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14일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험생 유의사항'을 11일 발표했다. 이 유의사항은 수능시험 전날인 13일 예비소집일에 수험표와 함께 배포된다. 수험생은 예비 소집일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부받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사전에 숙지한 뒤 시험장, 수험표, 신분증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학교의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경우에는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이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똑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은 적발 시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유의사항에 따르면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나 전자담배, 통신·결제 기능(이동통신·와이파이·블루투스 등),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은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 가능하다. 이 같은 반입 금지 물품을 가져온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물품을 제출하면 된다. 만일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지난해 수능 때는 수험생 73명이 휴대폰, 전자기기 등을 소지하고 있다 시험이 무효 처리된 바 있다. 반입 금지 물품을 부득이하게 가져온 경우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시험이 끝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73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시험이 무효로 처리됐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순수 아날로그 시계다. 개인 샤프펜슬과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투명종이, 연습장 등은 소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며, 발견 즉시 감독관에게 압수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슬(샤프심 포함)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하며, 수정 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씩 준비된다. 이번 수능에서는 지난해와 다른 모델의 샤프펜슬이 수험생에게 제공된다. 수능 샤프펜슬이 바뀌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8년 만이다.
[FETV=조성호 기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가 적용된 콘텐츠를 확산을 위해 국내 인기 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왓챠’와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HDR10+는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고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DR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7년 파나소닉과 20세기폭스와 함께 HDR10+ 연합을 결성한 바 있다. 올 10월 말 기준으로는 90개가 넘는 회원사를 확보했다. 회원사들로는 샤오미, 오포 등 모바일 회사와 아마존, 라쿠텐 TV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워너 브라더스, 20세기폭스 등의 영화사와 같이 하드웨어는 물론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HDR10+ 콘텐츠는 1500여 편에 이른다.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공유 ▲인증 로고와 사용 가이드 제공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으로 구성됐으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태현 왓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와의 HDR10+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색감이 풍부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1분기 ‘왓챠플레이’에서 HDR10+ 가 적용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왓챠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 LG전자는 가전관리 앱인 ‘LG 씽큐(LG ThinQ)’를 운영하는 국가가 150여 국가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맞춤형 진화’, ‘폭넓은 경험’, ‘개방성’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앱 기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9월 고객들이 씽큐 앱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가전관리 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제품을 씽큐 앱에 등록한 후 앱 화면의 마이크를 누르고 “공기청정기 바람 강풍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앱이 음성을 인식해 제품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통세척이 뭐야?” 혹은 “김치 묻은 셔츠는 어떻게 세탁해?”라고 물으면 씽큐 앱이 해당 내용을 앱 화면을 통해 알려준다. 또한 LG전자는 지난달 씽큐 앱 스토어에서 소모품과 액세서리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필터와 무빙휠, 코드제로 A9 물걸레 파워드라이브와 청소포, 스타일러 옷걸이와 향기시트, 김치냉장고 김치통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씽큐 앱과 연동되는 가전제품은 지난해 20종에서 연내 24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는 “LG 씽큐 앱이 단순히 가전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가전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9월 시중 통화량(M2)이 전 달보다 0.7%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6%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통화량은 2853조3000억원으로(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2016년 3월(7.8%)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조정·평잔 기준)은 9월 중 0.7%로 8월(0.9%)보다 소폭 하락했다. 장기 추세로 보면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9조8000억원), 수익증권(4조6000억원)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통화량이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4000억원), 기업(5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2조원), 기타 부문(4000억원) 순으로 보유 통화량이 9월 중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입출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FETV=김윤섭 기자] 올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낸 이마트가 11월 들어 분위기 반등에 나서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이 모든 역량을 동원한 '쓱데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까지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달 2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에서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는 등 고강도 인적쇄신 이후 상승세를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룹 정기 인사와 분리해 이마트 부문 인사만 한 달 이상 앞당기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돌파해나가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였다. 이마트의 상승세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경쟁업체인 롯데마트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하는 등 대형마트들의 하반기 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할인점 부문은 매출 1조6637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영업이익은 61.5%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국내 기존점포 매출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쓱데이’·‘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흥행 상승세 이어간다 이마트는 지난 2일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총 동원해 진행한 '쓱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친만큼 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맞물려 진행한 쓱데이에서 이마트는 그룹 계열사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쓱데이에는 총 600만명에 고객이 찾았으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증가한 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마트는 156만명이 매장을 방문하며 선두에서 흥행을 이끌었다. 