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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에 첫 심정 드러낸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자식 떠나보내는 심정"

지난 5일 북토크 행사서 발언..DB증권 인수설 도는 상황서 첫 심정 밝혀
다올證 대표직 포기했던 임 대표, 의사결정 기준 질문에 "행복감이 기준"

[FETV=박민석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한양증권 매각설과 관련해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임 대표는 한 청중의 질문에 “최근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인데, 자식을 떠나보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임 대표의 발언은 최근 DB증권이 한양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전해진 가운데 나오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특히 임 대표가 매각설에 대한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언론을 통해 DB증권이 한양증권 인수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DB증권은 공시를 통해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이날 금융위원회가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하면서, 과거 특별 세무조사 여파로 한양증권의 인수 작업이 중단됐던 KCGI가 다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됐다. 이로 인해 향후 한양증권의 인수 주체나 매각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임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아 현재까지 4차례 연임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2698억원 수준이던 자기자본은 올해 1분기 기준 5210억 원으로 약 두 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6억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544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성과에 업계에서는 임 대표를 ‘미다스의 손’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사결정 기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임 대표는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사결정이 정의롭고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지가 가장 큰 원칙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임 대표는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 받았으나,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한양증권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북토크는 임 대표의 첫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 출간을 기념해 열린 자리로, 일반 청중 60여 명이 참석해 약 2시간 동안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