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네이버가 그동안 언론사에 뉴스 제공을 대가로 제공한 전재료를 폐지하는 대신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제공하는 개편안을 내년 4월부터 적용한다. 네이버는 12일 미디어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뉴스 서비스 운영 방향성을 공개하는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 모바일 네이버의 ‘언론사홈’ 및 ‘기사 본문’ 영역에서의 광고 수익에 더해 ‘언로사편집’ 뉴스 영역과 ‘MY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도 언론사에 전액 제공하기로 했다. ‘기사 본문 중간광고’도 새롭게 추가됐다. 언론사는 개별 영역 전체 광고에 대한 영업권을 직접 갖게 된다. 특히 언론사 편집 및 MY뉴스 영역의 광고 수익은 사용자 구독과 로열티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외부 연구진이 개발한 이 공식은 그 구성과 가중치가 공개됐다. 네이버는 실제 운영 이후 언론사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 수익 대비 줄어드는 경우 향후 3년간 별도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언론사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용자와의 소통 방식도 전면 결정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뉴스 통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를 도입한다. 이 외에도 네이버 페이포인트를 활용한 기사 유료화, 구독 기사 기자 게재 시 네이버 알림 제공과 같은 기존 네이버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언론사와 이용자가 잘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네이버는 언론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이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나를 인수해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의 간담회 일문일답. Q. 아시아나항공 상황이 많이 어렵다 ▲ 아시아나항공이 국적 항공기로 성장해왔는데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은 저로서도 상당히 안타깝다. 아직 우선협상자 자격이지만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좋은 회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신주 인수 이후 아시아나 부채비율과 추가자금 소요는. ▲신주 인수는 2조 이상이 될 것 같다. 2조 이상 되면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좋아질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서는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어떻게 처분할지 전혀 얘기 안 됐다. 앞으로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아시아나항공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금융위기 거치며 알짜 자산을 대부분 매각했다. 추가 투자 계획은. ▲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몸집이 가벼워지면 경쟁력에 저해가 될 수도 있지만, 몸집이 가벼워서 빨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수하게 된다면 잘 따져서 최적의 방법 찾아가겠다. Q. 아시아나 인수하면 구조조정 염두에 두고 있나. ▲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강화다. 인력조정 등 구조조정은 현재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Q. 아시아나 인수로 어떤 모빌리티 그룹을 만들 건가. ▲ 개념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여러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HDC[012630]에서 항만사업도 하고, 육상·해상·항공사업을 함께 하는 방안을 연구해볼 수 있지 않겠나. Q. 실사 과정에서 아시아나 추가 부실 발견되면 어떻게 대응할 건가. ▲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실사 과정에서 대부분 어느 정도 나왔다. 아주 커다란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계약 과정에서 이야기가 되지 않겠나. Q. 아시아나 인수로 면세점·호텔 사업 등과 시너지 관측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 항공사들이 기내 면세 사업하고 있다. 면세사업에서 물류나 구매 측면에서 분명 시너지 생길 것이라고 생각된다. 계약하고 나면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다. Q.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처분 계획은 ▲ 앞으로 인수하게 되면 2년간의 기간이 있다. 전략적 판단이 먼저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따라 검토할 문제지, 지금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여러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항공 안전에 신경 쓴다고 했는데 향후 항공기 운영 방안은. ▲ 항공기 리스에서 운용리스와 금융리스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까지 운용리스를 상당히 많이 해왔는데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실사 과정에서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다. 계약하고 나서 방향 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과는 어떻게 손잡았나. ▲ 사실 우리 혼자서도 인수할 수 있는 재정 상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기업 인수 합병을 성공적으로 해온 박현주 회장의 안목으로부터 인사이트(통찰력)를 받고 싶어서 같이 하게 됐다. 인수 후 금융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안정성 있고 경쟁력 있는 방향으로 파이낸스(금융 조달)를 할 계획이다. Q.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나.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까지 상당히 좋은 브랜드 가치 쌓아왔다. 현재로서는 바꿀 생각이 없다. 양쪽이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한 방향은 지금부터 연구하려고 하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백화점 영업 호조와 면세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신세계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9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약 1조602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521억원으로 3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인천터미널점 철수로 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3분기 총매출액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인천터미널점과 SSG닷컴으로 이관된 백화점 온라인몰의 매출을 합친 수치로 오프라인 기존 점 매출만 비교하면 오히려 4.6% 늘었다. 특히, 강남점과 본점 등 대형점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명품(33%)과 남성(10%), 가전(8%), 아동(6%), 잡화(6%) 등 식품을 제외한 전 품목의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신장했다. 면세 사업 부분의 성장은제일 돋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3분기 매출액 7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신장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에 힘을 보탰다. 