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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요양사업 매출 20%↑…공격 투자로 삼성 견제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84억원
시설 확대에 500억 추가 출자

[FETV=장기영 기자]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 KB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요양사업 진출을 선언한 업계 1위 삼성생명의 도전장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로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에 비해 14억원(20%) 증가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가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인수한 요양사업 자회사다.

 

상반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147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며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9월 ‘광교빌리지’, 11월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5개 등 총 11개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 확대와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2023년 10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에도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는 이 같이 공격적인 투자로 삼성생명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달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요양사업 전담 조직인 ‘시니어리빙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비즈(Biz)팀’으로 격상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KB라이프 입장에서는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등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에 이은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요양사업 진출로 경쟁자가 늘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사업을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64인실 규모의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실버타운도 개소할 계획이다.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요양사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는 경기 고양시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 이후 시설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