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안다정 기자] 모바일 기업 카카오와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 계열사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는 연내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양사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합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 페이가 신생 보험사의 경영권을 갖는 대주주로 참여하고, 삼성화재는 전략적 동반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제 TF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생활밀착형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것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합작한 신생 보험사가 디지털 손해보험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이달 초 금융위원회의 본허가를 받았다. 삼성화재가 후발 주자로 나서는 모양새다.
[FETV=송현섭 기자]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축소되고 모바일을 비롯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일선 영업지점들이 급감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57곳의 지점은 모두 1062개로 지난해 말 1091개에서 올 들어 6개월만에 29개나 줄었다. 총 1116곳이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54개가 감소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올 상반기 지점 39곳을 없애 가장 많았는데 작년말 136곳에서 97개로 줄었다. 나머지 유안타증권과 DB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이 줄인 지점수는 10곳이다. 이는 증권사 리테일 영업의 위축과 새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의 모바일 거래 등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 역시 불필요한 지점의 통폐합 내지 정리를 부추기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증권사들이 지점을 유지하는 것은 단지 기존 대고객 관계관리를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갈수록 브로커리지 수익이 악화되고 리테일 영업이익이 줄면서 지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나마 지점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관계관리(CRM)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에서 이익을 많이 남겼다”며 “사실상 본사에서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본사 영업만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증권사들도 있는데 리딩증권과 바로증권, KR증권 등은 아예 지점이 없다. 키움증권을 비롯해 지점 1곳만 운영하는 회사도 16개사에 달한다. 업계에선 비효율적인 브로커리지 수익 위주의 리테일 영업을 고수하기보다 단일화와 대형화를 통해 자산관리(WM) 등에 집중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객장 앞에 진을 친 고객들을 위해 영업해왔던 증권사 지점의 풍경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의 경우올해 상반기 6개 지점을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증설된 점포는 단 1곳뿐이다. 나머지 5곳은 은행과 보험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쓰는 복합금융지점이다. 결국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차원으로 전반적인 지점 축소경향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97)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 총괄회장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의료계,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 명예회장의 건강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심의 결과 97세의 고령, 말기 치매 등으로 거동 및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수형생활이 어렵다"며 "형 집행 시 급격한 질병 악화 및 사망 위험까지 있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상 형집행정지 요건은 수감자가 ▲ 형 집행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염려가 있을 때 ▲ 70세 이상일 때 ▲ 임신 후 6개월 이후 ▲ 출산 후 60일 이내 ▲ 직계존속이 중병·장애 등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 ▲ 직계비속이 유년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 ▲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 등 7가지다. 앞서 지난 17일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상고심에서 징역 3년, 벌금 30억 원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 이에 변호인 측은 신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와 고령 등을 사유로 확정된 형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시네마가 직영하던 영화관 매점 사업권을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몰아줘 롯데쇼핑에 77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미국 현지시간 22일 8시(한국시간 22일 21시)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이 3분기에 유럽에서 기록한 매출은 총 1억8360만불(약 2201억원)이다. 제품 판매량 확대로 전년 동기(1억3470만불) 대비 36% 증가했으며 여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직전 분기(1억8440만불) 대비 0.4% 감소했다. 3분기 총 누적 매출은 5억4240만불(약 6503억원)이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 5억 4510만불(약 6,536억원)을 조기에 달성한 수준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제품 판매 실적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 매출은 베네팔리가 1억1159만불(약 1390억원), 플릭사비가 1840만불(약 220억원), 임랄디가 4930만불(약 591억원)이다. 