명동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강남점은 93% 신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 등 대형점 중심의 백화점 영업 호조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과 패션 부문 외형 확대, 면세 사업의 안정화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FETV=조성호 기자]넷마블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99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7.9%, 25.4%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7.8%, 154.2%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의 경우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다. 영업이익 또한 2017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이 각각 1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2분기 출시한 ‘BTS월드’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도 높은 성과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한 68%(4234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국가,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2% ▲북미 28% ▲일본 15% ▲유럽 8% ▲동남아 7% 순으로 나타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3분기에는 2분기 흥행 신작들의 국내외 실적이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FETV=유길연 기자]코스피가 12일 3일 만에 상승해 21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83포인트(0.79%) 오른 2140.9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7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151억원 순매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무디스의 2020년 글로벌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안정적→부정적) 등 산재된 우려가 많아 매도 물량이 이어졌다“며 ”반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보여준 강한 구매력과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2.34%), 현대차(1.62%), 현대모비스(1.24%), LG화학(0.16%), 신한지주(0.58%)등은 상승했다. 반면 NAVER(-0.6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셀트리온(-0.27%)은하락했다. 코스닥은전장에 비해 3.77포인트(0.57%) 오른665.1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달러당 1160.8원에 마감했다.
[FETV=김윤섭 기자] 신세계는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한 958억9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7.3% 늘어난 1조6026억5600만원, 순이익은 37% 증가한 520억6500만원이다.
[FETV=김현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격을 확보했다. 앞서 현산은 애경그룹과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애경측은 현산보다 낮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4000~2조5000억 규모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스톤비릿지캐피탈 보다 약 1조원 많은 금액이다. 지금까지 애경측은 자회사인 제주항공을 운영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는 상반기 기준 9조598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660%에 이른다. 따라서 인수기업은 아시아나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에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항공업의 경험보다 재무력이 뛰어난 HDC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까지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 자산 4조4000억, 부채비율은 114%다. 애경보다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주도로 시행됐다고 전해졌다. 정 회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고려대학교 선후배 관계로 지속적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HDC그룹은 미래에셋대우가 운영했던 부동산 114를 인수하며 사업 파트너로 힘을 모았다. HDC그룹은 건설, 유통, 레저 등 3대 축을 구축하며 사업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정몽규 회장은 수년 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기 위한 사업 전략을 구사했다. 얼어붙은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전략을 풀이된다. 정몽규 회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2015년 HDC신라면세점을 출범시켜 면세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100% 자회사인 호텔HDC를 필두로 서울, 부산 등 파크 하얏트 호텔과 속초 아이파크 콘도도 운영하고 있다. 평소 레저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은 최근 한솔오크밸리를 인수해 오크밸리 리조트로 탈바꿈 시켰다. 사측은 골프·스키 사업 중심인 리조트를 프리미엄 리조트로 격상시키고 호텔, 아트 빌리지 등 고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위한 체험형 엑티비티도 확충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도 사업 다변화를 위한 전략이다.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9월초 예비입찰과 본 입찰에도 사측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존 사업과 연관이 적다”고 말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라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의 주식 6868만8063주(31.05%·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사들여야 한다. 구주는 금호산업, 신주는 채권단이 나눠 갖는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일단 통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6곳을 인수해야한다. 통매각이 확정되면 HDC그룹은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순으로 지배구조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인수가 확정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을 해야 한다. 지주회사(HDC)의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는 증손회사(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한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확보했지만 에어부산의 경우 44%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현산은 에어부산의 지분을 전부 매수 또는 2년 내 처분해야 한다. 현산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본격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매각 완료 시점은 올해가 점쳐지고 있다.
