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거론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59·사진)이 금투협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25일 밝혔다. 유 부회장은 이날 "최근 업계 동료분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으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을 포함한 많은 분께서 제 거취에 대해 문의해 오셔서 이렇게 제 입장을 알려드리며,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유명을 달리한 고(故) 권용원 금투협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후보 공모 절차가 지난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된 이후 업계에서는 유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유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12년간 사장을 지낸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부터 금투협회장에 적임자라는 평이었다. 유 부회장이 선거 출마를 고사한 가운데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65)이 있다. 업계에서는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55)과 손복조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68)도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4일까지 모집을 앞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FETV=김윤섭 기자] 오비맥주는 AB인베브 남아시아 지역 사장인 벤 베르하르트(Ben Verhaert)를 내년 1월 1일자로 신임 사장에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동우(Bruno Cosentino) 현 사장은 AB인베브 아프리카 지역 담당 CMO(마케팅 총괄 임원)로 자리를 옮긴다. 1978년 벨기에 태생인 벤 베르하르트 신임 사장은 약 20년간 AB인베브에 재직하며 주로 영업과 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2001년 AB인베브 입사 후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과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현재까지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해왔다. 벨기에 루벤 가톨릭 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Leuven)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FETV=김창수 기자] 서울제약이 분지아미노산 제제로 몽골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서울제약은 지난 9월 몽골 닥터툰(DoctorTun)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분지아미노산(BCAA)제제 알리버현탁액이 몽골에서 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알리버현탁액은 내년 초 첫 선적 예정이다. 알리버현탁액은 저알부민혈증 개선 등에 사용하는 약물로 환자의 복용 편리성 향상을 위해 서울제약이 국내에서 처음 현탁액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몽골 허가 취득은, 서울제약이 구강붕해 필름과 현탁액 등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 특수제형의 제품을 필두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일단 시장에 진입한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별 수출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제약이 해외에서 허가를 취득한 제품은 이번 몽골 알리버현탁액을 포함해 페루에 타다라필 ODF(구강붕해필름), 인도네시아에 실데나필 ODF와 타다라필 ODF 등 총 4개 제품이다. 서울제약은 세계적인 구강붕해 필름 제조기술과 우수한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 구강붕해 필름제형의 의약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이 우수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FETV=정해균 기자]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25일 코스피가 1%대 강세를 보이며 21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21.54포인트) 오른 2123.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15.18포인트) 오른 2117.14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30.04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58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6억원, 140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2조37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2조383억원) 이후 최장이며, 순매도액은 당시보다 많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8854만주, 거래대금은 4조214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13.48포인트) 오른 647.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5.58포인트 오른 639.50으로 개장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7억어치, 25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1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FETV=조성호 기자]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사전예약자 수가 총 73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이다. 리니지2M은 이날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플레이는 오는 27일 자정부터 가능하며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 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과 함께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의 사전 다운로드도 동시에 시작한다. 퍼플 베타 서비스 역시 오는 27일 리니지2M와 함께 개시된다. 퍼플은 퍼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퍼플 베타 서비스 시작 전 설치 이용자에게 리니지2M 게임 아이템(5만 아데나)을 제공한다.