쓱데이 행사 기간 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0% 급증했으며 구매고객 수는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42.7%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이마트의 활약은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코세페 첫 주말과 비교해도 이마트는 매출이 56.0% 증가한 반면, 백화점은 32.3% 신장에 그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쓱데이'도 이번 첫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상품과 혜택을 더욱 보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이라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사실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을 맞이한 이마트의 상시 초저가 정책 ‘에브리데이 국민가격’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출시 후 100일을 맞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 84만병, 물티슈 130만개, 생수 340만병(묶음:56만개) 등 주요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8월 1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 750ml 2종은 4,9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출시 100일만에 84만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8월부터 10월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와인 중 수량, 금액 모두 도스코파스 와인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초저가 와인 덕분에 같은 기간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도 전년대비 20%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29일 첫 선을 보인 100매에 700원 초저가 물티슈는 벌써 130만개가 판매됐다. 당초 연간 게런티 물량인 500만개의 26%가 70일만에 판매된 것이다. 현재까지도 매주 10만개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며 출시 후 계속해서 물티슈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초저가 물티슈를 구매한 고객 중 70%는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번도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이라는 점이다. 온라인 등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물티슈를 구매하던 고객이 초저가 물티슈로 인해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9월 19일 출시한 이마트 국민워터 생수도 2L 6병에 188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출시 후 50일만에 56만개 낱개로는 340만병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2L생수 1~4위 브랜드 상품 수량을 모두 합한 것 보다 14%가량 많은 압도적인 물량이다. 13일부터 시작하는 이마트 개점 26주년 할인 행사도 이마트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도 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에 짓눌려 내리막을 걷던 이마트 할인점의 매출도 이달 오랜만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0월 기존점 신장률은 -2% 초반 수준으로, 3분기 누적 신장률(-4.1%)보다는 상당 부분 개선됐다" 며 “지난 2일 열린 쓱데이 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오랜만에 기존점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의 초저가 정책을 오히려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보는 시각도 있다. 초저가 정책이 상품마진율 하락을 가져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영업실적 부진의 원인을 상품마진율 하락으로 판단한다"며 "최저가 정책에 따른 일부 제품군 수익성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이마트가 11월 가파른 상승세를 통해 전반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유통공룡’의 모습을 되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FETV=김현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3일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제작을 지시했다. 조만간 13년 이상 회사의 얼굴이던 ‘날개’ 모양의 마크가 교체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2006년 초까지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인을 형상화한 CI(기업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후 2006년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립 60년을 맞아 '윙'(날개)을 형상화한 그룹 통합 CI를 도입하면서 이때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로고도 통합 CI로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부터 통합 CI 소유권을 가진 금호산업과 '윙'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 계약을 맺고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 아시아나는 올해 4월에도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과 상표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된 만큼 사실상 '마지막' 계약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을 품게 된 HDC그룹은 곧바로 새 브랜드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HDC그룹은 별도의 이미지 로고없이 붉은 색의 'HDC' 글자를 그룹 CI로 사용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글자체인 'HDC' CI를 기존 '윙' 마크를 대체할 새 로고로 사용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별도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국내 대학생 및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평판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는 그 뒤를 이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글로벌 평판커뮤니케이션연구소(GRCI)는 최근 서울 소재 경영학 전공 대학(원)생 279명과 언론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직장인 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500대 기업 평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품&서비스▲혁신 ▲근무환경 ▲거버넌스 ▲사회적책임 ▲비전&리더십 ▲재무성과 ▲감성소구 등 총 8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점수는 응답자가 여러 항목들 가운데 해당 기업을 얼마나 많이 선택했는지에 대한 ‘빈도점수’와 문항별 ‘평가점수’를 각각 25:75로 합산해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점 100점 만점에 79.21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재무 성과 항목(89.7점)에서 전체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항목별 점수로는 혁신 항목이 90.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품&서비스(87.68점), 비전&리더십(85.19점), 감성소구(84.83점) 항목 등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75.96점으로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혁신(91.47점)과 근무환경(85.12점), 비전&리더십(88.10점) 등 3개 항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75.64점) ▲카카오(72.67점) ▲네이버(72.11점) ▲매일유업(71.32점) ▲오뚜기(70.98점) ▲현대자동차(70.91점) ▲유한킴벌리(70.83점) ▲SK텔레콤(69.90점)이 10위 안에 올랐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75점 만점인 평가점수가 SK하이닉스, LG전자, 매일유업, SK텔레콤보다 다소 낮았지만 25점 만점의 빈도점수에서 17.61점으로 2위인 LG전자보다 4.09점이 높아 종합 총점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집단과 성별에 따라서 평판 순위가 달라졌다. 대학생집단에서 높게 평가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카카오, 매일유업, 네이버 순이었다. 이와 달리 직장인집단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주)SK,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순으로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남성들이 좋게 평가한 상위 10개 기업에는 (주)SK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포함된 반면 여성들이 꼽은 10대 기업에는 이들 기업 대신 매일유업과 신세계, 아모레퍼시픽이 선정됐다. 남성과 여성군에서 모두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 곳은 삼성전자(1위)와 오뚜기(6위) 두 곳이었다.