[FETV=김창수 기자] GC녹십자엠에스는 중국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 샤인윈((SHINEWIN)과 동물용 혈당측정기 ‘세라펫(CERA-PET) 멀티 테스트 미터’(이하 세라펫)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 계약 규모는 총 2984만 달러(약 345억 원)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샤인윈에 동물용 혈당측정기 세라펫의 완제품을 공급한다. 세라펫은 반려동물의 혈당과 젖산 수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동물용 의료기기다. 샤인윈은 현지에서 제품 등록을 거쳐 중국 전역의 동물병원, 반려동물용품 업체 등에 세라펫을 판매할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본입찰에 참여한 두 곳의 컨소시엄에 대해 대주주 적경성 심사를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다.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심사 의뢰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소시엄 2곳에 대해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데 결격사유가 있는지 심사한 결과 해당사항이 없어 모두 적격으로 판단했다"며 "이런 내용을 전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통해 통보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조4000억∼2조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항공운송사업을 하려면 항공사업법 등이 제한하는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항공 관련 법령은 ▲외국법인이 회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했거나 사업을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 ▲외국인이 대표이거나 임원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하는 경우 등을 결격사유로 보고 있다. 이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이런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은 국토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컨소시엄 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토부가 2개 컨소시엄에 모두 '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한 기본 요건은 모두 갖추게 됐다.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내 대형트럭 군집주행(Platooning)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 주관의 정부과제의 일환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율주행 기술 선도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해당 정부과제에는 국토교통부 외 한국도로공사, 현대자동차, 국민대학교 등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했다. 대형트럭 군집주행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줄지어 함께 이동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운송기술로 미래 물류산업 혁신은 물론 대형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뒤 따르는 트럭에 공기 저항이 최소화되면서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환경 친화적인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시연 성공을 계기로 군집주행 기술 고도화는 물론 고 단계의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시켜 보다 완벽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연은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12일 진행됐다. 여주 스마트하이웨이는 정부가 V2X 무선통신 등 자율협력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중부내륙 고속도로 내 7.7km 구간에 구축한 테스트베드다. 평소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차량들이 수시로 이 도로를 달리고 있어 일반 고속도로와 주행조건이 거의 동일하다. 이번에 성공한 시연 기술은 ▲군집주행 생성 ▲타 차량 컷 인/컷 아웃(Cut-in/Cut-out) ▲동시 긴급제동 ▲V2V(Vehicle to Vehicle : 차량 대 차량) 통신 기술 등이다.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는 60km/h로 제한했다. 군집주행 운행은 뒤 따르던 트럭 운전자가 선두 차량에 접근 후 군집주행 모드로 전환하면 시작된다. 군집주행 모드로 전환된 이후 후방 트럭은 최소 16.7m 간격을 유지하며 앞에 가는 차량의 가속, 감속에 맞춰 실시간 제어가 이뤄진다. 운전자는 엑셀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 놓을 필요가 없어 운전 피로도를 경감할 수 있다. 또 차선유지 자동제어 기술도 적용, 추종 트럭의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는 것도 가능해져 운전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타 차량이 트럭과 트럭 사이에 들어오거나 나오는 상황도 대처가 가능하다. 일반 차량이 군집주행 중인 트럭과 트럭 사이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추종 트럭은 일반 차량과 간격을 충분히 이격(최소 25m)해 달리게 된다. 선두 트럭이 전방 불시의 상황으로 급제동, 급정차를 하더라도 군집주행으로 따르던 트럭도 동시에 급제동을 가하는 기술도 성공적으로 구현해 냈다. 이번 시연은 현대차와 LG전자가 협업해 공동 개발한 군집주행용 통신기술인 V2V 기술이 적용되면서 한 차원 높은 군집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했다. 이번 시연에서 2대 대형트럭 각각에 탑재된 V2V 시스템은 가속, 감속 등 차량의 제어정보뿐 아니라 카메라, 레이다 등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ADAS 정보를 군집주행 중인 차량들 간에 실시간으로 교환,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선두차량 전방영상 공유’ 기능도 V2V 기술을 활용해 구현했다. 선두 차량의 전방영상을 실시간으로 추종 차량 모니터에 보여줌으로써 전방 시야 감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내 최초 시연 성공으로 현대차는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시연 성공에 그치지 않고 국토교통부 주관의 대형트럭 군집주행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군집차량 차간거리 축소, 도로교통 인프라 정보 활용 등 고 단계의 군집주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 동안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기술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상용차에 대한 군집주행 기술 외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룹 내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와도 자율주행 트럭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현대글로비스와 협업,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40km 구간에서 실제 해외로 수출되는 자동차 부품을 탑재한 대형트럭으로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구현 기술은 자율주행 3단계(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향후 V2X 통신을 접목시킨 상용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군집주행으로 달리는 대형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