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전‧현직 정관계 고위인사 수천여명에게 고액의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정의연대, 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등은 22일 이 전 회장 등을 뇌물공여와 업무상배임 혐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 전 회장과 김기유 전 실장(티시스 대표이사)과 함께 일감 몰아주기와 정관계 고위 인사에 대한 고액 골프접대를 공모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지난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무려 4300명에 달하는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라는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접대받은 고위 인사들 중에는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공직자도 포함돼 있어 뇌물 공여는 물론 청탁금지법 위반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리스트에는 전직 경제 관료들 이른바 '모피아'들이 포함돼 이들이 배후에서 부당행위를 묵인하며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사람이 계열사를 동원해 휘슬링락 골프장 회원권과 고액상품권을 판매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면서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속하게 진행해 ‘태광그룹 골프장 접대 리스트’를 우선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휘슬링락은 태광그룹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골프장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2011년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수감생활을 하던 중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병보석으로 풀려나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이 전 회장이 흡연과 음주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거주지와 병원 이외 장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다. 대법원은 지난 6월 이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FETV=김윤섭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10년’ 숙원사업인 남산 한옥 호텔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22일 서울시는 제17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한 후 서울 장충동 전통한옥호텔(이하 한옥호텔)건립 사업이 건축 허가를 위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옥 호텔 건립 사업은 장충동 신라호텔 내 있는 면세점 등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호텔신라는 2010년 이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전통 한옥 호텔 건립을 추진했으며 2011년 서울시에 건립 계획을 제출했다. 이후 2016년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으며, 2018년 문화재청 심의·환경영향평가를, 올해 교통영향 평가를 통과했다.최종 관문인 건축심의까지 통과한 만큼 연내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본 공사에 돌입하면 완공까지 약 5년이 걸리므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게 호텔신라 측 목표다.한옥 호텔이 완공되면 서울 시내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첫 전통호텔이 된다.
[FETV=유길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지속가능경영이 결실을 맺었다. 세계최고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에 편입되는가 하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선정하는 지속가능성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조 회장의 경영방침 아래 신한금융은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도 '리딩금융'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컨퍼런스’에서 DJSI World 지수 7년 연속 편입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열린 ‘2019 ESG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DJSI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DJSI 월드지수 은행산업 부문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스페인), 웨스트팩(호주), BNP파리바(프랑스) 등 전세계 25개사가 편입됐다. 신한금융은 세계6위로 글로벌 금융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의 ESG평가는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경영(Environmental Responsibility), 사회책임경영(Social Responsibility), 기업지배구조(Governance)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평가결과 5년 연속으로 ESG통합등급 A+ 획득했으며ESG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이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2관왕을 석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 온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활동에 있다. 신한금융은 고객, 사회, 신한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 아래 ‘책임 있는 성장’, ‘사회적 동반관계 형성’, ‘미래를 향한 투자’를 3대 지향점으로 삼는 ‘2020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해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비전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UNEP FI 글로벌 행사에 조용병 회장이 직접 참석해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한 바 있다. 사회적 동반관계 형성을 위해선 지난 2017년부터 소외계층인 경력단절 여성과 저신용자, 청년층을 지원하는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래를 향한 투자를 위해 2022년까지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ESG 활동을 위해 힘써 온 신한의 노력을 많은 분들이 인정 해주신 덕분에 이번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BNK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올해 금융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총 9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BNK금융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 상위 3개 금융회사에 주어지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BNK금융은 지난 2017년 엘시티 사태 등으로 대외적으로 그룹 이미지가 실추됐다. 하지만 김지완 회장 취임 후 투명성, 안정성, 독립성을 기치로 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BNK금융은 우선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연임 제한(1회에 한해 연임) 제도를 도입했다. 여기에 이사회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은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지배구조 독립성 또한 강화했다.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BNK백년대계위원회를 만든 것도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BNK는 이번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을 그동안 노력의 결과로 평가하고 앞으로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방침이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으로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환경경영과 사회책임경영 부문 경쟁력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저축은행의 취약차주 사전 지원 대상이 가계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와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워크아웃 대상 차주의 원금 감면 한도도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중앙회 및 업계와 함께 취약·연체 차주 지원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금융위는 우선 채무조정 지원 대상을 가계에서 개인사업자·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원 체계를 취약 차주 사전지원·프리워크아웃·워크아웃 등 3단계로 나눴다. 