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사업에 2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액이 가장 많은 현대해상은 1년 새 2배 가까이 늘어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액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4억원에 비해 38억원(20.7%)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2개 대형사의 집행액이 늘었다. 특히 현대해상의 집행액은 54억원에서 106억원으로 52억원(96.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집행액이 100억원을 웃도는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현대해상은 지난 3월 사회혁신가 활동 지원과 초등학생 환경교육 지원 등에 44억원을 사용한 데 이어 6월 다문화아동 한글 학습 지원과 발달지연·장애 조기 개입 솔루션 공모전 진행 등에도 44억원을 투입했다.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정경선 전무는 ‘2024 지속가능경영 통합보고서’를 통해 “우리 회사가 사회와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세대와 지역사회를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집행액은 47억원에서 52억원으로 5억원(10.6%) 증가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지역사회 공익 분야에 가장 많은 39억원을 썼다. 전체 집행액의 75%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25 ESG 보고서’를 통해 “삼성화재는 상생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지원 사업,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사업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특화 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DB손보는 45억원에서 29억원으로 16억원(35.6%), KB손보는 28억원에서 27억원으로 1억원(3.6%) 집행액이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의 집행액은 10억원에서 8억원으로 2억원(20%) 줄어 가장 적었다.
[편집자 주]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공정한 거래와 상생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재로 협력업체 안전 관리를 비롯한 거래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FETV가 하도급법 공시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하도급 대금 결제 실태를 짚어봤다. [FETV=나연지 기자] HD현대그룹 9개 상장사들의 상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 공시에 따르면, 검수 완료일 기준 대금 지급까지 걸린 기간이 계열사별로 뚜렷하게 달랐다. 기계·전력 계열은 단기 지급이 일반적이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열흘 내 지급이 80.93%에 달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도 열흘 내 96.26%로 그룹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복 납품이 많은 업종 특성상 검수 주기가 짧고 정산이 빠르게 이뤄지는 구조다. 반면 엔진·마린 계열은 대금 대부분이 한 달을 넘겨 지급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열흘 내 지급이 1.12%, HD현대마린솔루션은 1.08%에 그쳤다. 조선 본류에 해당하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도 ‘10일 내 지급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는 유사했다. 지급 자체는 한 달 내에 집중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열흘 내 2.86%, 한 달 내 97.33%였고, 일부 대금은 두 달을 넘겨 지급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열흘 내 지급 비중은 11.07%에 그쳤지만 현금 결제비율은 99.81%를 기록했다. 속도와 현금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속도만 놓고 보면 열흘 내 96.26%로 가장 빠른 구조였지만, 현금 결제율은 0.65%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금 대부분 상생결제나 어음대체 방식으로 지급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열흘 내 31.21%로 중간 수준이었고, 이후 구간에도 지급이 고르게 분산됐다. 현금 결제 비중도 낮아 협력사 체감 유동성은 크지 않았다.
[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상반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가 20% 가까이 늘어 60만건을 넘어섰다. 상반기 신계약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신계약 건수는 120만건을 웃돌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보험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푸본현대생명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상반기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62만1638건으로 전년 동기 52만2713건에 비해 9만8925건(18.9%) 증가했다. 가입금액 기준 신계약액은 5357억원에서 5973억원으로 616억원(11.5%) 늘었다. 국내 22개 생명보험사 중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수가 60만건 이상인 곳은 NH농협생명(106만3155건), 삼성생명(94만9771건), 한화생명(74만692건)을 포함해 총 4곳뿐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연간 신계약 건수는 최대 120만건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신계약 건수는 102만8736건으로 2년 연속 100만건을 넘어섰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실적 개선은 IFRS17 시행에 맞춰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다. 푸본현대생명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각각 2019년, 2021년 재개해 영업채널 다각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푸본현대생명은 올 들어 보험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푸본현대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은 11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131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해당 기간 보험영업수익은 1142억원에서 1213억원으로 71억원(6.2%) 증가했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GA채널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3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41억원에 불과했던 초회보험료는 2022년 50억원, 2023년 132억원, 2024년 183억원으로 늘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CSM 증대를 위해 상품 다각화를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 확대, GA 제휴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임종현 기자] 토스가 ‘토스 페이스페이’ 가입자 40만명 돌파와 함께 연내 전국 확장 계획을 2일 밝혔다. 