베네팔리는 유럽 주요 5개국(EU5: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플릭사비는 분기별 10% 수준의 상승폭으로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 작년 10월 출시한 임랄디는 11개월간 누적 매출이 1억4900만불(약 1790억원) 에 달하며 치열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 속에서도 매출 상승세 및 시장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전무)은 “지속적인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계절적 요인으로 다소 감소한 매출은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약 18만명의 환자들에게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를 처방했으며 바이오시밀러의 치료 혜택을 통해 올해 유럽에서 18억유로의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FETV=김창수 기자] GS칼텍스는 23일 송파구 GS칼텍스 스마트위례주유소에서 KST모빌리티,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택시를 위한 거점충전소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서울시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의 협업으로 전기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있는 주유소를 충전을 비롯해 간단한 정비와 세차, 기사 교대까지 진행하는 ‘전기택시를 위한 거점충전소’(이하 거점충전소)로 활용해 부족한 전기택시 인프라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차고지 대신 도심과 가까운 주유소에서 교대와 충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기택시 운송 효율을 높이고 택시기사들의 운행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어 전기택시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혁신형 브랜드 택시 서비스 마카롱택시에 주유소 공간을 거점충전소로 제공한다. 주유소가 전기택시 충전 및 교대 거점으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업체 소프트베리는 마카롱 전기택시의 충전용 QR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올해 안에 중구 초동주유소, 강북구 도봉주유소, 송파구 가든파이브주유소 등 3곳에서 거점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택시는 충전에 드는 시간이 단점이지만 교대와 연계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전기택시 기사들이 접근성 좋은 도심 주유소에서 교대와 각종 편의시설 이용을 원스톱(One-stop)으로 할 수 있어 근무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GS칼텍스는 친환경택시 인프라 확산과 택시기사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운전자의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스타트업(Start-up)들과 함께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23개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27기의 100kw 급속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급속충전기 40기를 설치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LG전자와 함께 전기차 관련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이 인정된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소프트베리), 충전기 제작(시그넷이브이), 전기차 셰어링(그린카)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들과의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새로운 전기차 관련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 연결하며 전기차 생태계 연합(EV alliance)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FETV=김창수 기자] S-OIL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2345억원으로 13.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16억원으로 77.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 등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S-OIL 측은 “정제마진이 회복한 가운데 정기 보수를 마친 당시 주요 설비의 정상 가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정유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에서 9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 2분기 100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비정유부문은 올레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해 전체 영업이익의 5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화학부문에서 정상 가동률을 유지해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고 윤활기유부문에서는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4분기의 경우 겨울철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활기유부문도 ‘IMO 2020’의 영향으로 원료인 교유황유(HSFO)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FETV=김현호 기자] 두산건설이 시공해 올해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산의 한 아파트가 최근 심각한 하자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전체 353세대 중 200여 가구 이상에 비와 태풍이 왔을 때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 집은 새집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누더기가 돼 있었다. 현관부터 시작해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하부는 시공사가 곰팡이가 핀 벽지를 뜯어내고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노란 테이프로 고정해 붙여놓고 있었다. 3개의 방과 거실 하부도 예외 없이 곰팡이 피해를 입어 비닐 처리가 곳곳에 덕지덕지 돼 있었다. 벽면 아래 마룻바닥은 원래 색깔을 잃었다. 시커멓게 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입주민은 쿰쿰한 냄새도 집안 곳곳에서 났다고 전했다. 보수공사를 끝낸 곳도 벽지 곳곳에 곰팡이가 다시 피어나고 있었다. 벽 주변을 따라 누수된 것이 아니라 거실 한복판에서 물이 올라와 바닥이 시커멓게 변색한 모습도 관찰됐다. 올해 9월 태풍 타파 때는 누수 현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입주자 대표위원회에 따르면 천장 벽지가 축축하게 젖어있거나 창틀 섀시에서 물이 새는 모습 등을 쉽게 관찰 할 수 있었다. 입주자 대표위원회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만 100개가 넘는 상황이다. 이들 사진 중에는 한 주민 섀시 틈에 있는 물을 제거하기 위해 빨대 3개를 연결하자 대야가 찰 정도로 물이 줄줄 흐르는 장면도 있다. 주민들은 두산건설에 항의하며 아파트 내에서 21일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지역구 의원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석해 시공사 하자를 질타했다. 두산건설은 창틀 물 빠짐 부위가 역류하거나 실리콘이 태풍에 찢어지며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벽면과 천장, 거실 한복판 누수에 대해서는 물이 벽면을 따라 타고 들어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자 접수 70% 이상이 태풍 대파 때 발생한 것으로 기상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아파트 외벽을 타고 하자보수가 진행돼야 하는데 최근 부산에 우천이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업이 늦어졌다는 점도 해명했다. 주민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나중에 논의할 문제"라고 답했다.