취약차주 사전지원은 연체가 우려되는 채무자,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 3개월 미만의 단기 채무자, 워크아웃은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의 장기 채무자가 대상이다. 프리워크아웃 시 가계대출에만 적용해온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연체 금리 인하(약정 금리+최대 3%) 같은 지원 항목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확대 적용된다. 사전경보 체계와 채무변제순서 선택권, 담보권 실행 유예는 가계·개인사업자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중소기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금 감면 대상 채권과 한도도 넓힌다. 지난해 채무조정 총 지원 금액(631억원) 중 원리금 감면액은 12.5%(79억원)에 불과할 만큼 워크아웃 대상 차주 지원은 만기 연장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다. 워크아웃 지원 대상 채권은 ‘1000만원 이하 요주의 채권’에서 ‘2000만원 이하 요주의 채권’으로, 원금감면 기준 금액을 ‘1000만원 이하 고정이하 채권’에서 ‘2000만원 이하 고정이하 채권’으로 확대된다. 채권은 건전성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 의문·추정 손실 등으로 나뉜다. 원금감면 한도는 개인신용대출만 50% 이내(사회취약계층 70% 이내)에서 개인 및 개인사업자신용대출의 70% 이내(사회취약계층 90% 이내)로 범위를 확대된다 아울러 담보권 실행 전 상담 대상을 가계와 개인사업자에 대한 모든 담보대출로 확대하고, 길게는 중소기업 대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FETV=김창수 기자]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맡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이 중요 정보를 담고 있을 만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포렌식 조사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포렌식은 컴퓨터 서버를 포함한 디지털 기록 매체에서 삭제된 정보를 복구하거나 남은 정보를 분석해서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디지털 조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23일 LG화학이 낸 포렌식 요청을 받아들여 3일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을 명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ITC는 LG화학이 4월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분쟁 당사자가 가진 증거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조사다. 문제는 SK이노베이션이 디스커버리 과정에서 제출한 수많은 문서들 중 8월에 제출한 특정 컴퓨터의 휴지통에 저장돼 있던 엑셀파일에서 불거졌다. 문서번호 ‘SK00066125’인 이 엑셀파일에는 980개 문서가 목록으로 써 있었다. 그런데 이 980개 문서는 디스커버리 과정에서 제출된 적이 없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불리한 문서들을 고의로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ITC에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포렌식 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ITC는 LG화학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렌식을 명령한 것이다. ITC는 “SK00066125라는 엑셀파일에 열거된 980개 문서에서 LG화학 소유의 정보가 발견될 구체적인 증거가 존재한다”며 “포렌식을 통해 이 소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증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사유를 밝혔다. ITC는 포렌식 범위에 대해 SK0066125에 기재된 980개 문서를 포함해 LG화학과 관련이 있는 문서들로 한정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측 포렌식 컨설턴트가 참가한 가운데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 내용을 포함한 디스커버리 절차는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예비판정이 내년 6월께, 최종 판결은 내년 10월께 나온다.
[FETV=김창수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2년여 사이에 27번째로 정부의 앞선 조사와 관련 회사들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의 화재 대책 발표휴발생한 ESS 화재 4건 가운데 3건이 신학철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LG화학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경남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의 ESS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4억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이번 화재가 난 ESS의 배터리 제조사는 LG화학이다. 특히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들어간 ESS 화재 첫 사례다. 앞선 화재들은 중국 난징(南京) 공장에서 2017년 2분기부터 4분기 동안 생산한 초기 물량으로, 이 특정 제품들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난징공장이 아닌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관련한 화재까지 이번에 발생한 것이다. LG화학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하동에서 불이 난 ESS 배터리와 같은 모델을 쓰는 전체 사이트에 가동률을 기존 95%에서 70%로 낮추도록 우선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ESS 설비 화재는 총 27건이다. 2017년 8월부터 정부가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6월까지 1년9개월 간 23건(LG화학 14건·삼성SDI 9건)이 발생했다. 정부 발표 이후부터 현재까지 4개월 동안 4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화재가 난 ESS의 배터리 제조사는 전날 하동 화재를 포함해 LG화학이 3건, 삼성SDI가 1건이다. 삼성SDI는 최근 ESS 시스템 내에서 발화 현상이 발생해도 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자사 제품에 전면 도입했다. LG화학도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에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더라도 제품 교체 등 적극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배터리 업체들은 같은 배터리를 쓰는 해외 ESS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배터리 자체 결함을 화재의 직접적 원인이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6월 발표 당시 화재 원인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한 채 배터리 보호 시스템, 운영 환경 관리 미흡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화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 난징공장 생산 배터리 외 다른 배터리 ESS에서도 문제가 생긴 만큼 회사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셀트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램시마 피하주사(SC)가 염증성장질환 치료 과정에서 정맥주사(IV) 제형과 비교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유사했다는 임상 1상 파트2의 결과를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럽장질환학회(UEGW)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해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유럽 의학계의 대표적 학회다. 