토스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이스페이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주요 기술과 시범 운영 성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고 전용 단말기 라인업을 새롭게 공개했다. 얼굴 인식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 수단을 사전에 토스 앱에서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현금, 카드를 꺼내거나 휴대폰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해 단 1초 만에 빠르고 자연스러운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페이스페이는 2개월 만에 서울 2만 개 가맹점으로 확산됐다. 8월 기준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는 40만 명 이상, 한 달 내 재이용률은 약 60%에 이른다. 토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30만 개 매장, 2026년까지 100만 개 매장으로 페이스페이를 확대해 오프라인 결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카페·외식·영화관·패션·뷰티·가전 매장까지 전방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도 예고했다. 일상생활 전반으로 페이스페이를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토스는 지난 10년간 간편송금, 신용조회, 대출 비교, 투자, 은행, 증권 서비스까지 금융의 모든 순간을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 쉽고 편리하게 변화시켜왔다. 이제는 압도적인 속도와 편리함을 갖춘 페이스페이를 통해 그 혁신을 오프라인 결제 환경으로 확장한다. 페이스페이 개발을 이끄는 토스 최준호 TPO(Technical Product Owner)는 “페이스페이의 가장 큰 강점은 결제가 이루어지는 단 1초 동안 여러 보안 기술이 동시에 작동한다는 점”이라며 “또 결제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나 성인 인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해 오프라인 경험이 더욱 간결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TPO는 편리함만큼이나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음도 강조했다. 페이스페이에는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얼굴 변화에 강인하고 유사 얼굴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Facial Recognition Model)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등 다층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은 유일한 얼굴 인식 결제 기술이기도 하다. 토스는 고유식별정보, 안면식별정보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하게 처리할 방안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수립했으며 이행 점검을 거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모든 데이터는 망분리 환경에서 암호화해 관리하고 부정 결제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운영해 이용자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페이스페이 확산을 위한 하드웨어 준비도 끝마쳤다. 토스의 결제 단말기 및 POS 솔루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단말기 보급을 맡는다. 기존 대표 단말기 토스 프론트에 더해 이번 행사에서 토스 프론트뷰와 토스 프론트캠 2종을 새롭게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토스 프론트는 페이스페이를 포함한 모든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범용 단말기다. 토스 프론트뷰는 기존 결제 단말기 교체 없이 기기를 추가 설치해 페이스페이를 지원하고 토스 프론트캠은 키오스크 상단에 부착해 기존 환경에서도 페이스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매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선택지는 페이스페이가 업종과 점포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토스는 여기에 앱인토스(Apps-in-Toss)를 결합해 결제 경험을 한 단계 더 확장한다. 앱인토스는 앱인앱(App-in-App) 형태 개방형 플랫폼으로 토스 앱 안에서 온라인 매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가 앱인토스에서 매장 검색과 예약, 혜택을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이로 1초 만에 결제하며 결제 후에는 자동 적립과 쿠폰 발급, 재방문 예약까지 이어간다. 토스 간편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부사장은 “페이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오프라인 여정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단말기를 보급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토스, 그리고 페이스페이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하나로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인 부사장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만큼 많은 이용자가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협력해 기업·금융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KODATA는 국내 최대 규모인 14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신용평가사로 기업 재무 상태와 신용 등급, 부동산 소유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양사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도메인 특화 학습 기술 ‘익시젠(ixi-GEN)’을 접목해 기업·금융 특화 AI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화형 기업정보 탐색, 자동 리포트 생성 등 금융권과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델에는 산업별 데이터를 지속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는 DACP(Domain Adaptive Continual Pre-Training)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금융·신용 분야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금융 산업을 포함한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KODATA는 자사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 상무는 “금융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별 수요에 맞춘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래형 KODATA AI전환실장은 “KODATA의 데이터 전문성과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이 결합돼 금융권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 AI 에이전트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의 지급여력(K-ICS)비율이 올해 6월 말까지 5개 분기 연속 상승해 처음으로 20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20% 이상 증가해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2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K-ICS비율은 204.5%로 3월 말 195.7%에 비해 8.8%포인트(p) 상승했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코리안리의 K-ICS비율이 200%를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말 산출 시작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말 181.2%를 기록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K-ICS비율 상승세는 앞서 글로벌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7월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면서 강화된 자본건전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코리안리는 올 들어 건전성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코리안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4억원에 비해 401억원(25.8%) 증가했다. 