 차량 점검을 통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장거리 운행전 차량 점검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FETV=정해균 기자] 한 차례 무산된 제3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절차가 오는 10월 다시 시작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예비 인가 신청을 받고, 신청일로부터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안에는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새 인터넷은행이 나올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인가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가의 기존 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번과 동일하게 최대 2곳까지 인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른 모든 업무를 허용한다. 심사 기준도 종전과 같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만 아니라면 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가 과정에서 금감원장의 자문기구인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운영 방식 등 일부 변화를 줬다.금융위 위원들이 외평위 심사결과를 검토·논의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외평위원장을 금융위 전체회의에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평위 구성에는 개입하지 않는 등 외평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번 인가 절차의 모든 과정에서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류제출에서 사업계획 발표 등 인가절차 전 과정에 걸쳐 상담과 안내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신청했지만 각각 혁신성과 안정성 부족 등으로 탈락했다.
[FETV=유길연 기자] 증권업계의 양극화가 심화 되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의 덩치 키우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6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르면 이달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다음 달 5일 완료 예정이던 증자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최근 하나금투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등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투자은행) 경쟁에밀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지로 풀이된다. 하나금투는 지난해부터 몸집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3월과 11월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의 유증을 거쳐 자기자본을 3조2680억원 수준으로 늘려 단숨에 종투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하나금투는 향후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겨 초대형 IB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도 내부이익으로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수익 다각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자본 3조원대의 대형 IB들이 초대형IB로 올라서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 이유는' 수익 다각화' 때문이다. 최근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증권사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중개업)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은 부동산, IB 등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를 시도하고있다.발행어음 사업은 IB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IB는 발행어음을 통해 최대 자기자본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초대형IB는 발행어음 자금을 기업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IB부문에 투자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한투증권이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배경 중 하나가발행어음 사업이다. 이같은 대형증권사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으로실적 악화에 고전 중인 중소증권사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 상위 10위 안에 중소증권사는 키움·대신증권밖에 없다. 특히 IB부문의 경쟁력에서 중소증권사들은 크게 뒤지고 있다. 1분기 IB수수료수익 상위 5개사 가운데 중소증권사는 단 곳도 없다. 중소증권사 중 가장 많은 IB 수수료수익을 거둔 키움증권(225억원)의 실적은대형증권사 가운데꼴찌인 KB증권(447억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IB부문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중소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에프앤가이드는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이 지난 1분기에 비해 5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분기 특징인 부진한 주식시장을 감안할 때 키움증권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다른 중소증권사들도 2분기 전망은어둡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가 발표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도 중소증권사들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가체계 개편의 골자는 그간 통제해왔던 신규 종합증권사 설립 요건과 규제를 완화해 신규 사업자가 증권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신규 증권사들이 늘어나면 중소증권사의 난립으로 실적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ETV=김창수 기자] 이쿼녹스 디젤이 미국에서 단종을 앞두고 있다.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 판매중인 이쿼녹스도 디젤 모델이어서 내수시장 라인업에도 장기적으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오토블로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은 쉐보레 이쿼녹스와 GMC 터레인에 적용되는 1.6리터 디젤엔진을 오는 2020년 단종할 계획이다. 둘은 각 브랜드에서 중형 SUV 포지션에 위치한 모델들로서 지난 2017년 디젤 버전 출시 후 3년 만에 단종을 맞게 됐다. 단종의 가장 큰 이유로는 판매 저조가 꼽힌다. 케빈 켈리 GM 대변인은 “2020년형 이쿼녹스에서 디젤 엔진을 단종하는 것은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튜어트 파울 GMC 대변인도 “디젤 모델은 터레인 전체 판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쿼녹스와 터레인은 미국 내에서 가솔린 라인업으로만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쿼녹스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1.5리터 및 2.0리터 가솔린 터보 등의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쿼녹스 디젤 출시 당시 쉐보레는 뛰어난 연료 효율을 강조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저유가 기조가 계속돼 고효율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고 미국 소비자들의 디젤 차량에 대한 거부감도 여전했다. 여기에 1.5 가솔린 터보대비 동일트림 2400달러(약 283만원)나 비싼 가격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샀다. 이쿼녹스 디젤이 단종 수순에 들어가면서 한국GM의 판매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GM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이쿼녹스를 전량 수입 판매 중이다. 현지에서 디젤 모델이 단종될 경우 국내 시장에서도 가솔린 모델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디젤 모델 외 이쿼녹스에 탑재되는 다른 엔진 종류로는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터보 등 두 종류가 있다. 국내에서는 고출력 SUV에 대한 수요가 적어 1.5 터보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 도입 혹은 단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시간을 갖고 확정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 하반기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 픽업트럭 및 SUV 수요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