소속된 소화기내과 전문의만 전 세계적으로 2만 2000여 명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소화기 관련 학회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SC) 의약품으로 지난 9월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해 연내 유럽 시판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을 통해 셀트리온은 크론병(Crohn`s Disease) 및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SC)과 정맥주사 제형(IV)을 투여한 뒤 피하주사 제형의 약동학적 비열등성을 확인하고 30주 동안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10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스테판 슈라이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대학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IBD 적응증에서도 램시마 IV 제형과 SC 제형 간 유효성 및 안전성의 유사함이 확인됐다”며 “램시마SC는 자가면역치료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에서 의료계의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 성분이면서 제형 변경으로 인한 치료 편의성까지 갖춘 만큼 세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매력적인 치료제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EMA에 램시마SC 시판 허가를 신청한지 10개월 만에 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에서 편의성이 높은 램시마SC가 10조 원 가량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TNF-α억제제 시장은 약 45조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램시마 IV 처방 환자 4400여명 중 시판 후 연구(PMS)에서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2800여명의 약물 투여에 따른 장기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주요 이상반응 발생률이 오리지널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된 실제 처방 자료(Real World Data)도 발표했다. 램시마 장기 투여 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세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셀트리온의 PMS 결과는 올 해 UEGW 학회에 제출된 포스터 2080개 중 관련 분야 세션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상위 12 포스터(Poster of Excellence)로 선정돼 Poster Champ Session을 통해 발표됐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한 글로벌 의료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셀트리온 측은 전했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부사장은 “램시마SC는 지난 6월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와 이번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발표한 임상 결과에 힘입어 출시가 임박한 현 시점에서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의료계 니즈(Needs)에 따라 개발된 램시마SC의 안전성과 효과가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된 만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세계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TV=안다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16일 1.25% 금리 시대를 선포하면서 저금리 기조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뉴노멀’이 된 저성장과 저금리 국면에서도높은 수익률을 낼 상품을 찾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영리한 재테크를 추구하는 경향이 눈길을 끈다. ◆외화보험, 안전자산으로 눈 돌린다. 보험사와 은행, 저축은행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저금리에 맞는 재테크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생명보험사들은외화보험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저조한 국내 주식시장에서큰 수익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달러보험 가입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달러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AIA생명과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 오렌지라이프 등이다. AIA생명은 지난 2009년 출시한 달러보험 ‘무배당 골든타임 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올해 9월까지 월평균 360억원이 판매됐다. 누적판매량은 3610건이다. 올해 상품 판매규모는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푸르덴셜생명 '(무)달러평생보장보험'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래 올해9월 기준누적 판매건수 1만건을 돌파했다.최근 달러보험의 인기와 관련해주의할 점도 있다. 금감원은 ‘금융꿀팁200’을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외화보험 상품은 환율변동에 따라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와 수령하는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달라진다. 금감원은 외국 금리에 따라 금리연동형보험의 만기보험금 등이 변동되기 때문에환테크를 위한 상품은 아니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있다. ◆인컴형 ETF, ‘배당금’ 꼬박꼬박 챙긴다. 인컴(income)형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컴형 자산 가운데'인컴 ETF(상장지수펀드)'가 효율적인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고배당주와 부동산, 리츠(REITs) 등에 투자해분배금을 지급해준다. 올해 국내 인컴형 ETF 운용규모는 지난 2010년 9770억원에서5배이상 늘어난5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상품은 소액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채권형 펀드,변동성 약해 투자자 관심집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H2O글로벌본드증권투자신탁(UH)’펀드 순자산 규모는 1202억원에 달하고 있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위험성도 높지만 기간 운용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상품의 기간 운용수익률은 지난 10월 21일 기준 1개월이 0.15%, 3개월 5.28%, 6개월 12.77%이며 초기 설정시 20.39%, 설정한 이후 22.3%에 달할정도로 좋은실적을 내고있다. 이 펀드는 해외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대상국가의 시장과정치, 경제적 상황에 따른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전문가들은 투자할 때대상국의 환율 변동에 따라신탁재산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정비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K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19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금융기관 중 1위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사회 운영, 주주권리 보호, 위험관리, 내부통제, 공시 등 기업의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결정한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금융기관 특화 평가 모형을 적용해 평가하고 있다.KB금융은 함께 발표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도 모든 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립은 물론, 기업활동 전반에 ESG기준을 적용하여 국내외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달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에 서명기관으로 가입하고, 국내 금융기관 중 단독으로 'UNEP FI 기후공동협약'에도 참여했다. 또 양성 평등을 위한 노력을 통해 '2019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에 국내 기업 최초로 편입됐으며,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금융 부문 탄소경영 섹터아너스를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같은 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에서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