이 기간 투자이익은 1105억원에서 937억원으로 168억원(15.2%) 줄었으나, 보험이익은 924억원에서 1597억원으로 673억원(72.8%) 늘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미얀마 지진, 한국 영남지역 산불 등 일부 국가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나, 지역별 수재 포트폴리오 분산과 언더라이팅 강화로 보험영업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재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리안리의 해외 수재 비중은 2014년 22%에서 2024년 41%로 약 2배 확대됐다.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 비해 74억원(1349.9%) 증가했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FETV=장기영 기자] 경기 용인시에는 모빌리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최근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이하 모빌리티뮤지엄)이다. 1998년 5월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으로 개관한 모빌리티뮤지엄은 2023년 8월 클래식카에서 모빌리티로 테마를 확장해 재개관한 이후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2층 클래식카존에서는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벤츠 특허차 레플리카’부터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속 타임머신으로 유명한 ‘들로리언 DMC 12’까지 진귀한 클래식카의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500만번째 관람객을 맞이한 모빌리티뮤지엄을 직접 찾아가 시대별로 변화하는 클래식카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도슨트의 해설을 들어봤다. ◇말 없는 마차(1880년대~1900년대) 커다란 앞바퀴가 인상적인 자전거가 맞이하는 클래식카존 입구에는 1886년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로 특허를 받은 ‘벤츠 특허차 레플리카’(이하 벤츠 특허차)가 놓여 있었다. 마차와 자전거가 섞인 듯한 벤츠 특허차는 오늘날 자동차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의 원리만큼은 시대와 관계없이 동일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도슨트는 “단기통 엔진이 수평으로 설치된 벤츠 특허차는 플라이휠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시동을 걸었고 좌석 좌측 레버를 밀면 전진, 당기면 멈췄다”며 “변속기가 없기에 후진 기능도 없어서 뒤로 가려면 운전자가 내려서 밀거나 크게 돌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작이 어려운 데다 출력은 마차만 못해 당시 사람들은 실용성을 인정하지 았았지만, 1888년 칼 벤츠의 부인이 두 아들과 함께 개량형 특허차를 타고 100km가 넘는 친정집을 하루 만에 이동해 마차를 대체할 이동수단으로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태동과 양산(1910년대~1920년대)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자 비로소 자동차다운 외관을 갖춘 ‘포드 모델 T’(이하 모델 T)가 눈에 들어왔다. 모델 T는 1912년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도입과 함께 대량 생산된 최초의 자동차다. 실제 1908년 출시 당시 연간 1만대였던 생산량은 1914년 연간 20만대로 급증했다. 도슨트는 “모델 T의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 1923년 200만대를 기록했고, 동시에 누적 생산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며 “대량 생산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어져 출시 당시 825달러였던 판매가는 1920년 260달러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포드 노동자의 4개월치 임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 T는 외관이 검은색인 점이 특징인데, 이는 대량 생산으로 판매가를 낮추면서 가장 빨리 마르는 검은색으로만 도색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낭만과 전쟁(1930년대~1940년대) 이어 대비되는 디자인의 1933년식 ‘부가티 T49 프로파일’과 1946년식 ‘알파 로메오 6C 2500SS’가 나란히 서 있는 전시장에서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거치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도슨트는 “부가티는 예술품 같은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전간기 유럽의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았고, 경주에서 두각을 드러내 20세기 초반 모터스포츠에 족적을 남겼다”며 “타입49는 경주용 8기통 시리즈 마지막 모델로 3년 동안 470대가 생산됐는데, 오늘날 70여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1차 세계대전 중 군수 생산에 동원됐던 알파 로메오는 전후 자동차 생산을 재개했지만 이어진 경기 침체로 파산 위기를 맞았다가 국제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를 통해 정부의 투자를 유치해 명맥을 이었다”며 “6C 2500SS는 6C 스포츠카 시리즈 마지막 모델로 직렬 6기통 DOHC 엔진이 탑재돼 출시 당시 세계에서 비싸고 빠르기로 손꼽혔다”고 강조했다. ◇위기와 극복(1970년대~1980년대) 마지막으로 영화 속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별도의 공간에서 마주한 것은 1981년 생산된 ‘들로리언 DMC 12’(이하 들로리언). 1985년 개봉한 ‘백 투 더 퓨처’에 타임머신으로 등장해 미래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던 자동차다. 들로리언은 출시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과 가격으로 혹평을 받으며 출시 2년만에 단종됐지만, 이후 영화의 성공으로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도슨트는 “들로리언이 당초 구상한 자동차는 미래 지향적이고 안전하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카였지만, 스테인리스 보디는 쉽게 더러워지고 걸윙 도어는 물이 새는 등 낮은 품질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잊혀질 일만 남았던 자동차의 운명을 바꾼 것은 한 편의 영화였고, 영화가 크게 성공해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팬층이 형성됐다”며 “이 점은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가 지난해에 비해 최대 6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4년 연속 보험료 인하로 인한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와 건당 손해액 증가는 손보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10조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5141억원에 비해 3026억원(2.9%)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감소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데 따른 결과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4개 대형사는 올해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6~1% 추가로 인하했다. 