[FETV=정해균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전월 말(0.50%)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0.55%)에 비하면 0.10%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9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7조4000억원)이 1조원 감소했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월 말 현재 0.29%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의 연체율(0.45%)은 전월 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8월 말(0.65%)보다 0.08%포인트 내려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2%포인트 떨어졌다.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0.64%)은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전년 동월 말 대비 1.1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8월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0.56%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4%)은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FETV=김창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지원금을 대폭 늘리면서 239만8000원인 갤럭시폴드를 1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폴드의 기존 지원금을 2배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최소 10만1000원에서 최대 20만원 수준이던 기존 지원금이 28만원에서 57만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통통신 3사 중 지원금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LG유플러스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5G 라이트’에서 기존 10만 1,000원의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올려 책정했다. 월 7만5000원 ‘5G 스탠다드’에서는 40만원, 월 8만5000원 ‘5G 스페셜’은 51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아울러 월 9만 5,000원 ‘5G 프리미엄’과 월 11만 5000원 ‘5G 슈퍼플래티넘’ 요금제의 지원금은 57만원이다. 여기에 단말 지원금까지 합하면 갤럭시폴드는 각각 201만8500원, 193만8000원, 181만1500원, 174만2500원 등에 구입 가능하다. LG유플러스를 제외한 KT와 SK텔레콤은 7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갤럭시 폴드 가격을 200만원 아래로 낮췄다. LG유플러스 다음으로는 KT의 지원금이 많다. KT는 가장 낮은 요금제인 월 5만 5000원 ‘5G 슬림’에서 3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월 8만원 ‘슈퍼플랜 베이직’에서 40만원, 월 10만원 ‘슈퍼플랜 스페셜’과 월 13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에서 50만원을 준다. SK텔레콤의 지원금은 월 5만5000원 ‘슬림’에서 28만원, 월 7만5000원 ‘5GX 스탠다드’에서 38만원 등이다. 월 8만9000원 ‘5GX 프라임’ 요금제와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 요금제에서 각각 42만원을 지원한다.
[FETV=유길연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 달 2일부터 우대형 주택연금에 신규로 가입하는 신청자에게 월수령액을 최대 20% 더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13일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나온 노후 대비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주택가격이 1억5000만원 미만이고, 기초연금 수급자인1주택 소유자에게 일반 주택연금보다 월수령액을 더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금까지는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조건에 따라 우대율을 최대 13% 적용했으나, 이번에 20%로 높이게 됐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우대형 주택연금의 월수령액 증액 조정으로 1억5000만원 미만의 주택을 소유한 기초연금 수급대상 고령층의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FETV=정해균 기자] 오는 26일부터 금리인하요구권의 신청부터 약정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처리 할 수 있게 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이직·승진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졌거나 대출 관리로 신용점수를 개선한 경우 차주가 금융사에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와 함께 26일부터 은행권에서 '비대면 금리 인하 신청·약정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개인대출 중 금리인하 요구가 가능한 대출이 대상이다. 기존에는 금리 인하 신청만 비대면으로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최종 약정 단계도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각 은행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할 수 있다. 금융회사는 대출금리가 차주의 신용 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 상태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등을 고려해 금리인하요구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
[FETV=김창수 기자] 내년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혼란에 빠졌던 중소기업계가 최근 정부의 ‘주52시간 위반 처벌 유예’ 보완책에 한숨을 돌렸다. 다만 ‘처벌 유예’의 계도기간이 늘어났을뿐 시행 자체를 유예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입법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계와의 만남에서 탄력근로제 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논평을 내고 “정부 대책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일정부분 반영한 것이라 판단된다”며 “1년 이상 시행 유예가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계도기간이 시행 유예와 같은 효과를 가져 오고 근로감독 등의 부담이 면제된다면 숨통이 트이는 대책”이라고 밝혔다. 중기업계는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상에 ‘경영상 사유’도 포함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중기중앙회는 또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내용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 결정을 올해 안에 입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입법 과정에서 영세한 중소기업의 행정적 부담 등을 줄여주는 전향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가 중소기업계에 주52시간제의 계도기간을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정치권에 입법 보완을 촉구하면서 보완책으로 계도기간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근본적으론)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적용 기간을 6개월로 늘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 대책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은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과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탄력근로제 개선, 선택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등 경제계 요구가 반영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경총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탄력근로제 등 입법을 위해 경총이 좀 더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내년부터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산하는데 원만한 정착을 위해선 탄력근로제 등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도입을 위한 국회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그제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계도기간 부여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국회 입법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손경식 경총 회장도 김 실장에게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검토해 달라”며 다양한 요구를 내놨다. 손 회장은 “주52시간제 같은 획일적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가 보완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의 기대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선택적 근로시간제, 특별연장근로 등 보완조치가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중소기업에는 법으로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추는 입법 조치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또 “기업들이 투자 여력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법인세율 인하와 투자세액공제제도 확대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