[FETV=김현호 기자] GS건설이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THE HERITAGE)를 100년 주거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손잡았다. 이와 함께 주택금융의 최강자인 KB국민은행 등과 금융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조경 공사 시공에 대한 기술 지원을 기본으로 하는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조경 시공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을 가진 점을 높이 평가하고 조경 시공권을 맡긴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사업부가 가진 시공 기술력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쏟아 부어 대한민국 명품 단지에 어울리는 완벽한 시공을 할 것이다” 고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세계 정상의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와 협력해 최고의 조경을 담을 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SWA는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최적화된 조경 설계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가진 최첨단 조경 시공 기술을 더해 단지 가치를 높이게 된다. 10여년간 ‘자이’-‘래미안’으로 대표되는 아파트 브랜드대전에서 수위를 놓고 다퉈온 만큼 양사의 협력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대한민국 최고 단지를 만드는 데 있어 필요한 핵심 가치는 ‘최고’다”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 시공부문에서 최고인 기술력을 가진 만큼 과감하게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주택금융의 최강자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NH농협과 금융업무 협약을 체결해 자금조달 계획을 마무리했다. 은행 자산기준으로 상위 5개사 중 3개 은행들과 협약을 맺으며 이주비와 사업비 등 자금 조달에 관한 구체적인 플랜을 완료했다. GS건설은 2017년 건설업계 최초로 금융협약 (당시KB국민은행)과 을 맺고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동원해 한남3구역 조합원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추진했던 신차 생산계획이 취소되고 일부 모델은생산 물량이 대폭 삭감됐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달 초 캐시카이 후속 모델 생산계획이 최종 취소됐다고 협력사들에 통보했다. 당초 일본 닛산 캐시카이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P33B) 생산 물량은 연 13만대로 예정됐었다. 이뿐 아니라 연 8만대로 계획했던 신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수출 물량도 5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당초 르노삼성은 내년 초 생산이 완전 종료되는 닛산 로그 후속 물량으로 신형 캐시카이 모델을 수주할 계획이었으나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그룹과 닛산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지배권을 두고 다투는 와중에 캐시카이 생산계획이 보류되더니 결국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일부 협력사들은 최근까지 캐시카이 신차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몇몇 협력사는 관련 투자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종 취소 통보는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르노삼성은 XM3 유럽 수출 물량도 연 5만대 정도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했던 연 8만대보다 약 38%가 삭감된 셈이다. 나머지 물량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과 경합했던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이와 관련해 “XM3 물량 배정은 여전히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 21만대를 생산했던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절벽에 맞닥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단종되는 SM3·5·7 같은 모델을 제외하면 XM3 내수 물량 약 4만대와 QM3·6, 트위지·쿨리오 등 여타 모델을 합쳐도 내년 예상 생산 물량이 10만대 초반에 불과하다. XM3 수출 물량 5만대는 내년 10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FETV=김윤섭 기자]공정거래위원회에 지분 현황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롯데 계열사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22일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롯데건설 등 9곳의 롯데 계열사들에 벌금 1억원씩을 선고했다. 롯데지알에스·롯데건설·롯데물산·롯데알미늄·롯데캐피탈·롯데케미칼·롯데푸드·부산롯데호텔·호텔롯데 등 롯데 계열사들은 롯데계열사들은 2014~2016년 총수 일가가 보유한 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 등 16개 해외계열사들의 지분을 '동일인 관련주'로 구분하지 않고 '기타주주'로 구분하는 방법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로 각각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법 68조는 지주회사의 설립 또는 전환과 지주회사 등 사업내용, 주식 소유현황 또는 채무보증현황 등을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하면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에 속하는 롯데는 이 규정을 적용받는다. 롯데그룹 계열사 9곳은 공정위에 주식소유 현황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각 벌금 1억원에 약식기소 됐다. 롯데 계열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법령상 해외 계열사도 신고 대상으로 봐야 하는지 명확한 해석 규정이 없고, 실제 주식 현황을 신고한 롯데쇼핑은 계열사들의 대리인이 아니니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부당한 데다 설령 그렇다 해도 허위 신고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주식 소유 현황을 신고해야 할 의무 주체가 국내 계열회사라고 해서 신고 대상인 계열회사 역시 국내 계열회사에 한정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따라서 외국회사가 보유한 피고인들의 주식을 '동일인 관련자'가 아닌 '기타 주주'로 신고한 것은 허위 신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롯데쇼핑은 피고인들로부터 주식 현황을 받아 자체적으로 확인을 거친 후 취합 자료를 신고했으니 대리인에 해당한다"며 "양벌규정에 따르면 대리인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게을리한 것 또한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분율 혹은 지배력 요건을 충족해 해당 회사들이 '동일인 관련자'라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알았을 것"이라며 "또 '기타 주주'로 신고한 것이 피고인들의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슷한 혐의로 먼저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해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신 명예회장은 2012∼2015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4개 계열사를 누락하고, 광윤사 등 16개 해외계열사가 소유한 국내 11개 회사의 지분을 '동일인 관련자'가 아닌 '기타주주'로 허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됐다.