잇따른 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에 따른 것이다.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손해율 추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낮추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원수보험료는 지난해에 비해 최대 6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8조9796억원에서 8조7140억원으로 2656억원(3%) 감소했다. 이는 전체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감소액 중 88%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가 2조2001억원에서 2조248억원으로 1753억원(8%)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3조109억원에서 2조9715억원으로 394억원(1.3%) 감소했다. DB손보 역시 2조2703억원에서 2조1989억원으로 714억원(3.1%) 원수보험료가 줄었다.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은 손보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5개 대형 손보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3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8206억원에 비해 9554억원(19.8%) 감소했다. 이 기간 5개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줄어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1곳도 없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8330억원에서 4510억원으로 3820억원(45.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보험이익은 9088억원에서 3886억원으로 5202억원(57.2%) 감소했으며, 이 중 자동차보험 보험이익은 825억원에서 166억원으로 659억원(79.9%) 줄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과 원가 상승으로 손해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1조2772억원에서 9539억원으로 3233억원(25.3%), DB손보는 1조1241억원에서 9069억원으로 2172억원(19.3%)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이익은 삼성화재가 1493억원에서 307억원으로 1186억원(79.5%), DB손보가 1622억원에서 777억원으로 845억원(52.1%)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사고율 하락과 사업비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원가 상승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DB손보 관계자 역시 “4년 연속 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지속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FETV=이신형 기자] 에어서울이 오는 10월 26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운항은 2022년 11월 중단 이후 약 3년만으로 에어서울은 과거 괌 노선 운항 당시 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1월 괌정부관광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다. 운항 스케줄은 매일 저녁 7시 30분 인천에서 출발하고 귀국편은 오전 5시 5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현지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꽉 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추후 낮 시간대의 운항 스케줄도 편성해 여행객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 4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가장 가까운 미국령인 괌은 온화한 기후와 청명한 바다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해양 스포츠는 물론 러닝이나 골프,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해 관광객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괌 재운항을 기념하여 현지 호텔과 협업해 특별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넓은 좌석과 VOD 등 고객이 더욱 편리한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FETV=장기영 기자]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 KB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요양사업 진출을 선언한 업계 1위 삼성생명의 도전장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로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에 비해 14억원(20%) 증가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가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인수한 요양사업 자회사다. 상반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147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며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9월 ‘광교빌리지’, 11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 확대와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2023년 10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에도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는 이 같이 공격적인 투자로 삼성생명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달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요양사업 전담 조직인 ‘시니어리빙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비즈(Biz)팀’으로 격상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KB라이프 입장에서는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등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에 이은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요양사업 진출로 경쟁자가 늘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사업을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64인실 규모의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실버타운도 개소할 계획이다.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는 경기 고양시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 이후 시설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