[FETV=유길연 기자] 최근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반등했다. 또 DLF 사태 이후 추진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조직 개혁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시장에서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5월 판매해 원금 전액 손실 위기까지 몰렸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상품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다.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DLF 가운데 손실이 아닌 수익이 시현된 건 이 상품이 처음이다.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원이다. 지난 8월 말 부터 독일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의 손실로 이슈가 됐다. 특히 9월 말에는 우리은행이 판매한 ‘KB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상품의 손실률이 98.1%을 기록해 원금 전액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손실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8일 기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238%을 기록해 9월 말 -0.57%에 비해 0.23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우리은행 DLF도 2.3%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LF의 수익률이 플러스 반등하자 손 행장의 위기대처가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DLF 손실률로 논란이 커지자 우리은행 전반을 개혁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의 선제적 조치였다. 손 행장은 파생상품의 선정부터 판매 후 관리까지 ‘고객 케어(Care) 강화'를 핵심 가치로 설정해 고객 자산관리 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상품선정위원회를 임원급으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자문위원을 영입해 상품선정의 전문성을 확보한다. 판매 단계에서는 원금손실형 투자상품 판매제한제도를 도입하고 고위험 사모펀드 판매는 프라이빗 뱅커(PB)로 한정한다. 상품 판매 후에도 자체검증, 리스크 검증, 준법 검증으로 구성된 3중 통합리스크관리 체계로 견제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손 행장은 은행원들의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인 'KPI'를 바꾸기로 했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 고객 수익률 개선도 등 고객 중심의 지표에 점수를 더 주기로 했다. 고객을 조금 더 밀착 관리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고객별로 투자 상품 전반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상품 수익률이 위험구간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발 더 나아가 불완전판매 방지 및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숙려제'와 '고객 철회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숙려제도는 고객이 펀드 모집 종료 2일 전까지 투자의사를 숙고할 수 있는 기간을 보장하는 것이다. 고객 철회제도는 펀드 매수체결 후 15영업일 내 고객의 이의제기나 은행의 자체점검을 통해 완전판매로 확인될 경우 고객피해 구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손 행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신뢰라는 것은 거울의 유리와 같아 한번 금이 가면 회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손 행장은 위기 관리 능력은 위기 때마다 빛을 발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우리은행에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졌을 때 행장 대행이라는 직함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당시 손 행장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7중의 안전장치를 도입했고 채용 전 과정을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등의 채용 지침을 마련했다. 또 이 때 채용비리는 출신 은행 문제로 인한 우리은행 내부 갈등과 맞물려 논란이 됐다. 손 행장은 행장 대리직을 수행하면서 끊임 없는 소통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은행 자체의 인사체계도 확립했다. 그는 은행 자체 인사도 능력 중심의 객관적 승진인사, 실력을 우대한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 조직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 명확한 인사원칙 등 확실한 이유를 가지고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의 '위기 관리' 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8년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 332억원으로 손 행장 취임 직전인 2017년(1조 5121억원)에 비해 무려 34%나 늘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같은 기간 0.44%에서 0.60%로 올라 자산 활용의 효율성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우리은행의 호실적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FETV=안다정 기자] 검찰이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의뢰한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상상인저축은행을 징계하고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준 혐의를 적용 받고 있다. 금감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상호저축은행법상 개별차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의 한도 규정을 어겼다고 봤다. 현행법상 은행 자기자본의 20% 범위 안에서만 대출을 해줄 수 있다. 금감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대주주에 이익을 제공하면서 한도를 넘어선 개인대출을 한 정황이 있다며 기관 경고와 임원 문책, 과태료 부과 등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기소)씨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과의 수상한 자금 거래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코링크PE가 투자한 회사인 WFM에 전환사채(CB)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에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던 상상인그룹이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대출을 실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코링크PE에 20억원을 대출해줬다가 이후 회수하기도 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8월 WFM에 주식 110만 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와 관련해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대출 당시 조 전 장관과 조씨의 관계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대출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곧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 등을 불러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항공업의 불확실성이 거론됐지만 사측은 ‘승자의 저주는 없다’는 자세다. 12일 열린 금호산업 이사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참가한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HDC그룹은 일약 재계 20위권 대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국내 대기업 자산 순위 기준으로 현재 재계 33위인 HDC그룹은 이번에 자산 규모 1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재계 1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도 건설·유통·레저·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변신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 창출, 그룹의 외형 확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인수 대상을 발굴해왔다"며 "아시아나의 운송 기능이 그룹이 추구하는 유통산업과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등과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그룹 외형상 '건설 기업'에서 '유통·물류 기업'으로 주력 업종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산 측은 아시아나항공을 '1등 항공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이 최근 조양호 회장 타계와 오너 경영에 위기를 겪으면서 주춤한 틈을 타 아시아나항공을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은 660%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개선해야한다. 부채비율이 내려가면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상향되면서 자금조달이 훨씬 원활질 수 있다. 또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 공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범(凡) 현대가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중공업 그룹 모두 자동차·유통·조선 등 항공물류 기능이 필요하지만 항공사를 보유한 계열사는 없었다. 관련업계에서는아시아나항공의 막대한 부채와 불안정한 잉여현금흐름(FCF) 등을 들어 불안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과거 많은 인수합병(M&A) 사례에서 보듯 '승자의 저주'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조6천억원에 달하고 관리능력은 어느 기업보다 탁월하다"며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