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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K-ICS 첫 200% 돌파…수익·건전성 다 잡았다

6월 말 K-ICS비율 204.5%
상반기 순이익도 26% 증가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의 지급여력(K-ICS)비율이 올해 6월 말까지 5개 분기 연속 상승해 처음으로 20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20% 이상 증가해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2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K-ICS비율은 204.5%로 3월 말 195.7%에 비해 8.8%포인트(p) 상승했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코리안리의 K-ICS비율이 200%를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말 산출 시작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말 181.2%를 기록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K-ICS비율 상승세는 앞서 글로벌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7월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면서 강화된 자본건전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코리안리는 올 들어 건전성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코리안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4억원에 비해 401억원(25.8%) 증가했다.

 

이 기간 투자이익은 1105억원에서 937억원으로 168억원(15.2%) 줄었으나, 보험이익은 924억원에서 1597억원으로 673억원(72.8%) 늘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미얀마 지진, 한국 영남지역 산불 등 일부 국가에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나, 지역별 수재 포트폴리오 분산과 언더라이팅 강화로 보험영업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재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리안리의 해외 수재 비중은 2014년 22%에서 2024년 41%로 약 2배 확대됐다.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 비해 74억원(1349.9%) 증가했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